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17 00:27:29 ID : qphs9wE4MoZ 5
내가 겪은 가장 섬뜩한 일중 하나야. 내가 스레 처음이라서 잘 못써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102 이름없음 2020/08/17 12:11:00 ID : AZjwK3Wi5TQ 0
근데 그 두 사람이 너무 태연하게 웃으면서 경찰한테 나한테 볼일이 있어서 왔는데 문을 안열어 주길래 그랬다면서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경찰이랑 이웃분들 한테 너무 살갑게 말하는거야.
103 이름없음 2020/08/17 12:13:22 ID : AZjwK3Wi5TQ 0
그래서 나는 경찰이 돌아갈수도 있다는 생각에 현관 통화에 대고 다 들릴정도로 소리를 질렀어. 저 둘이 나를 죽이려고 했다고. 학교까지 찾아왔다고 소리를 질렀는데 경찰이 당황하더니 일단 그 남자 두명을 데리고 갔어.
104 이름없음 2020/08/17 12:14:43 ID : AZjwK3Wi5TQ 0
경찰도 오고 하니까 당연히 소문이 좀 퍼지고 가족들도 알게 될거 아니야. 그래서 난 어짜피 몇달뒤에 이사갈 예정이고 괜히 걱정 안끼치고 싶어서 말 안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된거 어쩔수 없어서 그동안의 일을 가족들한테 말했어.
105 이름없음 2020/08/17 12:14:57 ID : AZjwK3Wi5TQ 0
보고 있으면 마저 할게.
106 이름없음 2020/08/17 12:17:48 ID : rxPbheY9uts 0
ㅂㄱㅇㅇ..
107 이름없음 2020/08/17 12:18:51 ID : AZjwK3Wi5TQ 0
고마워 가족들도 처음엔 믿기 힘들어 했지만 일이 났으니까 사실로 믿어줬고 이사를 조금 더 앞당겼어. 근데 가족들한테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봐. 아니 부모님한테만 말했어야 했나봐..
108 이름없음 2020/08/17 12:19:38 ID : AZjwK3Wi5TQ 0
우리 가족은 부모님, 나, 오빠 이렇게 4가족인데, 오빠도 나처럼 호기심이 무진장 많고 궁금한걸 절대 못참아. 거기다 겁도 없어서 내 얘기 듣더니 자기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거야.
109 이름없음 2020/08/17 12:20:25 ID : AZjwK3Wi5TQ 0
그래서 내가 방금 못들었냐고 학교랑 집까지 다 그사람들 한테 털렸다고 뭔진 모르겠지만 진짜 위험한거 같다고 막 말렸어.
110 이름없음 2020/08/17 12:21:21 ID : AZjwK3Wi5TQ 0
근데 우리 오빠는 그런거에 굴하지 않는 ㄷㄹㅇ였지..굳이 거길 한번 가보겠다는거야. 너도 무사했고 자기도 친구들이랑 잠깐 갔다가 바로 빠져나와서 튀면 될거라면서...얼굴도 가리고 갈거라면서 막 자기 계획을 얘기해주더라고..
111 이름없음 2020/08/17 12:21:29 ID : rxPbheY9uts 0
어우 근데 진짜 무섭다
112 이름없음 2020/08/17 12:23:10 ID : AZjwK3Wi5TQ 0
내가 부모님한테 말한다 했더니 부모님한테 말하지 말라면서 솔직히 정체가 뭔지 궁금하지도 않냐면서 오히려 자신은 그 빵집의 정체를 밝힐거라고 했어. 어이가 없기도 하고 오빠 똥고집을 절대 못말리겠다 싶어서 갈거면 확실하게 하라고 얼굴 다 가리고 가고 폰에 112도 켜놓고 꼭 여럿이서 가라고 신신당부했지..
113 이름없음 2020/08/17 12:23:57 ID : AZjwK3Wi5TQ 0
근데 오빠가 나도 오라고 하는거야. 난 당연히 절대 안간다고 했는데 오빠가 그 빵집 위치를 모르기도 하고 나도 좀 걱정되서 일단 같이 가고 난 좀 멀리서 지켜보겠다고 했어.
114 이름없음 2020/08/17 12:25:06 ID : AZjwK3Wi5TQ 0
진짜 미친짓인걸 알지만 준비도 꽤나 확실하게 하고 오빠가 운동 하는 친구들 데려가겠다고 해서 일단 믿고 가보기로 했어.
115 이름없음 2020/08/17 12:26:00 ID : rxPbheY9uts 0
ㅂㄱㅇㅇ
116 이름없음 2020/08/17 12:27:21 ID : AZjwK3Wi5TQ 0
새벽에 오빠랑 담력 센 오빠 친구들이랑 나까지 해서 총 4명이 모였어. 오빠가 문 두드리기로 했고, 오빠 친구 1은 오빠를 잡고있기로 했고, 친구 2는 멀리서 112 켜두고 있었고, 나는 오빠 친구 2랑 같이 멀리 있기로 했어. 에프킬라같은 것도 하나씩 들고가고 그 빵집으로 4명이서 향했지.
