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06 18:07:03 ID : Gk4Lalg7wIM 0
엄청 막 제단차리고 절하고 이런 건 아니야. 괴담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써볼게. 초등학교 다닐 때였어. 1학년 때가 아마 시작이었을거야. 어린나이에 친구랑 같이 무서운 글, 사진, 지금도 팔지는 모르겠는데 조그만한 책인데 500원짜리 공포글들 가득 써져있는 그런게 유행해서인지 자연스럽게 보고 겁에질리게되더라. 지금 생각하면 너무 식상하고 유치한 괴담들인데말이야. 여튼 어린마음에 나는 그게 너무 무서웠었고 그래서 선택한게 귀신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치켜세우자였어. 어릴 때 엘리베이터 혼자타면 무섭잖아. 아무리 친구랑 둘이어도 얼마나 무서웠는지.. 심지어 난 어린이집다닐 때 엘베에 갇혀본 적이있어서 초등 고학년되기 전까진 혼자 엘리베이터를 못탔어. 그래서일까 특히나 엘리베이터는 내가 생각한 귀신들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장소였어. 그래서 친구랑 같이 엘베 가장자리를 천천히 돌면서 진짜 진심을 다해 귀신을 믿었어. 우리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아무도 안타는데 문이 열리는 경우가 꽤있단말이야. 그래서 그럴 때 마다 귀신님 오셨습니까ㅡ 하며 정중하게 인사하고 또다시 가장자리를 돌았지. 엘리베이터 가운데는 귀신들의 자리라며 절대 서지 않았어. 방 구석에 어두운 곳 한군데 쯤은 있잖아 집이나 방에 혼자있을 때 그런곳에서 막 귀신얼굴보이는 것 같고 무서우면 또 치켜세우며 숭배를했어. 막 말걸고. 귀신님 오늘 무슨요일인지 아세요? 이런식으로 ㅋㅋ 여튼 막 그 의식? 을 시작했을 때 학교에서 청소당번을 정해주는거야. 나포함 4명이서 선생님들 쉬는곳? 학생 상담하는곳?(교무실, 휴게실이랑은 달랐어.) 여튼 거기를 청소했는데 커다란 판자가있었거든?? 그 판자가 무슨 올리고 올리고 아무리올려도 그 방만 나서면 떨어지는거야. 초1 키가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 그 작은키로 판자를 세우는 일이 너무 힘들었는데 자꾸 떨어지니까 짜증이나는거야. 그래서 연필이 가득 들어있어서 꽤 무거웠던 연필꽂이랑 묵직한 연필깎이를 판자 양 옆에 세워뒀어. 그런데도 떨어진거야. 그런데 웃긴게 그 판자가 무겁다거나 잘못 세워둔거였으면 연필꽂이랑 연필깎이도 같이 떨어져야되잖아? 근데 그 판자만 떨어진거야. 그 때 저게 어떻게 떨어진거지 싶어서 그 방이 로비? 거실이랑 맞닿아있는 커다란 유리가있단말이야. 일단 판자를 세워놓고 그 유리창을 통해서 힐끔봤는데 성인남성의 모양을 한 파란색이(눈 코 입 아무것도없었어. 그렇다고 옷을입고, 머리카락이있고 그런것도아니었어. 진짜 형태만 파란색으로 있었어.) 판자를 툭 떨어뜰이는거야. 그거보고 너무 충격먹어서 청소도구고뭐고 애들델꼬 튀었어. 마음 좀 추스르고 복도에 있는 애들한테 물어봤는데 그 방이 복도랑도 이어진 작은 유리가있었거든? 근데 어떤 애가 그 유리통해서 파란색 무언가가(형체는 잘 못봤대)펑 하고 터지듯이 연기가되는걸 봤대. 그러니까 그 파란남자가 판자를 내리고 펑하고 연기로 사라진거지. 나는 너무무서워서 청소구역바꿔달라고 쌤한테 사정사정을했는데 쌤이 대낮에 무슨 귀신이냐고 잘못본거라고 그러는거야.. 그 청소구역이 좀 빡센데였거든?? 그래서 쌤이 거기청소 하기싫어서 거짓말한다고 생각한거지.. 결국 나는 다음에도 그 교실? 을 청소하게됏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번다시 그 파란색은 모습을 드러내지않더라. 1~2 가지 장면들 뿐인 초1때의 기억 중 이 기억이 가장 명확하고 길어. 그 뒤에도 종종 귀신들을 보긴했어. 여자화장실보면 그 칸칸 밑에 약간틈이있잖아. 급식먹고 무심코 화장실쪽 복도로 걸어가려다가 그 틈을 봤는데 바닥에 붉고(주황색 붉은색 짙은붉은색 별색이 다 섞여있었어) 둥근 얼굴같은게 있는거야. 몸뚱아리는 없었어. 그리고 납작했어 종이같이.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이고 뭐고엊ㅅ고 눈 코 입만 본것같아. 그리곤 너무놀라서 급식실로 다시 돌아갔지. 나중에 친구들이랑 같이 갔을 땐 보이지않았어. 하지만 나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6년이라는 시간동안 그 이후론 한 번도 그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았어. 꿈도 엄청 무서운 꿈 많이꾸고 말이야. 1학년 때 꿈을 가장 많이꿨고 무서운 꿈도 많이꿨어. 내 인생을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꿈을 꾼 시기도 초1이었고. 그렇게 귀신도 종종보고 악몽도 꾸고 귀신도 믿고 꾸준히 1년을 그렇게 살다가 학년이 올라갔어. 우리엄마가 학구열이 굉장히 강하신분이셔. 그래서 초2 때도 학원을 마치고 집에오는길은 언제나 어두웠어. 그래서 같이 엘리베이터를 돌던 친구랑 시간이 엇갈려서 혼자 그 일을 하게되었어. 그러다가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그 친구를 마주쳤는데 아직도 그걸 하냐는거야. 난 당연히 한다고그랬어. 그랬더니 그 친구가 놀라면서 그걸 아직도해? 진짜로? 하면서 비웃길래 2학년때부턴 안했어. 신기하게도 숭배하는 일을 멈추고나니 귀신을 본다거나 악몽을 꾼다거나 하는 일들은 일어나지않앜ㅅ어. 지금 생각해보면 순수한 마음에 했던 귀신을 숭배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귀신? 영기? 를 끌어모으는 악영향을 준것이아닐까 싶기도해.
2 이름없음 2019/11/06 19:17:23 ID : e5cKY9Bvu8i 0
헐 신기하다!
3 이름없음 2019/11/06 19:18:04 ID : e5cKY9Bvu8i 0
귀신 한번쯤은 보고싶은데 나도 해볼까 싶어지네
4 이름없음 2019/11/06 20:50:23 ID : qnQpVcHA0lb 0
신기한데 좀무섭다...자기전에 이런거보면안되는데...재밌단말이지ㅋㅋㅋ
5 이름없음 2019/11/07 09:58:41 ID : BxSFeE8mMqr 0
난 친구맺기? 자기 전에 대화? 같은 거 했는데... 유딩에서 초딩 때 하필 빨간마스크가 유행해서리.. 근데 빨마가 꿈에서 친구라도 7시 넘었으니까 죽여야 한다고 한 후로는 빨마 관련된 건 친구플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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