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잔혹 범죄자들, 연쇄살인범들 이야기 푸는 스레 (레주는 국내 사건들은 잘 모름..) 듣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ex: 제프리 다머, 식인범죄) 전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 신청해조

얘들아!! 스레주야!! sat 2번봐서 점수 다행히 잘 맞추고 왔어ㅜㅜ

당분간 조금 한가한 김에 스레나 열심히 좀 써보려고 해. 듣고 싶은 사건이 있다면 편하게 얘기해줘. 일단 지금은 미녀 살인마 안제트 라일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지금까지 잘 봐줘서 넘 고마워ㅜㅜ 그럼 지금부터 시작

6. 미녀 살인마 안제트 라일스

이 이야기는 50년대 미국 조지아 주, 메이컨 이라는 마을이 배경이야. 메이컨 마을은 아주 작고 한가한 솔직히 말해서 아주 지루하고 작은 마을이었어. 어느날 이런 메이컨에 규모가 조금 있는 다이너 (diner) 가 생겨.

download.jpg50년대 다이너 다들 알지? 아마 영화에서 많이 봤을텐데 음식 종류 다양하게 파는 식당이야. 막 밀크쉐이크랑 햄버거 이런거 팔구.

지루한 마을에 다이너가 생기니까 완전 히트를 쳤어.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죄다 여기서 만나서 놀았고 동네가 작은 만큼 손님들은 서로 다 알고 지냈다고 해.

그런데 인기가 많아진 데에는 음식 맛도 있었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안제트라는 웨이트레스 때문이었어. 안제트는 금발에, 파란눈에, 큰 키에, 아주 매력있는 미녀였고 입소문이 어느 정도로 났냐면 '여기 안제트 보러 가자' 해서 오는 손님들이 많았대.

그러다가 안제트는 다이너에 자주 온 벤이라는 세계 제 2차대전 군인이었던 남자 벤 라일스랑 눈이 맞아서 연애하게 돼. 이 벤이라는 남자에 대한 기록이 많은 건 아닌데, 남아있는 바로는 벤은 아주 잘생긴, 돈도 많이 버는 직업 군인이었대.

동네에서 안제트랑 벤은 이미 완전 인기 많은 호감가는 사람들이었어서 마을 사람들은 이 커플을 아주 좋아하게 돼. 벤네 엄마도 안제트를 아주 예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안제트는 마샤라는 딸을 낳아.

하지만 그 후 벤이 앓기 시작했어. 몸때문에 일에 못나갈 정도였다는데 의사들은 벤이 전쟁에 나가서 뭔 병을 옮아 온 거라고 추측했어. 특히 목이 아주 심하게 부었다고 해.

일을 못나가도 다행히 벤은 직업 군인이라 다행히 연금을 받으면서 가족을 부양할 수 있었어. 하지만 벤도 진짜 생각이 없는게 세계 제 2차대전 전부터 도박빚이 아주 크게 쌓여 있었는데 빚 갚으려고 저축할 생각도 안하고 돈이 들어오는 족족 그냥 술이랑 도박에 다 써 치웠나봐.

그사이 안제트는 다이너에서 잘나가는 종업원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모아. 하지만 3년 뒤 미국 군대는 벤이 더 이상 일을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서 아예 해고해버려. 연금은 안들어오고 도박빚은 개많고 안제트 혼자 다이너에서 버는 돈으로는 먹고 살 수 없었어.

동접이다!! 잘 보고있어 레주!😄

맞다 말 해줬는지 모르겠는데 다이너는 벤네 엄마, 그러니까 안제트의 시어머니가 소유하고 있는 곳이었어. 벤네 가족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벤의 엄마는 할 수 없이 다이너를 싼 값에 빨리 팔아 넘기고 그 돈을 벤한테 줘. 다이너가 없어지니까 안제트는 본인이 좋아했던 일자리를 잃게 됐어. 안제트한테는 그게 거의 본인 인생의 전부였는데 아주 힘들어 했다고 해.

벤은 그 뒤에 몸이 좀 좋아지는가 싶었더니 의사들한테 회복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어. 2달 동안 더 입원해 있다가 벤은 세상을 떠나.

안제트는 남편도 죽고 일자리도 잃고 돈이 들어올 길이 없으니까 딸을 데리고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게 돼. 안제트는 부모님 집이랑 가까운 동네에 있는 다른 다이너에서 새 일자리를 구해. 안제트는 전보다 두배로 열심히 일했고 거기 있는 손님들도 안제트를 아주 좋아했대.

