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01 12:46:07 ID : e2JXxPdwsqi 5
들을 사람 있어?
2 이름없음 2019/09/01 12:47:39 ID : eY645hwHB9c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09/01 12:55:33 ID : e2JXxPdwsqi 0
한 명이라도 보는 사람 있으니 얘기해 볼게 본격적인 내용이 나오려면 짚고 가야 할 게 많아서 지루하더라도 이해해 줘 내가 중학교에 입학해서 제일 먼저 친해진 애가 있어 얘를 A라고 할게 A의 아빠는 목사님이었고 나는 부모님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녀서 그렇구나 신기하다는 생각만 했었어 목사님은 교회에서 제일 윗사람인데 친구 아빠가 목사님이라니 뭔가 좋았기도 했던 것 같아
4 이름없음 2019/09/01 12:59:33 ID : e2JXxPdwsqi 0
나는 친해진 지 얼마 안 지나서 A의 교회에 놀러 가게 되었어 학교 끝나고 놀다가 날도 덥고 지쳤는데 A가 근처가 자기네 교회라고 들어가서 좀만 쉬든지 하자고 해서 별 생각 없이 그러자고 했지 교회는 그냥 일반 교회 느낌이었어 A네 아빠한테 인사를 드리러 들어가자 A는 나도 교회를 다닌다고 했고 어디 교회를 다니냐고 물어보셨어 내가 다니는 교회 이름을 말하자 거기 아주 좋은 교회지~ 하시고는 잘 놀고 가라고 하셨어
5 이름없음 2019/09/01 13:02:12 ID : e2JXxPdwsqi 0
아 얼마 안 지나서 나는 교회를 안 나가게 되었어 중학생이 되니 예배 방식도 달라지고 무엇보다 나는 중고등부 청년부 사람들이 싫었거든 마침 부모님도 개종하셔서 눈치를 볼 필요도 없어졌고 그냥 그렇게 지냈어 A는 가끔 교회 얘기를 해 줬고 그때 들었던 얘기는 일반 교회랑 비슷했어 중고등부 예배 준비 때문에 워십 연습을 해야 한다 뭐 이런 거?
6 이름없음 2019/09/01 13:06:03 ID : cE4NzcFdCql 0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긴 했다 우리 학교가 폰 걸리면 압수라 몰래 들고 다녔거든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가서 만지고 근데 A는 화장실에 갈 때마다 교회 사람한테 문자를 보내더라 정확히는 중고등부 선생님 같은 분한테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니면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어요~ 이런 식으로? 내가 다녔었던 교회는 그런 게 없어서 교회 사람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게 보기 좋다고 생각했었어 A는 매일 빠짐없이 그렇게 문자를 보냈었어
7 이름없음 2019/09/01 13:12:13 ID : BvxBe0oJTTW 0
시간이 지나서 가을이 되고 A와 나는 더 친해졌어 그때 나는 반 남자애들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서 한 명밖에 없는 친구인 A와 더 붙어 다녔어 워낙 웃음 코드나 노는 코드가 잘 맞기도 했어서... 보통 나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니 하소연하고 A는 들어주는 일이 많았는데 어느 날은 집 가는 길에 A가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이유는 자기네 교회가 다른 동네에 있는 교회랑 합칠 것 같은데 자기는 그 교회가 싫다는 거였어
8 이름없음 2019/09/01 13:15:10 ID : BvxBe0oJTTW 0
A는 교회가 합쳐지면 다른 교회 목사님이 부임하시고 자기 아빠는 이제 목사님을 안 할 거고 그 교회 사람들도 싫다면서 울었어 합친다는 교회 목사님의 딸이 A와 친한 친구라 더 기분이 그랬나 봐 자존심도 상하고? 뭐 나는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위로해 줬었어
9 이름없음 2019/09/01 13:20:57 ID : BvxBe0oJTTW 0
교회가 합쳐지고 얼마 지나서 A는 다시 예전처럼 나아졌어 합쳐진 교회는 우리 집에서 걸어서 2분? 정도의 거리라 몇 번 놀러 가기도 했었어 그때 내가 사춘기라... 집에 있기도 싫고 학교에서는 A랑만 지내니 뭐 주말에도 만나서 놀고 싶었던 마음에 그랬었어 가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그 교회 사람들이랑 얼굴을 트게 되었어 위에서 내가 다녔었던 교회 사람들이 싫어서 교회를 안 다니기 시작했다고 했잖아 근데 그 사람들은 되게 친절하고 날 편하게 해 줘서 좋았어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지 집에서는 부모님이랑 사이 안 좋지 그러니 당연하게 그 사람들이 좋을 수밖에 없었지 아마
10 이름없음 2019/09/01 13:21:31 ID : BvxBe0oJTTW 0
혹시 보고 있는 사람 있으면 알려 주라 반응 없으니 뭔가 뻘쭘하네...
