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26 11:06:05 ID : jh9h82leKZa 1
스레딕은 맨날 눈팅만 하다가 여름이라 시원해지고 싶어서 괴담 카테고리 봤는데 너무 무서운데 재밌어서 내 이야기도 해보려고해!
2 이름없음 2020/07/26 11:08:55 ID : jh9h82leKZa 0
난 16년도에 대학 동기와 같이 동반입대로 최전방 부대로 가게됐어. 사실 그 당시에 동반입대할 생각은 없었는데 남자동기가 많이 없어서 그 친구와 빨리 갔다오자 해서 군대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군대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게 없을 나이잖아.(16년도에 난 20살이었거든!) 그래서 동반입대 지원란에 여러 사단들이 있는데 그냥 한번에 가고 싶어서 가장 지원률이 낮은 사단을 선택했더니 경쟁률 0.9 : 1 로 그냥 확정으로 가게되었지
3 이름없음 2020/07/26 11:10:08 ID : jh9h82leKZa 0
뭐 이런곳에서는 실제 사단이 몇 사단인지 말 안하는게 재미있는 것 같아서 대충 강원도 쯤으로 설명할게.
4 이름없음 2020/07/26 11:13:01 ID : jh9h82leKZa 0
어쨋든 그렇게 최전방 부대로 입대를 하고 나니깐 그 부대는 GOP라고 너희들이 아는 그 북과 남의 경계인 철책들이 쫙 깔린곳 알지 ?̊̈ 남자들은 다 알거야 어쨋든 그 gop라는 곳을 주기적으로 7~8개월씩 ?̊̈ 대대마다 번갈아가면서 임무수행을 하는 부대였어
5 이름없음 2020/07/26 11:15:37 ID : jh9h82leKZa 0
군입대를 하고 훈련소 생활이 끝나고 자대배치를 받고 내가 속한 부대로 가게 되었는데 사실 군대에서는 괴담들이 너무나도 차고 넘치고 그 괴담들도 다 똑같은 레퍼토리들이 많아. 그래서 그냥 다들 심심하고 시간때우려고 이야기들을 지어내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 이야기들이 엄청 많아. 근데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정말 내가 직접 보고 겪고 한 일들을 말할게. 아 중간중간 군대 동기들에게 들은것도 얘기해볼게
6 이름없음 2020/07/26 11:16:09 ID : jh9h82leKZa 0
사실 이런거 처음 써보는데 혹시 보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줘. 열심히 써볼게
7 이름없음 2020/07/26 11:24:21 ID : jh9h82leKZa 0
일단 내가 속해있던 부대는 산 중턱즈음에 있던 부대였는데 내가 처음 자대로 갔을때는 우리 대대가 GOP근무가 아닐때였어. 그런 기간을 FEVA ?̊̈ FEBA ?̊̈ 어쨋든 기억은 안나는데 편의상 페바부대라고 할게. 페바부대일때는 여느 다른 부대들과 똑같은 일과를 보내게 돼. 근데 내가 속해있던 중대는 위병소 근무라고 그 부대의 출입문에서 들여보내고 내보내는 역할을 했었지
8 이름없음 2020/07/26 11:26:37 ID : jh9h82leKZa 0
위병소 근무를 서게되면 부대정문 앞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야간이 되면 출입문 앞 작은 소초에서 근무를 서게 되는데 문제는 이 출입문 앞 소초가 두개가 존재한다는거야. 정문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예전에 쓰다가 폐쇄된 소초. 오른쪽에는 현재 쓰고있는 새로지은 소초야.
9 이름없음 2020/07/26 11:27:54 ID : Hxwsp85Qts8 0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20/07/26 11:29:36 ID : jh9h82leKZa 0
근데 왼쪽 소초를 폐쇄하게 된 이유가 되게 뻔하지만 야간만 되면 생각이 나서 습관적으로 보게 되던 이유였어. 정확히 내가 자대로 오기 6개월전 일인데 우리중대는 항상 위병소 근무만 담당했기 때문에 우리중대 선임들은 모두 알고 있던 내용이었고 그내용은 이래. 우리는 야간근무시에 3명의 근무자가 근무를 서게된단 말이지. 근데 보통은 병장, 상병, 일병 아니면 상병, 일병, 이등병 이런식으로 계급이 차이가 나는 사람들끼리 근무를 서게 돼
11 이름없음 2020/07/26 11:30:47 ID : k5O7feY1dAZ 0
5 아니면 3 아니냐..?
