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리버 2020/04/10 01:36:10 ID : 7usqp81jBtd 2
안녕하세요, 우리가게의 사장 트리버입니다. 이곳에서는 손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곳이죠. 그리고 대화 도중 트리버가 주는 음료는 당신에게 필요한 음료지요. 우리가게는 당신의 이야기를 항상 환영한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장사를 시작하도록 하죠. 트리버의 우리가게에 오신걸 다시한번 환영합니다.
2 이름없음 2020/04/10 01:38:09 ID : leNxWmIGnyM 0
내 얘기를 한번 해볼게. 난 그저께부터 성장통이 오면서 키가 커진거야. 허벅지 안쪽에 몰려있던 살도 자연스럽게 빠지고 바지 핏이 예뻐져서 기분이 좋았어
3 이름없음 2020/04/10 01:39:16 ID : leNxWmIGnyM 0
마침 딱 적당하게 예쁜 바지를 찾아서 그 바지를 입고 학원에 갔어. 근데 이게 웬걸? 신입생이 들어온거야. 하지만 그런 일은 흔했기 때문에 난 조용히 수학문제집을 꺼내서 풀었어.
4 이름없음 2020/04/10 01:40:21 ID : leNxWmIGnyM 0
그러다가 수업을 시작했는데 신입생이 아무리 봐도 내 첫사랑이랑 너무 똑 닮은거야. 그래서 네 첫사랑이 너무 보고싶어졌어. 그리고 다시 수학문제집을 풀었지. 한 2시간쯤 지났나. 위기가 찾아왔어
5 이름없음 2020/04/10 01:44:04 ID : leNxWmIGnyM 0
배가 콕콕 찌르면서 아픈거야. 진짜 식은땀이 뻘뻘나고 너무 아파서 그냥 학원쌤한테 양해를 구하고 학원을 재꼈어. 집에 와서 곧장 화장실로 달려가서 1시간동안 똥싸고 방구뀌고를 반복했어. 너무나 괴로운 과정이었지만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방귀 몇번 끼니까 배 아픈게 가라앉았어. 그래 맞았어. 난 방귀를 참은 탓에 배가 아팠던거야.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도 한동안 방귀를 꼈어. 그렇게 가스를 다 내보내고나니 배가 안아파졌어. 오늘은 참 기분좋은 하루야. 배가 아픈 덕에 학원도 2시간 밖에 안하고 말이야. 참 우리 모두 방귀는 참지 말자. 참으면 나처럼 배가 아플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6 트리버 2020/04/10 01:48:10 ID : 7usqp81jBtd 0
하하~ 생각보다 유쾌한 이야기 였군요, 성장통은 성장기간에 영향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어나는 일이죠. 당신에게는 성장통에 좋은 홍삼차를 내드리죠. 그리고 홍삼차 다 마시고 디저트로 야채를 먹는것 잊지말아요~
7 트리버 2020/04/10 01:50:30 ID : 7usqp81jBtd 0
자~ 그럼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8 트리버 2020/04/10 02:03:08 ID : 7usqp81jBtd 0
앗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어떤 이야기든 자신의 이야기를 남들과 공유하고 그 이야기를 보고 즐기는게 이 가게의 규칙이니깐요.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질문이여도 괜찮아요. 때론 혼자서 결정할 수 없는 것도 있는거죠. 이왕 이렇게 된게 제가 이야기해보죠. 저의 축축한 이야기를.
9 트리버 2020/04/10 02:05:45 ID : 7usqp81jBtd 0
저는 어릴때 눈물이 많았어요, 툭하면 우는 성격이였죠. 근데 저 처럼 눈물 많은 사람들은 알꺼에요. 자신이 힘들때 먼저 하는 행동이 눈물이 나는 것이라는 걸요. 어릴적 제가 친구랑 싸웠었어요. 아마 지우개를 빌려줬는데 친구가 지우개를 잃어버린 것 때문이였죠.
10 트리버 2020/04/10 02:09:33 ID : 7usqp81jBtd 0
저는 그때 친구와 싸웠어요. 사실 지우개 하나 잃어버린거보다 친구가 더 중요한건데 그 시절의 전 너무 어려 그런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나봐요. 우리는 싸우게 되었고 저는 참으려고했던 눈물이 터져나왔어요. 저를 본 다른 아이가 선생님을 부르셨죠. 제 친구는 혼나기만했어요. 사실 제가 그 친구한테 소리지르고 화낸것도 있었는데도 말이죠. 친구는 제가 자신에게 소리지르고 화낸걸 선생님께 언급하지 않았어요.
