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엄마가 바람피우는걸 나는 알고있어 (3)
2.치아 교정 끝난 사람들 질문! (교정유지장치 파손ㅠ (3)
3.. (4)
4.친구관계 고민 (2)
5.여자처럼 살고싶어 (15)
6.ㆍ (1)
7.내동생 진짜 심각한거같음 (6)
8.답답한 마음 (1)
9.이기심, 질투심, 시기로 가득찬 나의 14년 인생. (2)
10.. (1)
11.학교 주제선택 시간 (1)
12.부모님이랑 대화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1)
13.아 진짜 죽고싶다 (2)
14.길고 짧은 14년 인생 (17)
15.엄마 몰래 하는 연애 (2)
16.혹시 자는 것 관련해서 고민 있는 사람 있어? (4)
17.가족모임 너무 싫어..어떡하지 (3)
18.흐어 나 어떡해 (1)
19.하... ㅠㅠ 첫인상 잘못보인애한테 사과 어캐 해야하지.. (6)
20.수시1차 다 떨어졌다ㅋㅋㅋㅋ (7)
1
여장남자
2019/11/10 02:16:05
ID : QpQrdRyNvzP
0
나는 흔하다면 흔한 남고생이야. 근데 최근 여장이 하고싶어 졌어.
정확히 하자면 "평소에도 여자처럼 지내고" 싶달까?
그렇다고 내가 성정체성이 여자인건 아냐. 그냥 남자고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야. 그러면서 동시에 여자처럼 살고싶어. 머리 길게 기르고 예쁘게 화장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나는 주변 또래들 보다 키도 작고 얼굴도 동안이라 고딩인데도 심하면 초딩으로 보기도 해. 몸집도 작고 여리니 오해하기 딱이지. 그래서 귀여운 스타일로 잘 메이크업 하면 귀여운 여고생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얼굴은 솔직히 뭐라 할건 아니지만 내 생각에는 메이크업만 잘 하면 충분히 커버가 될것 같에.
정작 중요한건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 눈치야. 멀쩡한 아들이 갑자기 여장이 하고싶다고 하면, 또는 여장을 하고 있으면 얼마나 놀라겠어. 또 주변 사람들도 이상하게 볼 것 같고. 물론 이런거 생각하면 그냥 안하는게 나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꾸미고 살고 싶어.
이렇게 생각하니깐 그냥 "꾸미고 싶은 남자"랄까? 인터넷에 보면 여장 커뮤니티도 있고 실제로 여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다들 할때만 하고 평소에는 남자처럼 생활을 하잖아. 나는 평소에도 여장을 하고 그냥 그걸 나로 만들고 싶어. 솔직히 막 머리를 핑크색으로 염색하고 하고 싶은데, 지금 학생 신분으로는 마음것 하기가 힘들잖아. 물론 고삼이라 곧 졸업하겠지만 곧 군대도 가야 할거고 대학을 가도 통학을 하게 될거라 계속 부모님이랑 지내고 경제적으로도 독립하기는 힘들어. 그런 상황에서 여장을 하기에는 눈치가 보이잖아. 갑자기 아들이 머리를 기르고 핑크색으로 염색하면 정말 충격아냐. 평소에는 옷에 관심도 없던게 갑자기 예쁜 여자옷을 사입고 그러는 것도 그렇고...
내가 주변 눈치가 보이는게 원래는 외모에 관심이 없었던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아. 내가 고삼이 되도록 교복 아니면 추리닝이였고 머리도 항상 같은 스타일에 신발이나 악세서리도 무조건 기능성 위주로만 고르고 했는데, 갑자기 꾸미는거에 관심이 생기면 웃기잖아?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온 것도 아닌데 막 여자처럼 살고싶데 이건 내가 생각해도 상담을 받아 봐야 할 것 같은 정신상태거든.
이런 생각을 하게 된건 아무래도 내가 공부를 안하는 고등학생이여서 시간을 낭비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든것 같아. 특히 수능 끝나고 나면 정말 할 일이 없잖아. 그때 하고 싶은게 여장이라니, 참 웃기다. 12년간 초중고를 다니면서 목표의식 없이 지금 당장 내 꿈을 위해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걸로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그렇다고 공부를 안한 나를 후회하지는 않아. 시간을 낭비하면서도 그 속에서 중요한것 들을 많이 배우고 깨달았거든.
