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 2019/10/29 16:11:15 ID : s06Zcmk1a03 0
괴담 판 갔다가 꿈판 가라고 해서 다시 왔어. 스레딕이 처음이라 뭐가 뭔지 잘 몰랐다. 아무튼 이야기 할게. 사실 이제 두번 꾼 꿈이긴 하지만 너무 생생하고 무섭고, 맞아떨어져서 스레딕 봤던게 떠올라서 처음으로 올려 봐. 그냥 고민이라고 생각해줘.
2 새벽 2019/10/29 16:11:42 ID : s06Zcmk1a03 0
작년에 우울증을 크게 앓아서 자살시도도 많이 하고 했던 때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을 때부터 뭔가 가위도 눌리고 악몽을 자주 꾸는 일이 늘었어. 방에서 혼자 자는데 자다 깨서는 너무 너무 무섭고 생생한 꿈이라 이나이에 엄마 방으로 달려가서 엉엉 울 정도였으니까.
3 새벽 2019/10/29 16:13:23 ID : s06Zcmk1a03 0
누가 날 죽이려는 꿈을 처음 꾼건 올해 봄 즈음이야. 온통 검은 사람이 나에게 다가오는 그런 꿈이였는데 이상하게 나는 그 사람이 나를 죽이려는게 확실하다고 생각했어. 얼마나 무서웠는지 주변엔 아무도 없고 울기만 하다가 첫번째 꿈을 깼어.
4 새벽 2019/10/29 16:13:55 ID : s06Zcmk1a03 0
그런데 사실 첫번째 꿈 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어. 최근 들어서 악몽을 자주 꿔서 늘 꾸던 악몽이려니 생각했지.
5 새벽 2019/10/29 16:15:19 ID : s06Zcmk1a03 0
그 뒤로 악몽에 힘들어 하는 나를 보고 엄마가 엄나무,,? 그 나뭇가지(가시가 돋아난 굵은 나뭇가지) 를 방 구석과 현관 앞에 놓아뒀더라고.
6 새벽 2019/10/29 16:17:13 ID : s06Zcmk1a03 0
그 뒤로 이상하게 악몽은 잘 꾸지 않았어. 꿔도 잘 기억나지 않는 그런 꿈들이 대부분 이더라고.
7 새벽 2019/10/29 16:17:31 ID : s06Zcmk1a03 0
난 항상 꿈을 선명히 기억하는 편이였는데 말이야.
8 새벽 2019/10/29 16:17:44 ID : s06Zcmk1a03 0
사실 우연인지 아닌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9 새벽 2019/10/29 16:18:41 ID : s06Zcmk1a03 0
그런데 두번째 악몽은 10월 초였어. 두번째 꿈은 자세히 이야기 할게.
10 새벽 2019/10/29 16:19:09 ID : s06Zcmk1a03 0
아무도 안보지만 나중에라도 보고 이게 무슨 꿈인지, 그냥 개꿈인지 판단해줬으면 좋겠다.
11 새벽 2019/10/29 16:20:12 ID : s06Zcmk1a03 0
두번째 꿈의 시작은 이미 누가 날 죽이려고 한다는걸 내가 알고 있더라고.
12 새벽 2019/10/29 16:21:15 ID : s06Zcmk1a03 0
그래서 집 안에서 나름대로 대비를 하고 있었어. 이번엔 혼자도 아니고 엄마와 무슨 경찰,,? 이 있더라고
13 새벽 2019/10/29 16:21:58 ID : s06Zcmk1a03 0
난 당연히 경찰이랑 같이 있으니까 안심하고 기뻐했어. 아, 절대 날 못죽이겠구나. 난 오늘 살겠구나 했지.
14 새벽 2019/10/29 16:27:45 ID : s06Zcmk1a03 0
너무너무 기뻤어. 죽는게 두려웠거든. 그렇게 꿈 속에서 한참을 기다리는데 아무도 날 죽이러 오지 않는거야
15 새벽 2019/10/29 16:28:35 ID : s06Zcmk1a03 0
그래서인지 다들 안심하는 분위기였어. 날 죽이는게 오늘은 아닌가보다 했지
16 새벽 2019/10/29 16:29:33 ID : s06Zcmk1a03 0
그렇게 경찰은 오늘은 날이 아닌 것 같으니 잠깐 볼일이 있다면서 나가더라고. 난 그걸 말리지도 않았어. 엄마는 평소와 같았고. 나도 안심하고 경찰을 보냈지
17 새벽 2019/10/29 16:30:15 ID : s06Zcmk1a03 0
그런데 경찰이 나가는걸 보니 현관 문이 뜯어져 있는거야.
18 새벽 2019/10/29 16:30:50 ID : s06Zcmk1a03 0
꿈이라서 그런가? 난 그걸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어.
19 새벽 2019/10/29 16:32:42 ID : s06Zcmk1a03 0
우리 집이 현관이 있고(상가인데 이층에 살아. 집으로 올라가려면 우리집과 옆 집 사이에 골목을 지나서 계단을 올라와야 현관이 나와.) 현관을 지나면 미닫이 문이 하나 더 있는 구조야. 뭔지 알겠어? 신발장이 있는 현관 앞을 거실과 분리 해놓을 미닫이 문 말이야.