몇년동안 다이너 웨이트레스로 일해서 번 돈으로 안제트는 그 다이너를 본인이 직접 사!! 그리고 이름도 '안제트네' 로 바꾸고 시어머니가 팔았던 전에 있던 다이너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다시 싹 다 고용하고 심지어 시어머니한테도 일자리를 줘.

솔직히 남편이랑 사별한 여자가 본인 돈으로 가게를 사서 사업하는 모습은 (그것도 50년대에!!) 대단하긴 해. 근데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으면 내가 지금 이 얘기를 하고 있지 않겠지...

그렇게 살던 와중에 안제트는 조 라는 남자를 만나서 재혼해. 사람들 말에 의하면 둘은 진도가 아주 빨랐고 만난지 얼마 안돼서 결혼한게 약간 이상했대. 조는 돈많은 파일럿이었고 일때문에 집을 자주 비웠어.

얼마 지나지 않아 조도 병을 앓으면서 병원에 입원했대. 입원한지 한달만에 조는 죽어. 의사들은 너무 이상하니까 시체 부검을 하려고 했는데 시체 부검을 하려면 전 부인인 안제트의 동의가 필요했대. 그런데 안제트는 거절하면서 '조는 자신의 몸이 잘리는걸 원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해.

그래서 끝내 의사들은 조가 왜 죽었는지 알 수 없었어. 주변 사람들의 말로는 조가 죽은 뒤 안제트는 바로 생명보험금을 받으러 갔고 그 돈으로 캐딜락 자동차, 새 집, 가정부까지 들였대.

새로 마련한 집에 안제트는 '친절하게도' 전 남편 조의 어머니 줄리아를 초대해서 같이 살아. 동네 사람들은 줄리아가 너무 착하다면서 다들 칭찬했어. 하지만 소문과 달리 안제트는 줄리아와 함께 살면서 항상 싸우고 별로 친한 사이가 아니었대.

줄리아는 오늘내일하는 늙은이는 아니었지만 당장 자연사 한다고 해도 이상하진 않을 나이였어. 이런 줄리아에게 안제트는 계속 유서를 쓰라고 압박했다고 해. 유서를 안쓰고 그냥 죽어버리면 줄리아의 다른 아들한테 돈이 전부 가니까 그게 걱정된 거겠지.

하지만 줄리아는 본인의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기 싫어했어. 그러던 어느 날, 줄리아는 고열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솔직히 이쯤 되면 왜 자꾸 안제트 주면 사람들은 아프고 입원하나 의심할 만 하지.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도 감히 의심은 못 했나봐 (스레주 생각). 암튼 병원에 입원한 줄리아를 안제트는 매일 방문하면서 다이너에서 직접 만든 음식도 가져대 줬다고 해. 이걸 본 병원 직원들은 아픈 전 시어머니한테 음식 가져다주는 착한 여자라면서 아주 칭찬해.

그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줄리아는 죽어버려. 줄리아가 입원하고 죽은 병실은 조가 죽었던 병실과 같은 병실이었어. 암튼 다들 어수선하던 와중 안제트는 '봐요! 내가 방금 줄리아 가방에 들어있는 유언장을 찾았어요!' 를 시전해.

이것도 스레주 추측이지만 유서 쓰기도,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기 싫어했던 줄리아가 핸드백에 유언장을 들고 다녔다는게... 이상한데 암튼 뭐 안제트 말에 의하면 응 그렇대;;

유서에는 줄리아가 본인의 재산을 3갈래로 나눠준다고 쓰여 있었는데, 삼분의 일은 아들 조에게, 삼분의 일은 안제트에게, 그리고 남은 삼분의 일은 자신의 손녀딸에게 준다고 되어 있었어.

조는 죽고, 안제트 딸 마샤는 줄리아의 유일한 손녀여서 결과적으로 줄리아의 재산은 전부 안제트에게 돌아가. 이렇게 줄리아까지 죽으니까 동네 사람들은 안제트를 약간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해.

마을 사람들은 안제트가 9살짜리 딸 마샤를 때리거나 심한 폭언을 하는 등 거의 스트레스풀이, 화풀이 대상으로 대하는 걸 많이 목격해. 이게 고조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샤도 아프기 시작했어...

마샤도 병원에 입웠되었는데 우연의 일치로 벤, 조, 줄리아가 입원한 병실과 같은 병실에서 지냈어. 이걸 본 안제트는 이 병실에 악마의 기운이 돌아서 가족들이 죽은 거라고 밑밥을 깔아.