11 이름없음 2019/09/01 13:24:50 ID : eY645hwHB9c 0
🙌🙌
12 이름없음 2019/09/01 13:44:01 ID : BvxBe0oJTTW 0
고마워 열심히 써 볼게 뭐 그런 상태로 쭉 지냈어 중 2 말까지? 중 2 때는 A와 나 둘 다 중 2병이 심해서 사이가 틀어지기도 했었는데 뭐 금방 돌아오긴 했어 중 3 올라가기 직전에 나는 그 교회에서 과외를 시작했어 전도사님 같은 분이 한 달 10만원에 해 주신다고 해서 부모님도 싼 가격이니 권하셔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하게 됐어
13 이름없음 2019/09/01 13:46:19 ID : eY645hwHB9c 0
레스주 흐름 끊길가봐 조용히 보고 있었오..
14 이름없음 2019/09/01 13:59:59 ID : cE4NzcFdCql 0
과외는 보통 과외처럼 진행했어 내가 열심히 안 해서 가끔 잔소리 듣는 정도? 수업 시작하기 전에 항상 기도하고 시작했는데 그냥 교회니까~ 했음 근데 내가 그때는 그냥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집에서 부모님이랑 일 생기면 가서 털어놓고 했었어 물론 정말 속상해서도 있었는데 수업 안 하려는 꼼수였지
15 이름없음 2019/09/01 14:03:03 ID : cE4NzcFdCql 0
아 나는 아무도 안 보는 줄 알았어... 아직 본격적인 얘기는 안 나왔지만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도 돼 과외를 해 주시던 전도사님이 많이 힘들면 성경 공부를 해 보지 않겠냐고 하셨어 길게는 말고 20분 정도씩만 해 보자고 나는 수업 시간 줄어든다는 생각에 알겠다고 했어
16 이름없음 2019/09/01 14:06:02 ID : cE4NzcFdCql 0
아마 세 번 정도 듣고 내가 그마저도 지루해서 핑계를 대면서 안 들었어 그 세 번의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어부 이야기: 물고기가 안 잡히던 어부가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 곳으로 가니 고기가 잘 잡혔다는 얘기 청동거울 이야기: 성경에 청동거울이 나오는 구절이 있는데 청동이라 얼굴이 안 보인다... 뭐 이런 얘기였는데 확실히 기억은 안 나 동물 이야기: 성경에 나오는 동물들 그림이 있고 뜻(숨은 내용)이 적혀 있었어
17 이름없음 2019/09/01 14:08:17 ID : cE4NzcFdCql 0
그 세 번의 성경 공부의 공통점은 성경을 읽고 그 구절을 풀이한다는 점 그리고 구절 속에서 비유와 그 의미를 찾았다는 점이었어 성경을 풀이하고 비유를 찾는 거 자체가 사이비라고 알고 있는데 그때는 그게 너무 신기했어 내가 알던 내용이 이렇게도 해석이 되는구나 싶었고 부모님한테는 말 안 했어 공부하라고 보냈더니 그러고 있는 거 아시면...
