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01 13:17:37 ID : k3A0lcq0tvw 0
예전에는 혼자서도 잘 지냈는데 요즘에는 카톡도 아무것도 안오고 혼자인 기분이 들면 너무 불안해 다른 일들을 해야하는데 그것들이 집중이 잘 안돼 이거 때문에 한 친구한테도 계속 집착하고 결국 안좋은 관계가 될것같아 그것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어찌해야할지 진짜 잘 모르겠다
2 이름없음 2020/05/01 13:45:36 ID : QsmJQnwsnXB 0
음.. 누구한테 사랑을 받으면 해결될 일인거야? 좀 힐링 할 만한건 없는곤강.. 음음...
3 이름없음 2020/05/01 13:58:26 ID : bdxCnQratuk 0
차라리 너랑 같은 애정결핍인 사람을 만나는 게 오히려 더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은 악효과라고 하긴 하는데 나는... 솔직히 성향 안 맞는 게 더 괴롭다고 생각하거든 집착도 차라리 쌍방이 나은 것처럼... 주변에 그런 사람은 없나?
4 이름없음 2020/05/01 14:10:41 ID : k3A0lcq0tvw 0
모르겠어 몇년 전 쯤만 해도 혼자서도 잘 지내다가 한 친구를 만났어 서로 정말 의지하고 관계를 잘 유지했어 그러다가 싸우고 다시 친구관계를 이어나가는데 내 애정결핍 때문에 다시 안 좋은 관계가 될것같아 사랑 받으면 해결 될일인지도 모르고 그냥 내 실수들 다 잡고 이전과 같은 관계로 돌아가고싶어 이젠 아무한테도 연락이 안오면 너무 불안해 혼자있는게 너무 싫은것같아
5 이름없음 2020/05/01 14:12:42 ID : k3A0lcq0tvw 0
나한테 잘 해주던 애가 왜이러지? 왜이렇게 달라졌지? 그런 생각 밖에 상담도 받고 다 찾아봤어 기다리고 받아들이는게 답이래 그런데 그게 잘 안되는데 너무 혼란스럽고 마음이 복잡해
6 이름없음 2020/05/01 16:20:03 ID : 66kpU2Ns5Qq 0
나도 애정결핍있어서 엄청 고생중이야ㅠㅠ 근데 겉으로 티는 잘 안 내 내가 애들한테 다가가는 걸 잘 못해서 선톡 연속으로 두세 번만 해도 티나거든... 나도 너무 외로운데 다른 해결 방법이 없는 것 같애 ㅠㅠ 그나마 괜찮은게 노래들으면서 sns하거나 좋아하는 유튜브 계속보기? 그러면서 억지로 웃어보기도하고 영상 다 보고 나면 현타가 오기도 하고 좀 이상해보일 순 있는데 직접 해보면 (일시적으로는) 진짜 괜찮아!!
7 이름없음 2020/05/01 22:44:42 ID : k3A0lcq0tvw 0
나 이거 스레준데 나 어떡하지 진짜 부모님마저 날 안 믿어줘 예전의 내가 잘못한것들을 현재의 내가 다 책임져야해 내가 너무 저지른것들이 많아 친구도 가족도 다 나에게 신뢰를 잃었어 너무 힘들어 죽을 용기도 없어 내가 너무 싫어 내가 집착하고 애정을 요구하고 모두한테 피해만 끼쳤어 다시 돌아가면 절대로 그럴일 없을텐데... 갖고 싶은건 다 가지고 하고싶은것도 다 했던 날들이 불과 몇달전인데 내가 너무 나만 생각해서 지금 이렇게 다 잃어버린것같아
8 이름없음 2020/05/01 22:47:16 ID : k3A0lcq0tvw 0
하소연판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이건 고민에 가까운것 같고 해결방법을 알고싶어서 여기 올려봐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기다리는것도 받아들이는것도 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
9 이름없음 2020/05/02 01:24:33 ID : rtinWi63SFf 0
안녕 스레주. 상담을 받아봤다고 했는데, 맞아? 맞다면, 그 때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좀 더 상세하게 물어봐도 괜찮을까?
