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23 22:39:11 ID : rs3B81eFjtd 0
프롤로그 내 이름은 선아.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여자아이다. 아빠는 홀로 몰두하는 연구원이며 연구 중인 대상은 "고통이 없는 약" 그 약이 무엇이냐 하였으나 정확한 뜻은 없고 말 그대로 고통이 없어지는 약이다. 우리 집은 도심과 떨어진 어느 수중 가옥으로, 집 옆엔 잠금이 설정되어 있는 연구실이 있다. 나도 나름의 광활한 꿈이 있다. 지구가 아닌 다른 생명이 집단을 일궈낸 행성에 가보는 것 신비하고 즐거울 거니까 요즘 난 아빠가 만들어낸 식물을 키우는 취미가 있다. 방울토마토를 만들어내는 선인장, 오렌지 맛이 나는 알로에 등 나쁘지 않은 식량자원들 그리고 이걸 아끼는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2 1 2020/06/23 22:48:58 ID : rs3B81eFjtd 0
. 밤이 되면 2층과 이어진 위에 접이식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잠이 별로 안 올 땐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들이 대화하는 걸 상상하거나 하늘에 악당들이 있다 생각하고 저격수처럼 쏘는 걸 한다 이런 하루하루의 일상이 이제 곧 달라질 것이다. 1-엄마가 있는 곳 나의 흐릿한 기억 속 엄마의 모습들은 짧고도 소중하다. 엄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름 엄마와 유대를 쌓을 수 있었던 난 무서울 때나 외로울 때 엄마 생각이 나고는 한다 약을 많이 먹고 많이 누워있어야 했던 엄마는 나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로 곁을 떠났다. 어릴 땐 그저 헤어진 엄마를 향한 공포와 그리움으로 눈물이 났지만 지금은 그때에 떠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오늘은 늦잠으로 오후 1시에 일어났다. 아빠는 창문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고 난 조금 쓴 식빵에 잼을 발라 아침을 먹는다 "초록색" 집 밑으로 보이는 바닷물이 초록색이다. 이는 당연한 현상이며 초록색일 땐 되도록 집안에서만 음식을 먹는다 집 밖에서 먹었다간 회색 생선들에게 뺏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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