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레주에 스레 못 쓰게 되었는데 왜 이러지 (12)
2.도와줘,, 친구가 나한테 (38)
3.인생 찌발 (1)
4.내가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7)
5.나 괜찮아 (1)
6.. (5)
7.동생이 이제 20살인데 사춘기 온거같다 (9)
8.내 친구 생일파티에 안친한 애가 온대.. (3)
9.얘들아 내 고민 좀 들어주라 (6)
10.내가 힘들어도 될까? 주제넘은거 같아 (10)
11.나도 스스로가 이상해지는것 같아서 제 3자한테 물어보는건데 뭐가 잘못된 건지 알려주라... (9)
12.내가 인어공주가 된 기분이야.. (24)
13.주변에 우울한 애들이 있는데 어떻게 해? (29)
14.전남친썰인데 여기다가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1)
15.. (1)
16.나 본진만화가 자꾸 별점테러를 당하는데 (3)
17.공부가 너무 싫은데 어떻게 해 (3)
18.친구 관계 조언좀 해줄래..? (2)
19.나 잘 살 수 있을까 (2)
20.최선을 다 했는데 (5)
1
이름없음
2020/07/29 04:07:35
ID : dPeJXs1a64Y
2
나는 가정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도 좋아 진짜 친구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애들도 많고 성적도 그냥 그런데 나는 왜 힘든걸까 나 포기하고 싶어 너무 버거워 내가 뭘 지탱하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숨 막혀 죽어버릴거 같아
2
이름없음
2020/07/29 04:11:11
ID : FjAmIJV9g7z
0
너가 남들보다 낫든 아니든 너가 힘든 건 너가 힘든 거야. 이유가 뭐든 너가 힘들면 아무튼 힘든 거라고. 힘들어도 돼. 걍 힘들다는데 주제를 넘고 말고가 뭐가 있어.
3
이름없음
2020/07/29 04:13:54
ID : FjAmIJV9g7z
0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너무 깊게 새겨듣진 말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는 생각으로 봐줘. 아무튼 나는 그렇게 생각해. 힘이 들어서 내던지냐 아니면 적당히 타협 보나 아니면 참고 나아가냐 이런 거는 너가 결정할 몫이지만, 너가 힘들다고 하는 것을 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누구나 다 다른 고통을 가지고 있는 거니까.
4
이름없음
2020/07/29 04:16:26
ID : dPeJXs1a64Y
0
고마워 부모님한테도 친구들한테도 너는 행복한 사람인거 같아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잘못된 줄 알았어 고마워
5
이름없음
2020/07/29 04:23:45
ID : Y1h84KY1jBy
0
힘듦에 옳고 그름이 어딨어 힘들면 힘든거지 남들이 보기엔 원 없이 먹고 다 가져도 속모습은 모르는거잖아 누군가 너가 힘든것도 있어..? 이런 말을 한다면 하지 말라고 해 힘들어도 될까..? 라는 말이 너무 슬프다 레주야..ㅜㅜ
6
이름없음
2020/07/29 05:05:16
ID : dPeJXs1a64Y
0
위에 써준 글 보고도 울컥했는데 또 울컥하네 고마워
7
이름없음
2020/07/29 13:12:20
ID : u4Fcre2Gmmo
0
힘들면 안 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아픈 건 아픈 거야. 스레주도 지금 힘드니까 이런 글을 적은 거잖아. 스레주 상황이 남들보다 낫다고 해서 힘들 수 없는 게 아닌걸. 애초에 그 '남들'이 누구야? 그 '남들'이 스레주 인생이랑 크게 상관 있는 것도 아니잖아. 설사 그렇다고 해도, 스레주는 스레주 인생부터 먼저 챙겨도 돼.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어. 스레주가 아프다고 힘들다고 버겁다고 느끼면 그건 아프고 힘들고 버거운 거야. 도움을 청해도 괜찮아.
나도 스레주처럼 느꼈었어. 나에게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은 숨겨 가면서 알아서 해결하려 했고, 남에게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은 내가 제일 먼저 발 벗고 도와줬어. 근데 말이야, 그렇게 하니까 나한테 남는 내 사람들이 많지 않더라. 모두에게 잘 해주고 싶어서 그랬던 건데도 말이야. 모두에게 잘 해주는 건 결국 어느 누구도 특별대우 해주지 않는다는 뜻이래. 특별한 사람을 특별하게 대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본인이 나에게 특별하다는 사실을 모른대.
