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16 05:26:16 ID : JO5WqkmpPeF 0
고2 예체능 미술계 학생이야. 저소득충이고 가족은 엄마하고 아빠인데 아빠랑 살다간 죽을 것 같아서 엄마쪽으로 다시 가는 중이고. 우선 내 고민은 이래 엄마가 이사오게 되면서 돈이 많이 사라짐. 원래도 없으셨는데 직장때문에 오시게됐어. 월세 40이고,, 음 건강도 좋으신 분이 아님(뼈 부분이랑 고혈압) 이제 내가 오면서 학원비(두개다니고 총 50만원쯤. 특강이면 더 나감… 대략 6-70만원)도 낼지도 모름. 이유는 애비가 가정폭력하시는 분이셔서 나오면 아마 끊을거라 생각해. 나는 내가 적당히 먹고살 수 있으면 진로정도는 깔끔하게 포기할 수 있어. 게다가 성적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니까 대학가서 어떻게 버틸지도 모르고. 애비는 그래도 1학기? 1학년은 내주기로 했지만 그 뒤로는 전부 내가 전담. 어머니는 그럴 경제조건이 안되시다보니까 지원은 못하신대. 난 그리고 빚 갚는 거… 솔직히 싫어하는 편이고 요즘같은 취업난에 빚만 늘려봤자 뭐하겠어? 그리고 뭐 엄청 받고싶은 것도 아니야. 자취 생각도 없고 난 엄마랑 살면서 11살 차이나는 동생 자라는 거 뒷바라지에 보태고 싶고. 돈 쓰는것도 많이 안 나갈테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 예전에 빚 때문에 집안물건 몰수당한 적 있어서 난 돈 모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있고…… 결론은 그거야. 대학을 포기해서 공장에 들어가 일하는 게 맞을까? 근처에 이런저런 공장? 이라기보단 엄마가 미싱쪽이기도 하고,, 다른쪽 공장도 알고 있으니까. 교통비는 그렇게 안들어갈 것 같아. 너무 어린나이에 이런 고민을하는건가 싶은데 솔직히 지금이라도 알바할 계획이 있을정도야,, 많이 횡설수설하네……ㅠㅠ복잡한 마음에 이것저것 쓰더니 이렇게 됐다. 아무튼 너희가 생각하는 걸 알려주면 좋겠어. 이런저런 조언도 듣고 싶고.
2 💪 2020/03/16 11:37:23 ID : rcJO9zhAo1z 0
나도 고2고 인문계 다니고 있지만 예체능 준비하고 있어 사실 나도 이제 18년차 인생이라 조언은 어렵지만 그냥 응원해주고 싶어서 적어 내가 얼마나 힘들고, 복잡한지, 감히 가늠은 할 수 없겠지만, 나는 너의 꿈을 응원해 물론 당장 돈이 급하고 나 자신을 포기하고 동생 뒷바라지하는 걸 원한다면 공장에서도 일할 수 있지만 언제까지나 공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것 도 아니고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알바하면서 지치겠지만 계속 꿈을 꿨으면 좋겠어 꿈은 꼭 현실성이 있는 것만 꿀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결론은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너의 꿈을 응원하는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이 있다는 걸 일아줬으면 해
3 이름없음 2020/03/16 17:42:31 ID : ry4Y9zanwpV 0
헉 지금봤네ㅠㅠ 레스주도 나랑 같은 또래라서 그런지 글 읽다가 괜히 눈물나는 거 있지ㅎㅎ 답답했던 속이 조금 풀리는 기분이라서 여러번 읽게되네 이렇게 따뜻한 말 적어주기도 바쁜 처지일텐데 응원해주고 공감해주니까 기분 좋다. 적어준 글 계속 보게되는 것 같아. 지금 시간이 없어서 몇마디 적고 갈 수 밖에 없네…😢 그래도 레스주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됐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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