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뭘 더 바래ㅜㅠㅜㅜ (7)
2.혹시 나같은 사람있어? (6)
3.ㅡ (4)
4.나만 입시고민합니끄아양아ㅏ (7)
5.. (6)
6.전 동아리의 선배가 너무 두려워 (18)
7.겨털 제모(학생) (25)
8.내가 너한테 뭐 잘못한거있어? (6)
9.내가 필요해서 만든 두서없이 하소연하는 스레 (6)
10.낙태를 했어 (47)
11.반말쓰는데 그래도 제 고민 봐줄사람 와주세요. (3)
12.원래이래? (7)
13.아 진짜 아빠랑 자꾸 갈등 생기면 어떻게 해? (1)
14.오직 너를 위로하는 공간 (3)
15.살ㄹ려줘 탈가정하소싶어 (7)
16.한번도 말해본적 없는 내 우울증 (18)
17.다들 이런생각 해봤지? (9)
18.요즘 특히 인간관계 (2)
19.얘들아 나 좀 도와줘ㅠㅠ (3)
20.입을 옷이 없당.... (5)
2
◆fVgmE7hs3va
2019/06/30 19:53:50
ID : RA2FdzQlhdX
0
내가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건 14살, 아마 초등학교 초등학교 4학년때였어 그때는 처음에 정말 힘들어서 계속 울고 아무생각 없이 학교 다니고 그랬어 근데 사람이 진짜 미치더라... 학교에서 밝은 척 행동하면서도 집에서는 울었더니 하루순간부터 내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생각했어
3
◆fVgmE7hs3va
2019/06/30 19:56:52
ID : RA2FdzQlhdX
0
내가 처음 우울해졌던건 내 엄마가 내 동생을 꽤 늦게 가지게 됐어 근데 임신 기간 중에 태반인가 하는 영양분 덩어리가 아기가 나와야되는곳을 막고 있는거야 그래서 출혈도 있었더라고.. 어느날 갑자기 부모님이 급하게 병원에 가보는데 어린 마음에 집에서 놀 수 잇다는 기분이 좋아져서 기분좋게 놀면서 기다리고 있었어 그때는 정말 큰일인줄 몰랐어
4
◆fVgmE7hs3va
2019/06/30 19:59:37
ID : RA2FdzQlhdX
0
근데 몇시간 뒤에 아빠한테 전화가 오더라 할머니가 급하게 가시니까 기다리고 잇으래 그래서 나는 약간 느낌이 쎄했어 왜 할머니가 오시지 엄마 금방 올텐데.. 그러다가 내가 전화를 걸었어 엄마 언제 오냐고 물어봣어 근데 지금 입원 수속 받는 중이라고 엄마 오늘안에 집에 못 들어온다고 그랬어 근데 내가 워낙 엄마를 많이 사랑했고 진짜 집착이 너무 심했었어 엄마가 여행이라도 가면 하루종일 울고 밥도 안먹고..
5
◆fVgmE7hs3va
2019/06/30 20:01:42
ID : RA2FdzQlhdX
0
근데 어쩔수 없더라고 그래서 울면서 할머니랑 밤까지 있엇어 근데 아빠가 정말 혼자 집에 돌아오더라 그러면서 충전기나 옷같은거 간단히 들고오려고 왔다면서 지친 모습이 보이더라 그러면서 우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내일이나 데려다준다며 얼른 병원으로 떠나셨어
6
◆fVgmE7hs3va
2019/06/30 20:05:08
ID : RA2FdzQlhdX
0
사실 엄마가 병원으로 간뒤에 정말 하루종일 나태해지면서 울었어 의지할곳이 사라진 마당에 잘가라는 말 한마디 이별 안마디 못해서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이 컸어 종종 엄마 만나러 가면서도 울고 오는 길에도 울어서 아빠도 많이 질렸나봐 하루는 나한테 울면 엄마 다시는 못본다고 협박 하길래 집 가는 길동안 우는 거 참았어 엄마를 당장 떠나는 이별보다 계속 못본다는 두려움이 크긴 컸나봐
7
◆fVgmE7hs3va
2019/06/30 20:07:32
ID : RA2FdzQlhdX
0
하여튼 하루아침에 내 교육은 다 아빠에게 넘어가있었고 사실 아빠는 내 교육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어 뭘 해야되는지 어딜 가야되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무책임한 점도 있었네 하루는 영어 학원에 가는 날인데 영어 단어를 외우는게 너무 힘들었어 근데 엄마는 아빠에게 나보고 단어를 외우라며 시켰어 근데 그날 너무 하기가 싫더라 그래서 하루종일 놀다가 아빠가 밤에 나를 부르고 시험을 봤어
8
◆fVgmE7hs3va
2019/06/30 20:09:24
ID : RA2FdzQlhdX
0