117 이름없음 2020/08/17 12:27:45 ID : 88phs05O4E4 0
와 ㅂㄱㅇㅇ
118 이름없음 2020/08/17 12:28:08 ID : AZjwK3Wi5TQ 0
고마워. 역시나 그 빵집엔 불이 켜져있었고 블라인드는 전부 닫혀있었어.
119 이름없음 2020/08/17 12:28:22 ID : E79g7BAi63T 0
내 F5가 불탄다ㅏㅏㅏ 보고있어 스레주
120 이름없음 2020/08/17 12:28:28 ID : 0nDtck62K3O 0
와씨 점점 무서워진다.
121 이름없음 2020/08/17 12:28:40 ID : AZjwK3Wi5TQ 0
고마워. 도착해서 약속대로 나랑 친구 2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서 지켜보고 오빠랑 친구 1은 팔짱끼고 문 두드릴려고 하고 있었어.
122 이름없음 2020/08/17 12:29:15 ID : AZjwK3Wi5TQ 0
다들 고마워!
123 이름없음 2020/08/17 12:29:59 ID : AZjwK3Wi5TQ 0
오빠가 우리한테 신호를 주고 문을 두드렸어. 그러자 그때 그 남자가 또 문을 열어줬어. 근데 이번에는 웃으면서 들어오라 하는거야. 그 남자 넥타이가 저번이랑 달랐어 내가 넥타이를 왜 기억하냐면 비정상적으로 큰 넥타이를 메고 있었거든.
124 이름없음 2020/08/17 12:30:49 ID : AZjwK3Wi5TQ 0
하여튼 들어가면 절대 안될 것 같은데 오빠가 들어갈려 하길래 진짜 뭔일 나겠다 싶어서 친구 2랑 후다닥 그쪽으로 달려갔어.
125 이름없음 2020/08/17 12:31:41 ID : AZjwK3Wi5TQ 0
나중에 들은 오빠 말로는 그때 내가 설명해준 풍경이랑 똑같은데 내가 봤던거보다 사람이 조금 더 적었고 오빠가 빵좀 살수 있나요? 하면서 그 남자한테 능청스럽게 말했다는 거야. 그랬더니 그 남자가 웃으면서 들어오라 했고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었고 안에있던 사람들도 별 신경 안썼다고 했어.
126 이름없음 2020/08/17 12:32:40 ID : AZjwK3Wi5TQ 0
오빠가 친구 1이랑 들어가려고 할때 나랑 친구 2가 달려가서 오빠랑 친구1 잡고 들어가지 말라고 했어. 근데 그 문열어준 키큰 남자가 날 보더니 또 오셨네 하면서 정색했어. 그러더니 갑자기 오빠 팔을 잡고 가게 안으로 잡아 끄는거야.
127 이름없음 2020/08/17 12:34:17 ID : AZjwK3Wi5TQ 0
진짜 소름돋아서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면서 미친 사람처럼 방방 뛰면서 우리를 둘러싸면서 합창하듯이 큰 소리로 단어를 반복해서 소리치기 시작했어.
128 이름없음 2020/08/17 12:35:11 ID : AZjwK3Wi5TQ 0
계속 "투땀비엔 투탐비엔" 이런 단어와 "모르테 모르떼" 이렇게 두 단어를 반복하면서 소리지르는데 진짜 너무 섬뜩했어.
129 이름없음 2020/08/17 12:36:06 ID : AZjwK3Wi5TQ 0
오빠 팔을 잡아끄는 그 하얀 정장에 키큰 남자도 이상한 말을 반복적으로 중얼대고 있었어.
130 이름없음 2020/08/17 12:37:25 ID : AZjwK3Wi5TQ 0
그 남자가 "오루비간데소딜렐롤" 이렇게 중얼거렸는데 진짜 사람이 같은 단어를 섬뜩하게 반복적으로 들으니까 세뇌당하는 기분이 들었어. 아직도 이거랑 비슷한말 들으면 소름이 좀 돋아.
131 이름없음 2020/08/17 12:38:08 ID : AZjwK3Wi5TQ 0
가게 안 사람들과 그 남자는 정상이 아닌것 처럼 보였어. 마치 뭐에 홀린 미친 사람들 같았지.
132 이름없음 2020/08/17 12:39:45 ID : AZjwK3Wi5TQ 0
그래서 우리는 필사적으로 가게 밖으로 오빠를 빼내려고 안간힘을 썼고 오빠는 그 남자한테 팔 잡혀서 계속 끌려가고 있었어 .그때 카운터 뒤에 문에서 그때 집앞까지 온 그 남자가 나왔어.
133 이름없음 2020/08/17 12:41:23 ID : AZjwK3Wi5TQ 0
그 남자가 긴 나무 상자를 들고 우리쪽으로 오는거야. 사람이 들어갈수 있는 크기였고 관이랑 비슷했어.
