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별로 무서운얘기 아니고 내가 들은 환청이 뭐였나 알려줄 사람? (39)
2.나홀로숨바꼭질해보고싶은데 (9)
3.강간당할뻔한 이야기 (23)
4.얘들아 너네는 혹시 우리나라에 미스터리로 남게 된 사건들 아냐 (6)
5.그거 실제로 해 본 사람 있어? (14)
6.귀접하는 법 아는 녀석 있어? (8)
7.. (15)
8.사람이 '물'에 빠져 죽으면 (20)
9.우리 외가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나의 이야기 (369)
10.복채 없는 무료 점 무료 운세 같은 거 (3)
11.펑 (3)
12.미스터리식 릴레이 소설 써보자! (15)
13.시간이 바뀌는 것 같아 (29)
14.경주조합아파트 신규입주자 기초안내수칙 (31)
15.이상한 사이트에 방문했었어. (64)
16.242 (5)
17.소름돋는 90가지의 이야기 마이넴임 이즈 세상에서가장 잘생긴 강미 (15)
18.그그 뭐냐 라조뭐 어쩌고 하는거 (3)
19.자기가 마녀라고 주장하는 친구가 있어 (14)
20.네이버에서 검색하다가 이상한글을 발견했어. (10)
1
unknown
2020/05/03 15:11:41
ID : 0snU1wsjfQr
5
안녕~ ! 스레딕이라는 사이트는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글 올리는 건 처음이야
글을 이렇게 보고있으면 자꾸 우리 외가집 쪽에 이야기들이 떠올라서
꼭 한번 말해주고싶었어 잡담은 그만하구 이제 시작할게
외가족 이야기는 에피소드 처럼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에 몇개만 꼽아 이야기할게
(이렇게 쓰는 게 맞나 모르겠어 ㅠ 처음이라 )
우리 외가족은 자세한위치는 말 못하겠지만 포항에 대게 산골짜기 중에서도 좀 더 깊숙한 곳에 위치해있어
현재 그 마을에 우리 외할아버지댁 포함해서 두집이 살고있는데 말만 두집이지 우리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밖에 없어
촌이다보니까 가로등도 한 두개가 가끔 희미하게 켜져있구 저녁만 되면 얼마나 오싹한지 울 외할아버지댁이 산 바로 밑이라
주위가 전부다 나무들이고 그래. 우리집이랑은 꽤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가족모임을 하거나 가끔 할부지댁에 가서
놀고 일도와드리고 저녁까지 있다가 가 하지만 너무 늦은 밤 외할아버지댁에 있으면 너무 무서운거야 옛날부터 우리 외가족 그러니까 우리 삼촌 이모들이
기가 되게 쎈데 우리 어머니는 기가 너무나도 약해서 헛것도 보시고 잠도 푹 못주무셔 그래서 겪으신 이야기를 쭈욱 어렸을때부터 듣고 자랐어.
우리 외할아버지께서는 상당한 술꾼이셔 전국에서 정말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로 많이 마신다구 해도 과언이 아닐거야 그만큼 술주정도 심하시고 또 겁도없으셔서
목소리도 우렁차시고 여튼 우리 어머니가 어렸을적 아주 옛날이야 언제라고 콕 찝어 말은 못하지만 어쨋거나 저쨋건
어느 여름 날 할아버지께서는 여느때처럼 술을 거하게 드시고 식당에서 산 하나 타고 길을 지나 할아버지댁으로 비틀거리며 걷는 중 이상한 뻐꾸기 소리가 자꾸 들리면서
할아버지 머리 위를 맴돌더라는거야 뭐 할아버지는 새가 이 밤에 왜이렇게 돌아다니냐 ! 하면서 그냥 욕을 하시면서 돌아오던 길에
길 옆에 논이 천지였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약간의 가뭄이들어 물이 살짝말라있었어 근데 한 군데만 되게 물이 저수지 마냥 꽉 차있더라는거야
