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2.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3.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4.귀접 당했는데 (4)
5.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6.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7.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8.소원 들어줄게 (580)
9.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0.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1.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2.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3.P (2)
14.신병 (8)
15.너네 신천지 알아? (49)
16.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7.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8.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19.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20.방울, 부채 흔들어본 썰 (5)
너무 바빴어.. 4개월이 지난 후 온 나를 용서해줘
혹시나 기다렸던 레스주를 위해 계속해서 적어볼게..!
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
우리가족은 엄청 평범한 가족이야
엄마 아빠 언니 그리고 나 이렇게 네가족이고,
어린 시절 친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어
지금은 모두 돌아가셨지만..
돌아가신 친가 할머니가 아닌 나는 외할머니에게 양밥을 당했어
어린시절부터 바라봤던 우리 엄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였어
시부모님과 한집에서 같이 살며 아빠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시고
아프신 시부모님 병간호에.. 나와 우리 언니를 열심히 키워주셨으니까
다만 우리 아빠는 엄마의 가족 즉 외가를 싫어하셨어
어린 시절 나는 그런 아빠가 미웠다
엄마는 아빠의 가족을 케어하며 살고 있는데
왜 엄마의 가족을 저렇게도 싫어하지?라는 생각을 늘 했어
엄마는 자신의 가족을 미워하는 남편에게
단 한마디 불평 불만 소리를 내지 않았고
변함없이 착한 며느리, 착한 아내, 착한 엄마였어
어릴 때부터 그런 모습을 봐서 그런가? 난 엄마가 늘 불쌍해 보였다
엄마는 우리에게 가족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어
엄마가 어릴 ㄸㅐ 외할아버지(엄마의 아빠) 돌아가셨고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었지만
엄마 입에서 가족 이야기를 하는건 거의 못 봤던 것 같아
그때 당시에도 외가 가족과 왕래는 없었고 태어난 후로 외할머니를 본 적도 손에 꼽았던 것 같아
우리 언니는 어릴 때 부터 많이 아팠어
미숙아로 태어났대 그래서 그런지 잔병이 많았지.
나는 다행히 건강히 태어나 언니와 다르게 밝은 성격으로 지냈던 것 같아
당시 우리 친할머니가 살아계시고, 내가 중학생이였을 때
이 시건이 일어나
친할머니가 불교신자여서 절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언니가 몸이 너무 안좋아졌고 겨울 방학을 맞이한 김에
아픈사람들을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빌어준다는 절관에
언니를 보내게 되었어. 물론 친할머니와 함께.
그렇게 우리 집에는 아빠 나 엄마 이렇게 세가족이 지내게 된거야
어느날 언니도 없고 너무 심심해서 혼자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조심스럽게 내방에 들어왔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물어보더라고, 외할머니 한번 만나보지 않겠냐고
놀랐어. 정말 외가 이야기를 안하는 분이셨거든
심지어 얼굴 기억도 나지 않는 외할머니를 만나보자고 하니까 말이야
그러자고 했어 궁금했거든 어떤 분이신지
너무 어릴 때 봤던 분이라 얼굴? 성격?과 같은 특징도 기억이 가물 가물 했거든
엄마는 고맙다고 했고 내일 아침에 외할머니댁으로 갈거래
물론 아빠에게는 비밀이였지
아빠한테는 절관에 있는 큰언니를 보고 온다고 했던 것 같아
아빠는 알겠다고 했고 다음날 아침 나는 엄마와 함께 할머니 댁으러 향했다
다른 지역에 거주 중이라고 하셔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더라고.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작은 마을에 도착했고 낯선 집 대문앞에 내렸다
아직도 기억나 엄마가 초인종을 누르기 전 한숨을 푸욱 쉬었고
미세하게 떨리는 손으로 초인종을 눌렀거든
고마워!
