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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제로 이야깃거리만드는건 좀 아니라고 보긴하는데 음 그래도 괴담판이니까 올려보는것도 나쁘진않을거라 생각해서 올려본다
나 초1때 학교끝나서 20분 걸으면 두개의 길이 있어
한쪽길은 문방구 뒷길이고 집에서 5분도 안되서 가지만 정말 좁은 길에 조그마한 주택들이 몇채있고 사람도 거의 없는 지름길이야
다른 길은 문방구 앞 큰길인데 거기로 가게되면 15분은 걸려 대신 상가들도 있고 사람들도 많아
항상 부모님이 큰길로 가라고 어떤일이 있어도 큰길로 가라고 매일말씀하시고 이동네가 예전부터 살인사건이 자주일어나던 동네인지라 특히 아빠가 엄청 날 조심히하셨어 딸이고 아빠가 유독 심각한 딸바보라.. 나가서 놀지도 못하게했거든.
매일 모르는사람따라가지마라 아빠친구도 따라가지마라 여자도 따라가지마라 할머니할아버지도 따라가면안된다. 범죄자들은 백이면 백 얼굴이 평범하다 조심해야한다라고 말씀하셨었어 지겹게 그소릴 많이 들었었지. 어쩌면 아빠가 교육을 잘한거겠지
그날은 내가 학교 - 집 - 태권도장이였는데
학교 끝나고 친구랑 문방구에서 노느라 5시~6시쯤 됐었어
문방구안에서 친구랑 불량식품사먹고있는데 문방구 밖에 앞에서 뽑기하던 50대?아저씨 두명이 유독 보였거든
그리고 그자리에서 난 친구랑 헤어지고 바로 뒷골목으로 갔지 태권도장을 가야하는데 정신없이 노느라 시간이 늦었었고
걸어가고 있는데 느닷없이 뒤에서 아까그 50대아저씨 두명중 1명이 와서 어깨동무하더라 난 당황해서 그아저씨 쳐다봤고 아저씨는 날 무슨 항상 봐온사람처럼 헤헤거리면서 어디가냐는둥 몇살인지 공부잘하는지 이런걸 묻더라고
난 기분더럽기도 하고 아빠가 평소에 한말들이 생각나서 다 씹고있었음 갈길만 가고있었어 근데 그아저씨가 100원줄테니까 뭐사먹으러가자고 아저씨랑 어디좀가자더라
그때당시에 100원이면 그래도 불량식품 미니 초콜릿 두세개는 사먹을돈이였어 초1한테 그래도 100원이면 적은돈은 아니고 소소하게 뭐 사먹을수있는 금액이였고 난 뭐 듣는척도 안했지 집가야되요. 이한마디했고 아저씬 집요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우리집앞까지 쫒아왔고
난 속으로 니새끼 우리아빠보면 뒤지기전에 가라 이런식으로 되풀이했지 우리아빠 전직 권투선수였고 지금 심판하면서 복싱부 코치거든ㅋㅋㅋ 집안이 운동하는 집안이라 난 지금 태권도하고. 아무튼 그랬는데
자꾸 어딜가자고 계속 그러더라 얘 까칠한거봐~이러면서ㅋㅋ
난 앞만 봤고 집 대문열고 들어갔는데 그아저씬 못들어오고 밖에서 나한테 손짓했지 그리고 계단올라가서 슬쩍보는데 지 꼬추내밀고 꼬추로 손짓하듯이 나 바라보면서 해맑게 웃으면서 양옆으로 인사하듯 지 좆대가리 흔드는거임ㅋㅋㅋ
난 바로 집에 들어가서 엄마한테 소리지름 이상한아저씨가 자꾸 나 쫒아와서 꼬추흔든다고 막 울진않았는데 이상하게 그아저씨가 옆에 붙어있을땐 안무섭고 그랬거든? 와 집에 들어가자마자 팔다리에 힘이 풀려서 엄마만 미친듯이 불렀음
난 평소에 되게 조용하고 얌전한성격이였어 물론 지금은 마의 16세를 넘기고나서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성격이 개차반으로 변하긴했지만 그땐그랬거든 너무얌전해서 엄마가 걱정할정도.
근데 그런애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소리지르면서 엄마부르는데 안놀라겠어 당연히 놀라지 엄마가 나가서 둘러보니 아저씬 없었고
엄마가 무슨일이냐 상세히말해라하고 난 물한잔마시고 얘기했지 하나부터 열까지.
그랬더니 엄마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바로 경찰에 전화함
근데 그당시 웃긴게ㅋㅋㅋㅋ경찰들이 아무일 없었으니까 괜찮은거아니냐는식으로 말하고 끊어버려서 엄마도 당황 나도 당황
엄마가 그뒤로 아빠한테 전화해서 그아저씨얘기등등 다 하니까 아빠가 사색이 되서 일 도중에 집에 뛰어옴 그개새끼 패죽여야한다면서ㅇㅇ
그리고 엄마가 경찰얘기도 했더니 아빠 또 화나서 경찰에 전화했더니 역시 또 아무피해없지않았냐 등등 그런소리하더라
울아빠 성깔이 장난아니라서 경찰한테 쌍욕하면서 또다른 피해자나오면 그때부터 움직일거냐 그게경찰이냐 옷벗어라 완전 욕장난아니였고 집안분위기진짜 무서웠음 그한마디하니까 경찰차 3대나 출동해서 우리동네 순찰까지 다하더라
난 뭐 밖에 못나가겠더라 도저히;그래서 그날 하루 태권도장 안갔고 집에서 쉬었음 피자먹으면서.
그리고 아빠는 밖에 나가서 돌아다녔지.
근데 더 무서운게 뭔줄암?
그당시 얼마뒤 내친구가 성폭행당했었대 친구 부모님도 모르고 아무도 몰랐던거임 내친구가 나랑 문방구에서 헤어지고 또살거있어서 문방구갔다가 다른길로 빠져서 슈퍼갔다가 다른친구집 가는길에 안경쓰고 빼빼마른 그 문방구앞 50대아저씨가 지한테 와서 우리아까 문방구에서 슬쩍 보지않았냐면서 말걸더니 어디가자해서 갔는데 성폭행했다더라 주택가 안 지하집구석에서.
다하고 친구한테 천원줬는데 친구가 그거받고 너무기분나빠서 쓰레기통에 버리고집에왔고 그일이 너무무서워서 말을 아무에게도 안했고 처음 그말을 내게 알려준건 중2때임
내가 중2때 친구한테 그얘기듣고 한마디했지
왜쫒아갔냐고 부모님이 쫒아가지말란말 안햇엇냐햇더니
자긴 부모님에게 모르는사람 쫒아가지말라는 거 교육을 안받아봤대.
하.. 지금은 뭐 그친구랑 중3때 쌩까서 아예 뭐하고 지내는지도 모르는사이긴하지만 너무 충격이였어
작성시간 11시 55분
추가글 작성시간 12시 5분
본문 작성중에 끊고 반응보고 추가 작성
주작은 아닌것 같지만
관심글은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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