12 이름없음 2020/07/26 11:32:30 ID : jh9h82leKZa 0
그렇게 근무를 들어가게 되면 당연히 계급이 높은 사람들이 계급이 낮은 사람들을 괴롭히게 되잖아.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편의상 예전 소초를 구소초로 부를게. 그 구소초 뒤로는 작은 개울 ?̊̈ 여튼 물이 흐르고 있고 그 사이에는 커다란 부대철조망이 쳐져있어서 넘어갈 수가 없는 구조였는데 그 사이에 개구멍이 있었어. 뭐 선임들 말로는 너구리나 고라니가 가끔 갉아 먹어서 찢어지기도 한다네 ?̊̈ 실제로 GOP 철책이 절단되거나 훼손된 경우의 80~90%는 야생동물에 의한거라곤 하니깐
13 이름없음 2020/07/26 11:33:19 ID : jh9h82leKZa 0
스레딕이 처음이라서 혹시 인코나 답글 다는법좀 알려줄 수 있을까
14 이름없음 2020/07/26 11:34:43 ID : k5O7feY1dAZ 0
번호 로 지정해서 답글달아주던데? 저기 11번 적고 답변달면 알아볼껄?
15 이름없음 2020/07/26 11:36:17 ID : jh9h82leKZa 0
여튼 거기에 개구멍이 있어서 선임들이 이등병 한놈을 보내놓고는 개구리를 잡아오라고 했단 말이야. 잡아올때까지 소초안으로 들어올 생각하지 말라고. 솔직히 그 밤에 그 개울물로 내려가면 보이는게 하나도 없는데 당연히 무섭지 그래서 이등병은 안간다고 사정사정했는데 선임들한테 그게 씨알이나 먹힐까 당연히 욕을 먹었고 이등병을 울며 겨자먹기로 그 개구멍을 지나서 개울물에 내려가서 개구리를 찾기 시작했지
16 이름없음 2020/07/26 11:36:47 ID : jh9h82leKZa 0
이렇게 하는건가?
17 이름없음 2020/07/26 11:37:18 ID : jh9h82leKZa 0
고마워 혹시 사단 말하는거야 ?̊̈ ?
18 이름없음 2020/07/26 11:38:40 ID : jh9h82leKZa 0
이등병은 후레쉬 하나 들고 내려가서 개구리 찾고 있었고 그중 병장은 소초안에서 컴퓨터로 뮤직뭐시기 ?̊̈ ?̊̈ 그 군대안에서 쓰는 인터넷망(인트라넷)으로 뮤비들 볼 수 있는 그런 곳이 있는데 그걸로 뮤비 보고 있었고 상병은 밖에서 망봐줄게~ 하고 초소 옆 덤불 옆에서 담배를 몰래 피고 있었대.
19 이름없음 2020/07/26 11:39:32 ID : jh9h82leKZa 0
근데 상병이 담배를 다 피워갈때쯤 보통 그쯤되면 무서워서 다시 올라오기 마련인데 밑에서 계속 후레쉬 불빛이 왔다갔다 하는걸 보고 와. 열심히 하네. 못찾아도 올라오면 칭찬해줘야지 하고 있었대.
20 이름없음 2020/07/26 11:42:05 ID : jh9h82leKZa 0
상병은 자연스럽게 담배를 다피고 이제 그만 올라오게 해야겠다 싶어서 소초안에 있는 병장에게 말했대 편의상 이등병을 등병이라고 할게. 등병이 이제 올라오게 해도 되겠습니까 ?̊̈ 라고 물었더니 병장은 개구리 찾아야 올라오지. 라고 하길래 상병이 속으로 와 독한새끼 라고 생각하고 망이나 봐줘야겠다 하고 밖으로 나가서 개구멍쪽으로 다가가서 불렀대 등병아~
21 이름없음 2020/07/26 11:43:06 ID : k5O7feY1dAZ 0
엉 사단말하는거야
22 이름없음 2020/07/26 11:43:55 ID : jh9h82leKZa 0
등병아~~~ 두세번 불렀는데도 답은 없고 후레쉬 불빛은 계속 왓다갔다 하길래 큰소리로 부르고 싶어도 군대는 야간에 큰소리를 못내게 되어있어서 소리도 못지르고 등병아~~~ 선임이 부르면 대답해야지 라고 했는데도 계속 후레쉬 불빛만 왔다갔다 하더래. 근데 그 후레쉬불빛이 일정하게 왔다 갔다 하는게 아니고 막 돌아다니면서 후레쉬 비추면 불빛이 움직이잖아 그렇게 왓다갔다 하더래
23 이름없음 2020/07/26 11:45:41 ID : jxWnXy0k4Go 0
ㅂㄱㅇㅇ!