초인종이 누르니까 덜컹하는 소리와 대문이 열렸어
집은 컸어 벽돌집 2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느껴진건 향냄새였어
제삿날이나 장례식장가면 나는 냄새
내가 신발을 벗으려고 허는데 엄마가 아니래 신발을 신고 들어가자는거야
무슨 외국도 아니고 한국인데? 심드렁하게 신발 신고 들어갔더니
단발머리를 한 할머니가 거실에 덩그러니 아빠다리 자세로 앉아서
우리를 보고 있었어
거실에는 정말 휑할 정도로 가구가 없었다 그냥 돗자리? 하나
할머니는 흰머리가 당연히 많을거라 생각했거든? 같이 살고있는 친할머니처럼말이야
하지만 내가 처음 본 외할머니는 정말 머리카락이 새까맣고 푸석해 보였어 우리 어릴 때 인형놀이할 때 콩순이 알지? 콩순이 그 머릿결처럼.
엄마라 외할머니한테 “저왔어요” 라고 하는데 아무말없이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뒤쪽에 있던 방석 두개를 우리쪽으로 던지더라. 방석 깔고 앉으라는거지
엄마가 쭈뼛대며 앉으니까 나도 같이 앉았어
조금 무서웠다 왜 여길 같이 오자고 한거지?
진짜 긴 침묵이 흘렀는데 난 그와중에 집 내부를 살폈어
큰 집인데 가구도 하나도 없고 방문은 다 닫혀있었어
창문도 닫혀있었고.
긴 침묵 끝에 엄마가 먼저 말을 꺼내더라고 건강하시냐고
그러더니 갑자기 일어나. 그담 그자리에서 아무말없이 한바퀴를 도신다.
뭐랄까 ...니가 봐라 나 멀쩡해 보이는거 라고 표현하는 듯이 말이야
고맙다!
옷은 개량 한복 같은건데 살짝 아이보리 계열이였어
엄마가 어색하게 웃고는 다행이시네요~ 이러는데
엄마의 행동과 외할머니 표정도 그렇고 과연 이 둘이 엄마와 딸 사이가 맞나 싶더라. 한바퀴 돌고 자리에 앉더니 나를 보고는 대뜸 “니 달거리 하냐?” 라고 물으셨어
달거리가 뭐야..지금이면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월경, 생리라는 걸 알 수 있겠지만 그땐 난 어렸고..달거리라는 말을 처음 들었거든..
엄마가 머뭇거리다가 그렇다고 했다. 그니까 갑자기 엄청 표정이 밝아지셨어. 정색했던 모습에서 정말 세상 행복해 보이는 사람마냥
그러더니 오느라 수고했다 라고 했나? 암튼 갑자기 정겨운 말투로 바뀌고는 따라오래. 둘다 일어나서 부엌으로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근데 부엌 들어가면 불이라도 켜야하는거잖아? 안 켜.
갑자기 자기 혼자 뭘 막 하더니 초를 켜더라고 일곱개 정도?
냉장고? 가스레인지? 없어. 항아리같은 것 뿐이고.. 혼자 뒷 부엌으로 가더니 막 무언가 부시럭부시럭 거리더라
엄마는 내 손을 꼭 잡으셨다. 여전히 떨고 계셨어
얼마 지나지않아서 바구니 같은 것에 감자랑 옥수수를 들고 오셨고 먹으래. 그리고는 자기 혼자 그냥 나가버려 부엌을...
무서워서 엄마한테 할머니 맞냐고 물었어
엄마는 끄덕이면서 걱정말라고 곧 집에 가자고 하셨다
그래도 주신 음식이니 감자를 한입 먹고 또 부엌을 이리저리 살폈어
엄마는 옥수수 한입을 먹고는 일어났다. 따라 오라고 내게 손짓했어
거실엔 아무도 없었고 엄마가 어떤 방으로 들어갔다
그 방은 엄청 환했고 들어가 보니 영화에서 무당방?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렇게 꾸며져있었다 조각상도 많았고 좀 무서웠어...
할머니가 앉아서 엄마보고 묻더라. 첫째년은 왜 안데리고 왔냐고.
너무 앙칼지게 물어봐서 1차 당황했고, 년이라는 천박한 단어를 써서 2차로 표정이 ㅇㅁㅇ 이렇게 되더라고?
