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02 00:26:38 ID : BBBxRDtbeJU 0
다른 스레에서 읽고 싶다는 레스주가 있어서 기억을 더듬어본다ㅋㅋㅋ 내가 20대 초반의 일이야. 난 원래 어릴 때부터 꿈을 안 꾼 적이 진짜 손에 꼽는데 그 집은 정말 사람의 집이 아니라 귀신 소굴일 정도였어ㅋㅋㅋㅋ
2 이름없음☆ 2019/11/02 00:27:44 ID : BBBxRDtbeJU 0
사실 난 다른 세계라고 느껴졌는데 어쩌면 다른 것들이 내 꿈에 들어와서 날 괴롭힌걸수도 있고 아니면 그 중간일수도 있어.. 일단 두서없이 기억나는 대로 적어볼게!
3 이름없음 2019/11/02 00:27:49 ID : 7wE6ZfTPa7h 0
보고있어!!! 소리친다고 했지? ㅋㅋ
4 이름없음☆ 2019/11/02 00:28:44 ID : BBBxRDtbeJU 0
ㅋㅋㅋㅋㅋㅋ 고마워!
5 이름없음☆ 2019/11/02 00:30:22 ID : BBBxRDtbeJU 0
가장 기억나는 건 두가지야 좋은 것부터 이야기하자면. 거기는 정확하게는 이쪽 세상이었어! 근데 나랑 같이 있는 존재들이 정말 우리가 영화나 만화에서 보는 예쁜 요정들이었고 나도 그들처럼 작아져 있었어. 내가 이 쪽 세상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들은 날 숭배하듯이 대해줬어. 정말 선하고 아름다운 이들이라 아직도 기억나. 난 그런 아름다운 꿈은 꾼 적이 없거든..
6 이름없음☆ 2019/11/02 00:31:18 ID : BBBxRDtbeJU 0
그리고 이건 정말 일어나서 너무 소름 끼쳤던거. 내가 어떤 모텔? 같은 곳이었어. 거기서 자려고 하는데 침대머리 쪽으로 작게 유리창들이 덮혀 있었는데 아무리 닫으려고 해도 닫을 수가 없는거야. 마치 나한텐 허락 안된 기분이더라
7 이름없음☆ 2019/11/02 00:32:16 ID : BBBxRDtbeJU 0
그러다가 창문으로 정말 꾀죄죄한 솜인형? 같은 것들이 기어서 들어왔는데 막 여기저기 기워져 있고 때 타고 그냥 보기에도 정말 쓰레기인데 문제는 다들 손에 칼을 들고 있더라
8 이름없음 2019/11/02 00:34:10 ID : 7wE6ZfTPa7h 0
개무섭다..
9 이름없음☆ 2019/11/02 00:34:16 ID : BBBxRDtbeJU 0
내용은 정말 별거 없어 사실; 그 인형들은 날 죽이려하고 난 그 인형들을 막고 하는 내용이었어. 난 워낙 악몽을 자주 꾸기에 꿈인 것도 자연스레 알고 스스로도 잘 깨어나거든. 근데 그 꿈은 내 맘대로 깨질 못했어. 계속 그 인형들하고 싸우고 정말 내가 너무 지치고 징그럽고 미칠 것 같을 때 깼는데 자고 일어나서 느낌은 그건 그낭 귀신이 아니였어.
10 이름없음☆ 2019/11/02 00:35:54 ID : BBBxRDtbeJU 0
그리고 이건 무난한 편이야. 그나마 최근에 꾼건데, 내가 어떤 처음 보는 오래된 아파트? 같은데에 있는데 거기에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다 귀신들이었지. 그러다가 젊은 애들끼리 노는 곳에 갔는데 난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다들 날 아는 것처럼 엄청 반겨주더라고 같이 놀자고
11 이름없음 2019/11/02 00:36:59 ID : 7wE6ZfTPa7h 0
꼭 예전에 본 만화 학교괴담인가? 그기서 본 인형들이 주인공 죽이려고 든거 생각남!! 어우;; 진짜 무서웠는데
12 이름없음☆ 2019/11/02 00:37:01 ID : BBBxRDtbeJU 0
막 별의 별 이야기하는데 내용들이 자기 살아 있을 때는 어쩌구.. 요즘 저승은 어쩌구.. 사실 잘 안 들렸어ㅎㅎ; 그러다가 그 아파트가 옛날 아파트처럼 복도가 다 창문으로 있는 구조였는데 그 창문 밖으로 검은 형체가 보이더라고. 그래서 저게 저승사자인가? 했는데
13 이름없음☆ 2019/11/02 00:37:37 ID : BBBxRDtbeJU 0
그 순간 나랑 놀던 귀신들이 다 내 앞을 막아서면서 보지 말라고 눈 마주치면 안된다고 나를 꽁꽁 숨겨주는걸 마지막으로 깼었어
14 이름없음 2019/11/02 00:39:05 ID : 7wE6ZfTPa7h 0
어? 도와준건가? 착한데?
