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21 00:25:22 ID : V81ba8nRBe0 0
난 부산사는 여잔데 내가 교회에 좋아하는 남동생이 있어. 얘는 부산에 자취하고 있고. 그런데 얘가 사정상 타지에 있는 본가로 돌아가게 되서 교회에도 더이상 못나올것 같대.. 그래서 얘가 곧 떠날거란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얘가 나 포함 사람들한테 인사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렸어.. 얘가 교회 사람들이랑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지만 나는 얘한테 말도 많이 걸고 얘랑 귀가도 자주 하고 얘가 남들한테 말못한 어두운 속내도 열심히 들어줬거든, 그래서 얘도 나 보면 먼저 아는척 하기도 했고 장난도 쳐서 난 얘랑 꽤 친해진줄 알았어. 근데 얘가 나한테도 아무런 작별인사 없이 걍 떠나버린거야.. 저번주일이 얠 보는 마지막 날이었는데도 얜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런 얘기 1도 없었어.. 난 뒤늦게서야 알았고..
2 이름없음 2019/08/21 00:26:21 ID : V81ba8nRBe0 0
그래서 내가 얘한테 카톡으로 저번주일이 교회나오는 마지막 날이었으면 떠나기 전에 작별인사라도 하지 그랬냐ㅠㅠ 이런식으로 서운한 티를 좀 냈거든. 그러니까 얘는 그때 다들 바빠보였고 저도 빨리 가봐야 해서 인사 못하고 먼저 갔네요ㅠ 이렇게 답이 오긴 왔는데 아무리 그래도 잠깐 인사할 시간도 없었냐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얘한테 정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 이제 부산에는 올일 없는거냐고 물어봤어.(얘가 타지 갔다지만 얘네 본가랑 부산이랑 지하철로 1시간 거리밖에 안되거든) 그러니까 얘가 병원 갈때 빼고는 별로 없을것 같아요ㅎㅎ 이렇게만 답이 오더라고.. 그래서 내가 또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는데 담에 시간나면 얼굴이나 보자ㅋㅋ 이렇게 카톡을 보냈거든. 그러니까 얜 그냥 네넵ㅎㅎ 이렇게만 답이 왔네.. 이거 대화하기 싫어서 대충 답하는거겠지..ㅠ
3 이름없음 2019/08/21 00:27:34 ID : V81ba8nRBe0 0
난 얘랑 대화도 자주 하고 얘 고민도 들어주고 얘가 기분 안좋아 보일땐 무슨 일 있냐고 걱정도 해주고 해서 얘랑 많이 친해진줄 알았고 얘도 나한테 이성적 호감은 아니더라도 친구로서의 호감은 어느정도 있는줄 알았거든.. 근데 말도 없이 사라지고 카톡도 귀찮아하는 티 나니까 진짜 나만 얘랑 친하다고 생각했나 하고 현타 오지게 오더라.. 얘랑 교회에선 못보더라도 엄청 멀리 사는것도 아니고 부산에 내려올때도 있긴 있다니까 맘같아선 얘랑 인연 이어나가고 싶은데 얘 쪽에선 나랑 연락하거나 만날 마음이 없어 보이니까 얘한테 더 연락하기도 그렇고 그럼 얘랑 멀어질 수 밖에 없는걸까..? 나 얘랑 친해진지는 두달밖에 안됐지만 얘 진짜 좋아해서 얘랑 이렇게 연 끊어지는거 진짜 싫은데ㅠㅠ
4 이름없음 2019/08/21 00:29:31 ID : V81ba8nRBe0 0
나 지금 얘한테 엄청 배신감 느끼고 실망하고 있는데 내가 별거 아닌걸로 혼자 친밀감 느끼고 실망하고 있는걸까.. 진짜 마음 찢어지는 기분이다.. 앞으로 누구한테 정주기가 참 두렵다..
5 이름없음 2019/08/21 00:43:05 ID : 3Wo3SIMkq58 0
앞으로 정주기 두렵단거 보니까 정말 신경 많이 썼나봐.. 나도 그런 성격이라 좀 즈억당히 선 그어놓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가터... 한시간 거리면 집앞가는거 마냥 편하게 왔을건데
6 이름없음 2019/08/21 01:21:25 ID : V81ba8nRBe0 0
허허.. 얘랑은 더 각별한 사이가 되고싶어서 진심으로 정을 쏟았더니 더 상처받았나봐.. 지금 인간관계도 겉으로만 친하게 지내는 가식적인 관계뿐인데 진심으로 정 줄 사람이 없다는게 참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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