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중학교 때 거식증에 걸렸었어 (73)
2.야 시발 지금 문앞에 누구 있는것 같은데 대답을 안한다. (32)
3.있잖아 뭔가 (2)
4.괴담판 스레주들은 (14)
5.동생이 갑자기 자다가 울어 (8)
6.방문에 종 다는게 무슨의미야? (13)
7.내 이야기 좀 들어줄 사람 (3)
8.최근에 강령술 실황하는 사람들 없넹. (11)
9.그때 그 사랑이야기 (8)
10.친구들한테 들은 괴담이랑 직접 경험한 괴담 써보자. (5)
11.혹시 악마 소환이나 계약 하는 법 아는 사람? (2)
12.. (5)
13.고양이가 저주 할 수 있다면 (2)
14.한 물건에 너무 의지하면 위험해? (14)
15.우리집에서 자꾸만 인기척이남 (4)
16.예전에 고속버스 타려고 하는데 (31)
17.인형하니까 생각나는 건데 (47)
18.게티아 악마 소환시 참고해야 할 악마의 사기기록입니다. (2)
19.DICE (5)
20.환우록 (22)
계곡에서 재미있게 놀고 난 후 차를 타고 집으로 가려는 데, 엄마께서 분홍색 박스 두 개를 들고 오셨다.
각각 한 개씩 박스를 나눠들고서 안에 있는 내용물을 들여다보니. 바비인형이 서있었다. 인형이 신는 기다란 핑크색 부츠, 분홍색 드레스와 함께.
그 땐, 어린 마음에 그저 선물 받는다는 것에 기뻐 뭔가 이상한 점은 눈치채지 못했었다. 바비 인형의 눈이 없었던 것이다.
밥 먹을 때도 식탁 위에 올려놓고 먹고, 학교 & 학원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바비인형과 놀기 바빴다.
일요일 저녁마다 개그콘서트를 볼 때도. 짱구나 캐릭캐릭체인지 같은 애니메이션을 볼 때도 바비인형을 꼭 안고 봤어.
그러다 같이 사는 외할머니(이때는 아빠는 먼 곳으로 오랜 기간동안 출장이셨구, 엄마는 일 늦게 갔다 늦게 오고 그러셔서(바쁘시면 아예 못 오실 때도 많았음) 할머니랑 같이 살았어.)가 어질러져 있는 장난감 좀 치우라고 하셔서
남동생 장난감인 자동차 장난감들도 좀 치우고 내 여동생 장난감인 고무딱지도 치우는데
바비인형을 보니 가지고 놀던 기억들이 생각나서, 내 방에 있는 TV 옆에 고이 눕혀뒀지.
작은 옷장 바로 옆은 부엌이나 거실로 나갈 때 나가는 문이고, 이불 바로 위는 베란다와 연결되어있는 창문이었어.
저 날은 뭔가 잠이 안 오는 날이었어. 시간은 정확히 모르지만, 밖이 어두운 걸로 봐선 한 11시 12시 쯤. 그쯤에 TV를 보려고 바비인형 머리 위에 있는 리모컨을 집어들어 TV전원을 켰지.
근데 TV를 보려고 채널을 여기저기 바꿔도 재밌는 건 하나도 안 보이더라구.. 투니버스에선 심슨 영어자막으로 방영되고 있지, 카툰 네트워크는 벤10 이미 여러번 봐서 질리는 것들 방영되고 있지..
잠이 안 와도 그냥 눈감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 TV를 끄고 리모컨을 원래 있던 위치에 두려고 일어나는데
내가 리모컨 집어올 때 바비인형 머리카락도 같이 잡혀서 서있게 된 건가??? 아니면 자기 혼자서 일어난 건가?? 토이스토리처럼?? 아니야 그럴 일은 없는데 혹시 귀신인가ㅜㅜ? 같은 생각들.
나 저때 초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라 스마트폰은 아직 이르다고 부모님이 안 사주셨었고, 학교는 집에서 쪼옴 먼 곳으로 다니는데 연락이 아예 안 되면 불안하잖아? 그래서 자주색깔 폴더폰 썼었는데
학교괴담이나 괴담레스토랑 같은 거 보면 괴현상이 일어나는 곳 사진으로 찍으면 귀신이 찍힌다고 나온 걸 본 기억이 나서
폴더폰으로 사진이라도 찍어야하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만뒀음.. 무섭기도 하고 설령 사진을 찍는다고 하더라도 귀신이 진짜 찍히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들 때문에..
온갖 생각들을 끝마친 결과. 나는 내가 쥐고 있던 리모컨을 바비인형 쪽으로 던졌다.
먼 거리가 아닌 가까운 거리에서 던진 것이기 때문에 내가 던진 리모컨은 바비인형을 정확히 맞혔고
이야기는 저게 다야.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저때 엄청소름돋고 무서웟어가지고 아직도 생생하게ㅜ기억한닾ㅠㅠ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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