근데 엄마의 대답이 더 이상했어
“유미 몇개월 전에 죽었어요”
(가명으로 우리 언니를 유미라고 칭할게)
우리언니가 왜 죽어? 라고 엄마에게 묻고 싶었지만
그 물음을 꺼내기 전에 할머니가 앞에 있는 상을 탁! 하고 쳤다
“죽었다고????“
원래 가족 중 누가 죽었다고 하면 슬프거나 놀라거나 이런 표정이여야 하잖아. 외할머니의 표정은 정말 이상했어..뭐랄까 고민이 많은 표정?
그러더니 손톱을 막 뜯으셔.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 왜지? 음?
이게 아닌데? 라고 혼자 중얼거리셨다
엄마가 내 손을 꽉 잡고 뭔가 다짐한듯 말하더라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였어
“유미 아파서 많이 아파서 죽었어요 이제 나는 얘(나) 밖에 없어요
오늘 이렇게 오는 일도 마지막이라서 그래도 엄마니까
딸의 도리로 이렇게 온거에요. 연락하지 마세요. 죄송해요“
화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차분했다 할머니는
그리고는 끄덕거리더니 주머니 하나를 주더라
엄마가 됐다고 해도 무시하고 내 손에 쥐어줬다.
할머니는 그냥 눈 감고 중얼중얼 거리다가 일어나셨어 이제 그만 가래
엄마가 일어나서 살짝 고개 숙이고 그 방을 나섰는데
나도 엄마따라 고개를 살짝 숙이고 할머니를 봤거든?
눈이 마주치더니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입모양으로 “열 어 봐”라고 하셨다. 엄마는 못 본 것 같았어..
집을 나서는 그 짧은 순간에도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
처음 보는 외할머니, 두려움 가득한 엄마 모습
멀쩡히 살아있는 우리 언니를 왜 죽었다고 하지?
이 주머니는 뭐가 들었을까? 할머니는 이제 혼자 사시나?
누가 할머니를 보살피는 걸까 정말 의문 투성이였어
밖으로 나와 아무말 없이 걷는데 엄마가 울음을 터트렸다
너무 애기처럼 울어서 엄마 왜우냐고 울지말라고 안아줬어
진정하시고 나한테 말하더라
“ 엄마의 엄마를 마지막으로 진미에게 보여주고싶었어 (나를 그냥 진미라고 칭할게) 오늘 일 아무도한테 말하지말고 없던일로 하자”
라고 했던 것 같다..무슨 질문도 못해봤지만 엄마가 너무 힘들어해서 알겠다하고 그날 집으로 돌어왔어.
그리고 몇개월이 흘렀다.
그때 할머니가 준 주머니는 분명 열어보라고 했는데
난 열어보지 않고 그냥 방 어딘가에 보관하고 까먹었던 것 같아
몇개월이 지나고 엄마가 방청소 좀 하라고 잔소리 하시길래
더러운 방을 치우러고 하는데 그거 알지? 방 청소하면 꼭 딴 짓하게 되는거
서랍 정리하다가 옛날 친구들과 찍은 스티커 사진도 나오고 편지도 나오고 그렇게 추억팔이를 하고 있었어
그리고 그 주머니도 발견했지. 아 맞다 외할머니.
열어보라고 했는데 열어봐도 될까? 잠시 고민하다 열어봤어
흰 천으로 돌돌 말린 무언가였는데
난 그때 처음으로 탯줄이란걸 실제로 봤다. 갈색의 짧은 줄이 있길래 처음엔 오징어 말린 조각인 줄 알았거든? 근데 탯줄이였어
어떻게 알았냐면.. 흰천에 ㅇㅇㅇ(내이름) 탯줄 이렇게 적혀있었거든
그리고 쌀 한주먹 정도랑 바늘이 나왔어.
굉장히 불쾌했다. 왜 이걸 나한테 줬던걸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다시 주머니에 넣고 서랍에 쳐 박아뒀어
그리고 며칠 후 나는 평소오ㅏ 같이 등교길이였다.
누가 뒤에거 부르길래 뒤를 돌아봤고 바로 그자리에서 교통사고가 나
지나다던 차가 날 박아버렸어. 나는 하늘로 붕 떴고 그대로 떨어졌는데
악! 소리와 함께 의식을 잃었다.
