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14 22:33:40 ID : IK584NxQq46 0
안녕 ? 다시 꺼내고 싶진 않지만 3년전 그 일을 얘기해보기로 했어
2 이름없음 2019/11/14 22:34:53 ID : ty7wLcK7vDy 0
앗 동접이야??
3 이름없음 2019/11/14 22:37:00 ID : IK584NxQq46 0
여기 되게 주작도 많고 못믿는 사람도 많은것 같은데 내 글이 주작이라고 생각되면 그냥 나가주길 바래
4 이름없음 2019/11/14 22:38:53 ID : IK584NxQq46 0
우선 3년전 17살 나는 고1이였어 내 위로 2살 오빠가 있었는데 오빠에 대한 이야기야
5 이름없음 2019/11/14 22:40:28 ID : IK584NxQq46 0
우리 오빠는 되게 착했어 내가 막 물 떠달라고 하면 츤데레처럼 주절주절 하면서 다해주는? 그런 오빠였는데
6 이름없음 2019/11/14 22:41:27 ID : s7hs3B9fQpT 0
보고이썽!
7 이름없음 2019/11/14 22:44:02 ID : IK584NxQq46 0
오빠가 이상해진건 고3 중반쯤 이였어 그날 오빠가 게임을 하고있길래 보고있었거든 근데 손에 못보던 반지가 있더라고
8 이름없음 2019/11/14 22:45:34 ID : IK584NxQq46 0
그래서 오빠한데 야 반지뭐냐 여친생겼냐? 이랬는데 오빠가 길에서 주었다고 하길래 그냥 아~하고 말았거든
9 이름없음 2019/11/14 22:47:13 ID : IK584NxQq46 0
근데 그 이후로 한 이틀 지났나 오빠가 되게 무기력?해진 느낌이 드는거야 눈도 퀭하고 그래서 또 안자고 컴퓨터했나 싶었지
10 이름없음 2019/11/14 22:49:50 ID : IK584NxQq46 0
그러고 이제 그날밤에 자다가 목이 말라서 물 좀 마시려고 주방쪽으로 갔거든 근데 오빠방이 주방바로 옆이란 말이야?
11 이름없음 2019/11/14 22:51:27 ID : IK584NxQq46 0
정수기 앞에서 물을마시고 있는데 오빠방에서 오빠가 뭐라뭐라 중얼거리는거 같은데 약간 흐느끼면서 얘기를 하는거야
12 이름없음 2019/11/14 22:52:39 ID : IK584NxQq46 0
그래서 방문을 살짝열어봤는데 오빠가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은채로 자기가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는거야
13 이름없음 2019/11/14 22:53:04 ID : IK584NxQq46 0
아 그냥 꿈꾸는가보다 하고 다시 잤어
14 이름없음 2019/11/14 22:54:39 ID : IK584NxQq46 0
근데 하루 이틀 지날수록 오빠가 예전에 오빠가 아닌거 같은거야 내말도 다 무시하고 멍때리고
15 이름없음 2019/11/14 22:56:08 ID : IK584NxQq46 0
그날 밤에도 오빠가 누군가에게 잘못했다고 했어 근데 사람의 촉이란게 있잖아?오빠를 깨워야할것 같은거야
16 이름없음 2019/11/14 22:57:03 ID : IK584NxQq46 0
오빠를 막 흔들었어 그런데 오빠가 벌떡일어나서 갑자기 밖으로 나가는거야
17 이름없음 2019/11/14 22:57:27 ID : IK584NxQq46 0
오빠를 부르면서 오빠 어디가?!?!?라면서 엄청 소리쳤어
18 이름없음 2019/11/14 22:58:00 ID : IK584NxQq46 0
나도 주섬주섬 신발 신고 오빠를 따라서 밖으로 나갔어
19 이름없음 2019/11/14 22:59:30 ID : IK584NxQq46 0
오빠가 계속 돌려줘야해 그래야 살아 이말을 작게말하면서 귀신들린 사람마냥 걸어가는거야
20 이름없음 2019/11/14 23:00:55 ID : IK584NxQq46 0
도대체 뭘 돌려줘야된다는거야 너는!라고 외쳤는데 오빠가 딱 멈추더니 나를 스윽보면서 웃는거야
21 이름없음 2019/11/14 23:01:29 ID : IK584NxQq46 0
진짜 그때 소름이 쫙 돋더라고
22 이름없음 2019/11/14 23:10:00 ID : 2q41A2GmoLh 0
헐 소름돋아
23 이름없음 2019/11/14 23:12:22 ID : IK584NxQq46 0
그리고 다시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했어
24 이름없음 2019/11/14 23:13:07 ID : IK584NxQq46 0
나는 소름돋는 오빠의 표정을 보고 그냥 뒤쫒아갈수 밖에 없었어..