24 이름없음 2020/07/26 11:46:23 ID : jh9h82leKZa 0
아니야 두자리 숫자야 강원도 인제 원통 이쪽이야 여튼 상병이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상병이 병장한테 등병이가 불러도 답을 안합니다 내려갔다 오겠습니다 했더니 병장이 ‘이새끼 그냥 대답안하면 올라오라고 할까봐 대답안하는거야’ 라고 하는데 상병는 쎄했나봐 그래서 아니 너무 이상하다 대답못할 정도도 아니고 등병이가 그정도로 잔머리 굵은 놈도 아니다 내려갔다 오겠다 라고 했더니 병장이 마지못해 그럼 내가 망봐줄게 다녀와라 해서 상병이 개구멍으로 나가서 개울쪽으로 내려가면서 후레쉬 불빛쪽으로 갔대
25 이름없음 2020/07/26 11:49:36 ID : jh9h82leKZa 0
근데 후레쉬가 날 비추면 그 후레쉬 비추는 사람이 전혀 안보이는거 알지 ?̊̈ ?̊̈ 상병이 내려가니깐 이등병이 움직이던 후레쉬를 상병쪽으로 확 비추더래. 그래서 상병이 등병아 너 미쳤냐 왜 불렀는데도 대답을 안하냐 라고 조금 큰소리로 다그쳤더니 이등병이 그제서야 대답하더래 아 부르셨습니까 못들었습니다. 근데 그와중에도 계속 상병한테 후레쉬를 비추고 있더래 그러니깐 당연히 상병은 눈이 부시니깐 후레쉬좀 꺼 라고 말했대
26 이름없음 2020/07/26 11:51:52 ID : jh9h82leKZa 0
근데 이등병이 또 대답도 안하고 후레쉬도 끄질 않더래 그래서 야 후레쉬 끄라고 내말 안들려 ?̊̈ 그러니깐 등병이가 대답하기를 ‘당연히 못듣지 내가 막고 있는데’ 라더니 갑자기 후레쉬를 사방팔방으로 흔들면서 비추기 시작하더래. 근데 엄청 어두울때 후레쉬를 비추면 후레쉬가 내쪽만 비추는게 아니면 후레쉬 든 사람 실루엣이 보이는거 알지 ?̊̈ 그래서 이등병이 후레쉬를 막 흔들면서 비출때 상병이 그 이등병한테 다가가면서 봤는데 이등병 머리위에 누가 앉아있는듯한 모습이랑 그 주변에 두명이 더 서있는 듯한 실루엣을 봤다는거야
27 이름없음 2020/07/26 11:55:02 ID : jh9h82leKZa 0
솔직히 상병도 그 순간 얼어붙었는데 이등병이 후레쉬를 떨어트리더니 그 자리에 주저앉더래 그래서 상병이 얼른 가서 이등병을 일으켜 세웠는데 이등병 동공이 멍하더래 초점 하나없이 그래서 흔들면서 등병아 등병아 딱 두번 세게 외치니깐 정신을 차리더니 ooo상병님. 한마디 외치고 다시 푹 주저앉더래. 그래서 상병이 병장을 불러서 내려와봐야 될거같다고 등병이 쓰러졋다고 하니깐 그제서야 병장이 내려와서 이등병을 앉혀놨더니 이등병이 깨더래
28 이름없음 2020/07/26 11:58:15 ID : jh9h82leKZa 0
이등병이 깨자마자 상병은 자초지종 물었는데 이등병은 개울가를 내려와서 개구리찾으려고 돌들을 몇번 뒤집어 본 후로 기억이 없다는거야 (아 참 그리고 군용 후레쉬는 밝기조절할 수 있는 후레쉬가 많아 야간이라 후레쉬 키면 간부한테 걸리기 쉬워서 후레쉬 켰다는게 나도 의아했는데 작은 밝기로 켰었나봐) 그래서 그 사건을 그대로 조용히 넘어가고 상병은 그뒤로 계속 이등병에게 물어봤지만 이등병은 기억을 못했고 서로 소름돋는다고 무섭다면서 그냥 그대로 묻히는 듯 했지
29 이름없음 2020/07/26 12:02:59 ID : jh9h82leKZa 0
그리고 얼마 안지나서 그 이등병과 상병 그리고 다른 병장이 야간 근무를 설때였어. 그 다른병장이 또 그 이등병을 괴롭히려 하는거야. 한명씩 돌아가면서 담력테스트를 하자. 한명씩 개구멍을 통과해 개울로 내려가서 가장이쁜 돌을 찾아오자. 대신 후레쉬없이 그냥 갔다오기로 해서 가장먼저 병장이 나갔고 뭐 뻔하지 나가서 담배한대피고오면서 대충 돌 하나 줏어와서 다음차례다 상병 내려가라 했지 근데 상병은 사실 하기 싫었고 그전 일도 있어서 찜찜했는데 병장이 하자면 해야지 그래서 상병도 내려가는 시늉만 하고 담배한대 피고 돌만 줏어서 들어왔대
30 이름없음 2020/07/26 12:04:05 ID : jh9h82leKZa 0
너무 길게써서 가독성이 떨어지나 짧게 쓰도록할게 이제 이등병차례로 이등병이 내려가고 한 5분이 지났나 보통 올라와야할 시간에 올라오질 않더래
31 이름없음 2020/07/26 12:05:01 ID : jh9h82leKZa 0
그래서 병장이 상병을 보냈는데 상병이 나가니깐 이등병이 개구멍앞에 멍하니 서있더래 그래서 등병아 뭐해 라니깐 이등병이 원래 여기 사람들이 돌아다닙니까 ?̊̈ 하더래 그래서 상병이 밑에쪽에 후레쉬 비추면서 뭔소리야 하고 다시 이등병을 보니깐
32 이름없음 2020/07/26 12:08:00 ID : jh9h82leKZa 0
초점하나없는 눈으로 상병을 보고 입이 찢어져라 웃더니 잘몬본것 같습니다 라면서 땅에있는 좀 큰 돌을 집더니 그대로 소초안에 들어가서 병장머리를 내려찍더래 (보통 근무시에는 방탄모를 쓰는데 병장들은 소초안에선 답답해서 벗고있거든) 그것도 웃는 얼굴로.
