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q1zRxzTWpf 2020/08/17 19:54:05 ID : ilDs3Bgqrtc 0
안녕!!!! 다들 오랜만이야ㅠㅠ😭👋👋 아 정말... 중학교때 여기 말도 안되는 말투로 여러 내 경험담을 풀곤 그랬었는데.. 아 주작은 아니었고!! 그땐 영적인 것에 대해서 몰라서 무섭고 혼란스러워서 흥분된 상태(욕설?!)로 얘기를 진행해서 욕도 먹었었어..ㅎㅎ 반성중이야 ㅠㅜㅜ미안해.. 그치만 이제는 어느정도 맥락을 파악한 것 같아 겨우 스레딕에서 배운 소소한 지식들이지만...!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나 혼자 고민도 하면서 나름대로 이 세계를 이해해나가고 있던 도중....... 쓰고싶은 얘기가 생겼지 뭐야?!?!?! 아마도 아주 긴 내용이 될 거 같으니 레스를 아껴서 길게길게 써보려고!!!!!!!❣반가워 반가워!!!
2 이름없음 2020/08/17 19:58:16 ID : g7wINBAi9xP 0
보고있어! 반가워!
3 ◆2q1zRxzTWpf 2020/08/17 19:58:37 ID : ilDs3Bgqrtc 0
우선 내 소개를 먼저 해야할 거 같아 나는 지금 고등학생 2학년인데!! 사정상 내신은 때려치고 수능을 준비하는 정시파이터야 ㅎㅎ 그래서 막 시험기간이라 글을 못 올리고.. 그러는 일은 없을 거 같아 물론 바쁘기야 바쁘지만... 쉴때 안쉬고 억지로 책 부여잡고 있는 사람도 허수 아니야!? 쉴땐 쉬고 할땐 해야지 ㅎㅎㅎㅎㅎ 여튼 전국의 모든 공부 하는 사람들 파이팅..힘내세요ㅠㅠ
4 이름없음 2020/08/17 20:00:44 ID : yKZeLhAkq6n 0
ㅂㄱㅇㅇ
5 ◆2q1zRxzTWpf 2020/08/17 20:07:30 ID : ilDs3Bgqrtc 0
제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해 보자면 나는 생각을 할때 거의 모든 것을 이미지화를 시켜서 생각해 아니 그냥 모든 것을 이미지화 시켜서 이해하는 걸지도 몰라 예를 들자면 영어듣기 평가를 할 때에는 남녀 외국인 둘이 대화를 하는 장면을 떠올려서 그걸 동영상으로(?) 머릿속에서 플레이 시킨 다음에 내가 제 3자로서 둘의 대화를 관찰을 하는거야 물리를 한다고 치면 포물선 운동을 하는 물체가 머릿속에 보이고 그 이후의 개념과 그래프가 챡착 정리되는 식으로.. 시를 읽을때도 마찬가지야 난 그 장면이 머릿속으로 보여! 그래서 국어에서 내 주관을 빼는게 정말 힘들었지ㅜㅡㅜ 공부 뿐만이 아니라 친구들이 고민상담을 해달라고 할 때에도 머릿속에서 상황이 이미지화? 동영상화?돼서 보여!!!
