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
1 ◆uoNurcL9hgk 2020/04/25 19:41:42 ID : a60ldveK584 2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잠시 기다리며 방금 전 마주쳤던 사람을 떠올려 봤지만 여전히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왜 그렇게 달려가고 있던 걸까. 그리고 나를 보고 왜 그리 놀라며 이곳으로 가달라고 한 걸까. 표정까지는 깊게 눌러쓴 모자때문에 알 수 없었지만 머리카락은 나랑 같은 갈색이었다. ...... 아무래도 좋으려나. 잠시 벽에 기대 생각하다가 돌아가기로 했다. 그리고는 별 생각없이 문고리를 잡아 돌려보았다. 아마 그대로 가긴 아쉬웠던 거겠지. 그러자 싱겁게도 문이 열려버렸다. 당황하면서 열린 문을 바라보다가 안으로 조심스레 들어갔다. "......실례합니다. 계세요?"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마치 죄라도 짓는 것 처럼 문을 닫고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거실에서 목이 잘린 시체를 발견하고 주저앉아 버렸다. 1. 시체 조사 2. 방 조사
2 이름없음 2020/04/25 19:49:35 ID : WnPhcLbu79g 0
방탈출같은 느낌이 드네... 시체 조사
3 ◆uoNurcL9hgk 2020/04/25 20:01:15 ID : a60ldveK584 0
거실로 들어가자 제일 먼저 보인 것은 사람의 다리였다. 분명 실내인데 어째서 신발을 신고 있는 걸까. 그런 시시한 생각과 함께 불길한 느낌을 받으면서 시선을 올리자 붉고 거뭇한 얼룩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곧바로 목 윗부분이 타오르는 불꽃을 형상화 한 듯 피가 솓구쳐 나와 있는 걸 목격했다. 머리는 잘린 채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떨리는 온몸을 주저하지 못 한채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고 말았다. 뭐지, 왜 이런곳에 시체가. 그것도 이렇게 잔혹한. 덜덜 떨리는 손을 제어하지 못하면서도 힘겹게 주머니를 더듬었지만 스마트폰이 없었다. 어디간거지? 동시에 아까 마주쳤던 사람이 떠올랐다. 비틀거리며 달려가다 나랑 부딪히고...... 부딪히고? 그 생각에 정신차리고 주머니를 다 뒤져봤지만 스마트 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소매치기? 하는 수 없이 일단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어쩔 수 없이 시체가 눈에 들어왔다. 동시에 인식하지 못했던 냄새또한 나의 코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어질거리는 정신을 부여잡으며 멍하니 생각했다. 머리는 어디에 있는 걸까. 쓰러져있는 시체는 가지런히 누워서 손가락으로 안방을 가리키고 있었다. 1. 안방 조사 2. 시체 조사 3. 다른 방 조사 4. 경찰에 신고
4 이름없음 2020/04/25 20:09:04 ID : WnPhcLbu79g 0
시체조사 한 번 더...
5 ◆uoNurcL9hgk 2020/04/26 08:00:07 ID : 6kpO03B9hcM 0
애써 돌리고 싶은 시선을 붙잡고서 조심스레 시체에 다가가자 수시로 헛구역질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대체 나는 왜 이런 공간에서 시체와 마주하고 있는걸까. 최대한 절단된 목부분은 바라보지 않으려 하며 시체의 다른 부분을 조사해봤다. 우선 시체는 하늘을 바라보는 자세로 편안히 누워서 다리는 가지런하게 모아져있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는 안방을 가리키며 왼손은 주먹을 쥐고 있었다. 나는 주먹을 펼치려 했지만 사후경직 때문에 손가락이 펴지질 않았다. 힘을 주자 뚜둑하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을 부러뜨리며 펼칠 수 있었다. 안에는 빨간색 종이에 7이라고 적혀있었다. 1. 안방조사 2. 다른방 조사 3. 거실 조사
6 이름없음 2020/04/26 08:04:47 ID : 3u5SFfRwrhs 0
1. 안방조사 레주야 처럼 레스 지목 해줘!