입원한지 시간이 조금 지났을때쯤 마샤는 점점 회복하기 시작해. 의사들은 안제트에게 딸이 곧 퇴원할 수 있을 거라고 좋은 소식을 전하는데

안제트는 그 말에 '아니요, 제 딸은 죽을 거에요. 느낌이 와요. 제 딸은 분명히 죽을 거에요' 라면서 (직역) 딸의 병실을 미리 치워놓기 시작해. 사람들이 가져다준 카드랑 꽃도 다 버려버려. 사람들이 왜 버리냐고 물어보면 안제트는 '이제 필요 없어질 거니까' 라고 대답했다고 해.

심지어는 딸은 아직 살아있는데 관짝도 미리 준비했다고 함... 그냥 아주 소름끼침...

1958년 4월 거의 약속한 것처럼 마샤는 세상을 떠나. 이 시점에서 동네 사람들은 안제트에게 완전 등을 돌리고 모두 안제트를 의심하기 시작해. 딸이 죽었는데도 안제트는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대. 이번에 의사들은 마샤 시체를 부검하는데 부검 결과 별로 답을 못찾았나봐.

안제트네 다이너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경찰한테 안제트 얘기를 해보지만 물증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그러던 와중 안제트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가 집안에 있던 상업용 개미약 (독극물임) 을 발견해.

이걸 가지고 가정부가 안제트를 추궁하니까 안제트는 가게에 개미가 들어서 산거라고 변명하는데 직원들은 최근 다이너에 개미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고 증언했어. (참고로 발견된 개미약은 상업용인 만큼 몇리터쯤은 되는 아주 큰 병이었음)

다이너 직원들 중 한명이 경찰과 병원한테 안제트가 개미약으로 가족들을 죽이고 돈을 챙긴 것 같다고 제보해. 경찰은 안제트 집에서 발견된 개미약을 사서 성분을 확인해보는데 비소 물질이 많이 들어있었대. 그러니까 개미약 중독으로 죽으면 몸에서 비소가 다량 검출된다는 거지. 지금까지 마샤 시체 부검으로 이걸 못 알아챈 게 뭐냐면 개미약 흔적을 찾으려고 하면 이게 보이는데 사망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그다지 결정적인 포인트가 아니라서...

암튼 이제 뭘 찾으면 될지 알았으니까 경찰은 안제트의 첫 남편 벤, 두번째 남편 조, 줄리아, 마샤의 시체를 다 확인해. 모든 시체에서 비소가 다량 검출되고 안제트는 바로 체포됐다고 해.

안제트가 경찰에 공식적으로 체포가 되니까 증언들이 여기저기서 다 나오기 시작해. 병원 직원들의 말로는 원래 외부 음식은 입원한 환자들한테 못 가져다 주는데 안제트가 계속 고집을 부려서 허용해준 거였대. 그리고 줄리아 담당 간호사는 안제트가 줄리아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기 전에 항상 음식을 들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줄리아한테 줬다고 해. 가방에 개미약을 넣고 가서 현장에서 독을 타맥인 거...

모든 피해자들의 살해 방식은 동일했어. 한꺼번에 많은 양의 독으로 죽인게 아니라 옆에서 의심 안받게 천천히 조금씩 독을 먹여 가면서 살해한 거지.

진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사람이야.. 이번 편도(?)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 고마워 스레주 ❤️

>>345 아직 안끝났어... 발암주의... 분노주의....

안제트는 법정에서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고 자가변호를 하겠다고 해. 안제트는 본인이 엄마와 아내로서 절대 그럴 수 없다면서 눈물쇼를 하고 그 증거로 편지를 제출해. 편지는 안제트가 자신이 줄리아라고 하면서 자살하겠다, 그동안 안제트에게 잘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어. 안제트는 이 가짜 증거를 본인 가정부한테 제출하라고 시키는데 가정부는 안제트가자기한테 거짓말을 시켰다고 바로 불어.

결국 안제트는 전기의자 형을 받는데 하... 이 머리 좋은 사악한년은... 미친척을 해서 조현병 진단을 받아내고... 정신병원에 대신 수감하게 돼...

진짜 무서운건 안제트는 죽을 때까지 병원을 떠나지 않았다는 거야. 병원 안에서 안제트랑 가까워진 다른 환자가 말하기를 안제트는 '난 절대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으면 안돼' 라고 했대. 왜냐고 물어보니까 '나오면 사람 4명을 죽인 책임을 마주해야 하니까' 라고 했다고 해....

여기서 '미녀 살인마' 라는 별명을 얻은 안제트 라일스 얘기는 끝이야... 이렇게 약간 결론에서 범인들이 벌을 제대로 안받으면 진짜 너무 답답한것 같아... 읽어줘서 고맙고 듣고 싶은 사건이나 범죄자 얘기가 있다면 말해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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