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01 17:26:44 ID : jheZfSMqi5S 0
상담도 받고, 친구들한테 이야기하고, 가족한테 이야기해도 자꾸 생각하면 화나고 눈물난다. 아래로 이어갈게..
2 이름없음 2020/02/01 17:28:53 ID : jheZfSMqi5S 0
나는 초5때까지 내가 나름 남자애들 하고도 딱히 트러블 없이 지낸다 생각했는데 초6 올라오고나서 그 생각이 깨졌어. 약간 초6때부터 사이 좋음의 틀에서 쫓겨난 느낌. 우리반 남자애들하고 트러블이 많았는데 항상 엮이던 애들은 우리반 남자애들의 중심 같은 애들이였어.
3 이름없음 2020/02/01 17:30:56 ID : jheZfSMqi5S 0
어느 날엔 걔네하고 청소당번으로 걸렸더라고. 다른 애들이랑 같이. 우리 학교는 대강당이 생긴 이후로 우리반이 번호 순서대로 5명 정도씩 돌아가면서 아침마다 청소했거든. 걸린 애들은 아침에 여유 부릴 시간도 없는거지.
4 이름없음 2020/02/01 17:33:25 ID : jheZfSMqi5S 0
가끔은 내 뒷번호인 여자애들과 걸리는 날도 있었지만 그땐 운 안 좋게 앞번호 남자애들만 걸렸더라고. 시끄럽고 그래서 안 좋아했거든.. 나만 여자이기도 해서 좀 그랬고. 평소엔 지들끼리 잘 놀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거든. 그때도 내가 평소에 하던 바닥 쓸기를 하는데 남자애들이 청소도구 쪽에서 청소기를 꺼내와서 내 쪽으로 던지더라고.
5 이름없음 2020/02/01 17:36:26 ID : jheZfSMqi5S 0
"ㅉㄸ처럼 쓸기만 하니까, 특별히 청소기 돌리게 해준다"(다들 ㅉㄸ 짐작 가능하지?)라고 하더라고. 처음으로 쓰는걸 거부당한 그런 상황이였어. 나는 조용히 청소기 들고 돌렸는데 대강당이 넓기도 하고 먼지도 많아서 같은 곳을 여러번 꼼꼼히 청소하는데 한 남자애가 내 팔을 잡고 다른 쪽으로 끌고가더니 "여기도 해야지." 이러길래 한숨 쉬고 그쪽도 꼼꼼히 했었어.
6 이름없음 2020/02/01 17:40:08 ID : jheZfSMqi5S 0
그런데 나는 내가 맡은거 충분히 잘할려고 노력하는데 애들은 불만이 있는건지 자꾸 주위에서 뭐라해서 못 참겠다 싶어서 청소기 두고 "그럼 나 평소처럼 쓰는 담당 할게. 너희가 청소기 돌려" 하고 빗자루 들고 갈려는데 내가 그때 후드티 입고 있었는데 그 후드 모자 당기면 목 살짝 졸리면서 아픈거 알지? ...모자를 확 땡기더라고
7 이름없음 2020/02/01 17:42:22 ID : u8nPg0tuoNs 0
보고있어
8 이름없음 2020/02/01 17:44:08 ID : jheZfSMqi5S 0
아파서 거기서 멈춰섰는데 남자애 하나가 "니 마음대로 하면 어쩌잔거야!"라고 하더라고. 나는 나대로 억울해 죽겠고. 또 억지로 청소기 잡고 돌리다가 시간 끝나서 교실 돌아가는데 눈물 꾹 참고 교실 돌아가서 친구 한명한테만 말하고 말 안했거든. 그러다가 6학년 거의 다 끝나갈 때 쯤에 작은이모랑 맛있는거 먹다가 말씀드리게 되었고 작은이모가 울면서 안아주시곤 왜 그걸 이제서야 말하냐라면서 등 토닥여주시는데 그때 그 날의 서러움이 다 폭발해서 엄청 울었었어.