33 이름없음 2020/07/26 12:11:08 ID : jh9h82leKZa 0
야간 알바 갔다와서 졸리네 자고 일어나서 더 쓸게. 인코하는법좀 알려줘
34 이름없음 2020/07/26 13:19:51 ID : jh9h82leKZa 0
잠이 안와서 더 쓸게 그때 경험이 또 떠올라서... 아직 얘기는 내가 겪기 전 전해들은 내용밖에 아닌데 한참 남았네....
35 이름없음 2020/07/26 13:22:41 ID : jh9h82leKZa 0
그래서 상병이 오분대기조 비상벨을 울려서 간부니 병사니 다 뛰어왔고 상병은 온몸으로 이등병을 막았고 병장은 두세대 맞고 거의 기절상태였대 그 뒤로 이등병은 또 기억이 안난다고 했고 병장은 병원으로 이송됐지 이등병은 당연히 영창(최대 15일인데 15일갓대) 에 갔다오고 부대복귀후에는 다른중대로 가게될줄 알았는데 돌로 자기 분대 선임을 내려쳤지, 거기에 기억도 안난다 하지 연대본부로 전출당했지
36 이름없음 2020/07/26 13:26:26 ID : jh9h82leKZa 0
그 이등병이 영창가기 전에 그 소대에 있지 못하고 중대본부라고 다른 생활관에서 지냈었대 근데 그 이등병이 정말 똘똘하고 선임들 말도 잘듣고 일도 열심히 하던 놈이었는데 그일이 있고 난뒤에 애가 무슨 치매에 걸린거마냥 멍하게 있다가 누가 건들면 그 멍하게 있던 당시를 기억을 못하더래 그리고 밤마다 끙끙 거리더래 그래서 의무대에 보내고 그곳에서 지내게 했대
37 ◆0nu05U45dSL 2020/07/26 13:30:02 ID : jh9h82leKZa 0
인코 이렇게 하는건가 근데 의무대에서 지낼때 자꾸 의무대 바닥에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계속 그리더래 장판으로 된 바닥이었는데 그 장판이 벗겨져도 계속 동그라미를 그리더래 그래서 결국 영창에 갔다온 뒤에 연대본부에 있을때도 자기 관물대에 계속 동그라미를 그리고 생활관 장판 바닥에도 계속 동그라미를 그려대서 왜그러냐 물어보면 자꾸 기억이 안난다고만 하더니 나중에는 대답조차 안하더래
38 ◆0nu05U45dSL 2020/07/26 13:32:38 ID : jh9h82leKZa 0
혹시 보고있다면 언제든 말해줘 나혼자 말하는거 같아서 무서워 결국 이 이등병은 그린캠프라고 정신이 이상하거나 군대에 적응하지못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말그대로 관심병사들 모아놓는 곳에 가게됐지 거길 가게되면 둘중하나야 몇일 지내다가 다시 연대본부로 돌아와서 극도의 관심을 받다가 전역하던지 복무부적합으로 의가사 전역을 하게 되는데 이 이등병은 그린캠프에서도 자꾸 그 행동을 반복하다가 의가사 전역을 하게되었고 그뒤로는 행방을 알 수가 없대
39 ◆0nu05U45dSL 2020/07/26 13:34:46 ID : jh9h82leKZa 0
문제는 그 일이 있고나서부터 자꾸 그 구소초에서 근무를 하게되면 여러가지 기이한 일들을 겪게 되었다는거야. 여자의 냄새조차 맡을 수 없는 군대에서 여자가 지나가는걸 봤다느니 개울가에서 사람을 봤다느니 어떤여자가 노래를 부른다느니 이상한 일들을 중대원 전부다 겪었대 결국엔 그런일들이 많아지고 중대원들이 무서워하기 시작하게 되니깐 행정보급관 귀에도 이 이야기가 들어갔지
40 ◆0nu05U45dSL 2020/07/26 13:38:07 ID : jh9h82leKZa 0
결국엔 보급관이 그 이등병과 근무를 섰던 상병을 불러내서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고 보급관이 그 상병과 보급계원을 데리고 그 개구멍을 통해 개울가로 내려가 확인해봤는데 그 이등병이 서서 후레쉬를 흔들던 지점에 가보니깐 돌무덤같은게 있더래 그래서 그걸 파헤쳐보니깐 부적쪼가리들이 엄청 무더기로 쌓여있더래. 근데 의문은 그 부대에서 최소 10년은 넘게 복무하던 보급관조차 그 돌무덤에 대해서 몰랐고 누가 굳이 군부대 근처까지와서 부적을 묻어놧는지도 모른다는거지
41 ◆0nu05U45dSL 2020/07/26 13:40:31 ID : jh9h82leKZa 0
