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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야 시발 나한텐 괴담급이다 (9)
3.낮잠을 잘 때마다 가위가 눌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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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지구탄생부터 끝까지 2 (1)
6.내전생 봐줄사람있어..? (7)
7.전생 봐줄수 있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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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래이야기 (2)
11.전생이 궁금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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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군대인데 (4)
14.상대방 돌아버리게 하는 저주 없어? (7)
15.파란아이 (3)
16.분명히 검을 만한게 없었는데 (6)
17.꿈에서 아빠한테 위협을 당한다 (2)
18.얘들아....분명히 과거에 했었던 일이 지금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경험해봤어...? (46)
19.나 좀 이상해.. (4)
20.주인이 있는 물건을 함부로 대한 이야기 (25)
제발 주인이 죽었든 살았든 물건 함부로 하지 말자. 진짜 이거레알임. 내가 중3이었을 때, 할아버지 집에서 살 때의 이야기야.
우리 집은 당시 가난했었음. 내가 좀 옛날사람이라 저때가 석유파동인가 뭔가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 파탄 났었을 때라 부모님은 나와 동생을 할아버지 집에 맡겨놨었음. 난 너희 상상 그 이상의 깡촌에서 고2까지 지냈었어. 지금 하는 이야기는 중3에서 고1까지 시달렸던 이야기야
일단 사건의 발단은 나름 도시에서 온 아이였던 내가 마을에서 나무한테 굿하던 행사를 구경간 거 였어. 과일이며 고기며 약과며 산 같이 쌓아두고 제사를 지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그 제사가 산신한테 지내는 제사가 아니라 그.. 좀 우울할 지 모르겠지만 당시 시대가 시대인 만큼 자살하는 사람이 많았어.
특히 그 마을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한테 자신의 아이를 맡겨두고 뒷산에서 목을 메는 사건이 근래에 엄청 많았다나봐.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해줄게. 어쨌든 그런 귀신을 달래주는 제사였는데 내가 그 근처에서 주머니를 주워간 것이 화근이었어.
나는 그 마을에 몇 년 산 것도 아니고 좋은 제사도 아니였으니까 할아버지는 나를 가까이 못 가게하고 먼발치에서 보다 떡이나 얻어먹으라고 하셨어. 잘 보이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던 나는 슬그머니 빠져나와서 그 근처 나무에 매달린 그네에 앉았어
근데 거기 근처에 빨간 복주머니가 떨어져 있는거야. 난 그걸 열었고 안에는 거의 다닳아서 잘 보이지 않는 사진과 동전이 몇 개와 손톱과 머리카락이 들어있었어. 손바닥에 내용물을 쏟아부었는데 손톱과 머리카락이 나오니까 소름끼쳐서 손을 털었고 주머니는 던졌어.
우선 세대차이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나 때는 산넘어서 학교가는 애들이 많았어. 도로가 없었으니까. 나도 산 타고 학교가는데 그 산이 주머니를 발견한 산이야. 그 산 타고 등교하면서 시체들 많이 봤어. 쥐, 뱀, 개구리, 토끼 등등 그냥 그 산에 동물이 많이 사나보다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시체가 꼭 찢어져 있었다는 점과 사람들 다니는 길목 한복판에 있었다는 점이 조금 쎄해.
또 하나 더. 할아버지 집은 옛날 양옥집이었어. 마루도 있고 마당 옆에는 사당도 있었어. 어른들 이름 모셔서 향피우고 그런 곳이었는데 밤마다 그 향그릇을 누가 거꾸로 해놔. 하루도 빠짐없이. 결국 사당은 어른들 무덤 아래쪽에 비석 새겨놓는걸로 대신했어. 참고로 나는 밤마다 누가 마루를 손톱으로 긁는 소리를 들었어.
가장 싫었던 건 가위 눌리는 거야. 귀신을 본 적은 없지만 온갖 소리는 다 들려. 가위 깨기 전에는 꼭 다리가 긁히는 느낌이 났고 무릎 부터 발목까지 가늘고 긴 빨간 자국이 나있었어. 매일은 아니고 잊을만 하면 눌렸어.
옛날일이라 그런지 기억이 잘 안난다. 어쨌든 지금은 잘 해결되서 잘먹고 잘사는 중. 아 해결한 이야기 해줄까?
어찌저찌 무당을 찾아갔어. 무당은 우리 할머니랑 인연이 깊으셔서 제령을 좀 싼 값에 해줬어. 일단 내가 한 일은 그 날 흩뿌렸던 손톱들 찾는거. 머리카락까지 찾으면 금상첨화지만 어렵기 때문에 손톱이랑 주머니라도 찾아오라 했음.
저 때가 밤 11시 였는데 손전등 하나 들기 흰 손수건에 소금 싼 거 가슴에 넣고 부적하나 몸에 지니고 나 혼자 산을 돌아다녔음. 진짜 미칠듯이 무섭고 눈물이 났는데 도망가고 싶지는 않았어. 아마 귀신이 기회를 한 번 더 준 듯.
걷는데 밤이슬이 무릎 적시는 줄도 모르고 계속 돌아다녔어. 산에서 내려올 즈음에는 바지가 다 젖어있었어. 손톱도 다 찾고 주머니도 찾아서 내려가려고 했는데 다리가 안 움직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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