18 이름없음 2019/09/01 14:10:45 ID : cE4NzcFdCql 0
그렇게 세 번 정도만 성경 공부 같은 걸 하고서는 수업만 했어 수업 끝나면 그렇게 졸렸거든... 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중 3이 되었고 초여름 정도에 그 교회가 이사를 했어 우리 집에서 걸어서 2분 거리였는데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해서 그때부터는 학교 끝나고 A랑 같이 교회로 가서 나는 수업을 듣고 A는 교회에서 놀거나 일을 돕거나 했던 것 같아
19 이름없음 2019/09/01 14:14:38 ID : cE4NzcFdCql 0
그때서 알아차린 거였는데 A의 아빠가 교회를 운영하실 때,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교회가 합쳐졌을 때, 그리고 이사를 했을 때 중에 한 번도 교회에 간판이 있던 적이 없었어 교회에 간판이 없는 게 사이비의 특징이라는 걸 그때는 몰라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깨닫게 됐어 왜냐면 이사한 교회 옆에 우리 지역에서 제일 큰 교회가 있었거든 문화 센터도 하고 카페도 하고... 그에 비해 여긴 간판도 없고 작은 건물 꼭대기 층에 있고
20 이름없음 2019/09/01 14:16:20 ID : cE4NzcFdCql 0
그리고 그때 내가 알던 사이비는 신천지뿐이기도 했어 실제로 버스 정류장에서 당신이 알고 있는 하나님은 진짜 하나님이 아니다 뭐 이런 식으로 붙었던 적도 있어서 거기가 사이비일 줄은 몰랐어 내 기억에 그 당시에도 신천지는 되게 컸었거든
21 이름없음 2019/09/01 14:16:54 ID : 1fTSNy44Y4I 0
보고있어
22 이름없음 2019/09/01 14:18:57 ID : s3Co2MqlDs3 0
ㅂㄱㅇㅇ
23 이름없음 2019/09/01 14:22:26 ID : cE4NzcFdCql 0
이야기가 길었네 이제 진짜 얘기가 나올 차례야 중 3 여름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했어 나도 약간의 죄책감에 시달렸고 엄마는 갑자기 숨을 못 쉴 정도로 목이 턱턱 메이고 삼촌와 할머니는 악몽을 꾸고 가위를 눌리고... 부모님이 개종하셨다고 위에 썼지? 그게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무당 아줌마한테 다니시는 건데 도움을 꽤 받았어 도움을 받으면서도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시니까 난 어디에도 말을 못 하고 과외 수업에 가서 울면서 털어놨어(수업이 싫어서가 아니라 진짜 힘들어서) 그러니 전도사님이 자기가 잘 아는 목사님이 있는데 기도를 드려 보지 않겠냐, 성경 공부도 다시 해 보지 않겠냐고 하셨어 아까도 말했듯이 나는 A와 A네 교회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더 커지고 있어서 그러겠다고 했어 그때부터 성경 공부를 되게 열심히 했어 그러다 보니 교회 사람들도 나한테 더 잘해 주셨고
24 이름없음 2019/09/01 14:26:24 ID : cE4NzcFdCql 0
뭘 배웠는지 기억은 희미하지만 전도사님 말고도 목사님, 집사님들도 나한테 성경 강의를 해 주셨어 내가 알던 성경의 내용과 다르고 무엇보다 열의를 가지고 하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었지 근데 공부를 하면서 아니면 대화를 하면서 바로 위에 말한 목사님에 대한 얘기가 점점 늘어나더라 정확히는 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좋은 일이 생기면 선생님 덕분이다~ 뭐 이런 식으로? 나는 되게 대단한 목사님인가 보다 했었어
