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25 13:36:21 ID : f9fO2ldvgZa 0
사실 나는 내가 나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 중학생이지만 공부도 상위권에 속하고 특히 예체능이나 글쓰기, 역사 등등 문과쪽으로 더 재능이 있어 수학 과학은 못 하는 건 아니지만(반에서는 잘 하는 축...?)잘 한다 하는 애들에 비하면 뒤끝도 못 쫓는다는 생각이 들어. 근데 요즘 들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타인의 시선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맞는 말이야 나는 무언가를 할 때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서 생각하고 내가 이걸 못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날 우습게 보거나 알고보니 별거 아닌 애였다고 생각할까봐 불안하거든. 학교에서 교내 대회가 있는데 과학탐구 보고서를 쓰는 대회였어. 나름 열심히 썼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떨어지고 내 친구가 붙었더라. 얘는 남자앤데 학원을 하루에 10시간씩 다니고 수/과학쪽으로 잘 하는 애야. 물리 화학 이런 것도 따로 다 학원 다니고 수학도 학원에서 몇 시간씩 붙잡고 한대. 거기다가 논술도 따로 다니고... 어쨌든 그냥 학원 엄청 다니면서 열심히 하는 앤데 나는 내가 얘보다 뒤쳐졌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나는 학원도 안 다니는데 수행 지필 다 얘랑 비슷하게 나왔고(나는 문과쪽 얘는 이과쪽이긴 하지만...ㅋㅋ)학교에서도 선생님들한테 인정받고 애들도 다 나 잘 한다고 그러고 근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너무 나 자신한테 괴로워. 내가 뭐가 부족해서 쟤한테 밀린 걸까 쟤는 학원을 다니는데 나는 안 다녀서 그런 건가 나도 학원을 다녀야 하나 내가 게으른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 어차피 내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뭔가에서 떨어졌을 때마다 항상. 특히 친구는 붙고 나는 떨어졌다 그러면 진짜 너무 싫고 괴로워. 이럴 때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같고 꼴에 학교에서 조금 한다고 설치는 거 같고 그러거든.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
2 이름없음 2020/09/25 13:41:22 ID : f9fO2ldvgZa 0
말을 너무 두서없게 썼는데 하나 더 있어 나는 바이올린을 하고 동생은 미술을 해. 아 참고로 동생은 아직 초등학생인데 엄마가 미술쪽으로 생각을 하는 거 같아... 나는 중2고 좀 있으면 입시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엄마가 맨날 이랬다 저랬다 그래. 어쩔 때는 그렇게 해서 예고 갈 수 있겠냐고 그러면서 뭔 예고냐 이런 식으로 말을 해서 엄마는 예고 보내줄 생각이 있는데 내가 노력을 안 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고 어쩔때는 넌 어차피 다른 쪽으로도 잘 하니까 바이올린은 취미로만 하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그래. 확실하게 전공을 한다고 말을 안 해주니까 나는 바이올린보다 당장 해야 하는 학교 시험 수행평가 등등을 먼저 보게 되는데 그러면 또 바이올린 전공은 안 할 거지? 이러고... 그냥 보내주기 싫으면 싫다고 하지 보내줄까 말까 이러니까 지치는 거 같아. 엄마는 내가 노력을 안 하니까 그런 거래 내가 열심히 하면 그게 뭐 열심히 하는 거냐 그러고 조금 쉬면 어차피 난 그런 애래 그러면서 동생한테는 무조건 칭찬을 해 그림 그리는 거 보고 창의력이 좋다 어린데 벌써 이렇게 그리냐 그러면서 얘는 확고하게 길이 정해졌는데 나는 어떡하냐고 그런 말을 해 나중에 뭐 해서 먹고 살 거냐고
3 이름없음 2020/09/25 13:49:21 ID : f9fO2ldvgZa 0
그러면 자연스럽게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못 하는 애가 된 거 같아. 사실 내가 생각하는 고등학교는 두 갠데 하나는 꽤 좋은 자사고고 하나는 아까 말했다싶이 예고야. 그 자사고에는 예술과가 있지만 자사고에서 예술과 가느니 차라리 예고를 가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있긴 해. 그래서 자사고를 간다면 국어나 영어과로 들어갈 예정이고... 그런데 뭘 하든지간에 부모님 지원이 필요한데 내가 바이올린 전공 한다 그러면 열심히 안 하면서 전공은 무슨<이렇게 나오니까 점점 지치는 거 같아. 분명히 바이올린을 놓고 싶지는 않은데 그게 진짜 그냥 내 욕심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차피 예고로 원탑인 서울예고는 못 들어가는데 예고 가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 서울예고 노력만 하면 갈 수 있지 않냐고 하는데, 내가 전선생님을 잘못 만나서 몇년동안 속다싶이 레슨을 받았거든, 그 잘못된 기본기 다 고치고 지정 입시곡 보려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금 레슨쌤이 그러더라. 엄마아빠가 나 바이올린 하기 전에 예술쪽으로는 아무것도 몰랐어서 자연스럽게 나는 정보나 그런 것들을 잘 못 얻었고 반면에 내가 길? 다 트고 예고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난 다음에 동생은 어렸을 때 부터 진로 찾아주려고 그러니까 동생한테 질투도 나. 동생만 아니었으면 나한테 다 지원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들고. 이런 생각 하면 안 되는 거 알지만 동생이 밉기도 해 걔는 잘못한 게 없는데, 엄마가 나보다 동생한테 더 기대를 한다는 생각이 들면 너무 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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