여튼 그 돌무덤은 치우고 부적은 태워서 없앤뒤에 개구멍은 막고 구소초는 폐쇄한뒤 새로운 소초를 짓게된거야. 그리고 얼마뒤 내가 부대에 오게된거야. 그얘기를 듣고 난 뒤에는 그 구소초가 신경이 쓰이더라고. 근데 그 구소초 안에는 거울이 있었어 하필 우리 신소초안에서 구소초쪽을 바라보면 그 거울이 보였고 어두워도 어느정도 실루엣은 보일정도였던거야
42 ◆0nu05U45dSL 2020/07/26 13:42:17 ID : jh9h82leKZa 0
그래서 가끔 야간근무를 설때면 그 구소초쪽으로 괜히 후레쉬도 비쳐보고 (내딴에는 무서워서 했던 행동이지 불빛을 비추면 귀신같은게 도망가지 않을까) 괜히 노려보기도 했어. 근데 그럴때일수록 뭔가 보이는거 같고 이상하게 께름칙 했었어
43 ◆0nu05U45dSL 2020/07/26 13:44:53 ID : jh9h82leKZa 0
근데 그사건이 터진거야 어느날 내가 이등병이었고 우리분대 상병(편의상 김진흑상병)과 병장(리수타 병장) 이렇게 셋이서 근무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날도 당연히 야간근무였지. 사실 같은 분대원들끼리 근무를 들어가는 경우는 정말 드물었어. 그러니 당연스럽게도 리수타병장과 김진흑상병은 내 편의를 엄청 봐줬지. 소초안에서 방탄도 벗게해줬고 총도 내려놓고 있을 수 있게 해줬지
44 ◆0nu05U45dSL 2020/07/26 13:47:22 ID : jh9h82leKZa 0
우리 셋은 전부 흡연자였기 때문에 리수타병장이 제일먼저 밖에 나가 부대건물에선 안보이는 쪽으로 소초 옆편으로 가서 담배를 폈고 그 다음 김진흑상병이 담배를 피고 들어와서 이제 나보고 가서 담배를 피고오라고 했었어. 근데 이등병이 근무중에 담배를 피는건 상상도 못하는 일이지. 그래서 나는 괜찮다고 했어. 약간 군기가 빠져보였거든. 근데 두 선임은 괜찮다고 우리 그렇게 생각안한다고 갔다와라 너도 피고싶지 않냐며 보내줬고 난 부대건물에서 최대한 안보이게 웅크리고 신소초 옆편에서 담배를 피려고 했지 근데 그 방향이 구소초에 거울쪽과 가장 잘보이는 방향이었고 난 괜히 께름칙해도 후레쉬를 그방향으로 한번 비춘뒤에 담배를 폈어
45 ◆0nu05U45dSL 2020/07/26 13:50:34 ID : jh9h82leKZa 0
담배를 피고 있는데 갑자기 김진흑상병이 나오는거야. 그땐 1월이었고 강원도 야간근무라면 다들 알겠지만 너무 추워 정말로 엄청 추워 그래서 초소밖으로 최대한 안나오려 하는데 김진흑상병이 나오더니 개구멍쪽을 보기 시작하길래 내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지. 너 후레쉬 비췄냐 라고 물어보길래 한번 비추고 말았습니다 했지.... 등골이 오싹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개구멍쪽을 봤는데 그쪽에서 후레쉬불빛이 왔다갔다 하는거야
46 ◆0nu05U45dSL 2020/07/26 13:54:48 ID : jh9h82leKZa 0
혹시 내가 잘못봣나 싶어 다시 봤는데 안보이더라고 근데 리수타병장도 나오더니 저 후레쉬 불빛 머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우리 셋다 너무 무섭고 그 얘기가 딱 떠올랐어... 그래서 셋다 전부 누가 가서 확인해봐라 할수가 없어서 셋이 같이 손잡고(남자셋이 손잡고 가는거 부끄럽지만 너무 무서웠어) 가서 개울가쪽을 확인해봣지 다행히 아무것도 없었어 그래서 뒤를 돌아서 다시 소초로 오는도중에 우리 오른쪽편에 구소초가 신경이 너무 쓰이는거아 그래서 난 무의식적으로 후레쉬를 켰고 그 구소초안을 비췄어. 근데 나만 구소초를 본줄 알았는데 내 옆에서 김진흑상병과 리수타병장도 구소초쪽을 보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무의식에 후레쉬를 비추고 아무렇지 않게 후레쉬를 끄고나서 우리 셋은 소초로 너나할거없이 뛰어들어갔어 마치 미친사람처럼
47 ◆0nu05U45dSL 2020/07/26 14:00:11 ID : jh9h82leKZa 0
