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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횡설수설의 몇천 일 (12)
3.부끄럼 많은 삶을 살았습니다.(난입해줘) (80)
4.흘러가는 시간 🌃 (21)
5.ㅡ (1)
6.다 쓰는 일기 (29)
7.워터파크 갈건데 딱붙는 크롭 면티 입어도 될까? (3)
8.숲 (163)
9.to. 엄마에게 (19)
10.1. (9)
11.톔아이 다이어리 (15)
12.누군가가 봐줬으면 (28)
13.ㅎㅎ (14)
14.Burn Out (4)
15.발암유발자 (3)
16.대학 아싸 신입생이 노력해보기위해 쓰는 스레! (482)
17.Deep (1000)
18.독서실 (30)
19.. (2)
20.남고생쟝이 등교거부하는 스레 (851)
2
◆a62KY5Vfbwq
2020/07/04 01:47:10
ID : s1bck3zXvAY
0
2018.01.28
내가 보기에도 병신 같고 우스운데 죽고 싶다
사소한 일에도 죽고 싶어져
그런데 생각할수록 내가 이상한 것 같기도 해
남들한텐 아무 일도 아니겠지
어제도 콘서트 다녀왔으면서
그 때만 해도 오히려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았으면서
3
◆a62KY5Vfbwq
2020/07/04 01:49:37
ID : s1bck3zXvAY
0
애 많은 거 빼곤 평범한 집에서 살고 있으면서
미친 듯이 나약하고 나약해서 별 거 아닌 거에도 죽음을 꿈꾸고
또 얼마 안 지나 별 생각 없어지고
막상 커터칼을 들어도 가벼운 자해조차 못 하는 주제에
자살을 생각하는 것 마저 우스워
4
◆a62KY5Vfbwq
2020/07/04 01:52:14
ID : s1bck3zXvAY
0
다른 집에 비해 많이 맞고 자란 것도 같지만
이것조차 그저 훈육인 것을
이상한 내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거겠지
죽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고 내 속을 뒤집어 까봐도
커다란 이유도 없이 죽는다고 모두가 깔보겠지
사는 거나 죽는 거나 다 두려워
5
◆a62KY5Vfbwq
2020/07/04 01:55:13
ID : s1bck3zXvAY
0
그러면서도 또 사소한 일에 죽고 싶어하고
혹시라도 내가 무슨 정신병이 있는 건 아닐까 싶다
죽을 때 가족 탓이 크다고 남기고 떠나면
그제야 모두가 뉘우치고 슬퍼할까
다들 내가 좀 심했구나 생각할까
이런 생각 멈추는 방법조차 죽음 외엔 떠오르지도 않아
6
◆a62KY5Vfbwq
2020/07/04 01:59:20
ID : s1bck3zXvAY
0
2018.08.15
엄마 아빠는 내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겠지
난 틱증세가 있었고 집중에도 문제가 있었다
싫어하는 일에 대해 집중력이 굉장히 낮았고
집중하는 것 자체를 괴로워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쯤
근처 큰 대학에서 심리놀이치료를 받았었고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끝날 땐 케이크를 사와 축하를 했었다
7
◆a62KY5Vfbwq
2020/07/06 01:29:11
ID : s1bck3zXvAY
0
옛날 얘긴 나중에 다시 써야지... 병원 다시 다니고 싶다
8
◆a62KY5Vfbwq
2020/07/06 01:29:33
ID : s1bck3zXvAY
0
일기 남기는 것 조차 어려운 내가 너무 싫어
9
◆a62KY5Vfbwq
2020/07/06 01:31:13
ID : s1bck3zXvAY
0
돈 많고 싶다 나도 멀쩡한 알바 하고 싶어
아침 등교 하다 편의점 들렸는데
직원 아저씨가 구면인 거에 두려워 하기 싫어
10
◆a62KY5Vfbwq
2020/07/06 01:33:36
ID : s1bck3zXvAY
0
어제는 그래도 좋은 하루였던 것 같아
그래 친구의 눈물을 본 것도
남자친구의 살기 싫다는 말을 들은 것도
날 찢어지게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좋은 하루였지
11
◆a62KY5Vfbwq
2020/07/06 01:35:57
ID : s1bck3zXvAY
0
그래도 요즘은 그렇게 우울하진 않지
다른 사람의 우울을 받아들이는 게
아직까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가 도울 방법이 있으면 좋겠어
그러면서도 그럴만한 여유가 있는 지는 의문이다
12
◆a62KY5Vfbwq
2020/07/06 01:50:23
ID : s1bck3zXvAY
0
자해가 뭔지도 몰랐던 그 어린 날의 내가
죽음이 고파서 저질렀던 상처들 그 이후엔
조금 자라며 두려움도 함께 자란 것 마냥
고통이 무서웠던 내가 있었는데
또 그로부터 몇 년 이후인 지금엔
흉한 흉터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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