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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시작도 하기전에 겁나서 못하고
그걸 못해서 쩔쩔매는 내 자신을 보면서 화가난다
남들은 나보다 다 잘한다
남들은 나보다 다 잘났다
남들 따라갈려고 노력하는데 따라잡지를 못한다
거칠게 표현하면 역겹다
내자신이 역겹다
약함을 포장할려고 강해보일려한다
근데 이젠 그것도 지친다
하지만 내 진실된 모습은 추하고 역겨운놈인걸 알아서
더 포장한다
나도 안다
자존감이 너무 떨어졌다
하지만 자존감이 살아나질않는다
멘탈이 쉽게 깨진다
그 멘탈 깨지는게 하루가 지난다
이틀이 된다
삼일이 된다
늘어만 간다
뒤져버리고 싶다
잘하는게 없다
열정이 없다
예전처럼 열정이 뛰지않는다
익명성을 보장받아 마음에 있던걸 던진다
근데
마음이 살아나지않는다
병신같다 이딴글 쓰고있는 나도 왜그런지 모르겠다
인생은 100m 달리기 시합이 아니잖아
왜 남들을 따라잡으려고 해? 다들 각자의 삶을 사는 거잖아. 똑같은 100m 결승전을 향해서 더 먼저 도착하려고 아둥바둥하는 게 아니라 다들 각자 여행을 하고 있는 건데...
여행지가 다르고 여행방법이 다르니 각자 쉬다가 갈 수도 있고, 빨리 도착했다가 힘 빠져서 쉴 수도 있고 다양하게 자기 알아서 갈 길 가는 거야
내가 쉬고 있는데 남들은 어디로 열심히 가고 있다고 절대 조바심 가질 필요가 없는 거라구
너는 '너'인데 어떻게 남을 따라잡아. 다른 사람인데...
다른 사람이 너보다 더 잘 산다고 확신에 차있는 이유가 뭔지 곰곰히 생각해봐.
내 생각에 레주는 이미 스스로 답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모든 게 시작되는 거야
스스로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진짜로 인생에 좋은 일이 하나씩 생길거야
그냥 추상적인 명언 같은 게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돼
네가 남보다 뒤떨어지는 건 하나도 없지만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건 문제다. 너를 좀 사랑해줘
너를 사랑해야지 모든 거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게 되는 거야
남이랑 비교하면서 남보다 소중한 나를 아프게 하지 말고 레주 인생에만 집중하자. 파이팅.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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