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25 10:37:24 ID : 43Xth9h84Lf 0
내 얘기는 아니고 나도 다 커서 엄마한테 들은 건데 우리 엄마가 진짜 장난치는 분도 아니신데다가 이런 걸로 농담하실 분은 아니셔서 혹시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인지 레스주들은 알까해서 글 올려
2 이름없음 2020/06/25 10:37:51 ID : 43Xth9h84Lf 0
우리 엄마가 중학생? 때 쯤에 있었던 일이래
3 이름없음 2020/06/25 10:38:51 ID : 43Xth9h84Lf 0
일단 엄마네 가족을 설명하자면 우리 엄마는 세자매 중에 둘째고 나이차이는 다들 얼마 안 나는 편이야. 이모들 나이는 정확히 모르는데 엄마 중학생 때면 첫째이모는 고등학생, 막내이모는 초등학생이었을거야
4 이름없음 2020/06/25 10:44:48 ID : SE1a1js7e1w 0
qrdd
5 이름없음 2020/06/25 10:45:36 ID : 1DyY9vu9upW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20/06/25 11:27:53 ID : 43Xth9h84Lf 0
계속 이어쓸게!
7 이름없음 2020/06/25 11:28:58 ID : 43Xth9h84Lf 0
아무튼 그런 집이었는데 좀 가난했거든. 그래서 집에 작은 거실, 방 2개, 부엌 이렇게 된 구조였어 방 1개에서는 엄마의 엄마, 아빠(나한텐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무시고 다른 방에서는 우리 엄마랑 고모들이 주무셨대
8 이름없음 2020/06/25 11:30:00 ID : 43Xth9h84Lf 0
우리 엄마는 평소에 기가 약하거나? 그런 건 잘 모르겠는데 어릴 때는 성당에만 다니셨었고 할머니는 불교시고 암튼 막 종교 믿고 그런 분도 딱히 아니셨어. 오컬트 그런 거 지금도 크게 관심 없으시고
9 이름없음 2020/06/25 11:30:34 ID : 43Xth9h84Lf 0
근데 어느날 엄마가 저녁 다 먹고 언니, 동생이랑 같이 평소처럼 방에 들어갔는데 자기 전부터 뭔가 느낌이 쎄하더래
10 이름없음 2020/06/25 11:30:57 ID : 43Xth9h84Lf 0
그래도 뭐 어쩌겠어? 무슨 일이 생긴 것도 아니니까 그냥 고모들 괜히 겁먹을까봐 얘기 안 하고 잤대
11 이름없음 2020/06/25 11:31:21 ID : 43Xth9h84Lf 0
잘 때는 막내 / 엄마 / 언니 / 문 이렇게 누워서 잤고
12 이름없음 2020/06/25 11:33:04 ID : 43Xth9h84Lf 0
그렇게 한참을 잘 자고 있는데 자기가 갑자기 가위에 눌린 느낌이 들더래. 그런 느낌 태어나서 처음 겪어본 거였는데 '가위 눌린다'는 게 뭔지는 알고 있었어서 딱 느낌 오자마자 가위 눌렸구나 느껴서 손가락이라도 움직여보려고 했는데 정말 몸이 엄청나게 무거워지면서 아예 움직여지지가 않더래. 눈도 아예 안 떠졌다더라.
13 이름없음 2020/06/25 11:34:12 ID : 43Xth9h84Lf 0
그러다 엄마가 번쩍 눈을 떴는데 뭔가 숨이 후욱 쉬어지는? 그런 느낌이 들면서 자기가 무서워서 엄마한테 가려고 방 밖으로 나갔대. 근데 잠결이라 그 당시에는 잘 눈치 못 챘는데 문 옆에 언니가 있었는데 언니를 피해서 간 게 아니라 언니 위로 그냥 지나갔던 것 같대.
14 이름없음 2020/06/25 11:35:18 ID : 43Xth9h84Lf 0
그렇게 나가니까 엄마가 아직 안 주무시고 부엌 쪽에서 뭔가 하고 계셔서 옆에 가서 "엄마, 나 가위 놀렸어" 하고 말을 걸었는데
15 이름없음 2020/06/25 18:23:51 ID : 5e2NtfPa3u5 0
ㅂㄱㅇㅇ!!
16 이름없음 2020/06/25 22:36:13 ID : Za6Y09xRBcE 0
아악 거의 드라마급
17 이름없음 2020/06/25 23:47:43 ID : yIJWqo2Hxxx 0
미안 좀 늦었지ㅠㅜㅜ 씻고 이제 쉰다ㅠㅠ
18 이름없음 2020/06/25 23:48:32 ID : yIJWqo2Hxxx 0
엥 내 아이디가 바뀌었네ㅠㅜ 스레주야!
