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꿈과 현실 (2)
2.방금 누군가를 죽일려다가 관두고 우는 꿈을 꾸다 깼는데 감정이 이어져서 슬퍼졌어 (5)
3.내꿈은 왜이렇게 특이하지 (8)
4.나 요새 맨날 야한 꿈 꿔 (3)
5.무서운건 아니고 인상깊었던 꿈 (12)
6.내가 가위를 자주 눌리는데 가위눌렸을때 귀신이 꿈에서 나왔어.. (1)
7.꿈에서 자주 나오는곳? (3)
8.다들 데자뷰 많이 겪어? (8)
9.아니 꿈이 너무 신기해서 한 번 올려볼게 일어났더니 울고 있더라 내가 (9)
10.. (1)
11.꿈 해몽 부탁해 (2)
12.짧)너희들 그거알지 꿈에서 이거꿈이다라고하면 주위사람들 (8)
13.꿈이란게 뭘까 (3)
14.여자랑 하는 가위? 눌렸어 (2)
15.너무 이상한 꿈을 꿨어 (5)
16.꿈 속의 여자아이 (24)
17.x (1)
18.나의 꿈이야기 (11)
19.무당 되는 비슷한 꿈 (3)
20.쫒기는 꿈 (5)
1
이름없음
2019/06/16 00:07:37
ID : e2HCo6lzO5R
0
꿈 이야기 하기 전에 다른 얘기를 좀 해야해서 최대한 간단하게 할게!
나는 어릴때 좀 많이 아팠어. 큰 병이 하나있어서 초등학교 입학 전에 큰 수술을 했거든(물론 지금은 멀쩡해) 어렸을때지만 워낙 특별한 기억이라 아직도 머릿속에 그때 기억들이 꽤 구체적으로 남아있어. 한 반년? 정도 입원했던것 같아. 체감상 반년이지 실제로는 얼마인지 제대로 모르겟다ㅜㅜ 꽤 오래 입원했었는데 그때 6인실을 썼거든 소아병동이라 애들이 다 내 또래여서 수술 전이랑 회복 중에는 같이 잘 놀았어. 그때 내 옆 자리 침대에 있던 친구에 대해 말할거야 이름은 지민이라고 할게! 가명임!
2
이름없음
2019/06/16 00:11:35
ID : e2HCo6lzO5R
0
지민이는 나랑 동갑이였는데 나보다 먼저 입원해 있던 친구였어. 너무 어릴때라 걔가 어디가 아팠는지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심장이 안좋았던것 같아. 우리는 바로 옆에 있고 또 동갑이니까 병실에 있는 다른 친구들 보다 유난히 친했어. 잘 맞기도 했고. 내가 수술을 하고 회복중일때끼지도 지민이는 멀쩡히 나랑 잘 놀았어. 근데 내가 퇴원하기 몇 주 전부터 조금씩 상태가 안좋아지기 시작했어.
3
이름없음
2019/06/16 00:19:53
ID : e2HCo6lzO5R
0
애가 점점 말수도 줄고 기운도 없어보이고 헤쓱해 지더라고.. 엄마도 지민이 아프니까 너무 괴롭히지 말라해서 제대로 말도 못붙이고 난 옆 침대에 앉아서 지민이를 지켜보는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어. 그러던중 지민이 상태가 좀 좋아진 날이었는데 우리 둘이 같이 쎄쎄쎄를 하는데 내가 이겼거든. 그때 지민이가 마지막인데 한번 져주지! 이러는거야. 그개 무슨서리냐고 물었는데 별거 아니라고 하더라고. 난 어렸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쓰고 넘겼어..
그리고 그날 밤. 지민이 칸이 시끄러워서 깼는데 그 병원 침대마다 커튼이 쳐져 있잖아. 그 커튼 넘어로 사람들이 막 여럿이 몰려있고 지민이네 엄마 우는 소리도 들리고 그랬는데 난 너무 피곤했고.. 또 엄마가 얼른 자라며 강제로 재우는 바람에 그냥 다시 잠에 빠졌어ㅜㅠ 그리고 다음날 지민이 침대가 깨끗하게 치워져 있더라고..
4
이름없음
2019/06/16 00:24:49
ID : e2HCo6lzO5R
0
난 뭐지? 싶었는데 병실 분위기도 너무 안좋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지민이가 퇴원했다고만 하더라고. 난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지.. 나한테 작별인사도 없이 가버렸으니까. 너무 화가나서 그 뒤로 퇴원할때까지 지민이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했어. 퇴원후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다른 친구들을 사귀면서 지민이에 대해서는 거의 잊고 살았지..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 꿈에서 지민이를 만나면서 다시 지민이에 대해 기억하기 시작했어.
