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27 20:25:32 ID : huttclcq2L9 1
둘러보기만 하다가 처음 써보는거라서 좀 미숙한 감이 있을 수도 있어...! 제목 그대로 내가 문제인건지 내 부모님이 문제인건지 모르겠어. 저렇게 표현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다들 그러는건데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아니면 우리 부모님만 그런 행동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생각나는대로 쓰는거라 뒤죽박죽일 것 같지만 들어줄 사람 있을까?
2 이름없음 2020/09/27 20:30:57 ID : huttclcq2L9 0
일단 없다고 하더라도 써볼게. 어디에라도 말하고 싶거든. 일단 나는 중3이고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나 여동생 이렇게 4명이야. 내가 이런 고민을 가지게 된거는 내가 겪어왔던 부모님의 모습 중 여러 부분이 맞지 않다고 느꼈는데 주변에서는 네 부모님 다들 좋으신 분이라고 항상 말하길래 내가 예민한거인가 싶어서 그래. 그러면 안 되는걸 아는데 자꾸만 그때 엄마나 아빠도 그랬는데 내가 그래야 하냐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면서 반항심이 생겨나는 바람에 쓰게 됐어.
3 이름없음 2020/09/27 20:39:06 ID : iry40pWi9s4 0
일단 초등학교 3학년 때 일이야. 1학년~2학년 때 쳤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모두 좋은 성적이 나왔었어. 다 평균 95점이 넘었는데 받아쓰기도 대부분 100점이었고 올백도 한 번 맞았었어. 그 때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셨고 나도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그거 때문에 기대치가 확연히 높아졌나봐. 1~2학년 때 지금은 통합으로 바뀌었지만 슬생 바생 즐생 이랬었잖아. 나는 2학년 때 통합으로 변경이 되었지만 무튼 3학년으로 올라가면 저런 과목들이 사회와 과학으로 나누어지고. 그런데 내가 3학년이 되고 첫 중간고사에서 평균이 91점...? 이 나왔던거 같아. 과학이 80점이었고 사회도 앞자리가 8이었는데 그걸 이유로 부모님은 나에게 너 앞으로 그런 식으로 점수를 맞아오면 학원을 다 끊어버린다고 하기도 했고 앞으로 평균 95점 못 넘으면 집에서 쫒아낸다고 나에게 말을 했어. 그 당시 나에게는 저 말이 너무 무서웠고 아직까지도 두렵기도 해.
4 이름없음 2020/09/27 20:39:34 ID : huttclcq2L9 0
엥 왜 아이디가 바뀌지...? 뭔 일이야 이거 원래 이런건가...?
5 이름없음 2020/09/27 20:48:17 ID : huttclcq2L9 0
아 돌아왔네! 저 말로 인해서 나는 시험이 끝나면 항상 떨면서 평균을 계산했고 시험 점수를 제대로 확인하기 힘들어했어. 지금도 나는 그래. 시험이 망할까봐 항상 두려운 마음에 가채점도 무서워서 못하고 조금만 평균이 내려가거나 망했다는 직감이 들면 집에서 울고는 했어. 왜 그렇게까지 그러냐 싶을 것 같기도 한데 뒤에 가면 알게 될거야. 다른 일로는 부모님이 초등학고 4학년 때 엄마가 영어 학원에서 치는 단어 시험에서 하나씩 틀릴 때마다 한 대씩 회초리로 친다고 했고 실제로 맞기도 했어. 갑자기 생각난건데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화장실 옆에 있는 물걸레? 긴 막대랑 밑에 닦는 부분 붙어있는 그런거 있잖아. 그런 물걸레 막대 부분으로 나를 때린 적이 있어. 여러 대는 아니고 한 대였던걸로 기억해. 이유는 내가 씻기 전에 머리를 세게 묶어서 못 풀고 낑낑대고 있었거든. 그걸 보던 아빠가 행동이 느리다고 때린 적이 있었어. 사과받긴 했지만 많이 아팠었다는 기억이 나고 좀 상처였던거 같아.