25 이름없음 2019/09/01 14:33:30 ID : cE4NzcFdCql 0
선생님이라는 사람의 존재에 익숙해질 때가 됐을 때 하루는 성경 공부 대신 애니메이션 영상 하나를 보여 줬어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최대한 기억해서 써 보자면 가난한 시골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그 소년은 마을에 있는 작은 교회를 성실하게 다니면서 기도도 열심히 했대 어느 날 마을에 불이 크게 나서 새까맣게 타서 나온 아이의 모습을 보고 소년은 화가 나서 속으로 착하게 살면 행복해지고 천국에 갈 수 있다면서 지금 이 상황은 뭔가, 내가 알던 성경은 거짓말인가 이런 생각을 했대 그러자 어디선가 '내 뜻이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렸고 소년은 의문을 품고 동굴로 들어가 몇 년 동안이나 기도를 했대 그 뒤는 기억이 안 나는데 성경을 다 외울 정도로 읽고 기도를 미친 사람처럼 하다가 그 동굴 안에서 예수님의 형상과 목소리를 만나게 됐다나? 평생 나만을 생각하고 날 위해 살 수 있냐는 예수님의 말에 대답한 소년은 그때부터 선교를 시작했고 그 소년의 선교 활동으로 교회가 문화 예술 같은 분야에도 진출하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
26 이름없음 2019/09/01 14:36:29 ID : cE4NzcFdCql 0
선생님이라는 사람은 교주였던 거야 이만희나 유병언 같은... 나는 성경 공부를 하면서 조금씩 세뇌당하는 중이었고 그 영상을 보고 더 세뇌되는 계기가 됐어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선생님은 너무 바쁘셔서 편지를 쓰는 게 나을 거라고 해서 손편지도 두 번인가 썼어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흑역사다...
27 이름없음 2019/09/01 14:36:44 ID : eY645hwHB9c 0
뭐지 포도나무 인가 그건가
28 이름없음 2019/09/01 14:38:42 ID : cE4NzcFdCql 0
선생님이라는 사람에게 믿음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의문을 품었던 것들도 해결됐어 A 폰 배경에 있던 선생님 사진, 전도사님 뒷번호가 누군가의 출생 년도 였던 것, A 집에 걸려 있던 선생님 액자 등등을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된 거지 누가 이렇게 멍청하게 빠지냐고 할 수도 있었지만 중학생 때의 나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의지할 것이 필요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
29 이름없음 2019/09/01 14:40:52 ID : cE4NzcFdCql 0
쳐 보니 사이비의 한 종류네 거기랑은 관련 없는 곳이야 그 교회 사람들은 정말 똑똑했어 나를 어떻게 하면 더 끌어들일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어 힘든 나를 품어 주면서 서서히 세뇌시키고 못까지 박았어 아직도 그 사건은 충격적이야
30 이름없음 2019/09/01 14:43:26 ID : cE4NzcFdCql 0
두 가지 일이었는데 하나는 다른 전도사님이 성경 강의를 해 주실 때였어 그 분이 내 눈이 탁하다고 어딘가 풀려 있다고 음란물 많이 보지 않냐고 추궁 아닌 추궁을 하셨는데 사실이기도 해서 ㅋㅋㅋㅋㅋ 그 당시에 너무 무서웠어 예수님 만나려면 맑고 깨끗해야 하는데 그런 거 접해서 되겠냐고 혼내시고 나는 훌쩍거리면서 강의를 들었어 그리고 한동안 야동 같은 거 안 봤었다......
