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혹시 이스레 찾아주실분 (19)
2.가끔씩 환청들리는 사람있어? (32)
3.괴담 보통과는 다르고 괴이하고 이상한 이야기 (9)
4.다들 귀신 본적 있어? (1)
5.내가 겪은 일들 (56)
6.이렇게 생긴 괴생명체 뭔지 알아?? (118)
7.꿈이 이상해 (3)
8.영감 있는 사람이 보면 뭔가 보인다는 사진 있잖아 (5)
9.서양무속 캔들매직을 하다가... . (1)
10.괴담을 보기 시작한 무렵부터 특정 부위가 가려워 (5)
11.전생체험해본 사람 썰을 풀어보자 (1)
12.트라우마 가지고 있는 사람? (49)
13.헌집에서 나온 관 (38)
14.엄마가 이어폰을 주워왔어 (49)
15.에버랜드 숙소 괴담은 왜 안뜨냐? (4)
16.무섭거나 기묘하거나 신기하거나 소름돋는 썰 말해조 (3)
17.우리아빠를 도와줘. (20)
18.내가 주변사람들에게 들었던 실화괴담들 (58)
19.그애와 눈이 마주친 이후로 이상한일이생겨 도와줘 제발 (135)
20.도플갱어의 존재를 믿어 ? (2)
ㅎㅇ 밖이라 아이디가 자주 바뀔테니 일단 인증 코드 달아놓도록 함
우리 엄마는 일하시면서 사람들이 분실하는 물건들은 잘 주워오시는 편이야. 원래 다시 찾아올지도 모르니까 원래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데, 같이 일하는 아줌마들도 그냥 훌렁훌렁 마음에 들면 집어서 가져간다고 하더라고.
사실 이게 나쁜게 아닌게, 분실하는 것도 아니라고 함. 소중한거면 찾으러 와야되잖아? 근데 그런 사람이 별로 없대. 그러니까 버리는 물건을 그냥 쑤셔놓고 가는걸 가져오는 거야ㅇㅇ
어쨌든 엄마는 그런 식으로 물건을 많이 주워오셨는데 이제까지 아무 이상도 없었는데 이 이어폰은 아무래도 상태가 좀 이상한거 같음. 여태까지 주워온 물건들은... 음 더러워지고 싸구려 악세사리나 장난감 같은 것들이고.
내가 게임을 좋아해서 이어폰이나 키보드, 그런거에 좀 환장해. 그걸 알고 엄마가 내가 좋아할 줄 알고 이어폰을 가져오신거 같음.
일단 처음 봤을땐 뭐 이런 게 다있나 싶었음ㅋㅋㅋㅋ 귀에 꽂는 부분을 정확히 뭐라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꽂는 부분 있잖아, 그 부분이 너무 무식하게 큰거얔ㅋㅋㅋㅋㅋㅋㅋ
이딴걸 대체 누가 쓰고 어떤 멍청한 놈이 이딴식으로 만들었나 싶었지. 내가 말넘심인거 같기도 한데... 너네도 한 번 직접 보면 알아. 귀에 꽂아도 안 들어갈거 같이 생겼음. 나 그런거 진짜 극혐하거든.
근데 엄마는 좋은 마음으로 줬으니까 떨떠름 했지만 받고 한동안 쓰기로 마음 먹었지. 원래 쓰던건 잠시 냅두고, 엄마가 준 성의도 있으니까... 아무리 누가 썼던 주운 물건이라도 말이야ㅋㅋ...
주운 물건이니까 당연히 쓰기 전에 엄마가 사전에 깨끗하게 소독해주시고 가져다주셨는데 한 일주일은 이상한 점이 없었다? 근데 어제 밤에 좀 소름 끼치는 일이 있어서 스레 한 번 세워봤어.
내가 불면증이 있어서 잘때 유튜브로 asmr같은 거나 노래 들으면서 자거든. 어제도 노래 들으면서 거의 잠들기 직전에 접했을 때, 노래가 거의 끝나고 반주가 흐르고 있는데 갑자기 "아- 아아아- 아아아-" 이런 식으로 여자 목소리가 뜬금없이 들리는 거야.
노래도 완전히 끝난 시점이라 당연히 불렀던 가수의 목소리도 아니였어. 내가 들었던 노래가 여자분이 부른건 맞긴 한데 목소리 자체가 완전 달랐어. 무엇보다 사람치곤 너무 무감정한 목소리? 기계 같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랬음...
그 노랜 내가 좋아하고 자주 듣던 노래라 당연히 목소리도 분간이 됐고, 아무리 잠들기 직전이래도 그 여자 목소리가 정확하게 내 귀에 꽂히더라고. 뚜렷하고 갑자기 오한이 들고... 너무 소름이 확 끼쳐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방금 뭐지? 하고 눈 뜨고 어두운 천장을 쳐다보는데 근처에서 탈탈탈 돌아가던 선풍기가 예약해뒀던 시간이 다 됐는지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꺼지는데 타이밍이 정말 거지같길래 벌떡 일어나서 불 키고 벌벌 떨다가 결국 날밤 깠음ㅋㅋ 물론 이어폰이랑 휴대폰도 멀찍이 두고서.
