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7/20 01:50:11 ID : Pa2r9eJVhBt 1
대학교에 막 입학했을때 거리상 어쩔 수 없이 기숙사를 쓰게 되었을때 꿨던 꿈이야. 성격상 잠자리가 바뀌고 생활하는 환경이 달라지니까 너무 힘들었고 룸메랑 자는 시간이 너무 달라서 거의 잠을 못잘때였어. 나는 11시나 12시면 자야했는데 룸메는 2시나 3시에 자는 스타일이였고.. 나가는 시간은 맨날 룸메가 일찍 나가는데 . 아니. 이년은 진짜 잠귀가 먹었나 알람 10개를 맞춰도 못 일어나서 내가 직접 매일 깨워 주고.. 하.. 아무튼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힘들었던 그런 날들을 거의 매일 보내고 있었어.
2 이름없음 2019/07/20 01:55:33 ID : Pa2r9eJVhBt 0
그날은 여전히 먹같은 군기때문에 집합 당하고 오지게 혼난뒤에 그지같은 과제를 겨우 끝나고 정말 겨우겨우 잠에 들었던 날이야. 여전히 룸메는 아이돌노래 틀면서 과제를 질질 끌고 있었지만 나는 조용히해달라는 말을 할 기력이 없어서 그냥 침대에 누웠어. 참고로 룸메랑 나 둘다 의료계통 쪽이라서 과제와 시험이 폭탄같이 많아.. 아마 이때가 이틀정도 밤새고 그랬을거야.
3 이름없음 2019/07/20 01:57:26 ID : Pa2r9eJVhBt 0
잠이 너무 잘들었어 거의 뭐 눈을 감자마자 스르르르륵 드는 기분? 눈 감은지 1분도 안지나서 아무소리도 느낌도 안들었어 . 나는 그렇게 깊은 잠에 빠졌는데 꿈을 꾸게 된거야. 내 기숙사를 배경으로말이지
4 이름없음 2019/07/20 01:59:31 ID : Pa2r9eJVhBt 0
우리 기숙사를 잠깐소개하자면 2인실에 화장실이 같이 있는 나름 괜찮은 기숙사야. 지은지 얼마안된 곳이라 깨끗했고 주변도 조용한 곳이였어.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도 같이 첨부 할
5 이름없음 2019/07/20 02:19:49 ID : Pa2r9eJVhBt 0
아,,..모야 업로드가 안되니까 이렇게라도.. @@@@@@@@@@@@@@@@@@@@@@@ (책상 ) *창문* (책상) (침대 @) (침대 ) {화장실 } (옷장1) (옷장 2) { 입구 }
6 이름없음 2019/07/20 02:21:12 ID : Pa2r9eJVhBt 0
간단하지? 저 골뱅이 표시가 있는곳이 내가 쓰는 곳이야.
7 이름없음 2019/07/20 02:23:38 ID : Pa2r9eJVhBt 0
꿈이란건 이미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아 . 꿈에서 나는 피곤에 찌든 ? 그런 느낌이였고 저녁때쯤에 방에 들어와서 잠을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어. 근데 뭔가 몹시 불안하고 느낌이 별로 안좋았어. 그래서 뭔가 망설이듯이 하더니만 스마트폰을 들고 내 책상으로 다가갔지.
8 이름없음 2019/07/20 02:24:54 ID : Pa2r9eJVhBt 0
내 책상에 티슈 각이있었는데 내가 그 각에 작은 구멍을 티안나게 뚫어놓고 내 스마트폰 카메라 구멍을 맞춰서 넣어 놓은거야. 동영상 녹화 버튼을 누른채로.