25 이름없음 2019/11/14 23:13:59 ID : IK584NxQq46 0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곳은 오빠학교 근처 골목이였어 도착하니까 오빠가 무릎을 꿇더라
26 이름없음 2019/11/14 23:15:44 ID : IK584NxQq46 0
계속 지켜봤지 근데 오빠가 한번만 봐주세요 다시는 안그럴게요 이러면서 손을 들고 빌더라
27 이름없음 2019/11/14 23:16:18 ID : IK584NxQq46 0
그렇게 한참하더니 바닥에 쓰러졌어
28 이름없음 2019/11/14 23:24:20 ID : 7Ao7yY3wral 0
ㅂㄱㅇㅇ
29 이름없음 2019/11/14 23:31:30 ID : IK584NxQq46 0
그래서 얼른 119를 부르려고 했는데 오빠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자기가 왜 여깄냐고 하는거야;;
30 이름없음 2019/11/14 23:32:07 ID : IK584NxQq46 0
갑자기 평소에 오빠모습을 보니까 막 눈물이나는거야 무서웠거든
31 이름없음 2019/11/14 23:33:11 ID : IK584NxQq46 0
그래서 내가 오빠 요새 왜그러냐고 귀신 들린것처럼 이러면서 울고불고 하니까
32 이름없음 2019/11/14 23:33:39 ID : IK584NxQq46 0
오빠가 미안하다고 나도 요새 내 몸이 아닌거 같다면서 울지말라고 그랬거든
33 이름없음 2019/11/14 23:34:02 ID : IK584NxQq46 0
그러고 집을 갔지
34 이름없음 2019/11/14 23:34:27 ID : IK584NxQq46 0
이러고 얘기가 끝나면 좋겠지만 내가 하는 이 이야기는 끝이 좋지않아
35 이름없음 2019/11/14 23:34:42 ID : IK584NxQq46 0
오빠가 죽었거든
36 이름없음 2019/11/14 23:34:58 ID : BaoK5hs8lu6 0
헐...
37 이름없음 2019/11/14 23:36:00 ID : IK584NxQq46 0
나도 이유는 잘 알수없어 그 이후로도 오빠는 점점 더 이상해졌고 부모님께 말을해봐도 우리집은 기독교쪽이라 무당을 허락해주시지 않았어
38 이름없음 2019/11/14 23:36:53 ID : IK584NxQq46 0
그러기를 반복하다 새벽에 나갔다가 차에 치여서 죽었어
39 이름없음 2019/11/14 23:36:54 ID : BaoK5hs8lu6 0
최근에는 뭐 다른일은 없고?
40 이름없음 2019/11/14 23:37:24 ID : IK584NxQq46 0
새벽에 나갔었던것도 내 예상으로는 또 빌러간거 같애
41 이름없음 2019/11/14 23:38:04 ID : IK584NxQq46 0
최근에 뭔가 짐작한건데 내가 페북을 하다보니까 썰 글이 올라오더라고
42 이름없음 2019/11/14 23:38:58 ID : IK584NxQq46 0
귀신들린 물건을 함부로 주우면 안된다고 하더라고 정확하진 않지만 그 반지 때문에 빌러간거 같애
43 이름없음 2019/11/14 23:39:55 ID : IK584NxQq46 0
그렇게 오빠를 잃었어 오빠가 반지를 주워왔을때 왜 주워왔냐고 버리라고 하지 않은게 너무 후회도 되고
44 이름없음 2019/11/14 23:40:23 ID : 40ldDz9g3Xs 0
그 반지는 있어?
45 이름없음 2019/11/14 23:40:24 ID : IK584NxQq46 0
기독교인이라 무당을 믿으면 안된다는 부모님도 너무 미워서
46 이름없음 2019/11/14 23:41:34 ID : IK584NxQq46 0
아니 그때 다 버렸어
47 이름없음 2019/11/14 23:41:48 ID : IK584NxQq46 0
지금은 혼자 자취중이야
48 이름없음 2019/11/14 23:43:08 ID : IK584NxQq46 0
이 얘기 하니까 오빠보고싶다 진짜 있을때 잘해줄걸
49 이름없음 2019/11/14 23:43:33 ID : IK584NxQq46 0
다들 있을때 잘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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