그래서 우리 할아버지는 저기는 수확 좀 하겠네 하시면서 욕도 하시고 노래를 부르시며 가는 데 아까 그 뻐꾸기 한마리가 자꾸 머리위에서 지저귀더니 논 쪽으로 오라는 듯 계속 말을 걸듯이
할아버지를 유혹하더래 할아버지는 뻐꾸기가 너무 시끄러워서 논으로 가 새를 잡아죽여야겠다고 생각하시고 발을 논쪽으로 돌릴려할때 갑자기 새 울음소리가 멈추고
갑자기 온 세상이 조용해지더래 시끄러운 뻐꾸기 소리는 사라지고 물이 가득차있던 논은 싹다 말라있고 허수아비가 누워져있더래
순간 술이 깬 할아버지는 아까 그 뻐꾸기를 족쳐야겠다 라고 다짐하고 집까지 빠르게 올라가 주무시는 할머니와 우리 엄마, 아직 어린 이모들을 깨워
낫, 삽, 농기구들을 다 가지고 오라고 하시고 아랫쪽에 논밭에 다 던지고는 욕을 욕을 하시면서 좀 가라고 소리를 지르시는데 외할머니가 잠결에 보셨는데
아까 쓰러져있던 허수아비가 할아버지를 보며 씨익 웃으면서 다시 눕더라는 거야 우리 엄마도 어린 나이지만 아직 생생했던게 뻐꾸기 소리가 안들리는데 할아버지께서
새 좀 잡아보라며 할머니를 잡고 소리를 지르시고 그랬다는거야 무언가에 홀린 것 처럼. 그 뒤로 며칠이 지나고 마을 중 이장님 한분이 술드시고 길을 가다가
논에 곤두박질하고 돌아가셨다는거야 근데 그때 돌아가신 이장님 옆에 허수아비가 떡하니 누워있고 그 이후로 뻐꾸기 소리가 나지않았다는거야.
( 요 이야기는 무서운 거 보다 외할아버지댁 마을에 이 일 이후로 악연이 시작되는거야. 누군가라도 읽어주면 다음 이야기 시작해볼게 그럼 좋은 하루보내 )
302
이름없음
2020/05/14 19:01:42
ID : 0snU1wsjfQr
0
그러더니 우리 엄마에게 말을 시작했어.
“ 자네 남편 됄 분이 사주가 태어났을때 부터 27살때까지 안보이는구마”
라는거야 (점 볼 당시에 우리 아빠나이는 30살이였어)
그러자 엄마가 그게 가능한가요 라고 묻자 무당이
“ 아주 큰 사고였겠구만.. 하늘이 도왔지 앞으로 조상님들 잘 모시고
제사 꼬박 지내고 가끔 냉수에 물 떠놓고 빌고 하게” 랬어
303
이름없음
2020/05/14 19:02:45
ID : 0snU1wsjfQr
0
엄마는 그말을 듣고는 무당집을 나왔고 아빠에게는 무당분께서
오늘 사주를 안보신다니까 다음에 보자 라고 이야기하시고는
그렇게 나갔데
304
이름없음
2020/05/14 19:02:56
ID : 0oHzSE9s3Cm
0
오예 동접이다 보고 있어!!
305
이름없음
2020/05/14 19:06:07
ID : wpVgi6Y9wK5
0
보고있어(•̀ᴗ•̀)
306
이름없음
2020/05/14 19:06:09
ID : 0snU1wsjfQr
0
그렇게 가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아빠에게 물었데. 혹시 살면서 뭔
사고났었냐 라고 조용히 묻자 운전하던 아빠는 갑자기 멈추더니
어떻게 알았냐는 말과 함께 순간 표정이 어두워지셨데
그리고는 차차 이야기를 시작했어.
때는 아빠가 27살때 일이였데. 아빠가 일하시던 중소기업에서
같은 방을 써 친하게 지내게 된 직원분이 계셨는데 항상 아빠가
운전을 하셨어 어딜갈때나 20살부터 면허를 딴 아빠는 이미 베테랑이셨지
그런데 새벽에 잠깐 산골에 들를일이 있어서 같이 차를 타려는데
307
이름없음
2020/05/14 19:07:17
ID : 0snU1wsjfQr
0
이상하게 그 직원분께서 오늘은 내가 차 좀 몰아봐도 되겠냐 하시더래
마침 피곤하기도 하셨고 또 새벽에 앞도 잘 안보여서 눈에 힘도 줘야됐고
아빠는 마냥 잘 된 일이라 생각하고는 조수석에 타서 그렇게 출발을 하더래
308
이름없음
2020/05/14 19:08:51
ID : 0snU1wsjfQr
0
그날 엄마가 나한테 이 이야기를 해줬을때 그랬어.