6 이름없음 2020/09/27 20:57:10 ID : huttclcq2L9 0
막상 쓸려니까 기억이 잘 안 나네. 일단 다시 성적 얘기로 넘어갈게. 나는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굉장히 많은 편이야. 앞에서 언급했던 평균 95점 못 넘으면 쫒아낸다는 이야기도 이유가 되고, 여러 이유가 더 있어. 귀찮으니까 좀 줄여서 말할게. 초6 1학기 기말 중 수학에서만 3개 반을 틀린 적이 있어.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지만 3개에서 4개정도 틀렸고 나는 그 이유로 다음 기말까지 수학으로 혼났던거 같아. 틈만 나면 내 수학 점수랑 엮어서 너가 이런게 다 네 수학 점수 때문에 그런게 아니냐는 말도 들었어. 뒤에서 언급할 내용이지만 그 때 힘든 일이 겹쳤어서 나한테는 더 크게 다가왔던거 같아. 4학년인가 그때부터 중간고사가 사라져서 2학기 기말에 성적을 올릴려고 노력을 했고 결국 올렸긴 했어. 수학도 100점을 맞았는데 수학으로 칭찬을 받지는 않았고 틀린 과목으로 그거 왜 틀렸냐면서 혼나긴 했지만 사실 기대는 없었어. 지금도 그렇고 예전도 그렇고 항상 그랬고 그게 익숙했고 다들 그렇다고 생각하거든.
7 이름없음 2020/09/27 21:12:22 ID : huttclcq2L9 0
그렇게 기말고사를 치고 나서 문득 깨달았던게 뭐였냐면 나는 곧 중학생이 되고 그렇다는건 시험 난이도도 올라간다는 것과 배우는 과목 수도 늘어나고 평균 95점을 넘기 어렵겠다는 거였어. 그 때부터 불안감이 생겨났고 아마 이 때가 내가 제일 힘들었던 시기가 아닐까 싶어. 중학교에 올라오고 나는 미친듯이 공부를 했던거 같아. 1학년 때는 시험기간만 되면 주말 도서관이 문 여는 오전 9시에 가서 오후 7시에 나왔고 2~3학년 때는 도서관이 여는 오전 9시에 가서 끝나는 시간인 오후 10시에 나오거나 집 앞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했고 제일 최근 시험에서 하루는 거의 18시간 가까이 하루종일 공부만 했었어. 못 믿겠으면 사진도 올려줄게. 그렇게 공부를 했던 이유는 내가 현재 전국단위 자사고를 목표로 하고 있어. 원래 내 꿈은 가수여서 예고를 지망했는데 엄마가 어느날 나한테 그런건 재능있는 사람이 하는거라고 너가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냐면서 말을 하더라고. 참고로 엄마는 내가 제대로 노래 부르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 그 말을 들은 며칠 뒤 그냥 홧김에 자사고에 가겠다고 말을 했었어. 의대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 자사고가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거든.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고 엄마가 나한테 나랑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지만 다른 중학교로 간 한 애를 예시로 들면서 걔는 옆 학교 가서 전교 1등을 하고 올백을 맞고 하는데 너는 그게 뭐냐고 그래서 자사고 가겠냐고 솔직히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너 어차피 자사고 지원해도 떨어질거 내가 다 아는데 그냥 포기하라고 떨어지고 슬퍼하지 말고 차라리 일반고 가라고... 그 때 내 성적은 평균 97~98점이었고 앞으로 비슷하게만 나오면 성적은 만점이야.
8 이름없음 2020/09/27 21:15:55 ID : eJSIFa67wHv 0
헐.. 보고있어.. 어릴떄부터 성적에 압박감을 느끼면 나중에 성적 떨어지거나 슬럼프때 엇나갈수도 있다는걸 레주 부모님은 모르시나..