조금 더 스레주를 위해도 돼. 뭐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오히려 스레주가 자신에게 기댄다는 사실에 기뻐할지도 몰라. 스레주가 그 사람을 믿고 의지한다는 의미잖아.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야. 스레주는 그 사람에게 모든 걸 맡기고 의지하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그럼 괜찮지 않을까?
안 아픈 사람 하나도 없어. 안 힘든 사람 하나도 없어. 주제넘은 거 아니야. 힘든 건 힘든 거야. 안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짐이 덜어지지도 않는걸. 오히려 진짜 힘든 게 뭔지 몰라서 그렇게 말하는 거라고 하는 사람이 이기적인 거야. 괜찮아 스레주. 정말 괜찮아. 스레주 지금 힘든 거야. 괜찮아.
8
이름없음
2020/07/29 13:24:37
ID : u4Fcre2Gmmo
0
그리고 말이야 스레주, 스레주가 힘들어도 되는지 자문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 스레주가 너무너무 버거워한다는 증거야. 혹시 심리검사 한 번 받아볼 생각 있어? 나도 내가 괜찮다고 생각했어. 내 주위 사람들은 훨씬 더 힘든데, 나까지 그 사람들한테 내 짐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도 생각했지. 나는 둘이 별개의 생각인 줄 알았어. 아니더라. 심리검사가 나보고 아니래.
심리검사도 가볍게 받은 거야. 든 비용은 가볍지 않았지만, 딱히 거창한 이유 없이, 그냥 내 현주소를 알아보려고 갔었어. 그런데 어라? 나 안 괜찮다네? 남들은 심리 검사로 자신의 증상을 알고 편안해진다는데, 나는 심리 검사 때문에 우울증하고 무기력증이 왔어. 그게 다 내가 괜찮다고 나에게 이야기해 왔어서래, 인정하지 못하고 말이야. 그렇게 유지해 오던 방벽이 깨지고 나니까 여파가 엄청난 거래. 심리검사에서 나처럼 충격받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하시더라. 나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의 다툼이 내 일의 시작점이었대. 남들 보기에는 싸움도 아닌 싸움이었고, 목소리만 올라가는 그런 싸움이었어. 소리도 최대한 죽이셨었고. 나중에 부모님께 여쭈어 보니까, 내가 당신들이 다투셨다는 걸 모른다고 생각하셨대. 그런데 나는 마음이 많이 약해서 그걸로 많이 상처를 받았었나 봐. 나는 착한 아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이었대. 거기에 완벽주의까지 있대. 내 감정만 잘 모르는 이유도 그거래. 치료받아야 하는 게 맞대. 스레주도 마음이 약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많이 쓰는 사람일 것 같은데, 맞아?
내 이야기만 너무 길게 했지? 아마 스레주도 비슷하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상담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 그렇게 다 품고 가다 보면 언젠가 무너진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사실 나도 아직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게 힘들어. 나에게 자격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어. 그래도 그럴 때마다 상담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서 조금 낫더라. 아, 이건 괜찮은 거구나. 남들은 너보다 덜 힘들어도 저렇게 힘들다 표현한다는 말도 마음에 남았어. 물론 힘듦에 척도는 없다는 말을 바로 붙이셨지만, 어쨌든 말이야.
9
이름없음
2020/07/29 13:32:26
ID : u4Fcre2Gmmo
0
스레주가 가끔 내 말을 떠올려 준다면 기쁠 것 같아. 내가 힘들어도 될까, 싶을 때마다 이 말들을 생각해 주면 좋을 텐데. 상담 선생님이 나한테 그런 일을 해 주셨거든. 마음이 훨씬 가볍더라. 이게 뭐라고.
스레주가 힘들지 않은 사람일 이유는 단 하나도 없어. 힘든 데에는 이유도 자격도 필요 없어. 스레주 지금 힘든 거 맞아. 안 괜찮은 것도 맞아. 그래도 돼. 지금까지도 충분히 힘들었어. 조금은 내려놓아도 괜찮아. 내려놓고 나눠 들어.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다들 기뻐할 거야. 그래도 괜찮아 스레주.
10
이름없음
2020/07/29 15:23:56
ID : dPeJXs1a64Y
0
고마워 지금 내 상태랑 너무 비슷해서 더 많이 위로 됐어 학생이라 아직 시험 기간인데 시험이 끝나면 한 번 보러 가봐야할거 같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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