사람들은 그러더라 무서운 상황이나 귀신을 보게 되면 그자리에서 굳는다고 굳긴 굳더라 몸이.... 물론 0.2~3초 정도 ?̊̈ ?̊̈ 그뒤에 미친듯이 뛰었고 난 들어오자마자 혹시 보셨습니까 ?̊̈ 라고 여쭤봤고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채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근무 복귀를 했어. 그리고 상황실에 총을 반납하고 생활관에 들어오기 전에 담배한대를 피면서 셋이 얘기했는데 모두 똑같은 걸 봤다고 했어. 몸을 흔드는 사람의 실루엣과 그 사람 머리위에 앉아있는 사람
48 ◆0nu05U45dSL 2020/07/26 14:04:05 ID : jh9h82leKZa 0
그뒤로 우리셋은 같이 근무를 선적은 없지만 셋다 모두 소초밖에 나가는 행동은 아예하지 않았고 난 너무 무서워서 구소초 쪽은 쳐다도 본적이 없어. 근데 그뒤로도 우리셋처럼 개울가에서 후레쉬가 왓다갔다 하는걸 봤다든지 구소초안에 사람 실루엣을 봤다는 말이 너무 많이 들렸고 결국 행정보급관은 그 구소초를 허물어버렸고 그뒤에 있던 개구멍이 있던 철조망도 검은 천막으로 다 가려버렸어 개울가를 볼 수 없게...
49 ◆0nu05U45dSL 2020/07/26 14:08:32 ID : jh9h82leKZa 0
그리고 난 그뒤로 평생 눌려보지 못했던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고통의 시작이었지... 내 가위눌린 썰은 나중으로 미루고 우리 셋이 근무를 섰던 날 기준으로 2주 쯤 지났었나 ?̊̈ 김진흑상병이 전화를 한통하고 오더니 나보고 담배한대를 피자고 해서 따라갔고 거기서 들은 얘기는 예전 그 그린캠프에 갔던 이등병과 같이 근무를 섰던 상병과 통화를 했대. 물론 내가 부대에 왔을때는 그 사건이 있고 5~6개월 뒤였고 그 상병은 전역을 했고 그 상병의 후임이었고 친했었던 김진흑 상병이 우리가 겪은 일에 대해 말해주자 그 상병이 했던 말이 더 소름이었어
50 ◆0nu05U45dSL 2020/07/26 14:14:13 ID : jh9h82leKZa 0
그 상병은 전역하자마자 그 이등병에게 죄책감도 크고 미안하기도 해서 한참 고민하다가 그 이등병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고 한참 벨소리가 울리다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대. 그리고 자초지종 듣게 되었고 그내용은 의가사전역후에 그이등병은 상태가 말이 아니었대... 자기 베개에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계속 그려대고 중얼중얼 혼잣말도 너무 많이하고 몽유병인지 깨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밤에 자꾸 초점없는 눈을 하고 돌아다니더래. 그러다 결국 그런식으로 새벽에 집밖에 나갔고 대로변에서 화물차량에 치여서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뒤에 바로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하더라.
51 ◆0nu05U45dSL 2020/07/26 14:18:32 ID : jh9h82leKZa 0
그리고 그 이등병이 사망했던 날짜가 우리가 구소초에서 실루엣을 봤던 날짜에 3일전쯤이라고 알려줬어 김진흑상병과 나는 이 일에대해서 우리 둘만 알고 넘어가기로 했어. 굳이 알려봤자 좋을 얘기가 아닌거 같았거든. 물론 행정보급관도 알고 있었는데 굳이 우리한테 얘길 안해줫던 느낌도 있어서 우리도 입을 다물었어. 그리고 그뒤에 난 자주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을 꿨어 악몽의 내용은 거의 비슷했지. 내가 위병소 근무를 나가면 머리가 움푹패인 이름모름 사람이 나한테 개구멍을 통해 내려가서 개구리를 잡아오라고 시켜. 그럼 나는 거부할 생각도 못하고 개구멍을 통해서 개울로 내려가. 그럼 거기에는 후레쉬를 이리저리 흔드는 그 이등병을 만나게 돼. 그리고 그 이등병은 매번 나한테 물어. 너도 왔네 ?̊̈ ?̊̈ 그럼 그때 매번 꿈에서 깨게 되더라.....