9 이름없음 2020/09/27 21:22:02 ID : huttclcq2L9 0
그 때 조금 오기가 생겼던거 같아. 2학년 1학기 기말에 공동이지만 전교 1등을 했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 3등은 유지하던 때라 내가 왜 못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점수를 조금 더 잘 받아야겠구나 해서 공부를 했는데 내심 엄마한테 잘했다고 인정을 받고 싶었어. 엄마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올백이 아니면 잘했다, 수고했다는 말 하나 하지 않았어. 잘했다는 바라지 않아도 수고했다는 내심 해주기를 바라지만 안 해주더라고. 말은 결과보다는 과정이라 하지만 누구보다 결과를 보는게 엄마여서 내가 새벽 5시에 꼬박 일어나서 공부를 하거나 밤을 새서 공부를 한다는걸 알지만 틀린거에만 집중하고 혼내는 모습을 보면 그냥... 이제는 포기한거 같아. 하지만 이건 지금이고 특히 2학년 때는 내가 나를 많이 괴롭혔어. 3학년 때도 뭐가 좀 있는데 엄마랑 공부 때문에 싸운 적이 있었어. 그때 내가 계속 공부공부 하는 엄마 때문에 그럼 엄마는 내가 하루종일 1초라도 쉬지 않고 공부를 하길 바라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을 했고 자꾸만 너는 못할거라면서 나를 깎아내리는 등 여러 말을 했어. 근데 이거 쓰다보니 너무 하소연 같은데...?
10 이름없음 2020/09/27 21:28:44 ID : huttclcq2L9 0
전국단위 자사고는 보통 기숙사인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가고 싶은 자사고는 기숙사 형태라 더욱 자사고에 목숨을 걸고 있는거 같아. 기숙사에 가면 이제 엄마랑 안 봐도 될테고 더 이상 성적 가지고 나를 혼내거나 하는 일은 줄거라 생각해. 전화나 문자는 내가 안 받고 답 안 하면 그만이고 한 달에 한 번 나가는데 그때마저 성적 얘기를 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서야. 그래서 사실 좀 불안한게 자사고에 떨어지면 내가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어. 담임쌤은 나한테 자사고에 너무 목숨걸지 말라고 하는데 나한테는 그게 너무 간절한 탓에 자꾸만 나를 무리해서 대회를 나가고 활동을 하고... 잠깐 다른 곳으로 넘어갔으니 다시 돌아올게. 일단 내가 기억하는 성적 관련 부분은 여기까지야. 더 생각나면 추가할게. 이 다음은 사실 가장 문제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11 이름없음 2020/09/27 21:38:39 ID : huttclcq2L9 0
좀 예전으로 거슬러 가야할 것 같아. 나는 어릴 때부터 성격이 소심했어. 흑역사지만 너무 소심한 탓에 6살에 연필이 부러졌을 때 선생님한테 연필 깎아달라는 말도 못하고 친구들 연필만 빌려서 일주일 가까이 쓰기도 했어. 그런 성격이었는데 유치원에서 몇몇 애들이 나를 무시하는 느낌을 받았어. 기분탓은 절대 아니야. 나를 만만하게 본 것 같아. 초등학교 입학하고는 친했던 친구들이 모두 2학년 때 전학을 갔고 3학년이 되서 친해진 친구가 있어. 얘를 A라고 해볼게. 3학년 때 영어학원에서 왕따를 당했었어. 당시 4학년~5학년 애들이 나를 왕따시켰고 그 반에 3학년은 나 밖에 없었어 수업시간에 잘난척 한다는 말을 종이에 써서 내 책상 위에 올리고 그 뭐라고 하지 돌려쓰는 일기... 그거를 쓰는데 그 수첩을 어느날 학원 교실에 두고 갔었어. 나는 그게 뭔지 몰라서 그냥 호기심에 열어봤는데 거기에 가득 차있는건 내 욕이었어. 아직도 그게 충격으로 남아있는데, 이런 일 때문에 아빠한테 버티다가 못해 결국 말을 했고 그 학원은 그만뒀어. 그 때 엄마가 나한테 왜 엄마한테는 말을 안 하냐고 그랬고 앞으로는 엄마한테 말을 하라고 했었어.