일어났을 땐 병원이였는데 엄마와 언니가 울고있었어
엄마가 내가 일어나니까 의사선생님 데리고 오겠다고 나갔고
언니가 사고 이야기를 해 줬다
내가 갑자기 나타났대. 운전자 말로는
분명 앞에 아무도 없었는데 내가 갑자기 나타나서 박은거라고
억울해 하셨다고 하더라. 근데 웃기다? 난 분명 그 길을 걷고 있었고 누가 내 이름을 불러 뒤를 돌아 본 것 뿐이거든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서 빠르게 퇴원했어
이러한 잘잘한 사고가 많았는데 큰 사고만 간략히 말할게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서..
두번째는 학교 청소시간에 누가 부르더라고. 날 부른 쪽으로 한발자국 내딪는 순간 바로 옆으로 새 한마리가 창문에 쾅 하고 부딪히더니 창문이 와장창 깨졌어. 만약 내가 한발자국 움직이지 않았으면 ... 음 아찔하네
난 분명 가스불을 껐는데 부엌에 작게 불도 났다
언니가 내 이름은 불러서 방으로 가면 언니가 없기도 했고
어느날은 새 두마리가 우리 대문 앞에서 죽어있기도 했어
그냥 뭔가 그런거 있잖아 별 일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찝찝한거
내가 지금 느끼고 보고 듣고있는게 조금 이상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살도 급격히 빠졌다 학창시절 별명이 만두였어
근데 짧은 기간동안 10키로가 훅 빠져서 가족 모두가 걱정했다
신기했던건 우리 언니가 좀 약했다고 했잖아.
언니는 살이 찌고 건강해졌어.
조금만 걸어도 숨을 헐떡거렸던 언니가 이젠 아주 건강히 다녔다.
난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어.
또 나는 밤마다 인터넷 소설 본다고 잠도 잘 안자고
그 나이 또래 애들처럼 올빼미였는데 집만오면 뻗었어 너무 힘들었거든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는 처음에 원래 청소년기에는 생리 기간이 들쑥날쑥 할거라고 하셨어.
아닌데...아닌 것 같다고 느꼈어
왜 가족들은 다 평온한거지?
이렇게 내가 많이 망가져가는데
언니는 더 밝게 돌아다니고... 나도 언니처럼 아픈데
왜 언니가 아팠을 때와 내가 아팠을 때가 다른 걸까 의문이 들었어
어느날은 언니가 밤에 소리지르길래 깼어
언니가 나를 경멸하다는 듯 쳐다봤고 엄마아빠도 달려왔다
언니 말로는 내가 잠을 자다 벌떡 일어나서는 혼자 제자리에서 뛰었대
장난치지 말라고 했는데 갑자기 누워있는 언니 얼굴로 내 얼굴을 들이
밀더니 넌 죽었다며? 라고 물었대 사실 지금도 그런 기억이 안나...
고맙다!
점점 변해가는 모습에 언니는 나와 방을 같이 쓰지 않겠다 선언했고
친할머니 또한 뭔가 이상하다는 듯 걱정 어린 얼굴로 나를 늘 바라보셨다
학교를 못 갈 정도로 몸이 많이 안 좋아졌어
생리가 멈췄다가 갑작스럽게 하혈도 했고
혼자 집에 있다가 문득 정신이 들면 공책에 내 이름을 한자로 수차례 적기도 했어
내가 아파서 방 에만 있으니까 엄마가 어느날은 내방을 치워주려고 들어왔다
주머니를 열고 나서부터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는 의심이 생겼어
방을 치우는 엄마한테 물어봤어. 외할머니가 줬던 주머니 기억나냐고
그냥 추측임...
레주 모친은 이 때 이미 외조모님이 레주에게 양밥 날릴(혹은 이미 날린) 걸 알고 있었던 걸까
외조모가 레주한테 양밥했다는 결론부터 알고 쭉 읽다보니 어머니가 레주한테 외조모 뵈러 가자고 조심스레 권한 것부터 쎄하네
아무래도 아픈 첫째딸 낫게 해 주려고 둘째인 레주를 제물 삼은 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까지 장녀가 차녀 건강 빼앗아먹듯 멀쩡해질리가
역시 억측에 불과하지만 정말정말 만약에 진짜라면 레주 엄마가 제일 못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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