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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째 꿈에서 다른 세상을 사는 거 같아. (22)
6.인형 때문에 이상한 꿈을 꿨어 (11)
7.꿈을 꾸면 현실의 나한테 일어나는 일 (7)
8.내가 꿈꿀때 특징 (1)
9.나 꿈 꿨는데 이거 우연인건가 잘 모르겠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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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자각몽 경험해본 사람?? (20)
13.혹시 이런 꿈 꿔본사람 있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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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너희들은 이런꿈 꿔본적있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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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꿈에 죽은 아기가 나왔어 (3)
1
◆paraoK1DAji
2019/11/02 17:04:30
ID : 0nyMi5Wp84E
0
안녕?
그냥 오랜만에 아빠 생각이 나서 예전에 꿨던 짧은 꿈 얘기 하나를 해보려고 해
2
◆paraoK1DAji
2019/11/02 17:09:53
ID : 0nyMi5Wp84E
0
음 나는 초등학교 6학년때 아빠가 돌아가셨어
돌아가시고 7년만에 처음으로 아빠꿈을 꾸게되었어
항상 보고싶다 생각하면서 잠들었었는데, 내가 성인이 되고나서야 꿈에 나오시더라구.
아, 나는 20살때 대학문제로 혼자 집에서 나와 자취하고 있던때야.
3
◆paraoK1DAji
2019/11/02 17:15:39
ID : 0nyMi5Wp84E
0
그날도 그냥 평소와 다를거없는 생활을 마치고 잠이 들었어.
꿈속에서는 나는 정확히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생이었어.
나와 내 동생, 그리고 사촌동생들은 방에서 따로 놀고있었고, 엄마 아빠 작은이모 이모부는 거실에서 술을 드시고 계셨어.
난 이게 꿈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엄청 행복했던 느낌이었던것같아.
내가 살고있는 집은 할머니네가 1층, 작은이모네가 2층, 그리고 우리집이 3층 이렇게 같은 빌라에서 지금까지도 살고있는데,
아빠가 살아계셨을적에는 항상 저녁마다 이모네가 올라와서 같이 저녁시간을 보냈었거든.
4
◆paraoK1DAji
2019/11/02 17:19:11
ID : 0nyMi5Wp84E
0
꿈에서의 그날도 평소의 저녁 풍경이었어.
내가 아이들중에서는 첫째여서 동생들을 데리고 놀고있다가,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드는거야.
‘아 가스가 폭발할거야, 큰일이다’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고.
그래서 나는 놀아주던 동생들보고 얼른 1층으로 내려가라고 내보내고, 어른들한테로 갔어.
어른들은 아이들이 우르르 밖으로 나가는데도 전혀 신경쓰지 않으시고 술을 드시고 계시더라고.
5
◆paraoK1DAji
2019/11/02 17:22:42
ID : bdxzWja1a9s
0
나는 어른들한테 가서 ‘가스가 폭발할거라고, 얼른 도망가야된다고’ 소리 소리를 질렀어.
그런데 어른들은 날 쳐다보기만 하시고 움직이지를 않으시더라고.
그래서 난 계속 ‘도망가야되요’ 이 말만 반복하면서 먼저 작은이모랑 이모부를 일으키려고 붙들었더니
그제서야 일어나셔서 집 밖으로 나가셨어.
그런데 우리 엄마가 끝까지 일어나지도 무슨 말을 하지도 않으시는거야
6
◆paraoK1DAji
2019/11/02 17:30:06
ID : 0nyMi5Wp84E
0
나는 당장 엄마를 붙들고 ‘ 엄마 도망가야되, 일어나 제발 ’ 이 말만 반복하며 울면서 데리고 나가려고 애썼지.
그런데 아무말씀 없으시던 엄마가 그때, 엉엉 우시면서 엄마는 아빠두고 절대 못간다고 하시는거야.
본인은 아빠두고 못가니, 여기 있으시겠다며.
근데 그 말을 들은 내가, 우는것도 멈추고 무표정하게 아빠를 한번 쳐다보고 다시 엄마를 보면서 말했어.
‘안되 아빠는 못가. 아빠는 여기 있어야해. 엄마만 갈수있어. 엄마는 가야되 ’
이 말을 내뱉고, 초등학생이 무슨 힘이 그렇게 쎈지, 못간다며 버티는 엄마를 질질끌고 건물밖으로 나갔어.
집을 나가기전에 아빠를 봤는데, 아빠는 그 모든 일이 일어날동안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표정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으셨어
그렇게 엄마랑 내가 집을 나오자마자 우리집이 폭발하면서 난 꿈에서 깼어.
7
◆paraoK1DAji
2019/11/02 17:31:54
ID : 0nyMi5Wp84E
0
꿈에서 깨고도 뭔지모를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 한동안 멍하니 꿈만 되새기고 있었어.
7년만에 아빠를 봤는데 왜 하필 이런 꿈이었을까 이런생각만 하면서.
혹시나 싶어서 엄마한테 연락해봤는데 집에는 아무일이 없다고 하시더라고.
8
◆paraoK1DAji
2019/11/02 17:36:11
ID : 0nyMi5Wp84E
0
그런데 내가 꿈꾸고 한 1년정도 지났을때였나?
엄마가 그 꿈을 꿨을때쯤에, 머리에 작은종양? 이었나,
그런게 발견되어서 수술을 했었다고 하시더라고.
혼자 다른 지역에서 자취하는 내가 걱정할까봐, 아무도 나한테 말을 안했던거였어.
내가 알게된것도, 말하려고 하신게 아니라 정기검진이였나? 받으러 병원에 가야된다 통화하시던걸
내가 듣게되서 알게된거였고.
9
◆paraoK1DAji
2019/11/02 17:39:14
ID : 0nyMi5Wp84E
0
엄마의 수술소식까지 알게되고나니깐, 유난히 잊혀지지않는 그 꿈이 계속 생각나더라고.
무슨 의미였을까..? 하면서.
뭐, 그 후로도 아빠 꿈을 종종 꾸긴하지만 이 꿈처럼 기억에 남는 꿈들은 아니였어
그냥 엄마 생일때쯤 한번씩 꿈에 나오셔서 웃고 가셨다는것만 기억에 남아.
10
◆paraoK1DAji
2019/11/02 17:41:37
ID : 0nyMi5Wp84E
0
아빠 생일이 다가와서 그런가,
요즘들어 아빠 생각이 많이 나서 그냥 한번 써봤어.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괜찮고, 혹시 봐주는 레스주들 있으면 고마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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