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6/15 02:52:32 ID : s8qi2k9Akmq 0
일단 서론 다 짤라먹고 고딩인데 지금 전공하고 있는 게 미술이거든. 근데 분명히 예전부터 해왔던 미술이 최근 너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너무 막막해보여. 입시미술 하면서 처음엔 괜찮다 생각했는데 그냥 지금은 멘탈이랑 꿈 와장창 되버리고 망해버릴 것 같단 생각 때문에 자주 무너져. 멘탈이 나쁜편은 아니였는데.. 전부터 음악에 끌리다가, 최근에 바이올린에 마음이 가버렸거든.. (미안 진로 정하는게 어처구니 없지...미술도 그냥 그림이 예뻐서 시작한거야... 내가 한심하게 보이겠지만 교과목에는 흥미가 전혀 들지않아.) 일단 알아보자는 생각에 정보를 찾아다녔는데 장벽이 너무 높은 것 같다고 느껴졌어.. 정말 중학생도 너무 느린걸까. 중학생에게도 따끔한 충고를 하던데 나라면 포기해야 하는게 맞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근데 이상하게, 도움되는 정보는 내가 찾아본 딴에선 나오지 못했어. 집 형편도 그닥 좋은편은 아니라고 생각 드는데, 먼저 배우고 나서 정하기에도 지출이 심하니까 접어두고 정보를 모으고 싶은데 독하게는 말고 정신 차릴 정도로라도 나한테 조언을 해줬으면 좋겠어.
2 이름없음 2019/06/15 08:43:43 ID : a5TQla4E7bD 0
그걸해서 행복하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진로를 바꿔도 된다고 생각해 사실 현실적으로 남들보다 많이 늦었잖아 많이 힘들거야 망한다는게 정확히 이 진로로는 행복하게 살지 못하겠다야 아님 이 진로로는 먹고살기 힘들겠다야? 행복하기 힘들것 같으면 바꾸는게 맞고 먹고살기 힘들것 같다면 바꾸면 더 막막할거야
3 이름없음 2019/06/15 09:07:36 ID : zbxA6i7bveN 0
내 친구중에 바이올린 전공하려다가 포기하고 특목고 간 애 있거든? 걔 말로는 3살때부터 교수 붙여서 가르치기 시작한대. 매일을 연습하고 밥먹고 연습하고 밥먹고야. 어찌보면 미술보다 더 힘들수도있어. 그리고 지금은 많이 늦었고.. 예체능이란게 돈이 엄청 들잖아. 그중 제일 많이 드는게 악기 다루는 음악이고.. 물론 미술도 엄청 들지만. 지금 슬럼프가 온거일수도 있으니까 너무 극단적으로 진로를 바꾸려는 생각은 말고 꾸준히 해온 미술 전공 살리는게 낫다고 봐ㅜㅜㅜㅜ 화이팅해 스레주
4 이름없음 2019/06/15 09:54:07 ID : 9coMo6nWqmG 0
미술에서 그렇게 쉽게 음악으로 바꾸는데 그 이유가 그림이 예뻐서, 바이올린에 마음이 가서 인거면 일단 자기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찰부터 해보는 게 어때? 이걸 해서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앞으로 전망은 어떨지, 비용은 얼마가 들고 그게 집안 사정이랑 맞을지 고민은 하고 돌리든 말든 해야지. 미술도 비용 장난 아닌데 갑자기 뚝 관두고 나 음악이 더 좋아 음악할래 이러면 그건 음악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일시적인 변덕으로밖에 안 보일 것 같다. 교과목엔 전혀 흥미가 없다는데, 그럼 뭘로 바꾸든 예체능일 거라는 의미고, 예체능에 돈 많이 안 나가는 게 어딨겠어. 돈을 그렇게 쏟아붓고도 그냥 앉아서 공부하는 애들보다 성공 확률이 낮은 게 예체능인데. 그러니까 진로를 바꾸고 그걸 갑자기 결정해버리기 전에, 자기 인생부터 진지하게 되돌아봐. 스레주한텐 그게 우선일 것 같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하던 미술 해.
5 이름없음 2019/06/15 10:11:33 ID : GpU2GskoFg3 0
예전부터 미술해오고 있다면 미술하는게 더 나아 음악은 예전부터 해놔야지 더 잘해 미술은 모르겠는데 악기그런거 누르면되고 뭐 활을 키면 되고 쉬워보이지만 전공으로 가면 한없이 어려워져. 만약 스레주가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게 그렇다면 바이올린 배우고 좀 있으면 어려워서 다시 미술로 가고 싶어할거야 .나도 그랬거든 취미로는 괜찮은 악기지만 대학들어가기전 1~3년 남은 고등학생 생초보한테 전공으로 시작? 많이 무리인것같아
6 이름없음 2019/06/15 14:41:35 ID : s8qi2k9Akmq 0
글도 자세히 읽어주고 진지하게 답변해줘서 정말 고마워. 일단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너희 말 듣고 좀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 대충 비슷한 이유로 너무 늦게 시작하고, 돈이 너무 많이 든다..뭐 이런 얘기가 좀 있네. 내가 너무 불가능한 걸 넘봤구나.. 새벽에 회까닥해서 저런 글 쓴 게 부끄러워질 정도야. 그리고 3이 제대로 찝어줬듯이 요즘 슬럼프도 장난 아니고 그래서 잠시 다른 쪽으로 빠지게 되었던 것 같아. 절대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걸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니야. 그리고 내가 진로를 가볍게 휙휙 바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오해라고 말하고 싶어. 미술을 시작한 처음 계기가 저런 거였긴 하지만, 점점 보거나 배우면서 힘든일도 충분히 겪으면서 확실하게 정할 수 있었던거야. 음..예체능을 시작한 사람들 중에 그렇게 거창한 이유로 시작한 사람들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내가 만나본 사람들도 그렇고, 그냥 그림이 좋으니깐 시작한거고, 나 또한 그런거라고 말하고 싶어. 그리고 또 다른 거..무작정 나 바꿀래! 이게 아니라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은거고, 잠시 다른쪽에 더 흥미가 생기니까 너희들에게 물어서 정보를 찾아보고, 생각해보고 부모님이랑 상담하고 이런식으로 조금씩 건드린거였어. 뭐 이런이런 이유가 있어서 의 말은 크게 와닿지는 못했어..미안해 어쩌면 부모님께 들을 말을 너희들한테 먼저 들은 거일수도 있겠네.. 내가 너무 어린 생각으로 말해서 정말 미안했고, 긴 글 읽어준 사람들 정말 고마워.
7 이름없음 2019/06/15 14:49:20 ID : s8qi2k9Akmq 0
아 맞아 미안! 결론 말할게 너희 덕분에 계속 미술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 새벽엔.,.내가 좀 생각없이 썼던 것 같아 보이네. 내가 갈팡질팡 할 때 따끔하게 조언해주고 바로 잡아줘서 고마워
8 이름없음 2019/06/15 17:53:36 ID : zbxA6i7bveN 0
레스주인데 고민 해결돼서 다행이다. 슬럼프 겪는거 당연한거니까 좌절하지않고 지금처럼 해결해갔으면 좋겠어. 또 고민 있으면 스레딕에 올리공
9 이름없음 2019/06/15 18:04:57 ID : s8qi2k9Akmq 0
너무 고마운데 뭐라 할 말이 없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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