아빠 말로는 아주 어둡고 안개서린 무언가 나타날 것만 같은 새벽이였다고
산골쪽은 되게 추워 한여름에도 일교차가 커서 그런데 새벽에는
많이 춥거든 그런 상황인데 아빠가 잠이 오더래 그래서 눈 좀 붙일까 하고
잠을 청하는데
309
이름없음
2020/05/14 19:10:29
ID : 0snU1wsjfQr
0
어느 순간을 눈이 자연스레 떠지더래 그리고 앞을 보는데 큰 트럭 한대가
갑자기 엄청 빠른 속도로 차쪽으로 막 오는데 운전석에 앉은 직원이
멍하게 앞으로 엑셀을 밟고있더래 결국 부딪혀서 차가 몇바퀴 굴렀다는거야
그 조용한 산골 포장도로에
310
이름없음
2020/05/14 19:12:34
ID : 0snU1wsjfQr
0
근데 여기서 나도 좀 믿기지않았는데 아빠가 앉아있던 조수석 앞
유리는 금이 씨게 가있고 깨지진않았는데 운전석 앞 유리는 박살이 나있더래
즉, 직원분은 유리가 박살나자 박는 순간 튕겨져 밖으로 나갔고 아빠는
목쪽 허리쪽에 약간의 통증하고 심한 울렁증 외에 살았다는거야
311
이름없음
2020/05/14 19:15:31
ID : 0snU1wsjfQr
0
순간 정신이 번쩍 든 아빠는 급하게 직원분을 찾으려 이리저리
포장도로를 손전등을 키고 확인하는데 한 몇 m앞에 직원분이
대자로 누워있더래 그래서 아빠가 다가가 뺨을 몇번때리고 물었데
“ 니 괘안나 마 내목소리 들리나..??” 라고 계속 깨웠는데
그 직원분도 몸 쪽에 유리파편 몇개가 살짝 박혀있는 거 빼곤
괜찮아 보이셨데 그렇게 몇분이 흘렀을까 직원분은 정신이 들어 아빠를 보고는 병원으로 가자고 택시 좀 불러달라고 막 애원하더래. 아빠는 그 산골에
택시가 댕기겠거니와 시간은 새벽 5시를 겨우 넘어가는데 그 상태에서
아빠는 뭘 할 수 있었을까
312
이름없음
2020/05/14 19:19:55
ID : 0snU1wsjfQr
0
그 트럭운전기사는 돌아가셨다 그러셨어. 일단 부축해서
그 운전기사를 빼낸 뒤에 그렇게 겨우 아빠도 정신을 붙잡고있는데
뒤에서 빵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래. 뭔가해서 보니 불빛이 확 들어오면서
택시가 뒤에 있더라는거야. 일단 여기에 왜 택시가있는지 생각할 여를도없이
얼른 직원분과 트럭운전기사를 태우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달라그랬데
313
이름없음
2020/05/14 19:21:25
ID : 0snU1wsjfQr
0
그렇게 가면서 한숨을 푹쉬고 있는데 옆에 직원분이 코를 막
고시더래 근데 이게 우리아빠가 룸메이트였어서 직원분의 잠버릇을
잘 알잖아. 몇년간 같이 살면서 한번도 코를 고는 걸 본적이없데 정말
한번도 근데 코를 엄청 심하게 고시더라는거야. 그래서 신기해서
보고있는데 갑자기 택시운전기사님께서 아빠에게 그러셨데
314
이름없음
2020/05/14 19:24:12
ID : 0snU1wsjfQr
0
“ 코를 저래 고는 걸 보니까 머리 다친 거 같은데 얼마 못 가겠네요”
라시는거야. 누가 첫만남에 그런 망언을 할까.. 아빠는 저 사람 예의도
없지 말을 왜저렇게 하냐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대꾸도 안하셨데
아침 정도는 되어서 병원에 도착했어. 아빠는 택시기사님이
너무 고마워서 돈을 드리려는데 지갑이 사라진거야. 그래서 택시기사님께
“ 저 명함 한장 주시겠어요? 제가 지금 돈이없어가.. 꼭 갚겠습니다.” 하고
말했는데 택시기사분께서
“ 저는 길가다가 할일을 다한 거 뿐입니다 오래오래 사십쇼” 라는
이상하고 미묘한 말과 함께 그냥 가시더래.