7 ◆uoNurcL9hgk 2020/04/26 09:19:30 ID : 7f9ck8rthe6 0
시체가 누워있는 거실을 뒤로 한 채 안방으로 들어가자 안방에는 싱글사이즈의 침대가 하나 놓여있었고 그 위에는 방금 일어나기라도 한 듯 이불이 구겨진 채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가가서 손바닥을 얹어봤지만 체온따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하기야 사후경직도 일어났었으니 침대에서 체온이 느껴지면 그것대로 이상한 거겠지. 시선을 돌리자 한쪽 벽에는 책꽃이와 함께 작은 독서용 책상과 의자가 있고 그 옆에는 피카소의 실제 사이즈의 게르니카가 걸려있었다. 복제품일 테지만 보고 있으면 괜히 불안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침대 옆에는 커다란 창문에 커튼이 내려져 있었다. 1. 창문 조사 2. 그림 조사 3. 책꽃이 조사 4. 책상 조사
8 이름없음 2020/04/26 09:34:49 ID : UY642Nuq6kt 0
3
9 ◆uoNurcL9hgk 2020/04/26 09:43:09 ID : 7vwnyGmr85X 0
책꽃이에는 여러권의 책들이 정리되어 꽃혀있었다. 예를들면 1층에는 검은색의 책들이. 2층에는 파란색의 책들이. 3층은 초록색. 4층은 하얀색으로 색깔별로 정리한 듯 했다. 각 권수는 1층부터 7권, 2층 4권, 3층 9권, 4층 3권이었다. 시험삼아 초록색 책을 한 권 빼서 펼쳐봤지만 특별한 장치는 없는 듯 했다. 다시 꽃아놓기 직전 이상한 문양이 보여 책을 빼자 책꽃이 안 쪽에 6이라고 적혀 있었다. 1. 창문 조사 2. 그림 조사 3. 책상 조사 4. 거실 조사 5. 다른 방 조사
10 이름없음 2020/04/26 10:05:18 ID : UY642Nuq6kt 0
1 시체 손에 빨간 종이 7 책꽂이 안쪽에 6
11 ◆uoNurcL9hgk 2020/04/26 10:19:06 ID : 7vwnyGmr85X 0
우선 아직도 내려진 커튼을 올리자 서서히 비쳐드는 햇살에 문양이 나타났다. 토끼모양이었다. 고개를 갸웃하면서 창문을 열어봤지만 그 외에는 무언가 발견되지 않았다. 1. 그림 조사 2. 책상 조사 3. 거실 조사 4. 다른 방 조사
12 이름없음 2020/04/26 10:28:13 ID : UY642Nuq6kt 0
토끼문양ㅇ이 창문에 있는것? 2
13 ◆uoNurcL9hgk 2020/04/26 10:46:33 ID : 7vwnyGmr85X 0
책상에 다가가자 메모장 하나랑 연필 하나가 놓여 있었다. 메모장은 한장이 뜯겨 있었고 그 한 장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다. 1. 그림 조사 2. 거실 조사 3. 다른 방 조사 4. 특수 행동 (특수 행동이란 앵커를 고른 사람이 직접 어떤 행동을 하겠다고 입력해야 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특정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선택지이며 정답이 아닌 행동을 하게 될 경우 별다른 이벤트는 일어나지 않고 넘어가게 되지만 그렇다고 이후에 다시 도전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이 경우 특수 행동은 연필로 메모장을 색칠한다 이다.) 한 장이 뜯겨나간 메모지를 만져보자 뭔가 눌린 자국이 느껴졌다. 옆에 있던 연필로 연하게 메모장을 색칠해 나가자 "특수 행동이란 이런 거야."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아마 첫 메모지에 쓴 글을 힘줘 쓴 바람에 다음 메모지에도 자국이 남아있던 모양이다. 그렇지만 별 의미 없는 내용인 듯 했다. 1. 그림 조사 2. 거실 조사 3. 다른 방 조사
14 이름없음 2020/04/26 10:51:28 ID : UY642Nuq6kt 0
1
15 ◆uoNurcL9hgk 2020/04/26 11:02:40 ID : u2ljzcFcnBh 0
안방 한 가운데 걸린 그림은 피카소의 게르니카.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추상적으로 보여주는 어두운 그림이다. 망설이면서 손을 대자 그림이 살짝 흔들렸다. 1. 거실 조사 2. 다른 방 조사 3. 특수 행동
16 이름없음 2020/04/26 11:15:50 ID : a4JSLapTPeH 0
그림을 흔들어본다
17 ◆uoNurcL9hgk 2020/04/26 11:17:16 ID : IE7e5go6lwt 0
