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09 03:30:35 ID : gkpSIE1dyJW 0
확실한 건 아니고 18년 7월에 이혼하셔서 지금 나는 아빠, 오빠, 할머니, 강아지랑 살고있는데 할머니가 예전부터 우리엄마를 진짜 너무너무 싫어하셨어 외가랑 친가 사이 안 좋기도해서 아빠는 외가 안 가고 엄마는 친가를 안 갔었는데 결국 아빠가 다른 여자랑 바람을 펴서 이혼했단 말이야 근데 할머니는 아빠 잘못도 모르고 "여자가 얼마나 못 했으면 바람을 피겠어"약간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아빠랑 엄마 욕을 했는데 난 이제 15살이고 오빠는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서 오빠 졸업식 때 엄마, 아빠, 오빠, 나 이렇게 넷이 모여서 밥을 먹었단 말이야 근데 생각보다 부모님이 되게 친근하게 말씀을 나누시길래 '이제 괜찮으신가?'생각도 들고 되게 질투도 났어(둘이 얘기하느라 내 말 씹혀서) 근데 그 후로 시도때도없이 밥도 같이 먹고, 찜질방도 같이 가고, 바닷가로 놀러가고 그러는 거야 이건 1월달 얘기 근데 내가 지금 서울에 올라와있는 상태거든 사촌언니랑 아이돌 컵홀더 이벤트 돌기로해서(사촌언니 집이 서울) 그래서 29일부터 와서 12일에 집에 갈 예정인데 엄마가 우리집에 왔었대 이틀 전쯤에 그래서 할머니는 우리랑 같은 지역에 사는 고모네 집에 가있었고 엄마랑 아빠가 내 방에서 같이 있었는데 그 때 영통을 했어 근데 막 엄마랑 아빠가 내 침대에서 같이 잔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엄마가 아빠 싫어하잖아"이러니까 뭐라고 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제일 걱정이었던 건 할머니가 엄마한테 뭐라고 할까봐 너무 걱정됐는데 고모네 집에 있다니까 안심됐어 근데 엄마가 다음에 또 우리집에 온대 솔직히 난 안 왔으면 좋겠어 재결합도 안 했으면 좋겠고 엄마랑 아빠 점점 사이 좋아지고 있는데 아빠는 계속 엄마 좋아하는 것같아 보이고 엄마 마음은 잘 모르겠는데 그동안 아빠 때문에 엄마가 너무 상처를 많이 받으셔서 재결합을 하면 또 그 상처 받을까봐 너무 무섭고 또 한 가지는 엄마는 이혼하기 전에 살던 지역에 살고있고 아빠, 오빠, 나는 고향으로 내려와서 할머니랑 살고있었는데 다시 원래 살던 지역으로 가면 내가 싫어했던 애들도 몇몇 있긴 있는데 대부분 좋은 애들이라서 좋고, 지금 살고있는 지역은 그냥 학교 애들이 다 마음에 안 들어 잘 나간답시고 애들 깔보고, 뒷담까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진짜 별론데 내가 또 원래 살던 지역으로 돌아가자니 여기 있는 친구들도 그리울 것 같고 그래서 이런 고민 안 해도 되는 시절로 돌아가고싶어 안 그래도 요즘 인간관계 문제로 너무 힘들고 그런데 부모님 문제도 신경쓰다 보니까 나한테 투자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할머니도 막 고모들한테 싹 다 전화 돌려서 우리엄마에 대한 고민같은 거 계속 얘기하고 그랬다는데(정확하진 않음) 하필이면 왜 내가 서울에 와있을 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정확한 상황도 잘 몰라서 재결합을 할 거다, 안할 거다 내가 판단하긴 좀 그렇기도 하고 오빠한테 물어보자니 오빠랑 안 친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심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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