315
이름없음
2020/05/14 19:25:30
ID : 0snU1wsjfQr
0
아빠는 멀뚱멀뚱 보다가 차 번호를 외우려고 차 번호판을 보고
메모장에 적었어. 그리고 병원에갔는데 아까 이야기했듯이
택시운전기사는 돌아가셨고 직원분은 뇌진탕이리는 판정을 받고
일주일 후 돌아가셨어. 그리고 아빠는 회사를 그만두셨지
316
이름없음
2020/05/14 19:26:09
ID : 0snU1wsjfQr
0
그리고 그 번호판에 적힌 번호를 그 지역 개인택시 하시는 번호명단에
찾아봤는데 아예 없더라는거야
317
이름없음
2020/05/14 19:26:25
ID : 0snU1wsjfQr
0
그리고 순간 택시기사님의 얼굴이 떠오르지않더래 그리고 지금까지도..
318
이름없음
2020/05/14 19:27:38
ID : 0snU1wsjfQr
0
내 생각에는 사주는 분명있어. 그리고 하나의 사소한 것에
운명이 좌우된다는 말 나는 확실하게 믿어 이야기는 끝이야
아빠는 아직 그 직원분 그리고 택시기사분 생각을 하면서
가끔 냉수에 물떠놓고 기도를하셔
319
이름없음
2020/05/14 20:57:20
ID : tdBaslA6mMi
0
와...보는 내내 흥미롭고 소름돋고 막 너무 잘봤어!
시간나면 또 써주면 좋겠다
320
이름없음
2020/05/14 21:04:57
ID : Zck6Zg7y3SJ
0
와... 오싹하다... 택시기사분 진짜 뭐하는 분이셨을까
321
이름없음
2020/05/15 06:06:23
ID : 0snU1wsjfQr
0
오늘도 쓰러왔어 ㅎㅎ 아버지한테는 사주를 바꾸게해준 귀인
일거 겉애
322
이름없음
2020/05/15 06:07:12
ID : 0snU1wsjfQr
0
혹시 전에 했던 이야기들 중에 궁금한 사항 있어? 오늘은
이야기도 좋지만 레스주들 하고 이야기해보고싶어
323
이름없음
2020/05/15 13:52:11
ID : mso5bu4K5bB
0
보고있어!
324
이름없음
2020/05/15 15:18:49
ID : tdBaslA6mMi
0
초반부분에 허수아비있잖아 이장님?이신가 죽을때 옆에 있었다고 했는데 그 허수아비는 그냥 허수아비야 아님 그 귀신같은거야?
325
이름없음
2020/05/15 15:21:41
ID : 9vBanyJO64Z
0
같은 경상도인데 사투리땜에 잘못알아듣겠어.. 가끔너무오래된? 할머니들이하는 사투리쓰니까 못알아듣겠음...
위쪽부분? 못알아들으니 답답해서 댓글쓰러옴....ㅠㅜ
킵해두고나중에 다시읽어야겠다
고양이가 귀신본다는건 정확함
새끼냐옹이가 내뒤쪽보고 고개를빼꼼내밀더니 갑자기 사시나무떨듯이 벌벌 떨기시작함 내가아무리달래줘도 계속떠는거 10분정도그러다가 살금살금 도망가려는거야.. 확실히 내뒤에 뭐가있구나 했음..
326
이름없음
2020/05/15 15:45:33
ID : 0snU1wsjfQr
0
아 자세한 상황을 설명안해놨네 미안해 우리 촌에는
허수아비가 2개정도가 세워져있는데 그 허수아비들이 바람도 안부는데
지혼자 쓰러지는 경우가 많았데 그래서 눕혀놨었어 라고 말하면
이해가 좀 됄라나?
327
이름없음
2020/05/15 15:47:53
ID : 0snU1wsjfQr
0
동물들이 영적인 눈을 가진 건 맞나봐... 이런 사례들이
많은 걸 보니까 .. 사투리는 미안해 집안 자체 포항토박이에
또 산골에 살다보니까 가족들만에 특유 말투가있어서 최대한 리얼하게
말해주고싶었어 자츰 글을 쓸때 밑에다가 뜻도 같이 적어서 달게
고마웡
328
이름없음
2020/05/15 16:05:20
ID : tdBaslA6mMi
0
그런거였구만
329
이름없음
2020/05/15 16:20:12
ID : 0snU1wsjfQr
0
각성하고 또 하나 이야기 하나 해줘도 됄까?
330
이름없음
2020/05/15 16:22:56
ID : 0oHzSE9s3Cm
0
어유 난 얘기 많이 해줄수록 고맙지ㅜㅜㅜㅜ 그런데 됄 아나ㅣ고 될이야!!