6 이름없음 2020/08/17 20:10:18 ID : g7wINBAi9xP 0
오오... 신기하당
7 이름없음 2020/08/17 20:11:21 ID : B84GnBbu2oN 0
오...되게 쓸데없는데 어떨 때는 유용하겟다
8 ◆2q1zRxzTWpf 2020/08/17 20:13:52 ID : ilDs3Bgqrtc 0
그런데 이틀 전, 내가 떠올리지도 않은 듣도보도 못한 그런 어떤 상황이 눈을 감으니 보였어 그것도 수 차례에 걸쳐서.. 마치 진짜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아 본 거처럼 눈을 감으니 새로운 어떤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보였어 나는 그저 관찰자였고.. 사실 난 그게 나의 무의식인지 아니면 어떠한 고차원의 존재가 나를 깨우치기 위해 깨달음을 주기 위해 그걸 보이게 한 건지 몰라.. 근데 깊게 생각하니까 머리 터질거같아서 :> 그냥 무의식이라고 붙였어!!!!!!!!!몰라!!!!!! 원래 스레딕에 글까지 올리려고 하진 않았는데 이런 어떤 상황? 이야기? 내 내면? 뭔진 모르겠다만 이걸 보는게 저때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질 거 같더라고.. 대충 어떻게 하면 보이는지 감도 잡은 거 같으니!! 기록 할 겸 공부하다 쉴때 생산적인 것도 할 겸 글로 쓰기로 했엉 :>
9 이름없음 2020/08/17 20:20:24 ID : RDvyGlilA40 0
나도 무의식이 더 똑똑한(?) 사람인데 중학교때 비슷한 경험이 있어. 한창 오컬트에 빠져있었는데 내 생각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검은색만 떠올리고 질문을 생각하면 답변?같이 무언가 떠올랐는데, 내 주관이 확실히 빠진 답변들은 다 맞더라고. 후에는 포털 검색바같은걸 띄워놓고 검색하는 쪽으로 바꾸긴 했는데..그렇게 해도 의식적인 생각을 의도적으로 빼는게 어렵기도 하고 매번 배제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그만뒀어. 사실 귀찮은거지ㅋㅋㅋ 2년전부턴 아무생각없이 있을 때 어디서도 들어본적 없는 새로운 음악이 머릿속에서 들리곤 해. 그것도 풀세션으로. 최근 관심사가 그쪽이라 그런가? 신기한건 원래 멜로디로밖에 못떠올리는 사람이었는데 이 경험 몇번쯤 하고나니까 내 의지로 풀 세션 작곡이 가능해졌어. 그래서 인간의 무의식에 뭔가 있는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다시 들기 시작했고. 그런 의미에서 스레주 얘기도 흥미롭게 보고 있어.
10 ◆2q1zRxzTWpf 2020/08/17 20:27:06 ID : ilDs3Bgqrtc 0
참고로 내가 봤던 내용들은 다 순수함의 극치야 아기의 순수함을 떠올리면 될 거 같아 Tmi좀 써볼게..tmi좋아..tmi 방지선--------------------- 난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악설 세 가지를 다 부정해 왜냐하면 결국 선과 악이라는 개념 자체가 공동체가 문제없이 굴러가기 위해 아주 오래 전부터(그러니까 글자가 없던 선사시대 인간이나 혹은 지구상에 없던 그 시절에 동물들부터?) 형성 또는 규정한 개념이라고 생각하거든 왜 여기 괴담판에 계속 떠도는 레더들?레더라고 했던가?!은 아이들에 관한 괴담을 들은 적이 있을거라 생각해 아기가 잔인한 말을 서슴치 않게 한다.. 아기가 소름돋는 말을 한다... 이런거! ---------------------------------------------------- 난 저것이 바로 순수함이 아닐까 싶어 아무것도 때묻지 않은 상태 내가 설명을 잘 하는 게 아니라 이 이상으로는 설명 못 하겠다 여튼 내가 봤던 (영상이라고 할게!) 영상도 저런 느낌이었어.. 내용이 괴기하고 잔인했지만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눈을 뜨자마자 아 내가 순수함을 보았다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일기판이 아닌 괴담판에 쓰게 됐어! 내용이 좀 기괴?괴기??하기 때문에 잔인한거나 역겨운거 싫어하는 레더(?)들은 안 읽는걸 추천해ㅠㅠㅠ
11 이름없음 2020/08/17 20:30:14 ID : g7wINBAi9xP 0
보고있엉!
12 ◆2q1zRxzTWpf 2020/08/17 20:38:03 ID : ilDs3Bgqrtc 0
와 풀세션 작곡 진짜 오진다..이건 진짜 재능아니야..? 난 그까지는 아니라도 진짜 많이 들은 곡이면 편곡버전이 귀에 들리거나 화음이 들어가서 들리는 그런 경우는 많았어 헐 아 진짜대박멋진데?? 내가 지금 할 배경 설명이랑도 엮여있어서!!! 나이수 타이밍이었다 이말이쥐 나도 저 9번을 달아준 레주랑 비슷한 성향인 거 같아 수업시간에 나는 답을 모르는데 입이 대답해 근데 선생님이 맞대! 진짜 뜬금포로 나도 모르게 말 한게 정답이거나 맞다 이러면 나도 엄청 깜짝깜짝 놀라ㅠ 난 모르는데 내가 의식하지는 못하는데 무의식이 알고 그걸 대답까지 했다는거잖아ㅠㅠㅠㅠㅠ나 쫌 무섭다.... 근데 내가 지금의 저런 무의식적인 작용은 나 어릴때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니야.. 진짜 아무것도 아니야!