그림을 흔들어보자 생각보다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 듯 떨어지지는 않았다. 아무리 잡아 당겨도 떨어지지 않는 걸 보면 떼어내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1. 거실 조사 2. 다른 방 조사
18 이름없음 2020/04/26 14:53:30 ID : UY642Nuq6kt 0
1
19 ◆uoNurcL9hgk 2020/04/26 15:09:27 ID : nu9xVfatvvc 0
거실로 가자 보기 싫은 시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억지로 무시하며 주변을 둘러보자 시체에 신경쓰느라 눈치채지 못했던 갖가지 이상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펌프 기계부터 시작해서 장식장, TV, 앙리 루소의 꿈 실제사이즈 그림, 소파, 그리고 햇빛이 잘 드는 창문까지. 생각해 봤는데 앵커치고 선택지를 너무 좁혀놨던 것 같아. 그러니까 이제 앵커 걸린 사람이 하고 싶은 거 아무거나 해. 깽판을 치던 스토리를 진행하던. 예정된 결말은 있지만 굳이 그게 아니라도 새로운 결말이 나올 수도 있고 어디 한번 해보자.
20 이름없음 2020/04/26 15:22:23 ID : mK2K3O7aoGq 0
Tv를 켜본다
21 이름없음 2020/04/26 15:25:45 ID : UY642Nuq6kt 0
1.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안방) 2. 앙리 루소의 꿈(거실)
1.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안방) 2. 앙리 루소의 꿈(거실)
1.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안방) 2. 앙리 루소의 꿈(거실)
22 이름없음 2020/04/26 15:27:03 ID : mK2K3O7aoGq 0
둘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 동물?
23 이름없음 2020/04/26 15:29:49 ID : UY642Nuq6kt 0
흠.... 두 그림 다 동물이 있기는 하지. 잘 모르겠는걸 :I
24 ◆uoNurcL9hgk 2020/04/26 15:30:52 ID : FbeFijg4Zbe 0
TV를 켜기 위해 테이블에 놓인 리모컨을 집어 들었지만 어째선지 켜지질 않는다. 몇번 버튼을 눌러보다가 혹시 하는 생각에 배터리를 확인하자 안에는 구겨진 보라색 종이가 들어 있었다. 'M, A, M, ?, J, A'
25 이름없음 2020/04/26 15:33:36 ID : UY642Nuq6kt 0
Tv 버튼을 눌러서 켜본다
26 ◆uoNurcL9hgk 2020/04/26 15:42:58 ID : FbeFijg4Zbe 0
리모컨과 종이를 내려 놓고 TV에 다가갔다. 분명 전원버튼이 있을 텐데...... 그러나 다음 순간 경악하고 말았다. 전원 버튼을 철로 감싸고 납땜마저 해버린 것이다. 치사하게!!!!
27 이름없음 2020/04/26 15:46:35 ID : UY642Nuq6kt 0
치사하다! 우! 자기 자신을 조사한다
28 ◆uoNurcL9hgk 2020/04/26 15:58:22 ID : FbeFijg4Zbe 0
주머니엔 딱히 아무것도 없고, 스마트 폰은 대체 언제 잃어버린 걸까. 아무튼 나한텐 지금 빨간 종이랑 보라색 종이, 연필과 메모지가 있다.
29 이름없음 2020/04/26 16:29:50 ID : pbu8pgrwK41 0
장식장을 조사한다
30 ◆uoNurcL9hgk 2020/04/26 17:47:16 ID : FbeFijg4Zbe 0
장식장은 유리로 되어 있었으며 안에는 전부 유리컵이 채워져 있었다. 1층은 8잔 2층은 6잔 3층은 3잔의 유리컵이 놓여있었다. 그 외에는 특별한 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31 이름없음 2020/04/26 18:16:24 ID : 46o2LhyZbhg 0
소파에 뭔가 없는지 조사해본다
32 ◆uoNurcL9hgk 2020/04/26 18:27:30 ID : FbeFijg4Zbe 0
검은색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소파였다. 손으로 살짝 눌러보니 푹신하면서도 탄력이 있어 앉으면 굉장히 편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앉아봤자 보이는 건 머리없는 시체 뿐이니. 식은땀을 흘리면서 소파 쿠션을 들어올려보자 안에서 주황색 종이가 떨어졌다. 8이라고 적혀 있었다.