아무래도 지금 나의 상태를 표현하자면 '자기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라고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의 진정한 모습은 이게 아니야" 라며 부정하는거지. 일단은 어쩔 수 없이 졸업까지 시간을 낭비하고 군대나 빨리 갔다와야 될 것 같다. 그래야 나에게 어느정도 여유가 생길 것 같에. 솔직히 지금 경제적 상황도 좋지 못해서 화장품 같은거 사고 싶어도 못 사거든ㅋㅋ
Ps. 혹시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너무 횡설수설해서 미안해. 지금 내 마음속도 많이 횡설수설 하거든.
2
이름없음
2019/11/10 03:04:30
ID : KY2qZjBzgoZ
0
하고싶다면 몰래 하면 되겠지만 또 그걸 숨기고 감내해야하니까 많이 힘들거야. 그래도 응원할게
3
이름없음
2019/11/10 08:00:18
ID : wk066lDArvy
0
네 인생의 주인공은 스레주 너야 네가 하고싶은 대로 하는게 제일이야
밖에서 여장 해도 괜찮아 물론 변태 성욕적인 차림새나 여장을 하고 여자 화장실을 들어가는 파렴치한 범죄 행위만 저지르지 않는다면야..밖에서 화장실 가긴 힘들겠지만 그런 불편함을 감당할 수 있고 다른 사람 시선 같은 것도 감당할 수 있을 때, 경제적 여건이 될 때 도전하면 좋겠다 싶어 나도 응원할게!
4
여장남자
2019/11/10 10:58:14
ID : QpQrdRyNvzP
0
다들 고마워. 지금 생각해 보니 나는 아무래도 걸리쉬한 남자가 되고 싶은 것 같아 ㅎㅎ
5
이름없음
2019/11/10 11:00:59
ID : jxTVbyHCmL9
0
미안한데 그건 여장이 아니라 그냥 니가 치마 입고싶어하고 꾸미고 싶어하는 거거든... 머리 길게 기르고 예쁘게 화장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싶은 거지.. 머리 길게 기르고 예쁘게 화장한다고 남자가 여자가 되진 않아. 취향을 성별과 착각하지마. 하고싶으면 해, 물론 사회적 시선은 안좋겠지만 네가 자유롭게 하고싶은 걸 하면 아마 더 많을 너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용기낼 수 있지 않을까?
6
여장남자
2019/11/10 11:08:13
ID : QpQrdRyNvzP
0
레스주 말이 맞는 것 같아. 외모에 관심이 생기면서 나의 취향을 깨달은 것 같아....
7
이름없음
2019/11/10 12:56:17
ID : eK0oE2k647v
0
맞아 부탁인데 그런걸 여성스럽다 걸리쉬 하다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면해 여성인구가 몇명인데
그 사람들 각자 개성이 있는법이고
그건 남자인 너도 마찬가지야
8
이름없음
2019/11/10 13:01:32
ID : oE3zQlcnxB9
0
크로스드레서인거 같은데
9
여장남자
2019/11/10 13:02:16
ID : QpQrdRyNvzP
0
음... 그러면 그냥 저게 내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내 마음을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네. 이러니깐 이건 고민도 아닌것 같아. 굳이 고민이라면 지금 당장 나를 꾸밀 수 없다는거 정도? 고마워 고민이 사라졌어 ㅎㅎ
10
이름없음
2019/11/10 13:04:09
ID : Qk5XBBzeZcl
0
처음이 어렵다면 남돌이 꾸미는 것처럼 꾸미면서 시작해봐~~!
11
여장남자
2019/11/10 18:10:55
ID : QpQrdRyNvzP
0
오오 그런 표현이 있었구나!
웅웅 여건이 되면 가볍게 시작해 봐야지 ㅎㅎ 요즘 남돌이 여자보다 예쁘다고 하는 말도 있더라고 ㅋㅋ
12
이름없음
2019/11/11 06:36:50
ID : i3yKZh83zRv
0
들키면 머 대충 학교에서 축제 준비나 장기자랑 준비한다 하면 되지 심각하게 생각말고 ㄱㄱ
13
이름없음
2019/11/11 17:16:19
ID : 8qnU1zVdQsl
0
음 먼저 메이크업 하는 법을 배워보자 기초부터 피부랑 눈 입술 다 해보는 거야 부모님한테 걸리면
남자도 요즘 관리 안 하면 안 된다고 해 그리구 메이크업 해보고 괜찮으면 그러고 다니는 거야
14
이름없음
2019/11/11 23:07:08
ID : HCqp9dvbijb
0
애초에 여자는 화장 치마입고 남자는 머리 짧고 이런 구분 없이 다 자기답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15
이름없음
2019/11/11 23:11:52
ID : Y9vyHBe5go4
0
꾸미는게 여자는 아니야.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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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레더들.. 나 좀 도와줘...
동생한테 부탁할 게 있는데 하기가 힘들다
미용하는 언냐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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