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15 18:10:58 ID : ar9jthe3Wqj 0
우리 동네에 소름돋는 행동을 하는 아이가 있었다. 자주 보이는 편은 아니지만, 잊혀질 쯤 다시 나타나서 매우 불편한 행동들과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고 다녔다. 나이는 초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 저학년으로 보였고 항상 똑같은 옷을 입고 돌아다닌다.. 귀신이나 그런 존재는 아니야 내가 그 애와 대화도 해 보고, 동네 사람들도 그 아이와 대화를 해 봤으니까.
2 이름없음 2020/05/15 18:24:22 ID : ar9jthe3Wqj 0
내가 그 아이를 처음 보게 된 건 2년 전, 겨울이었다. 그 당시 나는 고3이여서 항상 집에 늦게 귀가 하였는데 그 애를 처음 만난 날은 학교 개교기념일이라서 학교를 가지 않았다. 오랜만에 집에서 공부를 하다가 바람이라도 쐴 겸 동네 초등학교로 향했다. 친구랑 통화를 하며 운동장 몇바퀴나 돌아보자라는 생각에 초등학교 교문을 거쳐 운동장으로 향했어. 역시나 겨울방학이라서 그런지 초등학교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운동장을 한바퀴 쯤 돌았나? 끼익, 끼익. 낡고 소름 끼치는 철? 소리가 들려왔다. 통화를 하는 도중에 운동장 옆 놀이터 쪽을 바라보았는데 분명 아무도 없었던 놀이터에 여자 애 한명이 그네를 타고 있었어.
3 이름없음 2020/05/15 18:47:15 ID : a8rzfhAi7al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0/05/15 18:56:31 ID : LgrtiqpfcGp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5/15 20:36:38 ID : 3Qskq3Xtjy2 0
ㅂㄱㅇㅇ 궁금하다 계속 얘기해줘
6 이름없음 2020/05/15 20:37:34 ID : u1dvjBxSFfW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20/05/16 02:17:28 ID : jyZdAZa5WrA 0
언제 왔지? 하고 별 생각 없이 친구와 통화하면서 운동장을 돌았다. 친구랑 통화를 끝내고 노래 들으며 몇바퀴만 돌고 다시 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어폰을 꼿는데 저 멀리 그 애가 타고 있는 그네가 미친듯이 움직였다. 누가봐도 위험 할 만큼. 나는 당황해서 그 쪽을 응시하고 있었는데 분명 그 애와 눈이 마주쳤어. 그 순간 그 애가 그네에서 떨어졌다. 너무 놀라서 그 아이에게 달려갔다.
8 이름없음 2020/05/16 02:18:56 ID : jyZdAZa5WrA 0
괜찮아?라고 묻자 얼굴을 들어 올리며 나를 바라봤는데 이마에 약간의 상처가 나 있었다. 애는 내 얼굴을 빤히 바라 보고 있었고, 나는 그 애의 옷에 뭍은 흙과 모레를 털어주었다. 애가 방긋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더니 괜찮습니다 하고 굉장히 정중하게 인사를 해서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고 느꼈어.
9 이름없음 2020/05/16 11:57:44 ID : pe2NBBAoY4M 0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20/05/16 13:20:36 ID : ar9jthe3Wqj 0
위험하니까 그네 너무 세게 타지 말라는 말을 남기곤 다시 운동장을 한바퀴 정도 돌았다. 괜시리 그 애가 신경쓰여서 놀이터 쪽을 바라보았는데, 애가 없었다. 집에 갔겠거니 생각하고 교문을 나와 집을 향했어. 나는 아파트 단지에 살았는데 규모는 작아서 가운데 작은 놀이터를 기준으로 아파트가 동그랗게 모여있는 형식이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어린이집이 있고 경비실이 같이 있는 그런 아파트였다. 빨리 집에 들어가서 인강을 들어야한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파트 단지 가운데에 있는 놀이터에 누군가 쪼그려 앉아있었어. 그 애였어. 이 아파트에 사는걸까? 무시하고 지나치려는데 " 어? 안녕하세요?!! " 라며 나에게 아는 척을 했다. " 너 여기 아파트 살아? " 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며 반대편 쪽을 가리켰다. 저기 살아요. 언니도 여기 살아요? 반갑다는 듯 말하는데 말도 너무 잘하고, 붙임성도 좋다고 느꼈다.