331
이름없음
2020/05/15 16:29:46
ID : 0snU1wsjfQr
0
미안 그것도 신경쓰였다면 고칠게!
정말 각성하고 시작할게
바다를 좋아하지만 깊은 수심으로 들어갈때 항상 망설이곤해..
흔히 심해공포증이있어. 바다 아래 어두운 무언가에 식은땀이 나고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될때가 있어. 우리 촌에
우리 아빠밭을 좀 넘어가다보면 산짐승들이 파놓은 저수지 같은 게 있는데
332
이름없음
2020/05/15 16:33:29
ID : 0snU1wsjfQr
0
이게 맨 처음 발견한 건 나랑 내 사촌남동생이야 그런데 이게
몇년이 지나 재작년쯤에는 엄청 깊게 파져있는거야. 누가 삽으러 파놨나
싶을 정도로 그리고 넓게. 우리 촌 산위에는 고라니와 멧돼지등이
서식하고있어 가끔 할매밭에 들어와 뜯어먹고 도망가고그래.
333
이름없음
2020/05/15 16:37:12
ID : 0snU1wsjfQr
0
심해공포증 이야기를 왜했냐면 무조건 바다처럼 깊다고 무서운게 아니야
그저 물에 들어갔을때 밑에 공허하게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무언가
튀어나올 거 같은 그 느낌때문에 공포증이 생기는거지. 하루는
사촌형하고 아빠밭에 다라이( 큰 대야)를 가져다주러 들고 올라가는데
그 저수지가 어느 덧 커져 깊어보이기까지 하는거야. 신기해서 형이랑
나랑 그쪽으로 다가갔지. 아주 맑아보여서 밑에가 흐리하게 보이는데
334
이름없음
2020/05/15 16:39:22
ID : 0snU1wsjfQr
0
뭔가 상당히 깊어 보이는거야. 그래서 손을 넣고 휘적거리는데
세상에 손이 쑤욱 들어가서 순간 고꾸라질려했는데 다행히 형이
등을 잡아줘서 살았어. 그리고 한참을 그렇게 보고있다가 사촌형은
다라이를 나두러 먼저 밭으로 뛰어갔고 나는 한참을 그렇게 저수지를 보며
망상에 잠겼는데 누가 뒤에서 투다닥 뛰어오는거야
335
이름없음
2020/05/15 16:41:33
ID : 0snU1wsjfQr
0
형이 장난치나 하고 딱 뒤를 돌아봤는데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다들 알지? 진짜 아직도 생각난다 진짜
기묘하게 생겼었어 이목구비는 몰려있고 뭔가 사람같으면서도 자세히 보니
사람이 아닐거야 라는 내 생각이 강하게 들때쯤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어
336
이름없음
2020/05/15 16:44:11
ID : 0snU1wsjfQr
0
눈깜빡하고 떴는데 어느새 등 뒤에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고 있는거야.
너무 놀래서 아무것도 못하고 눈을 질끈 감았는데 누가 미는 거 마냥
물에 빠졌어. 저수지라는게 원래 이렇게 깊나? 랄 정도로
발이 안닿는 느낌이였어. 지금 생각하면 발은 닿았는데 너무 놀래서
발 끝에도 힘이 안들어가 계속 앉으려해서 똑바로 일어서지를 못한 거 같애
337
이름없음
2020/05/15 16:45:46
ID : 0snU1wsjfQr
0
수영을 좀 배웠고 자주 바닷가를 갔던 터라 계속 물에는 떠있었는데
와 이게 나가려고 발버둥 칠때마다 점점 더 몸이 가라앉는 거 같은거야.
그래서 사촌형을 계속 부르고 불렀는데 형이 천천히 앞에서 내려오고
있었어. 그래서 죽을 힘을다해 좀 꺼내봐라고 소리를 질렀지
338
이름없음
2020/05/15 16:48:09
ID : 0snU1wsjfQr
0
형은 놀래서 뛰어오자마자 날 끌어올려줬어. 다리에 기운이 다빠져서
털썩 누워 숨을 고르고 무서워서 어깨가 떨리더라. 형은 진정하고
살짝 부추겨줄테니까 할매댁으러 가자고했어. 그렇게 얼마안되지만
가파른 내리막을 끝으로 할매댁에 도착해갈때쯤 우리가 올라간 산 입구를
보는데
339
이름없음
2020/05/15 16:49:49
ID : 0snU1wsjfQr
0
나무 사이로 보이는 그 무언가가 날 쳐다보고있었어.
