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6/14 23:26:35 ID : qY8rzbzPimL 0
의학이라는 학문이... 내가 죽어서도 가치가있는 학문일지 회의감이 들어ㅜㅜ 그런 학문을 배우고싶거든....... 차라리 인공지능이나 컴퓨터쪽 학문이 더 정보의? 가치가 있나 싶기도 하고......
2 이름없음 2019/06/14 23:37:54 ID : VdWnVe7y2NA 0
윌 스미스가 주인공인 '스푸너 형사'로 나오는 영화 '아이 로봇'에 나왔던 대목인데, 거기서 스푸너 형사는 과거에 있었던 모종의 사고로 인해 한쪽 팔을 로봇의 기계팔로 이식받아 생활하고 있음에도 로봇을 그토록 적대하거든. 근데 후반부에 왜 그토록 로봇을 적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사연이 나온다. 교통사고가 나서 자기가 탄 차와 어느 소녀가 타 있던 차가 강물에 빠져서 다 가라앉아가는데 마침 길을 지나던 인공지능 로봇 한 대가 사람을 구하러 그 강에 뛰어든 거. 근데 '저 아이부터 구해! 저 아이부터 구하라고!'라고 절규하던 스푸너의 명령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고 스푸너만 구해버린 거지. 로봇의 입장에서는 그 형사를 구했을 때 생존확률이 40% 정도였지만 소녀의 경우 불과 11%밖에 되지 않아서 로봇의 '합리적인' 판단으로는 스푸너를 구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려버렸던 거. 스푸너 형사는 그 일이 트라우마가 되다시피 해서 그토록 로봇을 적대했던 거고, 자신을 돕기로 한 로봇공학 전공 박사에게 이렇게 말했던 걸로 기억해. '분명 로봇에게는 그게 합리적이고 타당한 판단이었을 거예요. 제 생존확률이 더 높으니 저를 구한다는 거... 근데, 그 아이의 부모에게 있어서, 11%도 충분한 가능성이었어요. 인간이라면 달랐을 겁니다.' 인공지능에게 인간성이란 것까지 학습시켜 완벽하게 구현하게 된다면 이 레스도 의미없는 레스가 되겠지만 제아무리 전문직이라고 한들 기계적으로 단순 반복적인 업무만 한다면야 AI로 능히 대체되고도 남겠지만, 그 업무와 기술 속에 인간성이란 걸 포기하고 있지 않으면 컴퓨터/AI가 그 영역에 쉽게 침범하지 못하리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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