10 이름없음 2020/05/02 01:46:53 ID : k3A0lcq0tvw 0
응 상담을 받긴 했었어 제대로 된 상담은 아니었지만 부모님께 이런걸 말할 자신이 없어서 무료 상담 이런걸 찾아봐서 했었거든 내가 겪은 상황을 다 말해줬어. 그때 우선적으로 힘들었던 친구관계에 대해서.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그 친구와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다가 내 실수 한번으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상처를 남기고 지속해서 싸움을 이어나갔다고. 그래서 결국 다 정리하고 차차 다시 인연을 이어나가기로 했지만 나는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했고 그 친구에게 애정을 요구하고 집착했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나는 그 친구가 정말로 좋았고 많은 도움을 줬고 베풀었다고 생각해. 그걸 나도 되받고자 했어. 하지만 잘못한건 별개니깐말이야. 이런 것들을 대충 말했고 상담원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은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음과 나 역시 다른 친구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라는 말이였어. 또 기다려야한다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꼭 올거라고 했어. 나도 머리로는 계속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마음은 너무 복잡해. 이런식의 상담을 마무리하고 천천히 받아들이려 했지만 가족 마저 널 이제 못 믿겠다. 라는 말을 들으니까 다시 또 감정이 격해지고 너무 힘들어지는 것 같아. 이젠 연락이 오지 않거나 하면 너무 불안해. 말이 너무 길어졌다... 물어봐줘서 고마워 여기까지 다 읽어주었다면 읽어줬다는 것에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
11 이름없음 2020/05/02 01:51:28 ID : k3A0lcq0tvw 0
안 적은 말이 있는것 같아서... 상담 받고자 한 목적은 내가 그 친구에게 집착하면 그 친구에게 피해가 갈까봐 상담 받으려 한거였어. 지금 관계는 매우 안좋아진것 같아. 집착이란걸 그 친구도 느꼈고, 그 친구도 힘들어하고 상처받고 나에게 화냈어. 이젠 전처럼 좋은 인연을 이어나갈 수 없다는걸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된다.
12 이름없음 2020/05/02 02:16:31 ID : k3A0lcq0tvw 0
덧붙이면 이야기 더 길어질 것 같은데... 그냥 하소연하듯이 이야기 하면 (이거 하소연 판으로 옮겨야 될것 같은데 답 기다리고 고민 좀 해서 옮길게...) 우선 난 정말 나 자신이 밝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어. 주변 사람들도 나보고 잘 웃는다고, 사랑받고 자란것 같았다고 했어. 진짜 이렇게 된걸 솔직히 생각해보면 저 친구를 만나고 나서. 내가 원망하는 것도 아니고 시점 자체를 생각해보면 저때부터인것 같아. 물론 내가 상처를 줘서 친구가 화를 냈어. 나는 진심을 담아 사과했고, 나 진짜 생각해보면 집착은 나도 당하고 있던것 같아. 다른 친구랑 노는게 그 애에게 알려지면 나에게 화를냈어. 비꼰다고 해야하나... 걔랑 잘 놀아 이런식으로. 나는 내가 잘못한것같아서 또 사과했고. 이게 좀 반복되고 여러가지로 힘들어지고 나도 지쳐서 친구 관계를 끊으려했어. 이때부터 좀 잘못된거야... 지친게 반복되서 끊으려고 하고 계속 끊으려고 했지만 그 친구는 매달렸어. 그러다가 내가 너무 심한말을 해버려서 싸우다가 결국 화해하고 다시 돌아갔는데 위에 저 상황이 되어버린거야... 내가 힘들어했던걸 똑같이 하고 있는것 같은데 이게 조절이 안되는데 나 이거 너무 내로남불 이런건가....?
13 이름없음 2020/05/02 20:49:32 ID : bxxu7bzTWmM 0
답이 늦어서 미안해. 스레주 나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내 경험을 기준해서 이야기할게. (나이가 어려서/많아서 뭐라고 하려는 게 아니라, 나는 나이를 먹으면서 느끼는 바가 많이 달라진 편이라서) 우선 스레주는... 본인이 친구분에게 상처를 준 일이 관계 균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맞아? 그런데 마지막 레스에서 스레주도 친구에게 비슷한 일로 불편함을 많이 겪어왔다고 했지?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단언하기 어렵지만, 스레주가 친구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기까지, 스레주도 많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까? 물론 정말 스레주가 표현법이나 사고방식을 수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 그렇지만 그 전에,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누구 탓으로 돌리라는 게 아니라, 스레주가 그런 언행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자세히 떠올려 보는 거야. 최대한 객관적으로. 내 경우에는, 시간순으로 기록하면서 되짚어봤어. 그러다 보면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정확한 대화 내용이나 사건보다는 그 당시의 감정에만 치우쳐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어. (나는 그랬거든)
14 이름없음 2020/05/02 21:02:22 ID : i5O4FbgZjs1 0
스레주가 지금도 많이 힘든 상황일 것 같은데, 내가 말주변이 없어 기분 상하게 할까 걱정이네. 그냥 내가 효과를 본 방법을 이야기하는 거니까 괜찮겠다 싶으면 한 번 해 봤으면 좋겠어. 사건에 대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인지한 후에는, 스레주 본인의 언행에 집중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거야. 그 당시에 이런 말을 했는데 왜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당시에 어떤 감정이었고, 과거의 어떤 사건(친구분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이 이 일에 영향을 주었다면, 과거의 일에 대해 본인은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가족분들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스레주는 알 거야. 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생각해 보는 거야. 중심이 되는 사건과 거기에 연관된 경험에서 스레주가 공통적으로 한 행동이나 생각이 있는지. 그러면 본인의 어떤 특성으로 인해, 본인이나 주변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겠지.
