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27 14:05:00 ID : mMkmmreZhbB 0
안녕! 보는 사람 있음 시작할게
2 나다 스레주 2020/06/27 14:05:38 ID : mMkmmreZhbB 0
아니다. 걍 써야지
3 이름없음 2020/06/27 14:07:16 ID : zfhs3xu2k7g 0
나 보고있어!
4 나다 스레주 2020/06/27 14:07:22 ID : mMkmmreZhbB 0
한 2주 전인가? 난 고2인데, 학원 갔다가 집으로 가려고 아빠 차를 기다리고 있었어
5 나다 스레주 2020/06/27 14:08:34 ID : mMkmmreZhbB 0
그런데 학원일찍 끝나서 그런가 아빠가 30분 정도 늦게 온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그네나 타러 가야지 하고 학원 쪽 쪽길 놀이터에 갔어
6 이름없음 2020/06/27 14:08:54 ID : xRu7863O9xQ 0
ㅂㄱㅇㅇ!!!!
7 나다 스레주 2020/06/27 14:10:27 ID : mMkmmreZhbB 0
그네를 타고 있는데 노랫소리가 들리는 거야. 아주 낮게. 멜로디만 흥얼거리는 여자 목소리였어. 주변에 아무도 없었단 말야?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드는 거야. 밤 열신데, 어떤 미친놈이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놀이터를 순회하겠냐고
8 나다 스레주 2020/06/27 14:11:38 ID : mMkmmreZhbB 0
심지어 사람이 부르는 게 아닌 것처럼 너무 일정하고 지속적으로 노래가 들리는 거야. 분명 아무도 없는데, 누가 내 귓가에서 흥얼거리는 것처럼 선명하게
9 이름없음 2020/06/27 14:14:27 ID : mE08qi8qnO0 0
응응 보고있어
10 나다 스레주 2020/06/27 14:14:36 ID : mMkmmreZhbB 0
난 공포영화에 나오는 '앗! 뭐지? 무섭지만 그네나 타자!' 유형은 아니라서 황급히 뛰쳐나왔지. 속으로는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면서. 근데 분명 아까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가득 차 있는 산책길이었는데, 내가 나오니까 없는 거야. 그래도 가로등도 있고? 밝아서 걍 천천히 다시 학원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걸' 봤어
11 나다 스레주 2020/06/27 14:16:40 ID : mMkmmreZhbB 0
혹시 마네킹 본 적 있어? 분명 내 앞으로 사람이 걸어오고 있는데, 너무 마네킹같이 생긴 거야. 피부가 사람 색 같이 않고 약간 상앗빛? 유백색으로 색칠 되어 있고, 눈이 어린아이가 그린 것처럼 삐뚤빼뚤하게 그려저 있는 무언가.
12 이름없음 2020/06/27 14:19:33 ID : mE08qi8qnO0 0
헐 미친
13 나다 스레주 2020/06/27 14:19:37 ID : mMkmmreZhbB 0
너무 놀라서 얼어붙었는데, 점점 나한테 다가오더라고. 아까 전에 놀이터에서 들렸던 노래 흥얼거리면서. 근데 우리 지금 모두 마스크 쓰고 있잖아. 마스크를 쓰면 소리가 약간 웅얼거리고 눌려서 들린다고. 근데 그런 거 없이 너무 선명하게 노래가 들리는 거야. 전에는 멜로디만 들렸는데 이번에는 '너를 만나려고, 너를 또 보려고' 가사를 붙여서
14 이름없음 2020/06/27 14:20:17 ID : ZdCjijhfbDs 0
헐 ㅂㄱㅇㅇ
15 나다 스레주 2020/06/27 14:20:45 ID : mMkmmreZhbB 0
그리고 활짝 웃는데, 혹시 그거 알아? 마스크 뒤에 숨겨져는 있는데 입은 웃고 있고 눈은 안 웃는거? 어린아이가 그린 것처럼?
16 나다 스레주 2020/06/27 14:22:31 ID : mMkmmreZhbB 0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와 이건 아니다하고 미친 듯이 학원 촉으로 뛰었어. 내 인생 최대 속도로. 계속 귓가에는 노래가 맴돌고 진짜 죽을 것 같은데 분명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학원 안 보이는 거야. 온통 나무만 있고
17 나다 스레주 2020/06/27 14:24:47 ID : mMkmmreZhbB 0
속으로 미친 듯이 기도를 하면서 울면서 달리는데 사람들이 보이는 거야. 학원 앞 마트에서 사람들이 보이는데 그렇게 반갑더라고. 진짜 이제 목소리도 안 들리고 안심되니까, 이젠 진짜 내가 헛 걸 본 건 아닐까 싶더라고. 그래서 내가 달려온 그 길을 돌아봤는데
18 나다 스레주 2020/06/27 14:25:50 ID : mMkmmreZhbB 0
아직도 서 있더라고. 마스크로도 도저히 가려지지않은 그 입이 찢어지게 웃고 있고 목을 꺾어서 계속.
