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19 13:18:34 ID : oMo45gjhhxU 0
생각이 많아지면서 내가 누구인지, 내 심리상태가 어떤지 자꾸 혼란스러웠어. 심리학적인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 건지 이해하려고 해봤어. 보통 심리 문제는 어릴 적 가정환경의 영향이 크다고들 설명하더라... 근데 난 내 가정환경이 문제가 있었다고는 전혀 생각을 안 하거든. 내가 뭘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우리 부모님은 날 존중해주며 열심히 키우셨단말야... 그래서 난 왜 이 모양이지?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 ㅠㅠ 부모님은 나한테 폭력을 가하신 적이 없어. 사랑의 매도 초딩때 딱 하루 엉덩이 맞아본 게 전부고, 손 들고 벌 서는것도 초딩 때 한 번뿐. 부모님이 나한테 욕을 쓰신 기억도 별로 없어. 어릴 땐 한번도 없었구 중딩 이후 정도에 싸가지없는ㅅㄲ 정도의 말 한두번이 전부고... 나 지금 내 인생 전체에서 카운팅 하고 있는거야, 일주일에 몇번 그런거 아니고;; 내가 고집을 부리면, 별났다 하시면서도 결국 다 내 뜻대로 해 주셨어. 학원 가라고 강요받은 적 없어. 공부하라는 말도 내 눈치 봐가며 우회적으로 조심스럽게 하시고. 상처받았던 적, 물론 있어. 예를 들면 중학교 때 성적표에 다른거 다 100 or 90점대 후반인데 굳이 ‘도덕은 어쩌다...?(89점이었음)’ 부터 코멘트하셨다든지. 부모님이 워낙 공부의 신들이셔서 내가 그쪽으로 아무리 잘해도 당연시되는 느낌이 있었어. (그걸 억울하게 생각하진 않아. 내가 노력만으로 해낸 게 아니라 재능을 물려받은 게 사실이니까..) 기타등등 상처받은 일들은 당연히 있지. 근데 그렇다고 부모님 탓을 하는 건 말이 안 되잖아...? 세상에 그 누가 완벽하겠어. 당장 내 주변만 봐도 부모님의 강요 등으로 고생하는 애들이 너무 많은데, 그에 비하면 난 너무 존중받으면서 자란 것 같은뎅... 난 왜 애착도 잘 형성 못하고 쉽게 우울해지는 사람이 된걸까ㅠ 이건 진짜 환경탓이 아니라 내 탓인거잖아...
2 이름없음 2019/11/19 13:39:02 ID : cGpU1u1cq5c 0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네가 말한 것처럼 다들 개인적으로 약하고 힘든 부분이 있는 거고 아무리 환경이 좋더라도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애착 형성 못하고 쉽게 우울해지는 것도 그냥 사람 성향의 일부지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탓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3 이름없음 2019/11/19 14:00:45 ID : mFhak4Ny3Rw 0
네가 힘들다 생각하면 힘든거지
4 이름없음 2019/11/19 15:26:20 ID : JUY5UZjBBte 0
잘해야된다는 강박증있는 게 아닐까?
5 이름없음 2019/11/19 15:36:48 ID : huk02tAnU1w 0
힘들면 힘든거지 어떤 조건이 되어야 힘들 수 있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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