15 이름없음 2020/05/02 21:08:37 ID : Ru8nXAmIMpc 0
만약 그 특성이 고쳐야 하는 부분이라면 (스레주가 말한 애정결핍과 같이) 교정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스레주가 잘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아. 나는 관련 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던 것 같아. 사람하고 마주보고 대화하다 보면 아무래도 내게 유리하게 이야기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걸 믿게 되더라고. 그렇게 되니 혼자 있을 때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하게 되고... 그러니 점점 혼자 있기가 싫어지더라. (내 한심한 부분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되니까) 그리고, 내가 내뱉은 말을 그대로 믿게 돼도 문제가 되는 게... 불쾌한 경험에서 내가 무고하다는 것이... 꼭 좋은 일은 아닐 수도 있어. 어쨌든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거잖아. 내가 경솔한 행동을 하든, 당하든, 다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그 일의 가능성을 떠올리게 되니까.
16 이름없음 2020/05/02 21:17:17 ID : xWlBapWlBgk 0
스레주, 잘못한 일이 있다면 시정하고 다음부터 안 그러도록 노력하면 돼. 혹시나 스레주가 내 말대로 생각해 봐 준다면... 그게 아마 마음 편한 일은 아닐 거야. 나도 그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내 잘못을 인정하는 거였어. 하지만 내 잘못을 인정하고 나면 남의 실수에도 좀 더 관대해질 수 있더라. 스레주는 친구분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가능하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어.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생각은, 이 사람은 너무 소중한 사람이지만, 내 모든 감정을 책임져줄 수는 없다는 거야. 당연하게 영원한 관계도 세상에 없고. 비관적인 생각이라기보다... 그렇게 생각함으로써 상대에게 더 노력할 수 있더라. 만약 스레주가 최선을 다했는데도 친구분과의 관계가 잘 이어지지 않으면, 그건 누가 모자라서라기보다 그냥 서로의 시기(타이밍)가 안 맞는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되면 많이 슬프겠지만, 살아있으면 시간이 더 흐르고 다시 만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어.
17 이름없음 2020/05/02 21:19:13 ID : 3u8kpRxyNz8 0
말주변이 없어 단어선택도 정확하지 않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다 전해졌는지 모르겠다. 아마 아닐 것 같은데... ㅎㅎ; 스레주가 조금이라도 편안해졌으면 좋겠어. 고생이 많아. 지금 고민하고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나중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거야.
18 이름없음 2020/05/02 21:26:05 ID : xWlBapWlBgk 0
앗. 조금만 더 덧붙이자면... 지금 당장 고민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스레주만의 원칙을 정해두고 반드시 지키면 도움이 될 거야. 예를 들어 스레주가 친구의 연락을 기다리느라 본인 일(공부라고 할게)를 못 한다면, 그런 상황에 있더라도 최소한 하루에 n시간은 공부에 매진하겠다던가. 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건 언제나 중요한 일이지만, 나를 깎아가며 관계에 매진하다 보면 더 많이 보상받고 싶어지고... 그게 안 되면 서운해질 수밖에 없으니까. 가능하면 앞의 단계들을 선행하고 스레주의 원칙에 대해 고민하면 좋을 것 같아. ㅎㅎ 지금 아무도 믿어주고 지지해주지 않아서 또 무언가에 도전해볼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스레주가 조금씩 나아지면 주변에서도 생각을 달리 할 거라 믿어 :)
19 이름없음 2020/05/03 02:01:57 ID : k3A0lcq0tvw 0
정성스럽게 조언해줘서 고마워. 시간순에 따라 정리해보는거 좋은 방법인것같아. 정리를 하나하나 해나가고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되는 원인인지 생각을 잘 안하고 막연히 내가 잘못해서라고만 생각했었던것 같고... 지금은 조금 마음을 추스리고 괜찮아졌어. 나도 반성하고, 이제는 내 잘못에 대해 분석하고서 그 친구한테도 가족들한테도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도 해야할 일들을 처리해야하고, 생각 정리들을 다 하니 내가 뭘 해야할지 보인다.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 고마워. 정말로 고맙다는 말 밖에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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