19 나다 스레주 2020/06/27 14:26:31 ID : mMkmmreZhbB 0
이걸로 끝났으면 이 스레를 안 세웠을 꺼야
20 나다 스레주 2020/06/27 14:26:50 ID : mMkmmreZhbB 0
근데 요즘 계속 이상한 일이 일어나
21 나다 스레주 2020/06/27 14:28:23 ID : mMkmmreZhbB 0
나는 기숙사 학교에 사는데, 요즘 코로나 땜시 격주등교를 해. 그렇지만 우리는 수행평가와 시험이 너무 빡세서 항상 새벽 3시에서 4시쯤에 잔단 말야?
22 이름없음 2020/06/27 14:28:38 ID : zfhs3xu2k7g 0
으악 보고있어...
23 나다 스레주 2020/06/27 14:30:20 ID : mMkmmreZhbB 0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살아. 그런데 그 일을 겪고 바로 그날이었어. 너무 무서워서 잠을 못 자겠는거야. 그렇다고 공부할 기분도 아니고. 그래서 계속 예전 무도를 크게 틀고 돌려보고 있었어
24 이름없음 2020/06/27 14:31:06 ID : 9js8mFfQq5g 0
새로운 마네킹인간 목격담이구나
25 나다 스레주 2020/06/27 14:31:15 ID : mMkmmreZhbB 0
근데 분명 새벽인데 누가 달려다니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26 나다 스레주 2020/06/27 14:32:16 ID : mMkmmreZhbB 0
와, 진짜 개념 없다 이러면서 다시 이어폰을 꼈는데, 문득 생각나는 거야. 아, 윗집에 몸 불편하신 할아버지 한 분 사시는데....
27 이름없음 2020/06/27 14:32:20 ID : 9js8mFfQq5g 0
..,
28 나다 스레주 2020/06/27 14:33:46 ID : mMkmmreZhbB 0
그때부터 겁에 질려서 계속 천장만 쳐다봤는데, 사람이면 그렇게 박자 타서 못 달려. 쿵쿵쿵쿵쿵쿵 하고 너무 선명하게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때 직감했지. 좆됐다 하고
29 이름없음 2020/06/27 14:34:25 ID : DyY645gqlyN 0
ㅂㄱㅇㅇ
30 나다 스레주 2020/06/27 14:35:53 ID : mMkmmreZhbB 0
밤을 그렇게 지새고, 혼자서 벌벌 떨다가 동 트니까 잠잠해지더라고. 너무 눈물 나고 무서워서 엄마 일어나자마자 엄마한테 갔는데, 엄마가 막 혼내는 거야. 밤새 왜 그렇게 발 구르고 손뼉 치고 난리를 쳐댔냐고
31 나다 스레주 2020/06/27 14:37:03 ID : mMkmmreZhbB 0
아니, 나 아냐 이랬더니, 엄마가 뭐가 아니야! 밤에 너무 시끄러워서 너 방 가봤더니 혼자 이어폰 끼고 웃으면서 손뼉 치고 있었잖아! 이러면서
32 이름없음 2020/06/27 14:37:05 ID : DyY645gqlyN 0
33 이름없음 2020/06/27 14:37:27 ID : zfhs3xu2k7g 0
으아악
34 나다 스레주 2020/06/27 14:37:48 ID : mMkmmreZhbB 0
너무 힘들어도 예능 보면서 그러지좀 말라고, 공부 스트레스 심해도 차라리 자라고 그러는 거야
35 나다 스레주 2020/06/27 14:38:52 ID : mMkmmreZhbB 0
아...세상에. 진짜 뭐 홀렸구나 이러면서. 너무 서글퍼지는 거야. 그런데 그 뒤로 그런 일 없어서 괜찮은 가보다 했거든?