근데 시험 점수가 잘 나올리가 없었지.. 그래서 평소처럼 그냥 말로 넘어갈줄 알았어 근데 갑자기 베게를 들고 오라고 시키더라 그래서 옆에 침대에 있는 베게를 갖다 드렸어 정말 몰랐어 그걸로 내 머리를 세번정도 세게 때리더라 아프진 않았어 단지 너무 충격이었어 내 기억에서 처음으로 나에게 폭력을 가했던 것이었고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
9
◆fVgmE7hs3va
2019/06/30 20:11:25
ID : RA2FdzQlhdX
0
그래서 그날 하루종일 울었어 하지만 이 폭력이 점점 날이 갈수록 커지더라 하루는 손을 가지고 내 등이나 다리를 때리고 처음으로 쌍욕을 하더라 그때 처음으로 죽음에 대해 깊게 고민했어 예전까지는 죽는게 무섭기만 했는데 이제는 너무 하고 싶더라 그래서 매일밤 죽고 싶은 생각을 가지면서 무기력하게 살았어
10
◆fVgmE7hs3va
2019/06/30 20:15:30
ID : RA2FdzQlhdX
0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해를 하는게 너무 무서웠어 나는 자해를 할꺼면 자살을 하는게 더 쉽고 아픔도 빨리 잊어질테니까. 자해를 하진 않았어 그러면서 계속 맞다가 어느순간부터 엄마에게 말했어 아빠가 매일마다 술을 마신다면서 무섭다고.. 엄마가 매일마다 아빠한테 말할때 아빠는 나에게 말했냐면서 협박했어 그래서 언제부턴가 나는 그냥 침묵했어
11
◆fVgmE7hs3va
2019/06/30 20:17:43
ID : RA2FdzQlhdX
0
다행이랄까 한 세달뒤 엄마가 퇴원하더라 엄청 작고 예쁜 내 동생과 함께. 나는 새로운 생명이 너무 소중했고 아껴주고 싶었어 근데 어느 마음에선 이 아기때문에 뼈저리게 늦길수 있던 박탈감과 나에게 무뎌지는 관심에 아파했어 아기가 있기 전에는 외동이었고 동생을 가지고 싶단 생각을 한번도 안했던 나이라서.. 또 어느 구석에는 이 아기가 아빠한테서부터 겪을 고통이 너무 끔찍했어 근데 걱정할 필요 없더라
12
◆fVgmE7hs3va
2019/06/30 20:20:57
ID : RA2FdzQlhdX
0
아빠는 너무나 아기에게 잘해줬어 아기와 엄마가 돌아오니 폭력도 잦아들더라 내 고통이 여기서 멈추는 줄 알았어 너무 기뻤어 한동안은.. 엄마는 내가 맞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어 근데 내가 어느날 뭘 잘못했나봐 날 똑같이 때리는데 엄마가 놀라더라 그뒤로 아빠도 잠깐 주춤하더니 이제는 더 세게 때리더라
13
◆fVgmE7hs3va
2019/06/30 20:23:28
ID : RA2FdzQlhdX
0
평소와 다르지 않은 날에 난 방에서 쉬고 있었어 그날 뭘 잘못했나봐 사실 기억은 잘 안나 근데 아빠가 나보고 의자에서 내려오라더니 발로 날 때리는거야 그날이 처음이었어 발로 맞아본게 날 발로 걷어차는게 아니라 바닥에 누르면서 차는데 너무 아팠어 그게 지금까지도 내 기억속에서 떠나가지 않아 이제는 욕도 정말 심해지더라 병0, 미친0등 차마 입에 담질 못할 말을 나에게 날 낳은 아빠가 하고 있었어
14
◆fVgmE7hs3va
2019/06/30 20:24:48
ID : RA2FdzQlhdX
0
그 뒤로 아이스크림을 차에 두고왔다는 죄로 뺨도 맞았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뺨을 맞았는데 억울하고 아프고 마음이 답답해서 정말 눈물이 끝도 없이 내리더라 처음으로 집에서 유서도 쓰고 진짜 죽을려고 했어 뭐든 다 상관없었어
15
이름없음
2019/06/30 20:55:38
ID : nXy6o40pWql
0
응응 보고있어ㅠㅠ
16
이름없음
2019/06/30 20:59:49
ID : U46rwNvCkoH
0
보고잇어
17
◆fVgmE7hs3va
2019/06/30 21:03:54
ID : RA2FdzQlhdX
0
봐주고 있었구나ㅠㅠ 좀 이따 돌아올께 이야기는 총 6년치 이야기라 좀 길어! 고마워
18
◆fVgmE7hs3va
2019/06/30 21:17:01
ID : RA2FdzQlhdX
0
이어서 말할께! 죽으려고 했었지만 5학년인데 구할 정보도 없고 당시에는 자살이라는게 그냥 떨어져서 죽는거라고 생각해서 좀 꺼려졌어 그래서 실제로도 안했으니까 지금 말하는거고.. 근데 사람의 인생이 좀 교묘하더라고 한동안 건들면 죽을꺼다라는 심정으로 있으니까 신기하게도 아무도 건들지 않았어 아빠도 그렇고.. 그래서 결국 중학교까지 진학했어 진학하고 나서 이제는 학업 스트레스가 커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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