9 이름없음 2019/07/20 02:29:20 ID : Pa2r9eJVhBt 0
그러고서는 나는 바로 침대로가서 누웠고 잠을 자기 로했어 여기까지가 1인칭 내 시점이고 바로 제 3자 시점으로 바뀌는데 그 시점이 바로 저 폰 카메라 시점이야. 카메라 시점에서 나는 발부분만 조금보였고 내 책상이랑 룸메 책상, 침대가 훤히 보이는 시점이였어. 내가 잠에 들고 몇시간이 지난뒤에 완전히 깜깜할때 쯤에 룸메가 들어오는 소리랑 입구에 있는 센서등이 팟! 하고 켜졌어 .
10 이름없음 2019/07/20 02:33:19 ID : Pa2r9eJVhBt 0
보통이면 소란스럽게 들어와서 센서등이 채 켜지기도 전에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그런 부산스러움이 있어야하는데 센서등이 다 꺼지도록 룸메가 들어올 생각을 안하는거야. 그냥 우두커니 서있더라고. 근데 내가 알던 룸메가 아닌것같았어. 내 룸메는 일단 맞긴 맞는데. 내가 알던 그 오두방정 룸메는 아니라는거.
11 이름없음 2019/07/20 02:35:32 ID : Pa2r9eJVhBt 0
센서등이 두번째로 켜져 있을때도 룸메는 그냥 서있었어. 두번째 센서등이 꺼지니까 그제서야 움직이더라. 물론 신발 벗는소리나 부산스러움은 1도 없이 스르륵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들어왔어. 방은 너무 깜깜했고 그냥 어둠속에 더 진한 부분이 '아 룸메구나 ' 싶은 실루엣이 전부 였지.
12 이름없음 2019/07/20 02:36:14 ID : FeGre46mJWi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19/07/20 02:39:44 ID : Pa2r9eJVhBt 0
여전히 나는 3인칭 시점이야. 그렇게 룸메는 서있다가 내쪽을 슥 보는 듯했고 자기도 누우려고 침대에 눕더라고. 근데 눕는게 보통 사람이라면, 적어도 다리가 있고 그런 인간이라면. 다리가 먼저 올라가고 하는 그런 순서가 있잖아 근데 룸메는 그런게 없었어. 그냥 몸이 뚝뚝 움직임이 끊겨있는데 무슨 폴더 폰처럼 정말 기괴하게 몸이 붕떠서 들어올리듯이 침대에 눕더라. 그상태로 이불이 슥하고 올라갔고 머리끝까지 덮는 것 같았어
14 이름없음 2019/07/20 02:44:52 ID : Pa2r9eJVhBt 0
와..이게 너무 소름이더라.. 그래도 한동안은 잠을자나 싶게 조용히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는데 느낌상 시간이 좀 흐른듯 싶었어. 나는 조금 뒤척이다가 다시 꿀잠자고 있었고. 우리 기숙사 방이 암막 커튼같은게 실제로 있는데 꿈속에서 이 커튼이 조금 올려져서 살짝 빛이 들어왔어. 갑자기 룸메가 이불을 내리더니 보통 사람이라면 상반신이 먼저 일어날텐데 우리 룸메는 그냥 밑으로 쓱 빠져나오더라. 이게 무슨말이면 일자 막대기가 슥 미끄러지듯이 내려와서 벌떡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되려나?
15 이름없음 2019/07/20 02:47:45 ID : Pa2r9eJVhBt 0
이해가 되려나... @ㅡㅡㅑ @ ㅣ ㅠ 골뱅이가 머리고 작대기 두개가 상반신이고 'ㅑ' 이게 다리라고 치면 저렇게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난거야. 아무런 연결 동작 없이 말이지..
16 이름없음 2019/07/20 02:52:07 ID : Pa2r9eJVhBt 0
이게 정말 무서웠는데 한동안 저렇게 서있다가 걷는 느낌도 없이 물흐릇이 내 주변으로 오더라.... 근데 빛이들어와도 실루엣만 겨우 보일 정도라서 그냥 긴 생머리에 긴 원피스를 입은 여자고 내가 알던 룸메는 진짜 아니구나 정도만 알수 있더라고. 외모가 어떤지 알수 가 없었어. 룸메는 자고 잇는 나를 슥 고개만 돌려서 보고 이었어 그러고선 고개를 다시 돌리고 내 책상쪽으로 날아오기 시작했어. 이건 걸어서 오는게 아니라 진짜로 붕떠서 날아 오듯이 천천히 걸어왔어.