20 새벽 2019/10/29 16:33:41 ID : s06Zcmk1a03 0
아무튼 그렇게 경찰을 보내고 안심 하다가 어느 순간 불안해진거야. 잠깐 갔다 온다는 경찰이 계속 안오니까
21 새벽 2019/10/29 16:34:25 ID : s06Zcmk1a03 0
그래서 뜯어진 현관을 다시 붙이려고 미닫이 문을 열고 현관( 신발장) 으로 나가서 열심히 현관문을 붙이려고 낑낑 대는데
22 새벽 2019/10/29 16:37:45 ID : s06Zcmk1a03 0
집 계단이랑 골목이 U자 형이거든. ㅣㅡㅡㅡㅡㅡㅡㅡㅡ ㅣ ㅣ ㅣㅡㅡㅡㅣ ㅣ ㅣ 계단ㅣ ㅣ골목ㅣ ㅣ ㅣ ㅣ ㅣ 이런 느낌이야 저 계단을 올라가면 현관문이 바로 나오고
23 새벽 2019/10/29 16:38:56 ID : s06Zcmk1a03 0
현관문을 붙들고 낑낑 대는 와중에 저 골목이랑 계단 사이에 무슨 인형이 놓여있더라고. 그걸 보는 순간 너무너무 무서워졌어
24 새벽 2019/10/29 16:39:48 ID : s06Zcmk1a03 0
인형을 보고있자니 그런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라고. 인형 입에서 찾았다 같은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어. 그 뒤부터 꿈속의 난 거의 패닉에 빠져서 엄마한테 소리쳤어
25 새벽 2019/10/29 16:40:05 ID : s06Zcmk1a03 0
엄마 현관 문을 뜯어놓으면 어떡하냐고. 나 죽으면 어떡하냐고 그러면서
26 새벽 2019/10/29 16:40:33 ID : s06Zcmk1a03 0
그런데도 엄마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더라고. 현관문을 붙이는걸 도와줄것 같지도 않았어
27 새벽 2019/10/29 16:41:16 ID : s06Zcmk1a03 0
그래서 울면서 현관문을 붙이는데 골목에서부터 천천히 날 죽이려는 그 사람이 올라오려고 하는거야
28 새벽 2019/10/29 16:41:31 ID : s06Zcmk1a03 0
사실 사람 같지도 않았어. 이번에는 모습이 정말 흉측했거든
29 새벽 2019/10/29 16:42:39 ID : s06Zcmk1a03 0
그래서 울면서 현관문 붙이는걸 포기하고 거실로 뛰쳐 들어왔어. 그러면서 엄마를 붙들고 엉엉 울었지
30 새벽 2019/10/29 16:43:19 ID : s06Zcmk1a03 0
이제 어떡할거냐고. 이제 쟤가 나 죽일거라고. 나 이제 죽는다고. 나 어떡하냐고 죽기 싫다고 현관문을 떼어놓으면 어떡하냐고 그러면서
31 새벽 2019/10/29 16:43:56 ID : s06Zcmk1a03 0
그런데 엄마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어. 오히려 내가 호들갑 떤다는 식이더라고. 저거 미닫이문만 닫아놓으면 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32 새벽 2019/10/29 16:44:21 ID : s06Zcmk1a03 0
그런데 나는 그 말을 믿을수가 없었지. 미닫이 문은 그냥 유리로 된 문이였거든.
33 새벽 2019/10/29 16:44:57 ID : s06Zcmk1a03 0
그렇게 난 죽이려는(살인범?) 이 현관 바로 앞까지 올라왔을때 꿈에서 깼어.
34 새벽 2019/10/29 16:45:11 ID : s06Zcmk1a03 0
별 거 없는 개꿈 같지만 내가 걱정되는건 깨고 나서의 일이야
35 새벽 2019/10/29 16:46:01 ID : s06Zcmk1a03 0
깨고 나서 엄마한테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나 다음번에 걔한테 잡히면 진짜 죽는거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로 말 했는데
36 새벽 2019/10/29 16:47:38 ID : s06Zcmk1a03 0
ㅣ현관ㅣ ㅣㅡㅡㅣㅡ미닫이문 ㅣ ㅣ ㅡ거실 ㅗ 운동기구 집 현관이 이런 구조였는데
37 새벽 2019/10/29 16:48:56 ID : s06Zcmk1a03 0
항상 저 현관문 앞에 모서리에 놔두던 엄나무 가지가 없더라고.
38 새벽 2019/10/29 16:49:23 ID : s06Zcmk1a03 0
그래서 이거 어디갔어? 하고 물었더니 미닫이 문이랑 운동기구 사이에 엄마가 나뭇가지를 옮겨뒀던거야.
39 새벽 2019/10/29 16:50:10 ID : s06Zcmk1a03 0
그래서 그냥 이게 너무 소름돋아서 여기 올려봐. 엄마가 현관 앞에 있던 엄나무 가지를 치워서 엄마가 현관문을 뜯어놓은걸로 나온것 같기도 하고
40 새벽 2019/10/29 16:50:49 ID : s06Zcmk1a03 0
미닫이 문만 닫아놓으면 안전하다고 말 하던게 그 쪽으로 나뭇가지를 옮겨놔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야
41 새벽 2019/10/29 16:51:17 ID : s06Zcmk1a03 0
이 꿈 이후로 나뭇가지를 현관 앞으로 다시 옮겼는데, 그 뒤로는 아직 이런 꿈을 꾸지 않았어.
42 새벽 2019/10/29 16:51:45 ID : s06Zcmk1a03 0
너흰 어떻게 생각해? 그냥 개꿈일까? 그리고 엄나무 그 나뭇가지가 정말 효과가 있는걸까?
43 새벽 2019/10/29 16:51:59 ID : s06Zcmk1a03 0
누구라도 좋으니까 생각좀 말 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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