36 나다 스레주 2020/06/27 14:41:05 ID : mMkmmreZhbB 0
이번주에 기숙사에 갔을 때는 사실 안심까지 했어. 아 세명이 한 방에서 자는 데 설마 무슨 일 있겠냐 하고. 이번주에 수행이 20개가 넘어서 말마따나 학업스트레스 때문에 정신이 나갈 것 같기도 했고, 별로 무섭지도 않았어
37 나다 스레주 2020/06/27 14:42:26 ID : mMkmmreZhbB 0
다들 그렇잖아. 무서운 일 겪으면 얘기하고 싶은 거. 친구가 넘 힘들어하기에 우리 무서운 얘기나 할까?하고 깔깔대면서 얘기하고, 기숙사에 들어왔어
38 나다 스레주 2020/06/27 14:42:49 ID : mMkmmreZhbB 0
그리고 공포영화 전개처럼 가위에 눌렸지
39 이름없음 2020/06/27 14:43:44 ID : xRu7863O9xQ 0
헐...보고있어!ㅜㅜ
40 나다 스레주 2020/06/27 14:44:32 ID : mMkmmreZhbB 0
난 내 인생에 가위에 눌려본 일이 없어. 근데 앞으로는 절대 눌리고 싶지 않더라. 딱 수행 마치고, 시간 정확히 4시 17분에 누웠는데, 누가 귓가에 속살거리더라고. 나 보고 싶었어?
41 나다 스레주 2020/06/27 14:48:47 ID : mMkmmreZhbB 0
그때부터 누군가 내 의자에 앉아서 날 그냥 쳐다보더라고. 가만히. 근데, 살며시 팔을 나한테 뻗어서 사랑스럽다듯이 어루만지더라고. 널 만나려고.이러면서. 그렇게 체감상 한 4시간? 동안 가위에 눌려있었어. 눈을 감으려고 할 때마다 손이 내 눈꺼풀을 억지로 뜨게 만들고 빼뚤빼뚤한 눈이 날 보면서 '나 봐야지.응?' 하는 걸 보면서
42 이름없음 2020/06/27 14:49:38 ID : zfhs3xu2k7g 0
으아으아악 보고있어ㅜㅠ
43 나다 스레주 2020/06/27 14:50:50 ID : mMkmmreZhbB 0
우린 기숙사라 소등이 있는데, 전기가 다시 들어오면서 불 켜지니까 가위가 딱 풀리더라고. 시계를 보니 4시 47분이었어.겨우 30분. 그 시간 동안 눈을 파내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더라
44 나다 스레주 2020/06/27 14:52:21 ID : mMkmmreZhbB 0
그런데, 제일 무서웠던 건. 의자가, 분명 책상 안쪽으로 내가 넣어놨던 의자가 내쪽으로 돌려져 있었어. 그게 앉아서 날 보던 각도 그대로
45 나다 스레주 2020/06/27 14:53:13 ID : mMkmmreZhbB 0
그게 어제 일이었어. 만신창이로 학교에서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46 나다 스레주 2020/06/27 14:54:06 ID : mMkmmreZhbB 0
내가 무언가에 홀린 걸까? 그 박수도, 의자도, 노래도 그냥 내가 다 부른 건가?
47 이름없음 2020/06/27 14:54:33 ID : zfhs3xu2k7g 0
너무 무서웠겠다... 지금 상태는 어때?
48 나다 스레주 2020/06/27 14:54:50 ID : mMkmmreZhbB 0
머릿속에 자꾸만 멜로디가 맴도는 것 같아
49 나다 스레주 2020/06/27 14:55:09 ID : mMkmmreZhbB 0
아...진짜 계속 뒤가 서늘해
50 나다 스레주 2020/06/27 14:56:00 ID : mMkmmreZhbB 0
제일 무서운 건 오늘 밤이지. 다시 그 학원을 오늘 밤에 가니까.
51 이름없음 2020/06/27 14:56:33 ID : mMkmmreZhbB 0
나 어떻게 할지 조언 좀
52 이름없음 2020/06/27 14:59:07 ID : zfhs3xu2k7g 0
어떡하지 무당밖에 생각이 안나ㅜㅠ 요새 너무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가 약해진거 아닐까...? 뭔가 생각나는 원인 같은건 없어?
53 나다스레주 2020/06/27 15:00:32 ID : mMkmmreZhbB 0
아니ㅠㅠ 진짜 그걸 보기 전에는 5일밤을 새도 끄떡없는 정신력이었거든ㅠㅠ
54 이름없음 2020/06/27 15:07:01 ID : zfhs3xu2k7g 0
오잉 그럼 왜그러는거지ㅜㅠ 뭘 줍거나 미움받거나 하는 다른 원인은 아닌거 같은데ㅜㅠ
55 이름없음 2020/06/27 15:07:03 ID : mNBAklbbcmn 0
근데 무당한테 가면 돈 지인짜 많이 드는거 알지? 굿값 최소 몇백임 단순히 취업 잘되게 굿 하는거 400~500선인데 그 돈으로 차라리 정신과 상담부터 받고 영양제 한 대 맞아 신병도 정신의학으로 치료하는 사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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