잘 못 본건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아까 본 그 무언가가 맞았으리라 했지
그 이목구비가 하도 몰려있어서 사람 얼굴이 어떻게 저렇게 찌그러졌지
라고 당시에 생각했던 거 같애
340
이름없음
2020/05/15 16:54:13
ID : 0snU1wsjfQr
0
몸 전체가 진흙에 묻어 꼴이 말이아니였어. 할매는 당장 씻고 오라하고
할배 옷을 주었어. 다 씻고 할배 옷을 입고 선풍기 앞에 앉아 머리를 마루는데
어떻게 된건지 이야기해보라셔서 아까 일어났던 기이한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 그러자 할머니가 사진 하나를 들고오면서 하는 말이
혹시 이래 생깄나..!! (이렇게 생겼냐) 이러시는거야 사진 속에
그 인물은 아까 봤던 그 이목구비가 막 몰려있던 그 사람이였어.
그런데 사진에는 완전 정상인이여서 순간 못알아봤어
341
이름없음
2020/05/15 17:00:25
ID : 0snU1wsjfQr
0
분명히 그 사람이였지 나를 밀어 빠뜨린 아까 그 사람. 그러자
머뭇거리다 이 사람 맞을걸요? 라고 대답했는데 할매가 물귀신한테
죽을 뻔 했구마(했구나) 하셨어. 왜냐고 묻자 알아서 좋을 거 없다 그러셔서
아직까지도 누군지 모르지만 그날 밤 잠을 자는데 꿈에서
아까 그 윗산을 타면서 아빠밭으로 가는 꿈이였어. 한참을 올라가는데
엄청 큰 저수지가 (현실보다 더 큰) 떡하니 있는거야. 근데
그 물위에 뭔가 붕떠서 둥실둥실? 거리는데 저게 뭔가 너무 궁금해서
저수지쪽으로 방향을틀어 가봤는데 아까 그 사진으로 본 사람이
떠있었는데 갑자기 얼굴이 물을 막 머금더니
342
이름없음
2020/05/15 17:02:08
ID : 0snU1wsjfQr
0
급속도록 팽창하면서 이목구비가 몰리는거야 얼굴 한가운데로
완전히 너무 무서워서 살짝 뒷걸음질 하는 데 갑자기 귀에서
“ 물이 무서워? 근데 왜그렇게 자세히 봤던거야” 라며 속삭이듯
이야기하고 나는 계속 잘못했다고 빌고 비는 꿈을 꿨어
343
이름없음
2020/05/15 17:07:16
ID : 0snU1wsjfQr
0
그렇게 아침이 되어 꿈이 너무 생생해서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할매에게 대체 무슨일이 일어났던건지 말 좀 해달라고 졸라서
겨우 들었는데 좀 옛날에 산에 구덩이를 파놨는데 그게 비가 계속
오면서 물이 차고 흙이 부숴지면서 자연스레 저수지 같은 것이 생겼는데
이장님도 돌아가시고 각 마을에 계신 분들이 한명 한명 돌아가시고
곡소리와 상여 소리도 나고 할때 윗 마을에 고아였던 꼬마애가 산타고 놀러
잠깐 왔었는데 저수지에서 혼자 죽었다는거야. 근데 그 애가 고아니까
찾는 사람이 없었는데 어느 날 산쪽에 땅 평수 재러 오신 분이 발견하고
그 주변에 묻어주셨더라는거야
344
이름없음
2020/05/15 17:08:25
ID : 0snU1wsjfQr
0
처음 봤을때 그 분이 하신말이 너무 불어있어서 애를 차마
보지를 못하셨데. 냄새도 물비린내 부터 부패한 냄새가 코를 찔러
주변에 삽질을 해서 묻고는 절 몇번을 하고 내려가셨다는거야.
345
이름없음
2020/05/15 19:11:45
ID : 0oHzSE9s3Cm
0
헐 ㅠㅠㅠ 안타깝다
346
이름없음
2020/05/16 11:57:42
ID : tdBaslA6mMi
0
와......그마을은 사건이 끈이질않는거같어....
347
이름없음
2020/05/17 22:07:08
ID : 0snU1wsjfQr
0
, 그러게 너무 안타까운 일이야..