11 트리버 2020/04/10 02:12:24 ID : 7usqp81jBtd 0
지금 생각해도 의아해요. 그 친구도 상당히 어린 나이였고 나에게 화가 충분히 났을텐데도 말이죠. 그렇게 선생님이 그 친구에게 억지로 사과하라고 시켰어요. 저는 사과를 받았죠. 하지만 선생님은 저보고 사과하라곤 안하셨어요. 저는 사과를 받아 기쁘기도 했지만 조금 마음이 어쩡쩡했어요.
12 이름없음 2020/04/10 02:13:39 ID : 0pXunA1vfPj 0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이런 거 상극이나 앵커 이런 데서 하면 안 되냐 말투 참기 힘들다...
13 이름없음 2020/04/10 02:14:30 ID : k3wskso0smI 0
뭐 어때... 이미 잡담판에 이런거 많고 이게 앵커라기엔 좀 그렇지 않음? 재밌게 보고있는데 뭐라하지 말자
14 트리버 2020/04/10 02:17:30 ID : 7usqp81jBtd 0
그리고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였어요. 학교에 가보니 그 친구가 없더라구요. 선생님 말로는 저번주 토요일에 이사를 갔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마음이 이상했어요. 저도 사과해야했는데 말이죠.. 가끔씩 친구랑 싸우고 기분이 울적해지면 그날을 떠올려요.. 그리고는 제가 항상 먼저 사과한답니다.. 혹시 제 친구도 그 친구처럼 사라질까 두려워서요.. 가고 나서 후회하면 소용없다는 말이 와닿네요..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15 이름없음 2020/04/10 02:18:55 ID : qoY4K587hAr 0
저 오늘 떡볶이 먹었는데 맛없어서 화나서 불닭먹었어여ㅡㅡ
16 이름없음 2020/04/10 02:19:21 ID : A6pgqo59a5P 0
이러면 스레주 기분 상하지...이 스레에 안 들어오면 되지 않을까? 트리버씨 이야기 잘 들었어!!
17 트리버 2020/04/10 02:20:55 ID : 7usqp81jBtd 0
저런.. 저는 떡볶이에 대해 관대한 편이라서 거의 모든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안좋으셨겠어요.. 매울땐 우유가 최고죠. 우유마시고 다음엔 맛있는 떡볶이를 먹읍시다!
18 트리버 2020/04/10 02:25:10 ID : 7usqp81jBtd 0
그래, 네 입장에서는 내 말투가 불편할거 같아 말투를 고쳐쓸게 내가 존중어를 쓰는 이유는 상대방을 좀더 존중하려는 그런 의미였는데 전달되지 않은것 같네. 그리고 앵커와는 다르다고봐. 그리고, 상극이라고 했지? 그래, 어찌보면 상극같아 보일 수 있어. 하지만 조금더 부드러운 분위기를 내기위해 이런 컨셉을 잡은거야. 뭐가 어찌됐건 여기서 잡담을 하는건 변하지 않으니깐. 내 답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 안녕.
19 트리버 2020/04/10 02:27:05 ID : 7usqp81jBtd 0
두 분다 저에 대해 생각해 주신것 너무 감사합니다, 후에 복이 따르시길.
20 트리버 2020/04/10 02:32:12 ID : 7usqp81jBtd 0
하핫, 어쩌다가 분위기가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저 트리버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항상 기다린답니다.
21 이름없음 2020/04/10 02:48:37 ID : 1a4K6rxTWqo 0
나는 술 마시는 걸 좋아해. 그냥 술 마신다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보다는 술이 맛있어! 그래서 혼자 아주 조금이지만 술에 대해서 독학을 하기도 했어. 그렇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는 별명이 알콜중독자야!ㅋㅋㅋㅋ 물론 장난으로! 저렇게 장난 식으로 저래도 친구들 무리 안에서는 술 전문가로 불려서 친구들이 나한테 술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기도 하고, 내가 친구들한테 먼저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기도 하는데 이럴 때마다 너무 재밌더라고. 뭔가 성공한 술덕후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래ㅎㅎ 더 공부해서 지금보다 더 성공한 술덕후가 될거야!!ㅋㅋㅋㅋㅋ
22 트리버 2020/04/10 02:57:27 ID : 7usqp81jBtd 0
정말 매력있는 분이시네요, 혼자서 술 독학을 하다니.. 자신이 좋아하는거에 대해 잘아는 만큼 그 기쁨은 배로 늘어나게 되죠, 사람과 공유할수록 더더욱 말이에요.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몸에 해롭다는 점, 꼭 기억해주시면 좋겠네요~ 술을 좋아하는 당신이 먹기좋은 주류는~ 역시 맥주가 제일이겠죠? 안주로는 땅콩이 나갈 예정이랍니다~
23 이름없음 2020/04/10 03:04:25 ID : Mqi3Bbu5VeY 0
트리버씨, 혹시 성이 리씨고 이름이 트리버이신가요? 차 한잔만 내어주세요
24 트리버 2020/04/10 03:08:39 ID : 7usqp81jBtd 0
오, 세상에 제 성을 맞추실줄을 상상도 못했는데.. 큼..당신같이 예리하신 분에게는 따뜻한 보리차를 내어드리죠.. 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구수하여 기분이 물씬 좋아질거랍니다.