52 ◆0nu05U45dSL 2020/07/26 14:19:28 ID : jh9h82leKZa 0
아무도 대답을 안해줘서 너무 무섭다..... 조금 쉬다가 다시 쓰러올게!!
53 이름없음 2020/07/26 14:28:27 ID : 9hf9hffhuk2 0
보고있어! 나도 GOP라서 뭔가 더 몰입되는거 같아
54 ◆0nu05U45dSL 2020/07/26 14:39:54 ID : jh9h82leKZa 0
그래 다행이다! 고마워 얘기 들어줘서 그럼 좀만 더 쓰다가 쉬러갈게 어쨋든 그렇게 악몽에 한달쯤 시달렸나.. ?̊̈ ?̊̈ 그 뒤로는 괜찮더라고 아예 그뒤로는 그 꿈은 꾼적이 없었어. 물론 김진흑 상병은 전역때까지 고통받았지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일이 있고 3개월 뒤였나 ?̊̈ ?̊̈ 내가 일병이 된지 3개월째일때 우리는 GOP로 투입이 되었지
55 ◆0nu05U45dSL 2020/07/26 14:42:17 ID : jh9h82leKZa 0
난 화기중대였고 주특기가 81mm박격포였어 그리고 GOP에 가게되면 대대단위로 지내던게 소대단위로 살게되었고 우리 소대는 소총소대 1개 소대와 같이 지내게되었지. 우리가 살던 소초가 대충 북한군 144GP와 145GP였나 ?̊̈ ?̊̈ 거길 견제하던 소초였어
56 이름없음 2020/07/26 14:48:51 ID : 7xQmoE5Rvhh 0
와 이거 진짜 소름이다
57 ◆0nu05U45dSL 2020/07/26 15:07:52 ID : jh9h82leKZa 0
나도 아직 생각해도 소름이야.... ㅠㅠ 처음 GOP에 가서는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어 잠자리가 바뀌고 쉬는날 아예없이 맨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매일매일 일한다는거 정도 ?̊̈ ?̊̈ GOP는 쉬는날이 없던게 광복절이라고 북한군이 안쳐들어오고 쉬는것도 아니고 일요일이니깐 쉬는것도 아니니깐 항상 대기태세를 해야되서 쉬는날이 아예없었고 그만큼 피로가 누적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든 곳이었어
58 이름없음 2020/07/26 15:09:29 ID : 7xQmoE5Rvhh 0
ㅂㄱㅇㅇ
59 ◆0nu05U45dSL 2020/07/26 15:11:19 ID : jh9h82leKZa 0
가장 첫번째로 이상함을 느꼇던 건 4월의 바람이 아직은 쌀쌀하게 느껴지던 날이었어.. 내가 근무하던 곳은 해발 880m정도에 위치해있었고 분명 시간은 정오에서 얼마 지나지않은 시간이어도 바람은 되게 차가웠어.. 그리고 우리가 지내던 막사에서 계단을 한 40개정도 내려오면 우리가 근무하던 포진이라고 박격포가 항상 준비되어 있던 곳이 있었어. 거기서 나는 리수타 병장과 함께 전선(야전선)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리수타병장이 자기 관물대에서 뺀찌와 니퍼를 가져오라고 시켜서 나는 하는 수 없이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리수타병장의 관물대로 향했지
60 ◆0nu05U45dSL 2020/07/26 15:13:33 ID : jh9h82leKZa 0
우리 생활관 그림인데 TV옆 물결은 창문과 커튼이고 침대 사이사이에는 관물대야
우리 생활관 그림인데 TV옆 물결은 창문과 커튼이고 침대 사이사이에는 관물대야
61 ◆0nu05U45dSL 2020/07/26 15:15:11 ID : jh9h82leKZa 0
그리고 창문과 침대 사이에 관물대가 하나 더 있었는데 내가 미처 못그렸어.... 근데 어쨋든 오른쪽 창문과 침대사이 관물대가 그 리수타병장의 관물대였고 그 당시 전역을 5일 앞둔 병장이 왼쪽 창문쪽 침대 2층에서 자고 있었어(침상식 생활관은 2층침대를 써) 물론 소대장이 넌 걍 자던지 하고 싶은거 해라 라고 해서 잘 수 있었던 거지 전역도 몇일 안남았고
62 ◆0nu05U45dSL 2020/07/26 15:16:19 ID : jh9h82leKZa 0
어쨋든 나는 그 창문과 침대사이의 관물대에서 뺀찌와 니퍼를 챙겨서 이제 나가려고 하는데 내 전투화 끈이 픽하고 풀려버린거야
63 이름없음 2020/07/26 15:24:41 ID : 7xQmoE5Rvhh 0
ㅂㄱㅇㅇ
64 ◆0nu05U45dSL 2020/07/26 15:48:17 ID : Qq1xvinQq5b 0
물론 난 문쪽을 보고 나가려고 하고 있었지 근데 전투화끈을 다시 묶어야 되잖아 근데 어디 앉아서 묶기에는 귀찮았어
