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무데라도 하소연하고싶다 (14)
2.나 대신에 딱 결정 내려줄 수 있어? (9)
3.날 싫어하는 사람 (4)
4.공부할 때마다 이명이 들려 (3)
5.솔직히 (2)
6.내 이상형이 그렇게 특이한가 (10)
7.불안해서 뒤질거같다 (1)
8.내일 학교 탈주하고 영화를 보려 예매했는데 (1)
9.역류성 식도염... (1)
10.도와줘 어떻게 해야할까 (2)
11.남자랑 연락만 하다가 만나봤는데 (9)
12.여잔데 어깨가 너무 넓어서 고민이야 (10)
13.나 땀이 너무 많아... (9)
14.아 진짜 자괴감 들어 자살하고싶어 (1)
15.어제 저는 부모를 때린 자식입니다 글 스레주 인데.. (21)
16.몸이너무아파 (1)
17.아 진짜로 짜증난다 (1)
18.얘들아 나 부탁이 있어 (11)
19.중고등학교 내내 운동선수했던거 너무 후회해 (3)
20... (16)
1
이름없음
2019/10/28 22:10:33
ID : slwpXBvzTO8
0
내가 했던 종목 특성상 거의 중학교 때부터 시작하고 빠르면 초5~6부터 시작해서 정식으로는 중학교 들어가서 하거든 나도 중학교 때 부터 시작했고 고2 전국체전 후에 그만뒀는데 운동했던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 내가 하는 종목이 내가 사는 지역에는 특성화고에만 있어서 되도않는 특성화고로 진학했고 그나마 공부는 해놔서 수시 6개는 다 넣긴 했어 근데 시합간다고 시험 못봤던 적도 있었고 4교시 마치고 훈련하러 갔어서 진짜 물어물어 공부했고 수행평가도 쌤들 찾아가서 시합 중간에 걸려있으면 양해부탁드리고 그래서 겨우 1등급 중후반대 나와 운동한다고 공부안하는 빡대가리라는 소리 듣기 너무 싫었거든 운동할 때는 친구들이랑 약속 한 번 맘놓고 잡아본 적 없었고 그냥 놀러다니는 건 사치라고 생각했어 용돈받아도 쓸 데가 없어서 한달에 많이 쓰면 5만원이었고 여름이면 하계훈련 겨울이면 동계훈련 전지훈련도 너무 싫었고 5년 내내 선배들한테 시달리다 고3될 때 더이상 못해먹겠어서 그만뒀어 운동한 걸 후회하고 이 학교에 온 걸 후회해 개똥통이야 그 덕분에 성적 이 정도라도 챙긴거겠지만 대학교갈 생각하니까 막막해 가도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되고 그냥 내 미래가 걱정돼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어
2
이름없음
2019/10/28 22:51:52
ID : GpXvDAqqqlw
0
음...나는 너 멋진데?계속 훈련도 하면서 공부한 거잖아. 그거 쉽지 않은 거 알아. 그 시간에 너에게는 공부가 주가 아니라 운동이 주였잖아. 그런데도 너는 물어가면서 하고,선생님들 일일이 찾아가서 수행평가 양해 구할 정도면 너는 그만큼 애정이 있고 열정을 쏟아부은 거야.아무것도 놓지 않은 체 열심히 살았으니까 당연히 힘들고 네 자신이 많이 지쳐있을게 당연해.네가 운동을 하면서 노는 건 사치다라고 생각한 건 훈련시간이 부족해지기도 하고 먹을 것도 많이 먹다보니 체중 조절이 힘들어서 이려나하고 생각이 든다..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조금씩 늘려가면서 놀았으면 좋겠어.그래도 되.괜찮아.
똥통학교라 1등급을 유지했다고 하지만 1등급이 전교 4%이낸데 넌 그만큼 노력한 거야,스레주야.열심히 공부했어.대학들도 그걸 알아줄거야.대회 실적에는 전국 체전이 찍혀있을 텐데 네 공부 성적이랑 보면 나도잖아.뭘 해도 열심히 할 학생이구나 하고.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나도 너처럼은 아니지만 중학교때 잠깐 운동을 했어.내가 너무 좋아해서 내가 만들어서 시까지 나갔지만 결승에서 져서 전국대회는 못 나간게 아직도 아쉽다ㅎㅎ 근데 나는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어. 수행도 몇번 놓치고 성적은 떨어지고,다치기도 많이 다쳐서 손가락 금가고 발목 꺽이고 무릎나가서 테이핑 잠깐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운동한 그 추억이 너무 좋더라구.시합 전 두근거림이 있잖아 그 심장 터질듯이 두근거리면서 나한테도 들릴때,그냥 그것도 너무 좋았고 숨이 막히지만 계속 뛰어다니면서 점수 낼 때의 그 쾌감이 지금의 나를 돕더라구.어디가서 긴장하는 사람도 아니게 되었고 승부욕이 강해져서 더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되고.그래서 나는 네가 지금껏 운동을 하면서 산 걸 후회하지 않길 바래.잠깐 운동한 나도 이런데 계속 운동한 너는 어떻겠어.너 되게 멋있고 대단한 애야.기죽지마.걱정 안해도 되.너 충분히 열심히 해왔어.이제부터는 너에게 조금 덜 엄격해졌으면 좋겠다.너무 주절댔네ㅋㅋㅋ응원할게!
3
이름없음
2019/10/29 19:29:57
ID : slwpXBvzTO8
0
정말 고마워 레스주 말들으니까 힘난다 나도 처음엔 운동하는거 자체에 설렜었고 내가 하는 종목에 매력을 느껴서 부모님 반대까지 무릅쓰고 이 학교에 진학해서 운동 계속 한거였는데 결과는 이러니까 너무 답답했어 긴 글 읽어봐주고 시간까지 들여서 레스남겨줘서 너무 고마워 아침에 읽었는데 몇번이고 읽어보느라 답을 이제 하네 나도 시합하는게 설레고 운동하는게 좋아서 시작한걸 까먹고 있었나봐 그냥 중학교 때부터 공부만 붙잡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를 많이 했었어 훈련이 힘들어서도 있지만 코치님, 선배들 같은 인간관계에도 너무 지쳐있었거든 아직도 훈련하다 혼나는 게 꿈에 나와 운동이 좋아서 내가 하는 종목이 너무 좋아서 시작한거였는데 왜 이렇게까지 됐나 싶어 레스주 덕분에 내가 운동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 내가 운동한만큼 다른걸 열심히 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겠지? 레스 달아줘서 정말정말 고마워 레스주가 항상 행복했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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