12 이름없음 2020/09/27 21:41:11 ID : huttclcq2L9 0
여튼 그 일 때문에 나는 너무 힘들어서 친구라는 존재에 매달렸는데 그 대상이 A였어. 근데 슬프게도 그 A가 5학년부터 나에게 1년 반 동안 상처를 주는 말을 했어. 정확히 말하면 언어폭력, 그것 말고도 일이 있었으니 학교폭력이라 해야겠지. 나는 소심했고 그걸 벗어나기에는 A라는 대상에 너무 의지를 하고 있었어. 겨우 주변 친구의 도움을 받아 벗어났는데 문제가 A의 엄마와 내 엄마가 친하다는 거였어. 엄마가 그런 일이 있으면 알리라고 해서 알렸는데 엄마한테 돌아온 반응은 A가 그럴 애가 아닌데, 너가 무슨 잘못을 해서 그런거 아니야? 더라고. 그 이후로 엄마한테 말하는거에 트라우마가 생겼어. 저런 말을 들을까봐 너무나 무서웠거든.
13 이름없음 2020/09/27 21:44:42 ID : eJSIFa67wHv 0
레주 진짜 힘들게 살았네,,
14 이름없음 2020/09/27 21:44:53 ID : huttclcq2L9 0
3개월이 지나고 A가 나한테 사과를 했어. 사과편지를 써서 했었는데 웃기게도 나와 같이 학교폭력을 당했던 다른 친구와 내가 벗어나게 도와준 친구는 보여주지 말라며 나에게만 편지를 보냈더라. 전혀 진심같지 않았고 그리고 그게 진심이라도 나는 사과를 받아주기 싫었어. 그런데 엄마는 그 사실을 알고 사과를 받아주라며 강압적으로 나왔고 결국 나는 사과를 억지로 받아줬어. 몇 개월이 지나 일본으로 여행을 갔는데 엄마가 버스에서 나랑 A랑 일부러 같이 앉도록 자리 배치를 했었어. 정말... 나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이해가 안 가.
15 이름없음 2020/09/27 21:59:59 ID : huttclcq2L9 0
이건 좀 하소연 같은데 중학교 성적에 대한 압박이 생겼을 때 A가 우연히 다른 친구랑 재밌게 노는걸 보았었어. 나는 A 하나로 그렇게 괴로웠는데 A는 행복하게 지낸다는 사실에 현타가 왔고 그렇게 후폭풍이 생겼던거 같아. 더 괴로웠고 더 힘들었어. 그 사실을 잊고 싶은데도 잊혀지지가 않으니까 많이 힘들었고 사실 이러면 안 되긴 하는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해봤고 그게 중1 들어가고 검사에서 드러나서 부모님도 모두 아셔. 그 검사 수치가 높을수록 위험하고 많은건데 싹 다 90 위였고 특히 불안은 99가 나왔었어. 2차 검사를 해야한다했고 한 달에 한 번 무조건 상담했어. 2차 검사는 안 했지만.. 지금은 다행히 좋은 친구를 사귀어서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나 생각난거 더 있어. 생각보다 이게 꽤 많네..
16 이름없음 2020/09/27 22:04:28 ID : huttclcq2L9 0
사실 그게 지금이야... 슬럼프 와서 저번 기말 공부 안 하고 하루 전에 벼락치기해서 시험 쳤어. 다행이게도 벼락치기에 재능이 있어서 점수는 평소보다 약간 낮지만 평균 95는 넘었어. 지금도 시험기간인데 공부 안 하고 이러고 있는 중이야... 아 공부해야 하는데... 그런가...? 내가 생각해도 좀 그런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 요즘은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보다 하고 살고 있어. 전생의 나는 뭔 짓을 했길래...