13 ◆2q1zRxzTWpf 2020/08/17 20:54:12 ID : ilDs3Bgqrtc 0
나 6살때 일이야! 내가 다녔던 유치원은 그 근방에서 교육 좀 시킨다는 부모들이 보내는 명문 유치원이었어! 그래봤자 부산이라 서울의 불타는 교육
나 6살때 일이야! 내가 다녔던 유치원은 그 근방에서 교육 좀 시킨다는 부모들이 보내는 명문 유치원이었어! 그래봤자 부산이라 서울의 불타는 교육열엔 명함도 못내밀겠지만 ㅠㅠ 유치원에서 진행한 행사 중에 "명화 퀴즈 골든벨"이라는 게 있었단 말야 말 그대로 명화를 보고 작가랑 제목을 적는거였나 제목만 적는거였나.. 여튼 그랬어! 형식은 보드판에 적는거까지 골든벨 형식이랑 똑같았고 결승까지 올라가면 참관하신 부모님과 같이 답을 적는 룰이 추가됐어! 결승 전에도 부모님이랑 같이 한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ㅠ 어쨌거나 나는 공부를 안 해갔고 우리 엄마도 공부를 안 해갔는데 결과는 "우승" 결승때 승부가 판가름 나던 때의 기억이 생생해 이미지로 올라온 저 그림이 스크린에 띄워져 있었고 힌트가 점묘화로 유명한 그림이었어 나는 모르는데 답을 손이 적고 답판을 들어달라길래 들었어 상대편은 "그랑트 짜트 섬의 일요일 오후" 라고 적었더라 그 친구 어머니께서 적으셨더라고 나중에 들어보니 그랬어 근데 내가 우승이래 그림의 제목을 표기상 완벽하게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라고 적었다고 말이야 난 내 손이 적었을 뿐인데 ..... 얼떨떨 했지 엄청 지금 생각해보니 좀 소름돋기까지 하네 어떻게 알고 적은걸까?
14 ◆2q1zRxzTWpf 2020/08/17 21:02:34 ID : ilDs3Bgqrtc 0
그렇게 좋았던 머리를....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테일즈런너로 보내고....... 중학교 1학년땐 그래도 벼락치기 3시간컷 전교 11등의 기적이라는 것을 만들어 냈으나... 머리를 하도 안 쓰다보니 머리가 굳어서 전처럼 생각을 하면 톱니바퀴가 딱 딱 맞아들어가는 모든 것이 상호작용 하는듯한 느낌이나 무의식에서 답이 튀어나오는 일은 없어졌어 한마디로 머리가 돌이 된거지^오^............ 내가 공부를 시작한지 한달 좀 넘었을거야 6월 31일부터 시작했는데 그 동안 뭔가 머리가 삐걱거리는 뭔가 탁탁 맞아들어가지 않는 예전과는 아ㅏㅏ주 딴판인 ㅠㅠㅠ 느낌이 나서 내 스메(스터디메이트)랑 내 머리가 굳어버린 어마어마한 사태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저 유치원 일화도 들려주며 어떤 심리적인 문제가 작용 한 것이 아니냐.. 하며 새벽에 열심히 톡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지
15 이름없음 2020/08/17 21:30:52 ID : RDvyGlilA40 0
나도 어릴때 머리 좋고 직감 좋았는데 지금 배렸어... 그땐 그냥 읽기만 해도 다 외웠는데 이젠 잘 안되더라ㅠ 스마트폰과 함께하다보니... 비슷하게는 할 수 있는데 그냥 지루한걸 자꾸 피하게 돼서 고민이야. 입시 끝나고 더 심해진 것 같기도... 아 또 신기한 경험은 내가 중학생때 과학시간에 그림그리면서 딴짓을 열심히 했거든? 처음 배우는 내용이었고 나름 대작(?)을 완성시키느라 수업은 그냥 브금같은거였지. 끝나고 친구가 나한테 과학 질문을 하러 왔는데 내용을 보자마자 왠지 알 것 같은거야. 그래서 떠오르는대로 설명해주고 교과서로 맞나 확인했더니 맞더라. 