9 이름없음 2020/02/01 17:46:37 ID : jheZfSMqi5S 0
그 외에도 내가 4살때부터 썬더 일레븐 이런거 보면서 유치원때부터 본격적으로 만화, 애니에 대한 꿈을 키워갔거든. 초6때 내 꿈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땐 "그거 오타쿠들만 하는 짓이잖아!"라면서 크게 비웃으면서 짓밟는듯이 굴길래 화나는거 꾹 참고 집에 돌아와서 반겨주는 반려견 끌어안고 서러운거 다 눈물로 토해낸 적도 있었어.
10 이름없음 2020/02/01 17:48:39 ID : jheZfSMqi5S 0
6학년때 있었던 일들은 좀 끔찍한게 많았어. 그렇지만 내가 제일 눈물나는 사건들은 저 두 사건이야. 물론 그 일로 인해 남자를 혐오한다, 무서워한다 이런건 없어. 난 딱히 성별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싶지 않았거든. 어쨌든 초등학교 이야기는 이게 끝이야.
11 이름없음 2020/02/01 17:49:58 ID : lu2rarapSMp 0
ㅠㅠㅠㅠㅠㅠㅠ레주야ㅠㅠㅠ
12 이름없음 2020/02/01 17:50:31 ID : jheZfSMqi5S 0
중학생은 2학년으로 올라갈게. 1학년때 친했던 다섯명의 친구들 중에 4명과는 흩어지고 딱 1명만 같은 반이 되었는데 친한 친구는 그 친구 밖에 없어서 반에서 조용히 둘이 앉아서 선생님 수업 듣고 우리끼리 이야기하고 그렇게 지냈거든.
13 이름없음 2020/02/01 17:51:12 ID : jheZfSMqi5S 0
헝 레스주 울지마ㅠ
14 이름없음 2020/02/01 17:54:20 ID : jheZfSMqi5S 0
어느 날부터 한 친구가 우리에게 인사를 하며 접근했어. 우린 인사를 점차 받아주고 나중엔 친한 친구가 되었었어. 처음엔 장난 막 치고 하길래 우리는 친구끼린데 뭐 이 정도야! 싶어서 받아주고 그랬어. 우리 셋은 거의 함께였어. 2학기 초반까진 말이야.
15 이름없음 2020/02/01 17:56:19 ID : jheZfSMqi5S 0
이 친구가 이제 가면 갈 수록 장난을 심하게 치더라고? 특히 나는 그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4번 정도 톡으로 트러블 생길때마다 친절히 이야기 해서 풀었었어. 그 친구는 내 친구랑 내 친구의 전에 친했던 친구가 손절할 만큼 별나다고 내 친구가 조심하라고 그랬거든.
16 이름없음 2020/02/01 17:58:51 ID : jheZfSMqi5S 0
갑자기 시험날 쉬는시간에 화장실에 같이 가달라고 졸라서 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나도 복습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짜증내듯이 뿌리쳤거든. 그 점은 나도 잘못해서 뿌리친 후에 후회했거든. 아 좀 심했다 싶어서 입 한번 더 열려고 했는데 자기도 다른 친구한테 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워낙 화 하나는 잘 푸는 성격이니까 시험 끝나고 말을 해봐야하나 싶었지.
17 이름없음 2020/02/01 18:02:36 ID : jheZfSMqi5S 0
근데 그 이후로부터 나 무시하고 내 친구랑만(저 친구 손절한 친구 말고! 같은 반 된 친구! 헷갈리니 이제 알파벳으로 구별할게)놀러가고 하교하고 이야기하고... 그러더라고. 나도 화나서 자연스럽게 A는 피했어. A도 나 없을때만 B하고 이야기하더라고. B랑 가면서 걔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B도 그 이유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너무하다며 그랬었어. B가 A와 시험 마치고 나 빼고 놀러갔을땐 나도 마음 다 상해서 A와 손절했었던 C와 놀러갔거든. B에게 어디냐고 물어보니 그때 당시 동물원? 같은데 간거 같았고
18 이름없음 2020/02/01 18:05:41 ID : jheZfSMqi5S 0
그 다음날부터 결심했어. A랑 그렇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겠다고. C도 그렇게 하는게 나한테 좋다했었어. 근데 몇일 후에 A가 나한테 말 걸고 아무 일 없단 듯이 사과도 안하고 사이 좋게 지내듯이 굴더라고? 나는 귀찮게 일 안 벌리고 오늘만 참자 싶어서 또 사이 좋게 지내줬거든? 그게 잘못이였나봐.