19 이름없음 2020/06/25 23:49:56 ID : yIJWqo2Hxxx 0
아무튼 이어가자면 우리 엄마가 엄마한테 말을 걸고 부르고 해도 진짜 완전 철저하게 무시 하더래 그래서 엄마가 짜증난 채로 다시 방에 들어왔는데
20 이름없음 2020/06/25 23:50:20 ID : yIJWqo2Hxxx 0
방에 들어가서 딱 보니까 자기가 누워있더래. 그니까 내가 날 보고 있었던거지.
21 이름없음 2020/06/25 23:51:39 ID : yIJWqo2Hxxx 0
그래서 진짜 너무 식겁하고 당황했는데 그냥 직감적으로 이게 유체이탈이구나 하고 알았고, 당장 다시 안 들어가면 왠지 큰일날 것 같아서 그냥 엄마 몸 위에 똑같이 겹쳐서 누웠더니 헉 하면서 큰 숨 쉬어지고 눈이 번쩍 떠졌대
22 이름없음 2020/06/25 23:51:50 ID : yIJWqo2Hxxx 0
그렇게 다시 자기 몸으로 돌아온거지
23 이름없음 2020/06/25 23:55:11 ID : yIJWqo2Hxxx 0
그러고 일어나서 엄마가 나가서 엄마한테 왜 아까 나 무시했냐고 물어보니까 방에서 아무도 나온 적 없다 하셨다더라. 근데 우리 엄마가 진짜 겁이 없으시거든. 그래서 이 일은 별로 안 무서웠대. 지금 여중생 애들 그렇듯이 일단 엄청 신기한 일이니까 다음날 학교에 가서 엄청 친구들이랑 이 얘기를 하고 그랬대. 그 친구들 중에 한 명이 오컬트 이런 거에 관심 많은 친구였는대 우리 엄마한테 유체이탈하는 방법을 가르쳐줬어
24 이름없음 2020/06/25 23:55:44 ID : yIJWqo2Hxxx 0
지금도 유명한건데 배꼽에 손으로 동그라미처럼 만들고 그 채로 정자세로 누워자면 유체이탈이 된다는 얘기야
25 이름없음 2020/06/25 23:56:26 ID : yIJWqo2Hxxx 0
여기서부터가 우리 엄마가 정말정말 지금까지도 무서웠다는 부분이야. 우리 엄마가 또 겁이 없고 호기심천국이라... 그걸 실행해본거야. 그 방법을
26 이름없음 2020/06/26 00:00:15 ID : fcJRxvh9bh8 0
ㅂㄱㅇㅇ~
27 이름없음 2020/06/26 01:28:23 ID : u9s7dV9hcE3 0
보고있어 보고있어!!!
28 이름없음 2020/06/26 01:37:55 ID : vdwq1CnU7Am 0
뭐고이거 재밌노
29 이름없음 2020/06/26 07:33:55 ID : 43Xth9h84Lf 0
스레주야!! 후 이어서 써볼게
30 이름없음 2020/06/26 07:35:18 ID : 43Xth9h84Lf 0
그렇게 우리 엄마는 결심한 어느 날 밤, 그 유체이탈 방법을 실행해보기로 하고 친구가 말해준대로 손을 동그라미 모양으로 배꼽 위에 올리고 잠에 들어. 그 날 밤, 엄마는 또 다시 인생에서 2번째로 가위에 눌렸대
31 이름없음 2020/06/26 07:37:54 ID : 43Xth9h84Lf 0
근데 이상한 게, 첫번째 가위 눌렸을 때는 눈이 뜨고 싶어도 안 떠졌었는데 이번엔 눈이 번쩍 떠진 채로 가위에 눌리기 시작해서 눈이 감기지가 않더라는거야. 몸은 똑같이 안 움직여지는데 저번엔 전체적으로 몸이 묵직한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차가운 느낌? 그 느낌이 온 몸에 퍼져있었대. 그렇게 가위를 풀려고 낑낑거리는데 자기 발 밑쪽으로 뭔가가 보이더래. 그 뭔가가 자기 발을 차가운 손으로 덥썩 잡고 점점, 점점 얼굴 가까이로 다가오자 그게 뭔지 볼 수 있었던거야. 사실 보고 싶지 않아도 봐야만 했어. 눈이 안 감겼으니까
32 이름없음 2020/06/27 00:26:34 ID : oFinSHyHxzO 0
엄마의 자매면 이모...잖아 스레주...?;;;;
33 이름없음 2020/06/27 00:49:50 ID : mJTXs9urfdP 0
와 나도 몰입해서 읽다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놀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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