신기했어 그리고 아깐 안적은건데 머리에서 들리는 노래는 내가 노래편식이 심한 편이라 듣는 장르만 듣는데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힙합이나 팝 장르부터 좋아하는 락 장르까지 다 들리더라고... 보통 반쯤 잠들었을때나 잠들듯한 멍한 상태일때 그랬고. 가만히 있어도 (좀 특이한?역할의)뇌의 뉴런에서 신경신호를 열심히 만드는걸까? 사실 무의식은 모든 정보를 갖고있다는 말이 맞고 우리는 그 무의식을 좀더 잘 의식하는 사람인걸까? 그 정보들로 자동 추론이 들어가고 인공지능 매커니즘처럼 데이터베이스가 크니 정답률이 확연이 높아지는걸까? 정말 궁금한 문제야. 대학원을 안가기로 해서 내가 연구는 못하겠지만... 누가 좀 밝혀주지 않으려나. +혹시 창의적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지 않았어? 난 다들 이정도는 생각하지 않나, 너무 진부한거 아닌가 했는데 창의적이라고 다들 그런다거나. 이용하는 정보량이 좀 많은 편이라 그런가 싶기도 해서(무의식에 저장된 정보까지 은연중에 쓰고 있다면)
16 ◆2q1zRxzTWpf 2020/08/17 21:49:52 ID : ilDs3Bgqrtc 0
난 생각이 좀 자유로운 분위기 내가 행복할 때 그렇게 챡챡 잘 떠오르는 편이야 걸어가다가 갑자기 글귀가 떠올라서 글 한편이 지어질 때도 있고.. 행복할때! 자유롭고 여유있을 때 잘 떠오르는 거 같아 그리고 난 아직 내가 왜 창의적인지 모르겠는데 창의적이래 응..
17 ◆2q1zRxzTWpf 2020/08/17 21:53:53 ID : ilDs3Bgqrtc 0
그림좀 그려와봤어!!!! 아무래도 내가 봤던 대로 묘사하는 것만 들으면 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을 뿐더러 그냥 그리고 싶었어 응..응!!! 미
그림좀 그려와봤어!!!! 아무래도 내가 봤던 대로 묘사하는 것만 들으면 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을 뿐더러 그냥 그리고 싶었어 응..응!!! 미술전공이 아니라 그림은 좀 개떡같은데 모르는 척 하고 봐줘ㅡㅡ
18 ◆2q1zRxzTWpf 2020/08/17 22:03:03 ID : ilDs3Bgqrtc 0
[첫 번째, 200816] 스메랑 얘기하던 도중에 이 생각에 너무 속이 답답했어 '진짜 내가 속에 막힌게 있어서 마음에 상처가 많아서 머리가 안 돌아가는건가ㅠㅡㅠ' 그래서 생각도 정리할 겸 눈을 감았지 그런데 갑자기 어떤 기와집?이 눈에 보이는거야 자세히 보니까 그냥 기와집은 아닌 거 같아 신당이라고 해야하나? 딱 저렇게 생겼어 난 내가 떠올리지도 않은 것이 떠올랐으니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안이 벙벙해서 가만히 영상을 보고만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내 머릿속이 그니까 내가, 내 자아가 저 신당을 향해 " 온갖 잡 생각과 불순한 생각들을 모두 없애 치워라 " 라고 외쳤어 그러곤 신당 밑으로 돌 무더기가 쏟아지듯 떨어졌어 그러더니 어딘가로 사라졌고 난 진짜 당황해서 가만히 보고만 있었지 '와시밤이게뭐시여 무슨상황인거임ㅇㄱㄹㅇ;;;?ㄴㅇㄱ' 그런데 두 번째로, " 마음의 근심을 불러오는 복잡한 생각들이여, 쏟아져라 " 그러더니 특이하게 생긴 돌 무더기들이 후두둑 떨어졌어 쏟아지고 나니 " 한쪽 구석으로 치워라 " 하며 한쪽으로 삭 치워지더니 이것들도 사라졌어 그 와중에 목소리가 사극톤이라 진짜 오 멋있더라 항상 이미지로만 보였는데 목소리가 들리질 않나 돌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질 않나 진짜 재밌었음!!! 동영상 보는 기분..
