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6/02/25 20:14:35 ID : g0rbDurdXBw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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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없음 2026/02/25 20:19:25 ID : g0rbDurdXBw 0
일단 이런 생각이 든 건 작년부터였어 작년 여름 쯤에, 나는 평소처럼 영어학원이 11시에 끝나서 학원차를 타고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횡단보도 근처에 내렸어 그런데 횡단보도 맞은편에 남색 등산복에 등산 가방, 흰 마스크에 모자까지 쓴 할아버지가 멍하니 나를 보고 서있는거야 주변에는 나와 그 할아버지 말고 아무도 없었어 작은 동네도 아니고, 고속도로랑 이어진 꽤 끈 사거리 근처의 작은 횡단보도여서 나는 괜히 기분이 찜찜했어
3 이름없음 2026/02/25 20:23:13 ID : g0rbDurdXBw 1
원래는 어머니가 나를 데리러 와주셨는데, 종존 피곤하셔서 먼저 주무는 날이 있었는데 그날이 하필 그런 때였어 나는 괜한 착각이겠지, 싶어 초록불이 켜지자 횡단보도를 건너갔어 그런데 보통 초록불이 켜지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정상이잖아? 그런데 미동도 없이 나를 쳐다보기만 하는거야... 나는 위험했지만 순간 뇌정지가 와서 폰을 켜서 엄마에게 나와달라고 말하려고 통화버튼을 누르고 걸어갔어 진짜 무서웠던건 내가 폰을 만지는 걸 그 할아버지가 말없이 쳐다보다가 내가 걸어가기 시작하자 따라오는거야
4 이름없음 2026/02/25 20:25:48 ID : g0rbDurdXBw 0
통화음이 몇번 울리다가, 엄마가 전화를 받아서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대화를 했어. 그리고 경비실로 더 빠르게 걸어갔어 그러니까 그 할아버지가 다른 길로 걸어가더라고 근데 마지막 모습은 너무 무서워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 보통 고개를 돌려서 옆을 보면 목을 완전히 돌리진 않잖아? 근데 얼굴을 완전히 내 쪽으로 돌리고는 나를 빤히 보면서 걸어갔어
5 이름없음 2026/02/25 20:27:26 ID : g0rbDurdXBw 0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발소리나 숨소리가 잘 안 들리더라 내 망상이려나ㅠㅠㅠㅠㅠ 모르겠어 너무 무서웠거든 근데 할아버지에 대한 악연은 이게 끝이 아니야 저 일이 있고 나서 급격하게 할아버지와 관련한 일을 많이 겪었어 심지어 낮에도, 학교 근처에서도
6 이름없음 2026/02/25 20:29:15 ID : g0rbDurdXBw 0
그 할아버지를 보고 다음날, 집 근처의 작은 무인 카페에서 카공을 하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들어왔어 그런데 나가는가 싶더니 한참 뒤에 다시 카페 앞에서 카페 안을 쳐다봤어 그 일이 있고 바로 직후라 더 무서웠지만 그려러니 하고 넘겼지
7 이름없음 2026/02/25 20:33:25 ID : g0rbDurdXBw 0
그런데 학교를 마치고 버스를 타러 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내 앞을 확 막더니 얼굴을 들이밀면서 뭔가를 물어보는거야 근데 너무 무서워서 저 여기 안 살아요 하고 튀었지 여기까지였으면 나도 진짜 별생각 없이 이상한 사람 만났네 할텐데 그냥 길을 걷는데 할아버지가 나한테 소리를 지르면서 확 다가오고 학원 가는데 뒤에서 숨 헐떡거리면서 저벅저벅 걸어오는 할아버지도 보고 버스에 타려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확 밀쳐서 다칠뻔하고 이런 일 투성이니까 이젠 그냥 무서워 사실 7살 때 할아버지한테 성추행 당했을 때도 있는데 이렇게 할아버지가 자꾸 나를 해하려하는? 그런 이유가 있을까 너무 트라우마여서 짜증나ㅠㅠㅠㅠ
8 이름없음 2026/02/26 09:21:23 ID : 0ts9s5Qttij 0
혹시 지금도 겪어?
9 이름없음 2026/02/26 17:56:58 ID : y7BAry6pcII 0
응ㅠㅠㅠㅠ 요즘엔 집 밖에 잘 안나서 드문드문 일어나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어
10 이름없음 2026/02/27 08:47:31 ID : TPdvdu9ze0p 0
그거 사람 아니야 무시해
11 이름없음 2026/02/27 12:12:31 ID : y7BAry6pcII 0
근데 등산복 입은 할아버지는 그렇다 쳐도 다른 할아버지들은 진짜 사람이고 나한테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한 적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도 그 할아버지들을 보던데...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12 이름없음 2026/02/28 10:23:53 ID : Wi647xPfXwE 0
악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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