17 이름없음 2019/07/20 02:57:11 ID : Pa2r9eJVhBt 0
천천히 그리고 아주 정확하게 한동작 한동작 무슨 로봇처럼 딱딱 맞춰서 내 물건들을 뒤지는? 뭐라해야할까 건든다는게 더 맞는 표현일것 같아. 그렇게 하나씩 모든 자잘한 물건을 조금씩 빠르고 경쾌하게 만졌어. 엄청 조용했기때문에 그 물건 건드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 플라스틱 파일, 전공서적들, 공책 등등 책상위에 있던 없던 모든 물건들을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이런식으로 만졌어.
18 이름없음 2019/07/20 03:03:28 ID : Pa2r9eJVhBt 0
>>> 우리 오두방정 룸메께서 야밤에 전화를 다 하셨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보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따가 다시 마저 써내려갈게
19 이름없음 2019/07/20 03:03:53 ID : Pa2r9eJVhBt 0
3시 반에 올게!
20 이름없음 2019/07/21 02:41:45 ID : Pa2r9eJVhBt 0
아.. 까먹고 안들어왔다... 마저 이어서 할게 ^^
21 이름없음 2019/07/21 02:44:15 ID : Pa2r9eJVhBt 0
룸메는 저런 행동들을 계속 반복하다가 점점 속도가 빨라졌어. 같은 행동을 계속 아무이유도 없이 하고있으니까 제3자의 시점으로 보는 나도 슬슬 소름끼치더라고.. 그러다가 잠깐 아무생각도 없이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때 갑자기 룸메가 고개를 확들었어.
22 이름없음 2019/07/21 02:47:54 ID : Pa2r9eJVhBt 0
와.........그때 너무 놀라서 말문이 막히는데 눈이 나랑 정확하게..마주쳤어. 제대로 말하자면 눈이있어야 할 부분이였지. 까만 어둠속에서 나를 꿰뚫어 보듯이 정확하게 핸드폰 렌즈를 보고 있다는게 느껴졌어.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더 무서웠던건 고개를 내 쪽으로 하고선 한치에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순서대로 물건들을 건들고 있었다는거.
23 이름없음 2019/07/21 02:52:32 ID : Pa2r9eJVhBt 0
아무런 미동도 없이 쭉 고개를 고정한채 물건들을 하나씩 만지는데 그 소리나 행동이 점점 빨라지더니 어느순간 몸을 부르르떨듯이? 혼자 움찔움찔거렸어. 그러더니 모든 물건들을 제자리에 조심스럽게 돌려놓더라.. 그때 알았는데 손이랑 팔이 비정상적으로 길고 얇더라. 잘은 안보였지만. 제자리에 돌려 놓고서는 한동안 가만히 서있었어
24 이름없음 2019/07/21 02:57:09 ID : Pa2r9eJVhBt 0
당연히 고개는 티슈각에 숨겨 놓은 핸드폰 렌즈를 정확하게 보고 있었고. 한참을 노려 보는듯이 있다가 자기가 휙 고개를 들어서 자고 있는 나를 하번 슥 보더니 원래 자리에서 뒤로 천천히 물 흐를듯이 걸어갔어. 아까 내가 말했던 룸메가 갑자기 확! 하고 일어났다고 했잖아. 그 자세랑 똑같은데 반대로 침대속으로 기어갔어... 정말정말 기괴해...