33 이름없음 2020/04/26 18:29:28 ID : UY642Nuq6kt 0
창문을 열어본다
34 이름없음 2020/04/26 18:29:34 ID : UY642Nuq6kt 0
책장 - 1층에는 검은색. 2층에는 파란색. 3층은 초록색. 4층은 하얀색. 1층부터 7권, 2층 4권, 3층 9권, 4층 3권 장식장 - 1층은 8잔 2층은 6잔 3층은 3잔 보라색 종이 - 'M, A, M, ?, J, A' 시체 손에 빨간 종이 7 책꽂이 안쪽에 6 주황색 종이 8
35 이름없음 2020/04/26 18:31:25 ID : UY642Nuq6kt 0
보라색 종이는 March, April, May, () ,July, August. ? 에 들어갈 알파벳은 J야 (어디 쓰는지 모르겠만)
36 ◆uoNurcL9hgk 2020/04/26 18:58:39 ID : FbeFijg4Zbe 0
이거 편한데. 고마워! 나도 즉흥으로 쓰는 거라 힌트정리가 필요 했었는데. 창문을 열자 따사로운 햇빛이 더욱 따사롭게 내리 쬘 뿐이었다. 밖은 이렇게도 상쾌한데 나는 왜 이런곳에 시체랑 있는 걸까.
37 이름없음 2020/04/26 19:01:58 ID : UY642Nuq6kt 0
헤헤 나도 필요해서 정리한걸! 펌프 기계를 조사한다
38 ◆uoNurcL9hgk 2020/04/27 11:09:58 ID : xWrvvfSMrtb 0
대체 이런 곳에 펌프 기계는 왜 있는 거지? 집주인이 집에서까지 가지고 놀 정도로 좋아했던 걸까.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일단 조사하기 위해 전원을 키자 느닷없이 게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는 오른쪽 위, 오른쪽 아래, 오른쪽 위, 왼쪽 아래, 왼쪽위의 화살표가 내려오고 게임이 끝나버렸다. 이런 망겜. 더 이상 조사할 가치는 없는 듯 하다.
39 이름없음 2020/04/27 19:08:11 ID : UY642Nuq6kt 0
그림을 조사한다
40 ◆uoNurcL9hgk 2020/04/27 19:21:12 ID : 02oGk2tzgmH 0
앙리 루소의 . 예전에 이 작품을 주제로 한 소설을 읽은 적이 있었지. 낙원의 캔버스라는 작품이었어. 아마 똑같은 작품이 하나 더 발견되서 위작인지 아닌지 조사하는 책이었던 것 같은데. 잠시간 바라보다가 그림을 떼어보니 순순히 벽에서 떨어졌다. 그리고는 안에서 대형금고와 함께 사각형의 다이얼 숫자가 4개 나타났다. 왼쪽부터 파란색, 검은색, 하얀색,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아마 다이얼 숫자를 돌려서 4자리의 숫자를 완성시키면 열리는 듯 한데. 시험삼아 1234를 해봤지만 틀렸다.
41 이름없음 2020/04/27 19:23:46 ID : UY642Nuq6kt 0
4739 해본다
42 ◆uoNurcL9hgk 2020/04/27 19:39:35 ID : 66nQtAo7Aqi 0
아까 책꽃이의 책 수와 색깔을 가리키는 거였구나. 나는 정답을 입력하고 금고를 열었다. 안에는 빈틈없이 온통 피로 도배되어 역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그리고 가운데에 +1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안에서 유리로 된 작은 상자가 나왔다. 이번에는 다이얼 숫자가 3개 걸려있었다.
43 이름없음 2020/04/27 21:57:11 ID : UY642Nuq6kt 0
설마 863,?
44 이름없음 2020/04/30 19:17:50 ID : UY642Nuq6kt 0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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