그렇게 오늘 아침이 되서 이어폰 안 꽂은 채로 그냥 스피커로 문제의 노래를 들었는데 별 문제 없었어. 그래서 졸려서 헛것이라도 들은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안심했지. 그리고 아침이기도 하니까 무서울게 없어서 다시 그 이어폰으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들어봤어.
결과는... 아무 문제 없음이였지. 그래서 난 역시 헛것이었군, 하고 치부하게 됐어. 그때 이상한 걸 감지하고 걍 버렸어야 했는뎈ㅋㅋㅋㅋㅋ 내가 방금 있잖아... 난 엄청난 단세포라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시간 지나면 금방 잊고 헤헤헤 거리거든?
그래서 아까 소파에 누워서 아무 생각 없이 그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고 있는데 이번엔 다른 노랠 듣고 있었어. 약간 음울한 노래였는데, 역시나 끝나고나서 반주 흐를때 목소리가 들리더라. 그 노래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 항상 여운 쩔어서 감상에 젖어있었는데;;
다행히 어제랑 같은 소름 끼치는 아아아 같은 소리가 아니라 무슨 단어를 여러개 말하던데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뭔 메리띠? 머리띠? 그런걸 반복해서 말하더라고.
내가 오버워치도 좋아해서 또 뭐라고 지껄이는거람 ㅅㅂ 앙 메르띠라는 뜻인가 ㅅㅂ 같은 생각이 이어지곸ㅋㅋㅋㅋㅋㅋㅋ 두번이나 들으니까 약간 겁대가리가 없어져서 그랬나봄.
발음을 너무 굴려서 알아듣고 싶어도 못 듣겠음. 근데 목소리가 너무 소름 끼쳐서 더워죽겠는데도 서늘하넼ㅋㅋㅋㅋㅋ 이거 기분 나쁘니까 오늘 걍 버릴까? 아니면 뭔말 하는지 들어볼까? 궁금하긴 한데 너무 위험한가?
일단 너희가 궁금해할까봐 사진 찍어서 올려볼게. 존나 희안하게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나라에서 저렇게 생긴 이어폰은 본적이 없는데 외국껀가? 싶음. 문제의 여자가 말하는 것도 존나... 발음을 아주 꽐라꽐라 굴림;
이미지 보니까 전에 쓰던 사람이 이어폰 캡( 귀에 꽃는 고무부분 )을 잃어버렸든지 해서 귀마개를 대신 끼워놓은것 같이 생겼네.
정상의 캡이라면 캡과 이어폰 사이에 틈이 있는데 저건 틈도 없고
그냥 귀마개에 구멍뚫어서 이어폰을 꽃아놓은것 같아.
전에 쓰던 사람도 환청같은게 들려서 밖에서 들리는줄 알고 노래에 집중하려고 귀마개를 끼운건데 그게 소용이 없어서 그냥 버린거라고 추측돼.
나도 처음 보고 빵터졌음ㅋㅋㅋ 엄마가 연세가 있어서 이어폰 저런거랑 비슷한 커다란거 끼고다니는데 위화감 같은거 못 느끼셨나봄ㅋㅋㅋㅋㅋ
끼우기 오질라게 힘든건 맞다... 한번 낄때마다 죽을거 같고 잘못해서 삐뚤어지면 짜증이 확 올라오고 분노장도 생길거 같음... 확실한건 밖에서 못 끼는건 확정임ㅋㅋㅋㅋㅋ 다른 사람이 보면 비웃을거야 백퍼ㅠㅠ
아니 그런갘ㅋㅋㅋㅋㅋ 알았어 일단 집에 가서 확인해볼게 지금 밖이라서... 저녁쯤에 사진 찍어서 확인하고 올릴게
보고 있어줘서 고마운데 더이상 풀만한건 없다 ㅋㅋㅋㅋ 딱히 아무일도 없고 집에 아직도 못 갔거든 이따 저녁쯤에 사진 찍어서 올릴 예정이니 그때까지 안녕!
저 이어폰 이순신이어폰계열같은데. 보니까 캡 가장 큰 싸이즈 씌운거같다... 저거 낄때는 일반이어폰끼듯이 끼면 안되고 한바퀴감아서 뒤로? 껴야돼 나도 개불편해서 내가파는거지만 안쓴다 이순신..
저게 KZ라고 중국회사건데 거기서 나온 모델같으니까 한번 있나 찾아봐봐! 판매자입장에서 말하면 귀신 빼고 봐도 돈있으면 저런거말고 보스나 소니 쓰는게 제일임. 여차하면 버리자..
저거 폼팁이라고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실리콘 팁이랑은 다른 재질인데, 노즐 따라 세로로 꾹꾹 눌러서 쪼그라든 상태로 귀에 넣은 다음 귓구멍에 맞춰 부풀린 다음 쓰는 거야. 실리콘팁보다 저음부도 착실히 챙겨주는 편이고 차음도 잘 돼. 귓구멍이 작으면 불편할 수도 있는데 익숙해지면 훨 편해. 귀 뒤로 한바퀴 감아서 써야하는 오버이어형이고, 정확한 기종까진 나도 모르겠네... 이상 지나가던 초보 음향덕후였다...! 덤으로 KZ 제품들도 가성비는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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