15 이름없음☆ 2019/11/02 00:39:33 ID : BBBxRDtbeJU 0
내가 꿈에서 귀신들이랑 많이 노는 것 같더라고...
16 이름없음☆ 2019/11/02 00:40:14 ID : BBBxRDtbeJU 0
그나마 요즘은 좀 착한 귀신들이 많은데 수호령들 자리 제대로 잡기 전에는 귀신들이 꿈에 들어온건지 그 중간인건지 정말 이상하고 징그럽고 그런 꿈 참 많이 꿨어
17 이름없음☆ 2019/11/02 00:41:01 ID : BBBxRDtbeJU 0
그런 김에 가장 기억 나는건데 내가 어떤 방에 들어갔는데 처음엔 그 방이 참 예뻤어. 하늘색 털 카펫에 흔들의자 있고 피아노 있고 완전 소녀소녀한 방에 십자가들이 정말 많았어
18 이름없음☆ 2019/11/02 00:42:17 ID : BBBxRDtbeJU 0
난 모태신앙은 천주교이지만 아주 애기 때 이후론 간 적이 없고 마리아님은 날 예뻐하시지 않으셔서.. 우린 사이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래ㅠㅠ 여튼 그 방에서 예쁘다~ 하고 있는데 방 한 켠을 가득 채웠던 유리창 밖에 굵은 나뭇가지가 가로로 늘어져 있었는데 거기에 여자 세 명이 앉아서 쳐다보면서 웃고 있더라
19 이름없음☆ 2019/11/02 00:43:02 ID : BBBxRDtbeJU 0
그 순간 기분 팍 더러워졌는데 그것도 깨질 못했어 그리고 그 예뻤던 방이 피 범벅이 되더라. 십자가나 성모상 그런 종교 심벌들이 다 피가 흐르는거야
20 이름없음☆ 2019/11/02 00:45:16 ID : BBBxRDtbeJU 0
그리고 그 여자들이 진짜 말 그대로 귀신처럼 스르륵 들어오고 날 붙잡더라고 발버둥치고 주변에 있는 십자가를 들었는데도 의미가 없었어 그러다가 방이 사라지고 난 앞뒤로 허리랑 가슴이랑 다 완전히 잡혀서 구속되가지고 배를 미친듯이 맞고 무언가에 찔렸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내 손에 칼이 들려 있더라고. 그래서 나도 같이 미친듯이 찌르고나서야 깼어^^;
21 이름없음☆ 2019/11/02 00:47:19 ID : BBBxRDtbeJU 0
그리고 이건 정말 다른 세계라고 단언하는거야. 이게 마지막 썰이 될 것 같은데 내 저승의 남편이 나한테 온 적이 있어. 그 때 꿨던건데 수십명의 사람들이 있는 곳에 내가 있더라고. 난 누군지 모르겠는데 다들 날 알고 있는지 잘 지냈냐고 물어보고 나도 왠지 친숙한 느낌이었어. 그리고 나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뭔가 난 처음 듣는 말인데 맞는 말 같은거야
22 이름없음☆ 2019/11/02 00:50:08 ID : BBBxRDtbeJU 0
그러면서 누군가가 다른 사람들도 날 기다린다고 데리고 갔어. 거기서 사람들이 날 또 반겨줬고 그 사이에 저승의 남편이 있었지. 얼굴은 처음 보는 사람인데 누군지 확 알겠더라 그러다가 그 사람들이랑 같이 어딜 나갔는데 나한테 부채를 쥐어줬는데 너무 예뻐서 날 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원래 니꺼인데 그것도 못 알아보냐고 웃더라고. 그 사람들하고 있는게 너무 즐겁고 내 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라 좋았어. 근데 갑자기 어떤 카페로 바뀌더니 당시 내가 친했던 사람 얼굴인데 느낌은 할아버지인거야. 그 사람이 나한테 XX(그 얼굴)이 그렇게 소중하면 어서 돌아가! 하면서 깼는데 나중에 다른 친구한테 들어보니 안 깼다면 내가 그대로 죽었을거래
23 이름없음 2019/11/02 03:56:09 ID : 7wE6ZfTPa7h 0
다 읽었어! 풀어줘서 고마워. 근데 정말 무서웠다... 다른 세계로 가는건 꿈을 통해서 구나. 그럼 꿈인데 평범한 꿈이 아닐 수도 있겠네ㄷㄷ 개무섭다.
24 이름없음☆ 2019/11/02 12:22:32 ID : BBBxRDtbeJU 0
내가 꿈과 단순한 꿈을 구별하는건 내가 내 의지로 깰 수 있느냐 없느냐야.. 난 이미 꿈이라는 걸 인식했는데 갇혀있는 기분이거든
25 이름없음 2019/11/17 18:30:30 ID : bxxDs9tg445 0
뒷북 미안해 스레주... 그런데..... 우리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 나는 벌레버전으로 완전 똑같은 상황이었거든... 심심해서 들어왔다가 조금 소름이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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