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6/18 00:33:11 ID : 40k2k1he43V 0
2019년, 3월, 27일. 어쩌면 이곳은 미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정정한다. 이곳은 미쳤어. 어떻게, 들어온지 일주일도 안 된 신입 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을 보여주고 이제 네가 해야될 일이라며 웃으며 말할수가 있지? 돈을 많이 준대서 친구와 같이 들어오긴 했지만, 사람 패는 것까지만 들었지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나보고 사람을 죽이라고? 그걸 어떻게 해. 난 못 해, 아니야. 안 돼. 여긴 미쳤어. 누구 보고 있으면 살려주세요..
2 이름없음 2019/06/18 00:34:05 ID : RDAnO05TTWm 0
보고있ㅇ엉
3 이름없음 2019/06/18 00:34:29 ID : 40k2k1he43V 0
안녕, 어서와.
4 이름없음 2019/06/18 00:34:31 ID : RDAnO05TTWm 0
엥 어딘데..???
5 이름없음 2019/06/18 00:36:49 ID : fWmLgklck4I 0
ㅂ고이어 ㅗ ㅆ
6 이름없음 2019/06/18 00:37:47 ID : 40k2k1he43V 0
2019년, 3월 31일. 이 미쳐버린 곳에서 일한지 벌써 4일이 다 되어간다. 나도 벌써 미쳐버린 것 같다. 상사는 나를 고문실로 데려가 윗 선배들이 사람을 어떻게 고문하는지 똑똑히 보아라 했고, 나는 그것을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창문 너머로 나를 쳐다보는 그 눈, 그리고 곧이어 살려주세요, 라는 외침.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커다란 조직을 경찰에 넘겨 보았자 날아가는 것은 내 목일테고,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딱히 없는 것 같다. 저들과 똑같아지기 싫다고 발버둥칠수록 상사는 나를 데려다 미치게 만든다. 내가 왜 이곳에 입사했을까.
7 이름없음 2019/06/18 00:38:09 ID : 40k2k1he43V 0
그러게, 어딜까.
8 이름없음 2019/06/18 00:47:52 ID : 40k2k1he43V 0
2019년, 4월, 10일. 일기가 많이 늦어졌다. 사실 지난주에 사람을 죽였다. 단순히 일 때문인 것이라며 계속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었다. 나도 그게 잘못된 일인 것을 알고 계속 후회중이다. 하지만 이 좆같은 회사는 '실력이 깔끔하네, 좋다.' 이런 말이나 '오, 신입치고 대담한데. 빨리 승진하겠어.' 라는 말 따위밖에 하지 않는다. 난 지금 사람을 죽였다. 근데 그런 소리를 듣는다고? 이건 아니다, 진짜 아니다. 그 사람이 나에게 무어라 말했는데. 내가 그 사람의 목을 조를때 그 사람은 숨을 쉬지 못해 계속 컥컥대고 있었다. 숨 쉬기도 가쁠 텐데 내게 말했다. 제발 살려달라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한테 왜 그러냐면서. 진짜 애절하게 나한테 빌고 있었다. 힘껏 발버둥도 쳐 보고 나를 때리기도 했다. 근데도 계속되는 졸림에 경련을 일으키다 결국은 죽어버렸다. 게다가 그 사람들은 내 뒤에서 내가 사람을 죽이는 걸 지켜보고 있었다. 같은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방관하는 것에 모자라, 이에 대한 칭찬까지. 정말 이상하다.
9 이름없음 2019/06/18 01:35:34 ID : fU7xRyFdvgZ 0
실화였으면 여기 안올렸겠지...? 하면서 보고있는데.. 실화가 아니길 바랄게...
10 이름없음 2019/06/18 03:12:42 ID : lCrxWo2IMlz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11 이름없음 2019/06/18 17:58:47 ID : zXzatvDxVgo 0
전에 지금 스레주가 말하는 조직? 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큰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 스레주 있었는데 그 스레 생각난다,, 중간에 끊기긴 했지만 너무 자세하게 말해줘서 진짜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런 비슷한 부류 스레가 또 올라오니까 정말 있겠다는 생각이 확 드네
12 이름없음 2019/06/18 18:44:52 ID : 9bii7bCrzhs 0
나도 그 스레 봤었는데 거기서는 질문 받지도 않았어?? 갑자기 생각난당
13 이름없음 2019/06/18 20:55:40 ID : 40k2k1he43V 0
실화 바탕도 있고, 창작도 있고. 지금은 3개 중에 2개가 실화 바탕.
14 이름없음 2019/06/18 20:56:46 ID : 40k2k1he43V 0
정말 있긴 하지. 나도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더라. 주변에 좀 비밀스러운 애 하나 있으면 의심해보는것도 괜찮고..
15 이름없음 2019/06/21 19:33:59 ID : Bhvvg2GnxzU 0
미안해 시험기간이라 많이 바빠. 질문이라도 해주면 천천히 대답해줄게.
16 이름없음 2019/06/21 19:48:54 ID : Bhvvg2GnxzU 0
2019년, 4월, 28일. 일기 쓰는것이 띄엄띄엄해진다. 사실 요 근래에 조금 바빠서 잠을 잘 새도 없었다. 누가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랬던가. 이 미친 곳에서 적응되어가기 시작한다. 이제 사람을 죽일 때 아무 감정도 들지 않는다. 방금 내가 죽였던 인간은, 나를 보자마자 덜덜 떨며 도망가려 했다. 당연한 반응이였다. 난 오늘 조직 내 배신자를 제거하려고 온 거니까. 죽이기 전에 왜 조직을 배신했냐고 물어보았다. 살고싶어서, 그게 그의 대답이였다. 멍청하다 생각되면서도, 어쩌면 나도 언제 저 꼴이 될지 몰라 두려웠다. 만들기 쉬운 게 명분이고, 나처럼 직급이 낮은 사람은 언제 그 명분 때문에 처리될지 모르니까.
17 이름없음 2019/06/21 20:40:21 ID : qphzhxTU3SL 0
엥 스레주 시험 봐?
18 이름없음 2019/06/22 00:07:24 ID : 40k2k1he43V 0
난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아. 어쩌면 너보다 어릴 수도 있고. 난 성인들만 근무하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애들 비율이 반을 차지하는 것 같더라.
19 이름없음 2019/06/22 16:27:07 ID : 40k2k1he43V 0
음, 뭘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 질문도 딱히 없고.
20 이름없음 2019/06/22 16:27:52 ID : 40k2k1he43V 0
일단 내 소개를 하자면 평범한 사람인데.. 평범한 사람 맞나 모르겠다 애매해서..
21 이름없음 2019/07/03 14:44:47 ID : re3O3A1Co2F 0
의뢰받아?
22 이름없음 2019/07/04 18:33:11 ID : 4E62IJO8p80 0
무슨 일인데?
23 이름없음 2019/07/05 11:27:30 ID : gmFfWrAlzRw 0
살아있어?
24 이름없음 2019/07/05 16:26:26 ID : 9a1eFii3DAj 0
스레주 일기장이야 ?? 아님 주운거야
25 이름없음 2019/07/05 16:56:45 ID : jvBbzSGrare 0
아직 살아있어. 이 글은 일기 형식으로 써졌고, 실화와 픽션이 섞여졌어.
26 이름없음 2019/07/05 16:57:33 ID : jvBbzSGrare 0
미안해 요즘 바빠서 잘 못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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