31 이름없음 2019/09/01 14:44:03 ID : eY645hwHB9c 0
사이비 수법이 원래 사람의 약점이나 힘들때 도움을 주는 척 하면서 파고드는 거라 넘어가기 정말 쉬워 그건 스레주가 멍청한게 아니야! 신천지만 봐도 개신교 천주교 신도들 다 꾀어내잖아
32 이름없음 2019/09/01 14:46:51 ID : cE4NzcFdCql 0
또 하나는 야동 사건... 얼마 뒤에 나 수업 해 주시던 전도사님 강의였는데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강의였어 천국의 모습을 책 같은 걸로 먼저 보여 주시고 지옥의 모습도 책으로 보여 주셨는데 지옥의 종류와 어떻게 벌을 받는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었어 문란한 성생활을 하거나 자위행위를 한 사람들이 가는 지옥에서는 생식기를 평생 뜯기는 벌을 받는 그림이 있었는데 나는 그걸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았어 창피하지만 나는 야동도 많이 보고 호기심에 자위행위도 정말 많이 했었거든
33 이름없음 2019/09/01 14:49:00 ID : cE4NzcFdCql 0
그리고 나서 유튜브로 지옥의 소리 같은 걸 보여 줬는데 어디 깊은 땅굴 속에서 짐승이 고통스럽게 우는 영상이었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울었어 그날 강의는 거기서 멈춰야 했지
34 이름없음 2019/09/01 14:51:51 ID : cE4NzcFdCql 0
그때부터 약간의 생활 관리가 시작됐어 예수님을 만나려면 제일 맑고 개끗한 모습이어야 하니 스마트폰과 인터넷도 멀리하고 다이어트는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계속 자극을 주셨어 거기에 선생님이라는 사람의 존재를 더 키워나갔어 감사하는 것도 선생님한테 먼저 맛있는 거 먹을 때도 마음으로 선생님께 권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35 이름없음 2019/09/01 14:55:13 ID : cE4NzcFdCql 0
그때 배운 강의가 휴거론이야 성경에 기독교가 부패하는 시기가 오고 어느 나라에서 새로운 재림 예수가 나타나 세계에서 몇 명의 신도를 모으면 휴거가 시작된다는 내용인데 휴거는 영혼이 천국에 간다는 거야 죽은 사람이 아니어도 영혼의 휴거가 될 수 있고 우리 나라에도 몇 명 있다고 하더라 즉 휴거는 이미 시작됐다는 거지
36 이름없음 2019/09/01 14:57:53 ID : cE4NzcFdCql 0
휴거의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나는 더 급하다고 얼른 강의를 다 들어서 수료도 받고 기도도 많이 해야 하고 전도도 하고 휴거 준비도 해야 한다고 했어 그때부터 일요일에 하는 예배도 나갔어 전까지는 과외 수업 있는 날에만 성경 강의를 들었거든 일요일에는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세뇌가 되어 버리니까 눈에 보이는 게 없었지...
37 이름없음 2019/09/01 14:58:54 ID : Fck643SLbws 0
와 흥미진진하네
38 이름없음 2019/09/01 15:00:32 ID : cE4NzcFdCql 0
선생님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더 궁금해졌어 내가 들었던 강의들과 일요일에 듣는 예배 말씀은 다 선생님이 예수님한테 받아서 온 거였거든 근데 교회 사람들은 내가 강의를 다 받아서 수료를 해야 선생님 이름을 알려 준다고 하더라 너무 궁금해진 나는 내가 아는 것들을 열심히 검색해 보고 선생님의 이름을 알게 됐어 네이버에 이름을 친 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랐어
39 이름없음 2019/09/01 15:04:46 ID : cE4NzcFdCql 0
