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2/26 18:26:08 ID : vvfTTSFhdPh 0
긴 것은 아니지만 시간 때우기로는 적당할 거야. 참고로 무슨 일이 있던 것도 아니고.
2 이름없음 2019/12/26 18:27:23 ID : wk7e2NAnWpb 0
듣고싶어
3 이름없음 2019/12/26 18:28:28 ID : AZhffe6nTVd 0
들어볼래!
4 이름없음 2019/12/26 18:29:20 ID : vvfTTSFhdPh 0
먼저 우리 집은 엄마, 고모, 언니, 나 이렇게 살아. 아빠랑은 이혼은 아니지만 친권은 엄마한테 있는 채로 따로 살고. 고모는 엄마랑 동업자 겸사 신딸 정도지. 언니는 꽤 나이차이가 (성인이랑미자) 나고. 엄마랑 고모는 무속인이셔. 둘 다 일하다가 만났고. 언니는 몇 년 전에 같이 살게 되었어. 엄마를 빼면 혈연은 아니지만 고모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랑 다녔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거의 업어키움)
5 이름없음 2019/12/26 18:32:29 ID : vvfTTSFhdPh 0
그래서 꿈 해몽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주 물어보고는 해! (점 보러 온 사람들도 궁금해서 물어보는 사람두 있대ㅋㅋ.) 그리고 집에서 술 마시고 적당히 이야기하기 좋은 분위기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어. (언니랑 나, 고모 셋이서.)
6 이름없음 2019/12/26 18:34:05 ID : vvfTTSFhdPh 0
고모가 이 길을 걸은지 얼마 안 됐을 때에 엄마한테 백일 기도가 가고 싶다고 했대. 엄마가 그래서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물으니 안 그래도 험한 산에 가고 싶었다고 한 거야. 그래서 고모는 백일기도를 시작하게 되었지. 엄마는 개인적으로 그 기간을 일을 했을거고.
7 이름없음 2019/12/26 18:38:44 ID : vvfTTSFhdPh 0
고모가 듣기를 폭우? 인가 같은 재난 때문에 안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죽었고 절대 기도를 할 때에 눈을 뜨지 말라는 소리에 좀 쫄았었어. 안 그래도 100일이 짧은 시간도 아니고 이 산에서 자시부터 기도하는 사람은 드물었거든. 해가 떠 있을 때 기도하는 사람은 있어도 말이야.
8 이름없음 2019/12/26 18:41:55 ID : vvfTTSFhdPh 0
고모가 기도하는 곳은 (고모) ㅣ 폭포 ㅣ그 너머에 산 비스무리한 곳 이렇게 되어 있었어. 듣기로는 시작할 때와 끝날 때에 가장 방해가 크다고 그래. 거의 12시부터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기도를 하셨지.
9 이름없음 2019/12/26 18:44:35 ID : vvfTTSFhdPh 0
그러던 어느 날 일이 생긴 거야. 얌전히 눈을 감고 기도를 하던 중이었는데 여자 목소리? 무리? 목소리가 들려오더래. 쟤 뭐해? 너 뭐하니? 이런 소리를 하는데 분명 소리가 들려오는 곳은 뒤도 아니고 폭포 너머의 (오랜만에 떠올리니 강일지도 모르겠다.) 산쪽에서 들려오는 거야. 고모는 깨달았어. 아, 저건 대답을 해서는 안 되는 거구나. 눈을 질끈 감고 기도를 이어나갔지.
10 이름없음 2019/12/26 18:46:35 ID : vvfTTSFhdPh 0
그러는데 저쪽에서 돌이 날라와서 자기 머리를 맞추더래. 그래서 눈을 감은 채로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하면서 소리를 쳤어. 차민 눈을 뜰 수는 없던 거지. 그리고 그대로 그날의 기도는 겨우 무사히 끝냈어. 참고로 그곳에서 하도 추운 일이 많아서 고모는 추위나 찬물에 약해.
11 이름없음 2019/12/26 18:48:44 ID : vvfTTSFhdPh 0
마지막으로 물어봤지. 고모, 거기서 만약 눈을 떴으면 어떡해? 그럼 그 자리에서 씌였겠지. 하는 고모의 말에 탄식을 흘렸어. 우리 고모는 현재도 점을 보고 있어. (엄마와 고모는 같은 법당에서 점을 봐. 엄마는 앉아 있는 게 이제 힘들어서 고모가 보고 있고.)
12 이름없음 2019/12/26 18:49:38 ID : vvfTTSFhdPh 0
그리고 꿈에서 해몽을 하는 건 그 끼도 중요하지만 큰 가지를 먼저 보라고 하던 우리 고오의 팁이야. 특별히 궁금한 거 있니? 잘 모르지만 안다면 대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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