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08 19:00:50 ID : pQq42JWo2Mn 0
오늘 아침에 엄마가 나한테 고해성사 할 일이 있다고 하시는 거야 무슨 일인지 여쭤보니 지갑을 주웠대. 주운지는 일주일 정도 됐는데 복지카드가 있어서 찔리긴 하는데 열어봤더니 현금도 얼마 없고 돌려주고 싶은데 너무 늦은 것 같아서 그냥 주인 안 찾아주고 없던 일로 넘어가면 안되냐고 하시길래, 엄마 진짜 그러시지 말라고 신고 당하거나 혼날까봐 무서우면 내가 책임질테ㅓ 주인 찾아주자고 설득해서 일단 돌려주기로 했어.
2 이름없음 2019/09/08 19:03:14 ID : pQq42JWo2Mn 0
그렇게 얘기 끝났으면 이렇게 까지 화나지는 않았을텐데 갑자기 엄마가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야. 안에 돈이 많았으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안 돌려주려고 했다는 거야. 참고 있다가 그거 듣고 너무 빡쳐서 엄마는 진짜 왜 그러냐고 자꾸 그럴거면 나한테 말 걸지 말고 알아서 하시라고 엄마 열심히 사시는 거 알아서 존경하려고 하는데 이럴 때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가족이니까 참고 받아들여야 할지 점점 모르겠어서 미치겠다고 한 마디 하고 지갑 들고 나왔어..
3 이름없음 2019/09/08 19:05:30 ID : pQq42JWo2Mn 0
나오면서 경찰서 갔다온다고 하니까 거길 지금 왜 가냐고 나중에 가라고 짜증내시길래 나도 볼 일 있어서 겸사겸사 가는 거라고 맞불 붙이고 나왔다...ㅠㅠ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 그 이후로 대화 단절;; 이거 어떻게 해야되냐 오늘따라 막막하다... 화해를 어떻게 해야할지, 앞으로 엄마를 어떻게 잘 설득하고 타일러야 할 지 모르겠어 돈에만 관련되면 눈 돌아가시거든
4 이름없음 2019/09/08 19:09:55 ID : pQq42JWo2Mn 0
지갑은 주운지 오래 되기도 했고 점유이탈횡령죄 때문에 벌금 물 각오까지 하고 갔는데 다행히 신고 접수 잘 돼서 주인 찾아갔다고 문자 왔어 요즘 세상 좋아졌더라 그리고 방문했던 지구대 순경분이 훈남이셔서 기분 좀 풀렸는데 엄마가 아직까지 투명인간 취급해서 기분 다시 상했어..
5 이름없음 2019/09/08 19:12:00 ID : pQq42JWo2Mn 0
화해해야지 하는 마음 반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하는 마음 반이다ㅠㅠ 가족끼리 서로 보듬어주고 품어주는 게 필요한 거ㆍ 맞지만 저런말을 당당하게 하시는 건 도가 지나친 거 아냐?
6 이름없음 2019/09/08 19:12:32 ID : pQq42JWo2Mn 0
너희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니ㅠㅠㅠ
7 이름없음 2019/09/08 19:29:25 ID : uk02leMnQlb 0
화나면서도 한 편으로는 엄마 요즘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보이셨는데 너무 윽박질렀나 싶기도 하고 나갈 때 말도 안하고 나간 엄마가 밉기도 하고 내가 자존심 좀만 굽히면 되는 건데 그게 안 된다 시발...하.....
8 이름없음 2019/09/08 20:02:38 ID : pQq42JWo2Mn 0
2차로 싸움했다
9 이름없음 2019/09/08 22:01:59 ID : JQmq2IFa4Hx 0
음... 혹시 어머니 갱년기이셔...? 레주 표현만 봐도 많이 힘드신 것 같아 우리 엄마도 가끔 하면 안 되는 일과 꼭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 하셔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이 너무 지치니까 그런 것 같아 갱년기 증상 찾아 보고 어머님 증상이랑 맞는지 확인해 봐 ㅠㅠ 그리고 이번 한 번만 레주가 한 번만 풀려고 해 봐 어쨌거나 어머니께서 하시려던 것(지갑을 돌려 주지 않으시려던 것과 돈이 많으면 모른 척하려 하셨던 것)은 범죄이기 때문에... 다음에도 그러시면 그때는 레주가 먼저 화해하려고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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