19 이름없음 2020/08/17 22:11:33 ID : rglxA59jzbA 0
와...생각할때마다 이미지화 시킨다면 되게 스마트한 친구인듯
20 ◆2q1zRxzTWpf 2020/08/17 22:14:43 ID : ilDs3Bgqrtc 0
그 후 갑자기 신당 주위로 벚꽃잎이 한 바퀴 핑그르르 돌았어 신당 옆에 돌이 차례로 떨어지더니 물이 차고 연못이 생기며 그 위로는 분홍색 물고기 두 마리가 튀어올랐고 매우 파란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흘러다니고 있었지 우와 하며 감상하고 있는데 신당 옆으로 어떤 남자아이가 호도돋 뛰어나오더라고! '아 신당이 어떤 기와집 옆에 딸려있는 거고, 이 아이는 그 기와집에 사는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려졌어 내가 한게 아니라 머리가 인식했어 .. 그 아이는 대문까지 뛰어나가더니 대문 밖으로 빼꼼 고개를 내밀어 무언가를 경계하는 듯 말야
21 ◆2q1zRxzTWpf 2020/08/17 22:15:40 ID : ilDs3Bgqrtc 0
똑똑하고싶다악ㄱ악 제발 제발 수능 잘 보게 해주세요ㅠㅠ 으엉엉..
22 ◆2q1zRxzTWpf 2020/08/17 22:19:38 ID : ilDs3Bgqrtc 0
대문 밖의 풍경도 장관이었지 대문 맞은편으로는 흙돌벽이 허리높이로 쌓여있었고 그 위로는 흙언덕 위로 푸른 풀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지 최소 500년은 된 듯 지긋한 소나무 몇그루도 흙 언덕에 뿌리깊이 자리하고 있었어 그런데 저 멀리서 그르릉 거리는 소리, 산짐승의 낮고도 묵직한 숨소리, 그리고 가까워지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23 ◆2q1zRxzTWpf 2020/08/17 22:26:44 ID : ilDs3Bgqrtc 0
아이는 못 들었는지 대문 밖을 나가 신나게 또 힘차게 그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어 그러고는 호랑이와 마주쳤어 호랑이의 눈높이와 아이의 눈높이가 같더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어떻게 됐겠어? 호랑이는 굳은 아이의 머리를 냅다 앞발로 찍고는 다리부터 아이를 삼켰어 상반신까지 한입에 집어넣더라 아이는 목만 내놓은 채로, 나머지는 호랑이의 입속에 있었고 으드득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이의 하반신과 상반신이 호랑이의 턱힘에 으깨지고 있었지 발버둥치지도 못하고 굳은채로 잡혀 호랑이에게 먹히는 아이의 얼굴은 호랑이를 마주쳤을 때의 표정을 그대로 띠고 있었어 넋 나간, 혼이 나간 표정 그대로 아이는 목만 겨우 밖으로 내놓은 채로.. 붉은 피는 호랑이의 입가에 배어나왔고
24 ◆2q1zRxzTWpf 2020/08/17 22:39:28 ID : ilDs3Bgqrtc 0
호랑이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결국 아이의 머리까지 입에 집어넣더라고 열심히 입을 쩍 쩍 벌려가며 씹어먹더라 나는 호랑이의 입 속에서 핏덩어리가 된 아이를 보았어 그리고 압도되었어 그 호랑이의 기운때문인지 아니면 드드득거리며 씹어먹는 그 소리때문인지 아까만 해도 마당을 해맑게 뛰어다녔던 아이가 지금은 그저 고깃덩이라는 사실 때문인지 아니면 이 모든것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말야
25 ◆2q1zRxzTWpf 2020/08/17 22:50:25 ID : ilDs3Bgqrtc 0