65 ◆0nu05U45dSL 2020/07/26 15:49:15 ID : Qq1xvinQq5b 0
그래서 이런자세로 서서 전투화끈을 묶으려 했어 근데 저 자세라면 내 뒤쪽이 보일거 아냐
그래서 이런자세로 서서 전투화끈을 묶으려 했어 근데 저 자세라면 내 뒤쪽이 보일거 아냐
66 ◆0nu05U45dSL 2020/07/26 15:50:42 ID : Qq1xvinQq5b 0
뒤쪽을 보는데 그 말년병장이 자고있는 침대쪽에 창문 커튼이 펄럭이는거야... 아까도 말했다시피 바람은 아직 쌀쌀했기 때문에 우리 말년병장 감기걸리면 안되잖아 전역도 바로 코앞인데 그래서 착한마음에 가서 창문을 닫아주러 갔지 커튼을 걷고 창문을 닫고 난 다시 작업도구들을 챙겨서 나가려고 할때였어
67 ◆0nu05U45dSL 2020/07/26 15:53:34 ID : Qq1xvinQq5b 0
방금 전에 가서 창문을 닫았던 곳이고 커튼도 쳐주고 나서 바로 뒤돈지 3초정도도 안되었는데 얼핏 느껴지는게 커튼이 다시 펄럭이는 느낌이 났고 그 커튼이 살며시 흔들릴때 나는 샤라라락 되게 작은 소리도 났길래 바로 뒤돌아봤지 근데 커튼이 사알짝 흔들리는걸 봤어 그래서 아 제대로 창문을 안닫앗구나 하고 다시 가서 보니깐 확실히 꽉닫혀있었어 그때부터 슬슬 소름이 돋았지
68 ◆0nu05U45dSL 2020/07/26 15:56:01 ID : Qq1xvinQq5b 0
근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난 괜히 무서우면 아닌척 모르는척 강한척 한단말이야 ?̊̈ ?̊̈ 그래서 난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뒤돌아서 나가려고 할때였어.... 그때 커튼이 퍼얼럭 하면서 흔들리는거야 아주 크게 그와 동시에 난 너무놀라서 문쪽으로 뛰쳐나갓고 문을 닫을 겨를조차 없이 포진으로 뛰어내려갔어 근데 그거알지 아무리 빨리 뛰고 안보려해도 보이는거 ?̊̈ ?̊̈ 난 곁눈질로 봐버렸어. 말년병장 침대 바로옆에 검은 실루엣이 있었어...
69 ◆0nu05U45dSL 2020/07/26 16:01:29 ID : Qq1xvinQq5b 0
그래서 난 포진에 내려가자마자 리수타병장에게 이걸 말했고 리수타 병장은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 GOP올라오면 다들 지치고 피곤해서 헛것도 자주보고 가위도 눌리고 한다 별거 아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우리는 작업을 마저 끝냈어. 그리고 일과시간 끝나고 우리는 석식을 먹으러 갔고 그때 말년병장도 잠에서 깨서 식당으로 오고있었어. 근데 말년병장과 다른 동기가 (우리부대는 6개월 동기제여서 같은 동기라도 계급이 다르기도 했어. 입대한 개월수 차이도 컸고) 대화하는 내용을 리수타병장과 나는 들었어. 아 가위눌려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고. 아니 침대 옆에 무슨 검은색 덩어리가 계속 커튼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거야... 그얘기를 듣고 난 밥을 코로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몰랐어 리수타병장은 이사실을 말년병장에게는 전역전까지는 말하지 말자 헸고 전역을 하고 난후에야 말해주었어. 괜히 전역전에 사고라도 날까봐....
70 ◆0nu05U45dSL 2020/07/26 16:01:58 ID : Qq1xvinQq5b 0
다른 썰들은 이따 약속 갔다와서 쓸게 ~~~
71 이름없음 2020/07/26 16:23:50 ID : 7aq1Co1u8jh 0
와 스레주 내 남친이랑 군대 비슷한데 갔었나봐 남친구 인제쪽으로 군대 갔고 GOP다녀오고 그랬다는데ㅋㅋㅋㅋ 괜히 반갑네 이 스레 보여주고 물어봐야징
72 ◆0nu05U45dSL 2020/07/26 20:10:16 ID : Qq1xvinQq5b 0
와 진짜 ?̊̈ ?̊̈ 남자친구분 몇사단이시래 ?̊̈ ?̊̈ 그리고 GOP에 있는 동안 여러가지 기이한 일들을 겪었다 했잖아. 아직까지도 가장 무서운건 가위에 눌렸던 일인데 그전에 다른 것들을 먼저 말해볼게
73 이름없음 2020/07/27 18:29:59 ID : 7aq1Co1u8jh 0
12사단!! 썰 풀어죠 보고있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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