선교로 바쁘시다던 선생님은 신도 강간으로 감옥에 있었어 나는 기사와 네이버 블로그 글을 찾아보다가 눈물이 났어 강간한 신도들은 지역별, 교회별로 속옷? 비키니 같은 것만 입은 프로필 사진에 이름, 나이, 성격, 스펙 등이 써 있었는데 모두 최소 165부터 시작하는 큰 키의 여자들이었어 내가 키가 꽤 큰 편인데 교회 사람들이 날 되게 부러워 했거든 키 큰 사람 부러워하는 건 어딜 가나 조금은 있어도 그 사람들은 약간 광적으로? 고등학생 애들도 키 크려고 운동하고 그랬단 말이야 그 사람들이 부러워하던 내 키는 교주한테 강간당할 신도의 최적의 조건이었던 거였어
40 이름없음 2019/09/01 15:07:12 ID : cE4NzcFdCql 0
강간당한 신도의 글을 보니 너무 끔찍했어 봉고차에 끌고 가 교주의 방에 넣고 교주는 내가 너의 메시아다? 이러면서 신도를 강간하고 더러운 행위도 많이 했다고 해 하나만 말하자면 대추를 신도의 생식기에 넣었다 빼서 먹는 그런 거... 그 분은 여러 번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더라
41 이름없음 2019/09/01 15:09:37 ID : cE4NzcFdCql 0
더 놀라운 건 그 중에서도 교주랑 관계를 맺음으로써 휴거가 됐다고 믿는 여성들이 있다는 거였어 여성 신도들은 교주를 애인으로 생각하며 지냈어 나도 그랬고 언제나 나의 1순위 나의 애인... 그러니까 성관계를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
42 이름없음 2019/09/01 15:12:14 ID : cE4NzcFdCql 0
심하게 충격을 받은 나는 수업 때도 강의 때도 예배 때도 멍하게 있었어 목사님이 날 불러서 무슨 일이 있냐고 하셔서 망설이다가 말했어 선생님 이름을 인터넷에 쳤더니 이런 것들이 나왔다고 진짜냐고 목사님이 당황하시더니 피피티 같을 걸로 해명 자료? 같은 걸 보여 주시더라 다 조작이고 휴거를 방해하는 사탄들이 꾸민 음모라면서
43 이름없음 2019/09/01 15:14:27 ID : cE4NzcFdCql 0
처음에는 귀에 안 들어왔어 내 반응이 떨떠름하니까 지금 내가 영혼에 폭탄을 맞은 거라고 보면 안 될 가를 봐서 영혼이 다쳐서 그런 거라고 계속 붙어서 얘기하고 그러더라 근데 내가 말했지? 충격도 받았지만 세뇌도 엄청나게 됐었다고 시간이 지나니까 그걸 믿게 됐어 다 꾸민 일이라고 감옥에 넣은 사람들의 몸에 악마의 영혼이 들어가서 그런 거라고
44 이름없음 2019/09/01 15:19:52 ID : lzQq4ZfTRCl 0
ㅂㄱㅇㅇ
45 이름없음 2019/09/01 15:21:25 ID : cE4NzcFdCql 0
다시 믿게 되니까 사람이 더 독해지더라 매일 노트에 기도할 거 써서 기도하고 자고 예배 안 빠지고 행사도 가고... 행사 때문에 교주가 어렸을 때 살던 곳에 가기도 했는데 엄청 크게 교회를 만들고 뒷산도 조형이 잘 되어 있었어 다 교주가 지시해서 한 거겠지 나는 그 공간을 되게 좋아했어 거길 가면 모든 사람들이 날 좋아해 줬거든 현실을 잊을 정도로 행복했었어
46 이름없음 2019/09/01 15:23:53 ID : cE4NzcFdCql 0
정말 광적으로 매달렸던 것 같아 예배를 가려면 우리 집이랑 멀어서 A네 부모님 차를 타고 가야 해서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기다리고 야외 예배로 교주 생가를 가게 되면 새벽 다섯 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그때부터 부모님이 그 교회 다니는 걸 신경 쓰시기 시작했어
47 이름없음 2019/09/01 15:25:25 ID : cE4NzcFdCql 0
부모님이랑 같이 교회를 다닐 때도 내가 친구네 교회 다녀와도 돼? 성당 가 봐도 돼? 물어보면 부모님은 그래~ 하셨거든 믿는 사람만 다른 거지 결국 본질은 같은 거라고 이상한 곳만 아니면 된다고 하시면서 근데 그 교회 좀 이상한 것 같다, 아닌 것 같다 하면서 다투는 일도 생겼어
48 이름없음 2019/09/01 15:25:38 ID : eY645hwHB9c 0
혹시 선생님 이름이 ㅈㅁㅅ이야?