25 이름없음 2019/07/21 03:00:24 ID : Pa2r9eJVhBt 0
이불은 다시 스르륵 룸메 머리 끝까지 덮혔고 아침이 될때까지 어떤 미동도 없었어. 나는 아침이 될때까지 한번도 안깨고 잤고 내가 깰때까지 룸메 이불은 한번도 안움직였어. 내가 일어나서 티슈각을 한번 보려고 폰을 딱 꺼내는 순간 나는 잠에서 깼어.
26 이름없음 2019/07/21 03:11:57 ID : Pa2r9eJVhBt 0
일어나자마자 온몸에 힘이 쭉빠져서 사지에 추를 하나씩 달고 있는 기분. 완전 바닥으로 빨려내려간 기분인데. 진짜 중력을 몸소 체험한느낌이 들고 몸이 불덩이 같이 뜨거웠어.
27 이름없음 2019/07/21 03:16:44 ID : Pa2r9eJVhBt 0
한동안 그러고 있다가 좀 괜찮아 지니까 무섭더라 ㅋㅋㅋ 룸메를 확인했는데 세상모르게 자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 '그냥 개꿈인가보다! '하기에는 너무 진짜 같았으니까 내가 '가위에 눌린거구나' '많이 힘든가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최근에 아니 그냥 어제에 일이생겼어
28 이름없음 2019/07/21 03:18:07 ID : Pa2r9eJVhBt 0
내가 어제 룸메한테 전화 왔다고 했지.. 룸메가 죽었다고 연락이 왔어,
29 이름없음 2019/07/21 03:19:28 ID : Pa2r9eJVhBt 0
그래서 나는 오늘 장례식장에 다녀왔고.. 누가 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담배 좀 피고올게 10분뒤에 보자.
30 이름없음 2019/07/21 03:36:05 ID : Pa2r9eJVhBt 0
오늘은 여기까지 할래. 기분이 너무 안좋다.
31 이름없음 2019/08/06 09:07:24 ID : Dzhs2mrbu9u 0
32 이름없음 2019/08/06 09:07:43 ID : Dzhs2mrbu9u 0
얘기 더 없어?? 완전 재밌게 읽었는데ㅜㅜ
33 이름없음 2019/08/06 09:07:53 ID : Dzhs2mrbu9u 0
갱신ㅠㅜㅜㄷᆢ
레스 작성
괴담 실시간
34레스죽은 사람의 물건을 훔쳤다 606 Hit
괴담 하늘양매 19.08.06 0
1레스귀신 들린 사람 본 적 있어? 85 Hit
괴담 ◆s8kmk8rwE2p 19.08.06 0
3레스자각몽 꾸는 법 229 Hit
괴담 ◆jtg3WjfUY8j 19.08.06 0
8레스죽음의 과정 304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0
8레스어린시절의 충격이었던 귀신본썰 146 Hit
괴담 아앙아아 19.08.06 0
17레스아가야 이리온 후기 1314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0
2레스자각몽 꾸는 법 193 Hit
괴담 ◆rhArtcttdwo 19.08.06 0
2레스질문있어 107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0
8레스와 소름 190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0
42레스다들 무슨 귀신 제일 무서워 해? 1272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1
5레스헛것 사랑한 스레딕 읽은 사람?? 207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0
109레스누군가의 비명소리가 자꾸 들려 731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8
3레스본인이 겪어본 무서웠던 경험 101 Hit
괴담 스레주 19.08.06 0
6레스폐교에서 귀신씌이면 어떻게 되는거야? 217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0
20레스불교 믿는 사람 있어? 722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0
22레스방에 귀신있는것같아 305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1
41레스죽으려고 하지마.. 566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0
18레스아는 귀신들 다 적고 가자 204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0
9레스나만 무서운일 겪은게 없는건가 185 Hit
괴담 ◆Lf83xBcLcNx 19.08.06 0
33레스» 그때 내가 꿨던 악몽에대해서 131 Hit
괴담 이름없음 19.08.0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