촌에 기운이 심상치않았어 앞으로 우리 촌에 집에 사람이 아무도
살지않을때까지 이런 경험은 계속되겠지
348
이름없음
2020/05/17 22:07:43
ID : 0snU1wsjfQr
0
다들 주말 잘 쉬고있나 오늘 꿈하나를 꿨는데 말이야
혹시 꿈 해몽 좀 잘하는 사람있을까?
349
이름없음
2020/05/17 22:17:07
ID : 0snU1wsjfQr
0
우선 뭔가 개꿈일 가능성이 클 거 같지만,
핸드폰이 어느순간 사라져 폰을 찾아 집안을 막 뒤지는데 찾아도 없는거야
그래서 너무 화가나서 화장실에 세면대에서 거울을보고 세수 몇번을 하고
다시 거울을 쳐다보는데 거울안에 내가 주머니속에 핸드폰을 꺼내면서
나에게 속삭이듯 이야기하는거야
“ 한번만 더 잃어버리면 너있는 곳으로 넘어갈거야???” 하면서
입 째지도록 웃는데 무섭다기 보다 핸드폰을 찾았다는 거에 안심하고는
화장실 문을 닫고 나오니까 꿈에서 깼어 토요일 새벽에 꿔서
새벽 3시21분인가? 일어나서 티비보다가 그렇게 피곤에 찌들어있는데
잠은 못자겠고..
350
이름없음
2020/05/17 22:20:43
ID : 0snU1wsjfQr
0
오늘 낮에 잠깐 눈 붙이고 자는데 꿈에 또 집 화장실에서 시작하는거야
어제 꿈처럼 또다른 내가 거울속에서 기이하게 관절을 막 꺾으면서 나오려는데
이번에는 어제와 달리 소름이 막 돋으면서 도망쳐야될 거 같은데 하면서도
움직여지지도않고 그 나같은게 끊임없이 고개를 막 확확 꺾으면서
“ 핸드폰 어디갔어?? 없어지면 어떻게 한다 그랬어??” 라면서 막
정색하고는 그 상태에서 나오려고 할라해서 다시 문을 닫았는데
또 깼어. 지금 잠이 미친듯이 오는 데 도저히 잠을 못 자겠어..
351
이름없음
2020/05/18 04:07:30
ID : A587e7ze6je
0
히이ㅣ익 무서워.....
352
이름없음
2020/05/18 13:25:31
ID : 0snU1wsjfQr
0
이거 그냥 넘어가면 안될 거 같아,, 오늘도 꿨었는데 이번엔 내가 거울안에 들어가서 또다른 내가 행동하는 걸 쳐다보고 있었어,,
그리고 주머니안에 핸드폰 소리가 막 울리는 거야,, 그래서 울리자마자 받았는데 거울 밖에 또다른 내가 전화를 건거야 나한테
그래서 받았더니 나같은 무언가가 " 거긴 어때,, 차라리 거기서 살아 그냥" 하면서 막 웃드라,, 근데 나도 꿈에서 막 웃고있었어
그리고 깼는데 너무 무섭네
353
이름없음
2020/05/18 13:42:09
ID : 0oHzSE9s3Cm
0
헐 ㅠㅠㅠㅠㅠ 부모님께는 말씀드려봤어?
354
이름없음
2020/05/19 17:00:40
ID : oY06Y4Mqkq2
0
스레주? 괜찮아?????
355
이름없음
2020/05/22 00:37:38
ID : si7e3U5asnO
0
스레주??
356
이름없음
2020/05/22 19:14:07
ID : SILdWkoE5Pa
0
다들 오랜만이야 저렇게 이야기하고 말도없이 가서 미안해
하도 바빠서 스레딕을 잠시 한주간 잊고살았네.. 저 일 있고
절에가서 공양도 드리고 스님도 찾아뵙고 하고는 괜찮아졌어
최근에 잠을 아주 푹자 ㅎㅎ
357
이름없음
2020/05/22 19:14:45
ID : SILdWkoE5Pa
0
아이피가 바꼈네? 뭐 어쨋건 오늘 이야기하나 또 해주려고
생각 나자마자 왔어! 밥먹구 8시에 바로 쓰러 올게
358
이름없음
2020/05/23 21:08:21
ID : SILdWkoE5Pa
0
할배마을 뒷산은 전에 언급했던 거 처럼 6.25때 희생하신 군인분들이
묻혀있는 곳이야 그래서 좀 오래전에 어느 군에서 뒷산에 유골을
찾으러 헌병분들이 한참을 뒤지셨다고 들었었어.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뒷쪽에 정수장이 들어섰고 철조망이 쳐지고 cctv도 달렸어
359
이름없음
2020/05/23 21:10:45
ID : SILdWkoE5Pa
0
항상 나랑 사촌들은 할배집에 가면 항상 탐험이라는 놀이를 주로 하곤했어.