49 이름없음 2019/09/01 15:28:03 ID : cE4NzcFdCql 0
야외 예배를 가면 차를 대절해서 태우고 가야지 왜 니가 새벽부터 준비하고 기다리는지, A네 부모님 차로 갈 거면 그 분들이 와서 태워 줘야지 왜 니가 거기까지 가냐고 그리고 그 외에도 내 모습이 정상은 아닌 것처럼 보이셨는지 도대체 그 교회에서 뭘 하냐고 추궁하시더라 나는 당당하게 휴거에 대해 얘기를 했고 지금도 그때 아빠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 지금도 너무 죄송한데 같이 그 교회 한 번만 같이 가 보자고 보면 안다고 이상한 곳 아니라고 그랬었거든
50 이름없음 2019/09/01 15:30:59 ID : cE4NzcFdCql 0
맞아 얘기 다 하고 밝히려고 했는데 이미 밝혀졌네... 얼마 뒤에 시험 기간 직전인 토요일에 과외를 하고 있는데 전도사님이 부모님한테 연락 왔다고 곧 도착하신다니까 내려가야 될 것 같대서 뭐지? 싶었어 도착하신 거 보니까 부모님이 다닌다는 그 무당집 아주머니가 계시더라 대충 뭔지 알아차리고 차에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만 있었어
51 이름없음 2019/09/01 15:32:53 ID : cE4NzcFdCql 0
대충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바닷가 어딘가로 갔어 아마 서해안이었던 것 같아 무당 아주머니가 꽹과리를 치면서 뭘 읽으시고 엄마는 옆에서 절을 했어 엄마가 나한테도 하라고 했는데 내가 싫다고 하니까 아줌마는 엄마랑 아빠한테 어디 좀 걷고 오라고 하고 둘만 남겨지자 약간 강압적으로? 절을 시켰어
52 이름없음 2019/09/01 15:35:29 ID : cE4NzcFdCql 0
한참 절하고 나니까 아줌마가 엄청 쏘아붙이셨어 교회를 다니려면 제대로 된 곳에 다녀야지, 나를 믿으라는 게 아니라 멀쩡한 곳을 다녀야지, 너도 알지 않느냐, 너네 부모님 안 그러는 사람인데 이러는 거 보면 생각을 좀 해 봐라, 이러시면서
53 이름없음 2019/09/01 15:37:31 ID : cE4NzcFdCql 0
그러시고는 내 개인적인 일을 줄줄 말씀하시더라 부모님한테도 말 안 한 거라 알 수가 없을 텐데 너 이랬지? 이랬지? 이러면서 나 한 번만 제발 믿어 보라고 나한테 이상한 거 자잘한 거 많이 붙었는데 너만 마음 가지면 금방 떼진다고
54 이름없음 2019/09/01 15:39:00 ID : cE4NzcFdCql 0
그때까지도 반신반의라 알겠다고는 하고 마무리하고 집으로 와서 그냥 푹 잤어 물론 다음 날에 예배 드리러 갔고 교회 사람들 얼굴 보니 눈물이 나더라고 어제 나 무당 아줌마랑 굿 같은 거 했다 미칠 것 같다 이러니까 오늘 예배 말씀이 딱 내 얘기라고 들어 보자고 하시더라
55 이름없음 2019/09/01 15:40:30 ID : cE4NzcFdCql 0
진짜 소름돋는 게 그 예배 내용이 나 말고 다른 사람이나 종교를 믿지 말라는 내용이었어 근데 그게 뭘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교주가 예배 내용을 정해서 전국에 있는 교회로 보내는 거라 나 한 명 때문에 조작할 수 없거든 그건 우연의 일치 아니었나 싶지만 되게 신기한 일이긴 해
56 이름없음 2019/09/01 15:41:50 ID : cE4NzcFdCql 0
그날은 교회 다녀와도 부모님이 별말 안 하시더라 근데 그 다음 날 저녁에 엄마가 갑자기 불붙은 신문지 뭉치를 가지고 와서 내 앞에서 마구 돌리는 거야 나는 뭉치에서 나는 냄새를 맡자마자 화장실에 가서 그날 먹은 걸 다 토했어
57 이름없음 2019/09/01 15:41:56 ID : eY645hwHB9c 0
그렇게 기괴한 성벽을 가진 사람이 교주인 종교가 ㅈㅁㅅ 빆에 생각이 안나서..
