1 thrrl0112 2019/05/09 12:27:12 ID : yGso2E2nvin 0
그 날 내가 죽었더라면 지금 내가 이 글을 쓰지도 못했겠지?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댓글이 달리면 썰을 풀도록 할게.
2 이름없음 2019/05/09 13:18:30 ID : hze7upO7fdQ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05/09 13:22:15 ID : TO2oLbwk2q3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9/05/09 15:18:57 ID : Dy3Ph9dwoHC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19/05/09 15:35:54 ID : tyZgY9y3WnR 0
ㅂㄱㅇㅇ
6 thrrl0112 2019/05/09 18:10:04 ID : dTO2k8pgphz 0
그날은 엄청 더웠던 걸로 기억해 나는 그 당시 초등학교 3~4학년이였어 그 계곡폭포가 있는 곳 까지 옆쪽에 계단이 세워져서 계단으로 올라가고 그 계곡 폭포 좁은면을 뛰어 넘어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가는 형식이였는데 그 중간 폭포 물살이 엄청 심했던 걸로 기억해
7 thrrl0112 2019/05/09 18:14:24 ID : dTO2k8pgphz 0
그래서 나랑 우리 아빠랑 이모부, 사촌동생들이 계단을 올라서 폭포 정상부분까지 갔어 성인남자야 워낙 폭이 좁으니까 쉽게 뛸 수 있었고 남자애들은 우리 아빠랑 이모부가 잡아주니까 금방 뛰어서 성큼 넘어 가더라고 근데 난 못뛸 것 같다고 그냥 왔던 계단으로 갈려고 하는데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도있고 나빼고 일행들이 전부 다 건넌 상태라 내가 안건널 수가 없는거야
8 이름없음 2019/05/09 18:36:37 ID : 84NtjvxCp81 0
ㅂㄱㅇㅇ
9 이름없음 2019/05/09 20:40:13 ID : i6584K0rgi0 0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19/05/10 09:44:32 ID : Ru3woE79hfg 0
ㅂㄱㅇㅇ
11 thrrl0112 2019/05/10 16:41:59 ID : dTO2k8pgphz 0
그래서 아빠가 반대편애서 내 손 잡아준다길래 손을 잡고 뛰는데 그만 중간에 물살이 막 흐르는 부분을 발로 짚은거야 그래서 아차 싶은 순간 아빠가 양팔로 내 손을 잡고 있고 내가 본 부분은 계곡 폭포가 주르륵 흐르고 있는거야
12 thrrl0112 2019/05/10 16:42:46 ID : dTO2k8pgphz 0
그래도 구명조끼 입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빠도 손을 잡아주고 있으니까 내가 들어올려지거나 내가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13 thrrl0112 2019/05/10 16:44:21 ID : dTO2k8pgphz 0
근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잖아 그래도 주변사람들이 놀래서 어쩌지 이러고 도와줄려는 찰나 왜인지 모르겠으나 우리 아빠가 내 손을 놓아버렸고 나는 그대로 쎈 물살에 휘말려 깊이 웅덩이 처럼 파인 계곡 중간쯤에서 가라앉았어
14 이름없음 2019/05/10 16:56:14 ID : jzgrs03xvdD 0
ㅂㄱㅇㅇ
15 thrrl0112 2019/05/13 12:21:06 ID : yGso2E2nvin 0
첨엔 아빠가 왜 손을 놓았을까 싶기도 하고 구명조끼를 입었으니까 진짜 그냥 둥실 떠오를줄 알았어
16 thrrl0112 2019/05/13 12:21:37 ID : yGso2E2nvin 0
근데 떠오르질 않는거야 게다가 난 신발이 그 쪼리 슬리퍼여서 이미 슬리퍼는 떠내려간지 오래였어
17 thrrl0112 2019/05/13 12:22:14 ID : yGso2E2nvin 0
정신을 빨리 차리고 올라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으나 내가 아무리 팔을 휘저어도 물 위로 떠오르질 못했어
18 thrrl0112 2019/05/13 12:23:12 ID : yGso2E2nvin 0
그러면서 점점 더 밑으로 가라앉는거야 정말 이상하게도 발목이 시큰거리면서 아프길래 첨엔 그냥 내가 떨어지면서 바위에 쓸린건가 싶었어
19 thrrl0112 2019/05/13 12:23:56 ID : yGso2E2nvin 0
그리고 나는 반쯤 정신을 놓고 이제 더 이상 난 올라가질 못한다 라고 생각이 들면서 숨을 안쉬는게 편안한 상태가 되어버린거야
20 thrrl0112 2019/05/13 12:24:18 ID : yGso2E2nvin 0
근데 진짜 신기한게 숨을 안쉬는데 막 숨이차고 힘든게 아니라 너무나도 편한 상태인거야
21 thrrl0112 2019/05/13 12:24:35 ID : yGso2E2nvin 0
그래서 아 진짜 내가 죽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
22 thrrl0112 2019/05/13 12:25:11 ID : yGso2E2nvin 0
가라앉을만큼 다 가라앉고 숨도 안쉬어도 괜찮은데 발목이 너무 아픈거야
23 thrrl0112 2019/05/13 12:25:49 ID : yGso2E2nvin 0
발목만 아프니까 나도 모르게 밑쪽을 봤어 근데 내가 정신을 반쯤 놓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미역인지 사람 머리카락인지 구분이 안가는거야
24 thrrl0112 2019/05/13 12:26:06 ID : yGso2E2nvin 0
근데 미역이 내 발목을 감아봤자 얼마나 아프겠어
25 thrrl0112 2019/05/13 12:26:37 ID : yGso2E2nvin 0
그래서 그냥 아 물귀신인가 보다 그냥 난 이제 편하게 생을 마감할래라고 생각할때 우리아빠가 나를 건져냈어 ㅋㅋㅋㅋㅋㅋ
26 thrrl0112 2019/05/13 12:27:05 ID : yGso2E2nvin 0
그리고 이렇게 잘 살고 있단당 내 이야기는 끝이야! 봐준 레주들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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