11 이름없음 2020/05/16 13:23:24 ID : ar9jthe3Wqj 0
그냥 웃어 넘기면서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애가 막 꺄르르 꺄르르 웃어. 애가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구나. 이렇게 느꼈어. 그리고 한 일주일 정도 지났다. 야간 자율학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어. 마침 경비실을 나오시던 경비 아저씨를 만나게 되어서 택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놀이터에 누군가 그네를 타고 있었다. 경비아저씨와 이야기를 끝내고 단지 안을 들어 왔는데, 자세히 보니 일주일 전 만났던 그 아이였어. 지금 시간은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 애 혼자 그네를 타고 있으니까 걱정되기도 했다. 괜한 오지랖이였던거지.
12 이름없음 2020/05/16 13:26:20 ID : JU4ZhcINvvj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20/05/16 13:32:02 ID : ar9jthe3Wqj 0
" 시간 엄청 늦었어. 집에 안 들어가? 엄마는? 어디 계셔? " 그네가 멈췄어. 애가 갑자기 나를 탁 째려보는데 당황했다. 내가 괜한 말을 했나 싶기도해서 미안하다고 걱정되서 이야기 한거다. 혹시 아빠나 엄마 어디 계시냐고 물어봤다. " 엄마는 집, 아빠는 일하러 갔어. 언니 나는 ㅇㅇ초등학교 2학년 언니는 어디 학교 다녀? " 초등학교 2학년이 이렇게 말을 잘했나? 조금 당황했다. 나는 ㅇㅇ고등학교 다녀 라고 말을 했어 그러자 애가 화색이 되어 꺄르르 웃기만 해. 같이 놀자고 하는데 엄마 아빠가 걱정하신다며 빨리 들어가라고 말을 하고 우리 집으로 들어왔다. 내 방은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가 보이는 구조야. 가방을 정리하고 커텐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아직도 그 애가 있었다. 혼자 그네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고 안쓰럽기도 했어. 걱정이 되어서 집 인터폰으로 경비실에 연결해서 놀이터에 애가 혼자 놀고 있다고, 앞 동 사는 것 같은데 부모님께 말씀드려야할 것 같다고 전해드렸더니 경비아저씨는 알겠다며 확인 해 보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 놀이터를 봤는데 아무도 없었어.
14 이름없음 2020/05/16 13:35:09 ID : O1dyE2moNAm 0
뭐야 무서워
15 이름없음 2020/05/16 13:42:52 ID : ar9jthe3Wqj 0
빨리 집에 들어갔거니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등교해서 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점심시간에 학교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가자고 친구들이 꼬시는 바람에 점심시간에 몰래 교문을 빠져나왔다.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계산하는데 편의점에 라면이나 음식 먹을 수 있게 의자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 구조였다. 의자에 낯익은 여자애가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거야. 조금 놀래서 " 얘, 학교 안 갔어? " 라고 말을 걸었더니 애가 " 어? 언니! 이런 곳에서 보내요! 오늘 학교 안 갔어요~ 엄마가 아프다고해서 가지 말라고 했는데, 이거 먹고 싶어서 나왔어요. " 하며 정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술술술 이야기하는데, 난 바보 같이 믿었던거지. 계산 다 하고 과자 하나 애한테 챙겨주고 나왔다. 야자 끝나고 편의점에 다시 들렸는데 아까 편의점에서 계산해 주시던 이모님이 " 동생도 있었어? " 라고 묻는거다.
16 이름없음 2020/05/16 13:44:23 ID : eINtfXuq2Gp 0
오 동접인가 ㅂㄱㅇㅇ
17 이름없음 2020/05/16 13:46:20 ID : O1dyE2moNAm 0
ㅂㄱㅇㅇ
18 이름없음 2020/05/16 15:08:28 ID : i2oLhuk4E04 0
ㅂㄱㅇㅇ
19 이름없음 2020/05/16 16:06:04 ID : AmK3SFgY7am 0
ㅂㄱㅇㅇ
20 이름없음 2020/05/16 16:12:20 ID : xxyMo7yZa60 0
ㅂㄱㅇㅇ~
21 이름없음 2020/05/16 19:09:57 ID : 9a5Qq2Fbio7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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