그렇게 넋이 나가 있는데 하늘에서 어떤 한 신선분이 내려오시더라? 신선이신지는 모르겠다만 파란 비단 한복 차림에 머리엔 갓을 쓰시고 발엔 양반이 신을법한 신발, 손에 들려있는 담뱃대 한복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빨강 노랑 노리개까지 보자마자 보통 분은 아니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갑자기 내게 말을 건네시더라 " 어허...많이 안타깝느냐 저 아이가? " 내가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했지 아이가 안타깝다며 불쌍하다고 답했어 그러니 갑자기 담뱃대로 호랑이의 머리를 툭 툭 치시니 호랑이가 얌전히 입에서 아이를 뱉어내더라 사지가 뒤틀린 채 끔찍한 몰골인 아이는 그렇게 바닥에 쏟아졌어 그걸 가만히 보고 있으니 그 신선님께서 " 마음이 쓰이나보구나. " 하며 담뱃대를 휘두르시니 아이의 피와 살과 뼈가 공중에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서 죽기 전의 아이의 모습 그대로 돌아가 바닥에 발을 붙이고는 아이는 제 모습을 한번 내려다 보더니 대문 안으로 냅다 뛰어 들어가 마당을 흙 먼지 날리며 한 바퀴 돌고, 기와집 마루를 경쾌한 소리를 내며 뛰놀고, 분홍 물고기가 사는 신당 옆 연못을 몇 바퀴 도니 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가벼워져서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니까
26 ◆2q1zRxzTWpf 2020/08/17 22:56:58 ID : ilDs3Bgqrtc 0
그 후 신선님께 생색 몇 마디 듣고 훈수 몇 마디 듣고 덕담 몇 마디 들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나 신선님께서 얘기를 끝마치고 허허 웃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시는데 구름에 태양이 가렸지마는 그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더라고 그렇게 빛이 땅에 도달하는 장관을 보고 있으니 하늘에서 내 귀를 내 자아를 나를 흔드는 목소리가 들려왔어 하늘에서 들려왔던 그 묵직한 한 마디의 말은 내게 뭔갈 깨닫게 했어 이까지는 나도 생각해보지 못한 내 생각이 도달하지 못한 그런 깨달음이었거든 내 가치관에서 딱 한 발자국 더 나아간 말이더라 그러곤 눈이 저절로 떠졌어 복잡하던 머리가 맑아지고 예전에 똑똑하던 시절 그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그 때의 그 미묘한 느낌이 나기 시작했어
27 ◆2q1zRxzTWpf 2020/08/17 22:58:42 ID : ilDs3Bgqrtc 0
그 웅장한 부분만 제일 중요한 기억만 잊어버린 이유가 뭔진 모르겠다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사실 좀 자만하면서 살았거든 내가 그래도 가치관은
그 웅장한 부분만 제일 중요한 기억만 잊어버린 이유가 뭔진 모르겠다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사실 좀 자만하면서 살았거든 내가 그래도 가치관은 탄탄하고 생각은 깊은 편이라고 다른 사람들을 조금 낮추어 본 적도 있었고.. 그런데 눈을 뜨고 나니까 아직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더닝크루거 효과도 생각나고 말야ㅠㅠㅠ아 쪽팔려.. 직접 살아가면서 내가 깨닫는 쪽이 좋으니 눈 뜨면 웅장한 목소리만 기억이 안 나는걸까?! 싶기도 해
28 ◆2q1zRxzTWpf 2020/08/17 23:05:27 ID : ilDs3Bgqrtc 0
아니 지금까지 본 영상만 5갠데 완전히 기억나는건 하나씩이나 더 남았넹 오늘도 영상 몇개 강제로 봐버리면 이거 나 언제 다 얘기해;-----;!!!
29 ◆2q1zRxzTWpf 2020/08/18 01:05:13 ID : ilDs3Bgqrtc 0
엥 나 이거 그냥 또 하면 될줄 알고 눈 감아봤는데 안돼... 뭐지뭐지ㅠ 갱신이 띄엄띄엄일수도 있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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