25 트리버 2020/04/10 03:14:55 ID : 7usqp81jBtd 0
우리가게에 따뜻하게 울려퍼질 오늘의 노래는 "걱정말아요 그대" 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Dic27EnDDls 노래 가사처럼 오늘 새벽에 힘든일들을 떨쳐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당신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깐요.
26 이름없음 2020/04/10 03:38:13 ID : 61vdyMmK5bx 0
대박... 저걸 알아내는것도 신기하다 ㅋㅋㅋㅋㅋㅋ 리트리버! 완전 귀엽네요 트리버씨....
27 트리버 2020/04/10 03:42:03 ID : 7usqp81jBtd 0
리트리버는 온화하고 따뜻한마음을 가진 견이죠, 하지만 리트리버들의 유년시절은.. 하핫, 리트리버는 여러모로 저와 닮은 개입니다. 귀엽다니, 칭찬감사합니다. 달달한 말솜씨가 유자차를 닮았군요.
28 이름없음 2020/04/10 03:45:32 ID : A6pgqo59a5P 0
불면증이 있어요....요즘 온라인 개학 시간대가 애매해서 더 힘들고....잠을 좀 편하게 자고 싶네요. 요즘 특히 더 우울했어요.저번 주에도 자살하려고 했었다가 포기했어요. 제게 맞는 음료가 있을까요?
29 트리버 2020/04/10 03:54:40 ID : 7usqp81jBtd 0
혹시 시멘트에 핀 민들레를 아시나요? 아무리 절박한 상황에 놓였어도 민들레는 결국 꽃을 피우게 된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민들레가 대단하다고들 말하죠. 인생이 쉬울수만은 없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저에게 이러한 부탁을 하는것도 살고싶어서 한 말이겠죠. 저는 당신이라는 민들레가 무려 새싹만큼 자랐다는게 너무나도 자랑스러워요. 지금까지 노력해 주었잖아요. 조금만 더 노력하면 언젠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꽃 피운 민들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그런 당신에게 뇌신경에 많은 도움을 주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민들레차를 준비할게요.
30 트리버 2020/04/11 02:45:24 ID : 7usqp81jBtd 0
오늘 영업 시작합니다. 오늘은 과연 누가 찾아와줄까요?
31 이름없음 2020/04/11 05:03:52 ID : k3wskso0smI 0
별거 아니지만 기억에 남았던 일이야. 중2때 마지막 기말고사 망치고 다른 세계로 가는 주술을 하고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잠에 깨서 뒤척이다 보니 갑자기 무드등이 켜지는거야. 그 무드등이 거리인식해서 켜지는 등이었는데 난 항상 무드등을 침대랑 먼 옷장 위에 올려놓고 자서 절대 내가 침대에서 뒤척였다고 그게 켜질리가 없었단 말이지. 순간 주술이 성공해서 무드등 거리인식 범위 같은 게 바뀐 세계로 간 건가? 싶더라고. 내 손으로 한 주술이지만, 설마 진짜로 다른세계에 갈 줄은 몰랐어서 너무 무서워서 이불속에서 한참을 벌벌 떨었어. 그러다 간신히 눈을 떠서 주변을 살펴보니 주위는 익숙한 내 방이고 공기도 익숙한 내 방 공기고 다만 옷장 위에 있던 줄 알았던 무드등이 내 머리맡에 놓여 있는거야. 그제서야 내가 어젯밤에는 무드등을 머리맡에 두고 잤던 게 생각이 났어. 그렇게 가까이 놓여있으니 뒤척인 걸로도 불이 켜질 수밖에. 여하튼 그걸 보고 나니 지금까지 말도 안되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내가 한심해서 웃음이 나왔어. 그 이후 일상은 평범했어.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고.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게 있다면 내가 빌었던 소원이 나중에 이루어졌다는 거야. 난 내가 기말고사를 잘 맞은 세계로 가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신기하게 중 3때는 기말고사 두번을 전부 잘봤어. 끼워맞추기 같기는 하지만, 난 혹시나 그때 빈 소원이 이루어져서 내 미래가 조금은 다른 세계로 온 게 아닐까 가끔씩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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