58 이름없음 2019/09/01 15:42:15 ID : eY645hwHB9c 0
근데 무당은 사이비 종교를 알아보는 구나 처음알았어
59 이름없음 2019/09/01 15:43:20 ID : cE4NzcFdCql 0
그게 고춧가루 후추 뭐 이런 거 넣어서 불붙인 건데 아빠 엄마는 멀쩡한테 아만 토를 그렇게 하더라고 아빠는 그게 나쁜 거 빠져나가는 거라고 하고 이틀 더 했던 것 같아 그리고 보름 정도 지나니까 갑자기 현타가 오더라 그동안 여기서 내가 뭘 한 거지? 이런 생각도 들고 여기 다니면서 부모님이랑 사이도 안 좋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 내가 몰랐던 게 보이기 시작했어
60 이름없음 2019/09/01 15:45:57 ID : cE4NzcFdCql 0
아 그런 건 아니고 부모님이 내가 이상한 교회 다니는 것 같다고 무당 분한테 말하시고 또 내가 정신적으로 상태가 안 좋았거든... 실제로 이상한 게 많이 붙어 있어서 겸사겸사 떼어내신 거래 교회에 간판이 없는 거, 교주 이름 안 알려 준 거, 내 키가 크다고 광적으로 부러워하던 거, 뭐 이런 것들 말이지 그래서 부모님한테 이제 거기 안 갈 거라고 과외도 안 할 거라고 스스로 말했어
61 이름없음 2019/09/01 15:48:44 ID : cE4NzcFdCql 0
과외 수업을 하고 처음엔 전도사님께 말했어 부모님 때문에 앞으로 여기 못 올 것 같다고 (부모님이랑 여기 때문에 갈등 있는 건 교회 사람들도 알고 있었어) 그랬더니 목사님 부르셔서 설득하더라? 내 마음은 이해하지만 휴거까지 얼마 안 남은 거 알지 않냐, 그런 거 신경 쓰면 휴거 안 된다 이러면서
62 이름없음 2019/09/01 15:51:21 ID : cE4NzcFdCql 0
지금 제 상태로는 휴거 안 되지 않아요? 이러니까 좀 당황하더라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지금 이러는 것도 죄라고 하는데 그제서야 보이더라 날 사람으로 안 보고 그냥 그 교주 제물 아니면 자기들 휴거 수단으로 여기는 게 그래서 지금까지 부당하게 느낀 것들에 대해 말했지 버스나 여기 오는 거에 대해서 그랬더니 모든 일은 쉬운 게 없다면서 다시 생각해 보라고 했는데 내가 대답을 안 하니까 정 그러고 싶으면 그러라고, 혹여나 마음이 바뀌어서 온다면 휴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63 이름없음 2019/09/01 15:53:11 ID : cE4NzcFdCql 0
내가 나간다고 단호하게 말하니까 알겠다고 근데 그런 거 다 떠나서 여기 사람들 보고 싶으면 놀러 와도 된다고 부담스럽게 안 하겠다고 하더라 이렇게 그 교회를 빠져나오게 됐어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지?
64 이름없음 2019/09/01 15:53:47 ID : cE4NzcFdCql 0
그 교회에 대해서 더 말하고 싶은 것들이랑 내가 느낀 거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은데 들어 줄래?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도 좋아
65 이름없음 2019/09/01 15:55:30 ID : lzQq4ZfTRCl 0
그 이후로 한번도 붙잡거나 연락오거나 그러진 않았어?
66 이름없음 2019/09/01 15:56:01 ID : eY645hwHB9c 0
빠져나와서 다행이야.. 그리고 질문이 좀 많았는데 다 답해줘서 고마워 스레주!
67 이름없음 2019/09/01 16:09:03 ID : cE4NzcFdCql 0
없었어 과외 해 주시던 전도사님은 길 가다가 마주친 적은 있는데 안부 인사만 하고 지나간 정도
68 이름없음 2019/09/01 16:16:09 ID : nWmINyY5Pa4 0
진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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