134 이름없음 2020/08/17 12:43:14 ID : AZjwK3Wi5TQ 0
그때 여기서 죽는구나 하면서 있는힘껏 4명이서 오빠를 당겨서 빠져나오고 진짜 미친듯이 달렸어. 뒤에서 쫒아오고 있었고 파출소 지나가니까 못따라오더라고. 그대로 집앞 공원까지 쭉 달려갔어.
135 이름없음 2020/08/17 12:43:51 ID : AZjwK3Wi5TQ 0
그렇게 빠져나오고 더이상 안쫒아오는걸 확인하고 넷다 공원 바닥에 주저 앉아서 패닉상태로 몇분동안 가만히 있었어. 다들 많이 충격받아서 말을 잃었고 나도 그때 살면서 처음으로 패닉상태를 느꼈어.
136 이름없음 2020/08/17 12:44:51 ID : AZjwK3Wi5TQ 0
그러다 몇분뒤에 오빠가 팔 아프다고 인대 늘어난거 같다면서 말을 꺼냈고 나는 오빠 부축하고 오빠 친구들은 일단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면서 그렇게 집에 들어갔어.
137 이름없음 2020/08/17 12:47:20 ID : AZjwK3Wi5TQ 0
다음날 아침에 4명이서 다시 모여서 그 빵집을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우리한테 남긴건 아무것도 없더라고. 그렇다고 거기에 다시 가기는 절대 싫었어.
138 이름없음 2020/08/17 12:49:11 ID : AZjwK3Wi5TQ 0
그래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그때 당시 나랑 오빠는 너무 충격받았어서 그냥 그 주변에 절대 지나가지 말고 기억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우리는 원래 가기로 했던 이사를 앞당겨서 한달 뒤에 이사를 가기로 했어
139 이름없음 2020/08/17 12:49:22 ID : eGsnPcljy2G 0
끝기야??
140 이름없음 2020/08/17 12:50:01 ID : AZjwK3Wi5TQ 0
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긴 한데.. 그때 당시에는 너무 충격이 컸으니까 저게 최선이였던 것 같아. 그래도 사진 한장은 남겨놓을걸..
141 이름없음 2020/08/17 12:50:33 ID : AZjwK3Wi5TQ 0
끝은 아니야..
142 이름없음 2020/08/17 12:51:16 ID : AZjwK3Wi5TQ 0
그렇게 한달 동안 조심하면서 멀리로 이사를 갔어. 그리고 아무 문제도 없이 살고 있었어.
143 이름없음 2020/08/17 12:52:26 ID : AZjwK3Wi5TQ 0
전에 살던 동네에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그 빵집은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다고 하더라고.. 지금 그 자리에는 새로 건물이 들어왔다고 해
144 이름없음 2020/08/17 12:53:47 ID : AZjwK3Wi5TQ 0
내가 학생때 일이니까 좀 지난일이여서 오빠 친구들이랑 다시 4명이 모이면 술마시면서 아직도 조금 소름돋긴 하지만 웃으면서 얘기할 정도가 되었어.
145 이름없음 2020/08/17 12:54:48 ID : AZjwK3Wi5TQ 0
근데 문제가 생겼어.. 나 지금 또 이사갈까 생각중이야. 몇년도 더 된 일이라 잊고 살았는데..
146 이름없음 2020/08/17 12:55:15 ID : AZjwK3Wi5TQ 0
진짜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서 머리가 아프고 계속 꿈에 그 일이 나와..
147 이름없음 2020/08/17 12:56:06 ID : AZjwK3Wi5TQ 0
내가 잘못본 거겠지? 그럴리가 없잖아.. 왜?갑자기? 몇년이 지났는데 왜?
148 이름없음 2020/08/17 12:57:08 ID : AZjwK3Wi5TQ 0
지금 너무 무서워서 밖에도 못나가겠어..나 어떡하지
149 이름없음 2020/08/17 13:07:57 ID : 88phs05O4E4 0
왜왜 스레주 무슨 일 있었는데??
150 이름없음 2020/08/17 13:26:23 ID : AZjwK3Wi5TQ 0
무슨일이냐면, 정확한진 모르겠지만 그때 그 빵집 카운터에 있던 남자를 최근에 우리 동네 마트에서 본 거 같아..
151 이름없음 2020/08/17 13:27:51 ID : AZjwK3Wi5TQ 0
요새 코로나라서 마스크 끼고 다니잖아.. 근데 그 남자가 확실해. 같아 내 기억이 너무 생생하거든.. 그 남자 눈이랑 키랑... 너무 똑같았어
152 이름없음 2020/08/17 13:28:20 ID : AZjwK3Wi5TQ 0
그남자는 날 못본거 같긴 한데.. 이사가는게 나을까?
153 이름없음 2020/08/17 13:58:46 ID : 88phs05O4E4 0
세상에 많이 놀랐겠다 이사 가는 게 좋을 거 같아
154 이름없음 2020/08/17 14:15:07 ID : 0nDtck62K3O 0
확실히 그 남자면 이사가는게 나을 듯 해ㅜㅜ 그러면 안되겠지만 혹시 나쁜일 생길 수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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