길이 하도 많고 또 어른들이 우리에게 해주지 못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그래서 사촌형은 우리가 돌아다니면서 뭐라도 좀 찾아보자 라는 그런
생각으로 자주 애들을 데꼬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곳은
생각해놨다가 할매에게 물어보곤했지
360
이름없음
2020/05/23 21:14:57
ID : SILdWkoE5Pa
0
첫 탐험 장소는 철창이 둘러쌓인 아 뒷산이 아니구나 앞산이야
앞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무도 복잡고 했어서 지금은 가지치기를 다
해놓은 상태지만 그당시에는 입구도 좁고 또 옆쪽에는 무덤도 있어서 상당히 으슬한 산이라 누구도 가볼 엄두조차 못낸 곳이지
361
이름없음
2020/05/23 21:16:03
ID : SILdWkoE5Pa
0
그렇게 올라가려고 동생들 손을 잡고 형에게 의존하며 철조망 중에 우리가 겨우 지나갈 수 있게 뚫은 공간이 있어서 몸을 숙여 천천히 산으로 들어갔어
362
이름없음
2020/05/23 21:17:39
ID : SILdWkoE5Pa
0
나무가 우거져있고 길도 순탄치 않아 특히 나올때 나갈때의 길이 너무 헷갈려서 진짜 무서웠던 기억이 나. 산이 그리 높지않아 어느정도 보고는
이제 내려가야겠다 하구 아래길을 보는데 어떤 건장한 남성분이 우두커니
서서 나무사이로 우리를 쳐다보는거야
363
이름없음
2020/05/23 21:19:06
ID : SILdWkoE5Pa
0
그냥 그당시에는 뭐 산행하시는 분도 좀 있었고 동네 주민분이신가
하고 슬금 쳐다보곤 떠들며 내려가려는데 뭔가 묘하게 거슬리는거야. 눈이
스치는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생긴 분이 마을에 있었나 라고 생각이 미치는
그 순간 그 남자가 갑자기 앞으로 엎드리더니 우리가 올라갔던 산 위로
막 기어가는데
364
이름없음
2020/05/23 21:20:51
ID : SILdWkoE5Pa
0
엄청나게 꿈틀거리면서 관절을 꺾는 소리와 함께 올라가는거야.
그래서 그걸 보고 소름이 조금씩 돋고 한동안 올라가는 그 남자를 쳐다봤어.
그리고 한참이 지나고 사촌형이 밑에서 나를 부르는데 정신이 딱 들더니
후다닥 내려갔지. 내려가자마자 예지가 나를 쳐다보는거야
365
이름없음
2020/05/23 21:24:05
ID : SILdWkoE5Pa
0
그것도 아주 심오한 표정으로 (애기들이 그렇게 쳐다보니까 귀엽긴한데
좀 무섭드라 ㅋㅋ) 그렇게 보길래 흠칫했지만 드가자 하고 손을 당기려는데
그때 예지가 “오빠 머리에서 피나” 거리면서 머리를 막 만지는거야
366
이름없음
2020/05/23 21:26:35
ID : SILdWkoE5Pa
0
순간 아무느낌도 없었는데 예지가 그말을 하고 머리가 아픈거야 누가 머리를
망치로 치는 거 마냥 어지럽고 토가쏠릴 거 같고 사촌형은 피안나는데
왜그러냐며 동생들을 데리고 먼저 할매집으로 들어갔어. 예지는 한참을
보더니 사촌형을 따라 갔고 나는 머리가 아파서 잠깐 서있다가 힘든 몸을
이끌고 할매집에 들어갔지
367
이름없음
2020/05/23 23:01:10
ID : uoGnxDBAlCj
0
ㅂㄱㅇㅇ
368
이름없음
2020/05/24 22:29:10
ID : hdWrxSIIMkq
0
보고있어! 무섭다....
369
이름없음
2020/06/13 03:00:45
ID : vu3u2sjhcJO
0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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