19 이름없음 2020/02/01 18:13:01 ID : jheZfSMqi5S 0
A는 그 전에도 수련회때 자기가 착각한걸로 나에게 화를 내고 나는 그걸 잘 모르는 B에게 내가 맞는걸 여러번 내가 확인한 후에 알려주고 보여주니 B도 A가 잘못했단걸 알게 되었었어. 나는 A가 자꾸 가볍게 풀려는거 같아서 또 똑같은 짓 반복할까봐 안 받아주고 그랬었어. 그건 나도 어리석었지. 어느 날엔 날 조용히 불러내곤 자기가 착각한건 다른쪽의 자료였다며 미안하다하더라고. 근데 그 자료는 어디의 나라든 다 똑같았어. 그래서 난 알면서도 용서해주었지. A가 이런 사건에서 멈췄음 좋았을걸
20 이름없음 2020/02/01 18:38:08 ID : jheZfSMqi5S 0
하교하는데 A가 입을 열었어. "우리집에 B 니가 두고 간게 있어. 오늘 안 가지고 가면 버린다?" 라고. B는 그걸 믿고 망설였어. 그땐 비가 내렸고 난 우산이 없었거든. 그래서 B의 우산을 쓰고 가고 있었어. 그래서 A가 자기 집의 우산을 빌려준다면서 자기 우산을 씌어주었고 나는 B에게서 B의 우산을 받고 둘과 인사를 하고 헤어졌어.
21 이름없음 2020/02/01 18:45:17 ID : jheZfSMqi5S 0
학원 마치고 돌아와서 B에게 문자를 보냈어. 돌려받았냐고. 그러자 B에게서 온 답은 아니. 였어 그래서 물었지. 그랬더니 B가 A의 집에 가니 A가 하는 말은 "어라, 없네"였다고. 그래서 결국 허무하게 우산 빌려서 집으로 왔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추가로 A가 말해준게 A네 어머니께 B가 인사를 드렸는데 A네 어머니가 보시질 못해서 A에게 "네 친구는 어찌 저리 예의없게 인사도 안하니" 이런 식으로 말을 했다 하더라고. 뒤늦게 허무하게 돌아온 것도 모자라 그런 말까지 들은 B는 엄청 속상했지. B도 B네 집에선 귀한 아이잖아.
22 이름없음 2020/02/01 18:54:05 ID : jheZfSMqi5S 0
그런 말을 듣고 나도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은 채로 하교하는데 이제 A와 헤어질 때가 되었는데 A네 우산을 B가 자꾸 들고 있길래 B 손에 있던 우산을 뺏어서 A에게 주면서 들고 가라 했어. 그랬더니 A는 자기만의 사정을 이야기했어. 우리가 듣기엔 그냥 B 데려갈려는 수작이였지만. 나는 그래서 제대로 화를 냈어. 내가 톡으로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친구를 건들고 선도 제대로 안 지키니까. A는 자기가 불리한걸 알았는지 몰라도 B를 억지로 끌고갈려했어. 그래서 이번엔 단단히 고치게 하자 싶어서 B의 팔을 잡고 B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니 팔을 놓고 울면서 "니들 마음대로 해라"하면서 가더라고. 정작 울 쪽은 B인데. 우리끼리 걸어가는데 B는 짱 좋아하더라. B가 좋다면 만족.