5
이름없음
2019/06/16 00:30:02
ID : e2HCo6lzO5R
0
그 꿈은 별거 아닌 꿈이었어. 학교가 배경인데 내 짝지 자리에 어린 모습 그대로의 지민이가 앉아있었어. 난 보자마자 지민이인걸 알았지. 난 신나서 지민이한테 내 학교 생활 이야기를 했어. 지민이는 가만히 듣고만 있었고. 내 얘기가 끝나니까 지민이가 좋은 친구 많이 사겼네? 라고 하더라고. 내가 그렇다하니가 지민이는 그냥 웃으면서 "그래도 나 잊으면 안돼. 난 친구 너 뿐이잖아." 이러고 나는 왠지 미안해져서 그러겠다 약속하고 그러다 꿈에서 깼지. 난 오랜만에 지민이가 생각났고 지민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무려 4년이 지나서야 지민이가 퇴원한게 아니라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거야...
6
이름없음
2019/06/16 00:31:59
ID : e2HCo6lzO5R
0
문제는 이 꿈이 끝이였다면 괜찮았겠지만 그 뒤로 지민이는 수시로 내 꿈에 나왔어. 내가 힘들때 와서 이야기도 들어주고 놀기도하고 그러면서. 지민이는 늘 어린 모습 그대로 내 곁에 있어줬지. 꽤 오랫동안 지민이는 꿈에 왔어. 고등학교 1학년때끼지 수시로 나왔거든.
7
이름없음
2019/06/16 00:35:30
ID : e2HCo6lzO5R
0
이제 본격적인 꿈 이야기야! 휴 서론이 넘 길었당ㅠㅠㅠㅠ 난 그렇게 지민이 말대로 지민이를 잊지 않고 살아오던중이였지. 지민이는 어느새 나한테 비밀친구 같은 느낌이 돼서 사실 이제 와서 느끼는 거지만 난 아마 그때까지도 지민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그야 꿈에서 자주 만나고 이상하게 지민이랑 만난 꿈은 생생했거든. 또 지민이가 나오는 꿈은 보통 꿈처럼 개연성 없고 스펙타클하고 그렇지 않았어. 진짜 친구랑 카페에서 수다떠는 분위기의 꿈이여서 난 어쩌면 지민이를 다른 세계에 있는 진짜 친구 쯤으로 인식했나봐.
8
이름없음
2019/06/16 00:39:56
ID : e2HCo6lzO5R
0
고1때 한창 친구문제로 힘들었거든. 진짜 많이 힘들었는데 딱히 털어놓을곳도 없고. 그러다보니 난 꿈에서 지민이를 만나고싶었어. 지민이한테 사정을 털어놓고 싶었거든. 근데 꿈이란게 내 맘대로 꿔지는게 아니잖아.. 결국 난 내가 직접 꿈을 만들기위해 네이버 지식인..같은 곳에 막 물어보던중 자각몽을 알게되었고 자각몽을 꾸면 꿈속에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거야. 난 그날브타 자각몽을 꾸랴고 진짜 별짓을 다했어 꿈일기도 쓰고 자기전에 기도도 해보고..다 무쓸모였지ㅋㅋㅋㅋ
9
이름없음
2019/06/16 00:42:48
ID : e2HCo6lzO5R
0
그러다 어느날 꿈을 꾸는 데 배경이 처음보는 광활한 초원같은 곳이였어. 난 아무 생각없이 그곳을 거니는데 그때 진짜 문득 어? 이거 꿈이네. 하는 생각이 들다라고. 어이없지? 근데 진짜 완전 문득 든 생각이여서ㅋㅋㅋ 이게 꿈인걸 안 나는 지민이를 불러내려고 머릿속으로 상상하기 시작했어.
10
이름없음
2019/06/16 00:48:28
ID : e2HCo6lzO5R
0
근데 내가 머릿속에 지민이를 상상하는 순간 꿈 속 초원이 뭉그러지고 하늘에서 엄청 강한 빛 이 비치고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거야. 그리고 땅바닥이 질퍽해지다가 갑자기 단단해 지더라고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 세상을 갈아 엎는 느낌? 정신을 차리니까 왠지 낯익은 곳에 내가 서있더라고. 그곳은 내가 수술을했던, 지민이가 죽었던 그 소아병동 복도였어.
11
이름없음
2019/06/16 10:49:19
ID : q2IMjfU1DwJ
0
왜..하필 병원 복도 였을까..
12
이름없음
2019/06/16 19:57:47
ID : 85TVanDy42M
0
보고있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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