17 이름없음 2020/09/27 22:12:53 ID : huttclcq2L9 0
생각난걸 더 말해보자면 최근 일인데 요즘 온라인으로 수업하잖아. 그 중에서 체육 과제가 영상을 찍어서 선생님한테 보내는거였어. 학교 등교 전 마지막 체육이었는데 내가 안방에서 영상을 촬영한단말야. 근데 아빠가 그걸 보여주면 안되냐 그러길래 이거 나도 하기 싫은건데 과제 때문에 하는거라고 아니면 선생님이 무단으로 처리한다고 해서 찍는거라고 안된다고 말을 했어. 그리고 안방에서 찍고 거실로 나왔는데 아빠가 갑자기 학교로 전화해서 그 영상 보여달라고 해도 되냐고 그러는거야. 아빠가 학교운영위원회라 그러겠다 하길래 그러라고 했었어. 그리고 방에 들어갔는데 아빠가 문을 열고 오더니 왜 그걸 안 보여주냐고 막 뭐라고 하길래 내가 그걸 왜 보여줘냐고 했었어. 그 뒤로 진짜 별별 욕을 다 들었었어. 말버릇이 그게 뭐냐면서 막 그러길래 나는 그냥 호기심으로 물어본거라고, 이유가 대체 뭐길래 보고싶어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본거라고 말을 했는데 내 말은 안중에도 없고 계속 혼내길래 그냥 듣고있었어. 그걸 보다못한 엄마가 아빠를 말렸고 아빠는 놔보라고 오늘 얘 정신교육 똑바로 시켜야한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말을 하더니 갑자기 어느순간 아빠는 그 영상 보여달라 한 적이 없다고 그러더라고. 젤 기억에 남는 말은 내 동생까지 언급하고 욕 섞으면서 둘 다 낳지 말았어야 했다고 엄마한테 그랬던거... 이게 정말 내 잘못인거야?
18 이름없음 2020/09/27 22:14:02 ID : eJSIFa67wHv 0
벼락치기에 재능이 있는건 원래 머리가 좋다는 뜻 아닐까? 근데 지금 부모님이 압박을 주면서 레주 원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막는것처럼 보인다ㅠㅠ 그래도 지금 많이 괜찮아 졌다니 그나마 다행이네 ㅠㅠ
19 이름없음 2020/09/27 22:21:04 ID : huttclcq2L9 0
그리고 나 의대 목표했었다고 앞에 언급했던거 같은데 지금은 공대로 틀었어. 유튜브 보다가 코딩에 관심 생겨서 컴공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걸 엄마한테 말했더니 너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차라리 그럴거면 그냥 공부를 하지 말라고 그러더라. 그게 아니라고 거기에 관심이 생겨서 그런거라고 컴공도 공부해야한다고 말했지만 이것도 안중에 없고 혼냈어. 일단 기억나는건 여기까지이고 그 외 자잘한 것도 엄청 많아. 나는 최대한 부모님을 이해해보려고 노력은 해봤는데 잘 안 되더라고. 사실 엄마랑 아빠 결혼한 날이 내 생일이랑 3개월 차이가 나. 내 책상 옆에 있는 책장 맨 밑에 날짜 적힌 그 뭐라 하지... 결혼 서약서인가 그거 있는데 년도가 같고 날짜만 3개월 차이 나길래 직감적으로 알았어. 내가 너무 갑자기 찾아온거라서 결혼을 했고 나를 낳은거라 내가 그렇게 예쁘지는 않았던건가, 그래서 그랬던걸까 싶고. 준비가 안 된거라 서툴렀던건가 하고 이해를 하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를 않아.
20 이름없음 2020/09/27 22:25:43 ID : eJSIFa67wHv 0
부모님이 결혼하고 바로 너를 낳으신거면 제대로 된 준비도 못하고 낳은거라 주변에서 욕 많이 먹으셔서 너는 욕먹지 말고 잘 컷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가끔 그렇게 자식 성적에 죽기살기로 매달리시는 분이 계시더라고.. 레주네 부모님도 그런 일이 있으셨나..?