23 이름없음 2020/02/01 18:57:03 ID : jheZfSMqi5S 0
이 녀석의 일은 이뿐만이 아니였어. 급식으로 나온 음료수를 내가 다 마시기도 전에 옥상으로(우리반 창문 한쪽은 옥상 옆이라 연결되거든)던진다던가, 가기 싫다는데 억지로 팔 잡아당겨서 화장실에 같이 간다던가, B만 빼고 나를 데리고 놀러간다던가, 나에게 B에 대해 뒷담을 깐다던가... 사실 나는 톡으로 자주 말하고 그래서 조심히 대하고 조금 거리를 두었는데 그래서 A는 타겟을 B로 바꿨어.
24 이름없음 2020/02/01 19:03:16 ID : jheZfSMqi5S 0
B의 실내화를 벗어 던지다가(그 실내화 B가 못 잡게 막아서 내가 다 갖고 왔어)B가 못 던지게 실내화를 꽉 잡으니까 발목을 잡고 강당을 여러바퀴 돌았어. B는 그 때문에 발목에 자국이 생겼고. B의 실내화를 3층 정수기에서 발견한 일도 있었지. B의 학용품을 멋대로 가져가거나 던지고, 공책에 구멍을 뚫고 낙서하고, B와 놀러왔음에도 불구하고 폰만 하고(동물원때도), B가 버스 탈려는데도 가방을 당기고 자꾸 괴롭히며 손목을 잡아당기며 버스를 못 타게 하여 B는 손목에 멍이 들고 1시간 정도 걸어갔었대. 이 정도만 말해도 A가 어떤 녀석인지 알겠지?
25 이름없음 2020/02/01 19:07:36 ID : jheZfSMqi5S 0
우리가 손절해야한다고 다짐한게 여름방학식때야. 그때 그 녀석은 우리에게 "D에게 아무 말도 안하고 걔가 싫어하는 남자애 데리고 걔 집에 24시간 있을거야"라고 하였고 우린 그게 안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지. A는 그 일을 하기 위해 헤어졌고 우리는 우리끼리 놀고 헤어졌지. 이후에 B는 E와 F랑 놀기 위해 준비하고 나갈려는데 24시간 D의 집에 있겠다던 녀석이 B의 집에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냉장고를 벌컥 열고 둘러보고, B의 물건을 마음대로 던지고, B의 만원을 멋대로 숨기듯이 놀기도 했지. 결국 그 녀석은 그러다가 나갔어. B는 그것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26 이름없음 2020/02/01 19:09:51 ID : jheZfSMqi5S 0
B는 좀 이상함을 느꼈어. 만원이 보이지 않았거든. 그래서 A에게 물어보니 옷장에 있어 라고 답이 왔었대. A 말대로 옷장을 뒤지고 집을 다 뒤져도 나오지 않아서 A에게 어디있냐고 말을 하니 A는 모른다며 넘겼고 결국 우리끼리 돈을 훔쳐간게 아닌가 의심 중이고 지금 손절한 후에도 못 찾고 있어.
27 이름없음 2020/02/01 19:18:43 ID : jheZfSMqi5S 0
이런 일들이 있고 나서 학교폭력으로 신고했고 3일 정도 상담하고 A도 따로 상담하다가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셨어. "벌을 주고싶니?"라고. 나는 눈치 깠어. 선생님들은 학교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나 귀찮으니까 일을 안 벌리고 싶은거. 그래서 우린 절차가 복잡하단 말에 사과 받고 끝내기로 했어. 그래서 걔한테 오해하지 않도록 크게 소문 내지 말라고 했어. 걔도 그렇게 하기로 했고. 어차피 벌을 줘도 봉사가 최대래. ㅋ.ㅎ.... 대신 선생님들이 우리에게 걔가 조금만이라도 나쁜 말을 하면 벌을 준다고 하더라고. 행동도 감시한댔어. 지금 와보니 우리가 알아서 감시해서 알려야하지만... 후...
28 이름없음 2020/02/01 19:19:19 ID : jheZfSMqi5S 0
어쨌든 이게 끝이야. 더 이상한 일이 생기면 다시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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