21 이름없음 2020/09/27 22:28:52 ID : huttclcq2L9 0
근데 나는 엄마랑 아빠를 완전히 미워하지 못하겠는게 저런 것만 제외하면 우리 가족은 정말 화목하고 엄마 아빠는 좋은 사람이라서야. 그래서 자꾸만 내가 예민한거일까, 다들 그런건데 내가 그렇게 받아들이는거일까 의심이 들고 잘 모르겠고 헷갈려. 주변에서도 부모님이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하니까 나는 내가 이상한거인가 싶고. 엄마도 내 말은 안중에 없고 나를 힘들게 하는데 왜 나는 엄마 말을 꼬박꼬박 잘 듣고 효도하는 효녀가 되어야 하는가 싶어. 이런 내가 이상한걸까...? 자꾸만 반항심이 들어. 그냥 그 순간에 부모님의 말이 짜증이 나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고 그냥 지쳐. 일단 내가 할 말은 여기까지야! 더 많은데 내가 생각하고 떠올리려 하니까 너무 지치고 감정소모가 심한 것 같아서.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지나가다 이걸 보면 답변해 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 내 입장에서 쓴 글이라 편파적일 수는 있을 것 같아. 그렇지만 이 글만 봐서는 내가 문제인걸까 아니면 내 부모님이 문제인걸까?
22 이름없음 2020/09/27 22:37:17 ID : huttclcq2L9 0
요즘 성적이 떨어지고는 있기는 해. 머리가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 이게 머리가 좋다는걸 어떤 기준으로 봐야할지는 모르겠어서 헷갈린다. 읽어주고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그런가...? 나는 이걸 예전부터 알기는 했는데 대놓고 물어보기에는 그래서 그 때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어. 만약 그런거라면 좀 묘할 것 같기는 해. 나는 부모님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모르니까.
23 이름없음 2020/09/27 22:39:47 ID : eJSIFa67wHv 0
레주랑 레주부모님이랑 서로 다 힘든것 같아... 성적문제만 빼면 좋으신 분이라고 하는거 보면 진짜 막 레주만은 욕먹지말고 멋진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 하는 마음에 더 성적으로 레주를 압박한것 같아. 부모님 입장에서는 잘되었으면 하는 맘에서 하는말이 우리 입장에서는 그냥 짜증나는것처럼. 그리고 막 반항심이 든다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사춘기도 있고, 너무 성적압박에 시달려와서 지쳐서 그런생각이 들 수도 있어. 내가 전문가는 아니라 단정지어서 판단은 못하지만 레주가 부모님과 얘기를 해도 안된다면 나중에 가서는 성적문제로 또 싸울게 분명해 그때 진심으로 말하고 안돼면 그냥 마음을 비우는게 최선일 것 같아. 그래도 어떤 부모가 자식이 그렇게까지 힘들어하는데 계속 요구하겠어... 난 전문가도 뭣도 아니지만 지나가다가 보고 민감한 시기에 엇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레스 남겨본거야 레주 잘 지냈으면 좋겠다 ㅎ 스크랩 해놓고 기다릴게 몇년이 지나서라도 무슨이유였는지 알아내면 레스 남겨줘! 레주 힘내!
24 이름없음 2020/09/28 00:33:33 ID : huttclcq2L9 0
넘 고마워ㅠㅠㅠ 힘들다고 간접적으로 말은 해봤지만 직접적으로는 말한 기억이 없는 것 같아. 어릴 때 왜 엄마는 나한테 칭찬은 안 해주냐고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당시에 조금 더 잘할 수 있는데 아쉬워서 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어. 지금도 그럴 것 같긴 하지만 날 잡아서 얘기하고 정확하게 이유를 알게되면 잊지 않고 올게! 여기에 올릴지 고민 좀 많이 했는데 올리길 진짜 잘한 것 같다ㅠㅠㅠ 난 오로지 내 입장에서 내가 힘든 것만 생각했지 이유는 생각해본적이 없거든...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었던거 같아. 정말정말 고마워ㅠㅠㅠ
25 이름없음 2020/09/28 20:55:33 ID : eJSIFa67wHv 0
힘들땐 누군가에게 털어놓는게 제일 마음편하지! 나중에 부모님과 사이 좋아지면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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