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30 13:13:52 ID : Fclcmmq6lvi 5
구제목:[조언부탁]나 진짜 급해... 썸녀한테 말실수..싸움...ㅜ (썸녀가편지읽었어) >>>카톡 사진 1~6까지만 보고 객관적으로 조언 부탁해 ㅜ<<< 썸녀랑 나는 올초부터 알게 되어서 썸은 5~6개월이야 (엄청 큰 옵챗방에서 알게 되어서 우연히 갠톡->진톡->첫데이트) 둘 다 수험생이라서 데이트도 한번밖에 못하고... 연락만 해왔는데 (나 고2 상대 고3) 으아아 ㅜㅜㅜ 내가 많이 잘못한건가...? 썸녀가 병원에 있고 아파서... 연락 잘 안되다가ㅜㅜ 요번에 몇시간 연락 길게 했는데 ㅜㅜ 갑자기 연락이 안온다... 선배님들 조언 좀 주시라오.... 내가 많이 잘 못한거야? ㅜㅜ 하루종일생각나서 미치겠어 ㅜㅜ 오해지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ㅜㅜ 모자이크는 이름, 애칭
102 이름없음 2020/10/02 19:31:38 ID : Fclcmmq6lvi 0
나도 알아 이 스레 읽는 사람들 엄청 답답하겠지...허허 내가 만약에 제 3자라도 엄청 답답했을 거야... 그래서 그냥 내 한탄이나 할 겸, 내가 왜 썸녀를 잊지 못하는지 적어볼까해... 썸녀가 싹싹하고 다정한데... 말도 엄청 잘하고.... 우리가 알게 된 건 1월이었고 잠깐 대화를 했다가 다시 알게 된 건 4월초였어. 4월초에 연락이 닿은 계기는 썸녀가 아웃팅을 당했고... 위로해주다가 서로에 대해 점점 더 알게 되었어. 한 시간에서 두 시간... 두 시간에서 세 시간... 하루... 이틀... 일주일 그렇게 연락이 지속되니깐... 사람이 호감이 생기더라. 처음에는 사귀고 싶다는 생각 같은 건 안 들었어. 쳇바퀴 같은 일상 속에서 호감이 생겨난 거 뿐이었거든. 그냥 그 사람 자체가 궁금해졌어. 어느 날 전화를 했을 때, 그 사람이 끊기 전에 나를 좋아한다고 고백 아닌 고백을 했어. 전화를 바로 끊어서 답은 못 했지만... 나도 호감이 있었으니깐 연락을 계속 이어갔지. 어느 날, 썸녀가 나를 만나보고 싶다고 했어. 하지만 내가 8월 시험을 볼때까지 못 만날 거라고 했어. 그런데 썸녀가 기다려 준다고 하더라... 그땐 그냥 믿지 않았어. 말은 정말 고마웠지만 이렇게 또 연락이 끊기는가 보다 생각했지... 그리고 7월까지 정말 기다려줬어. 초반에 대판 싸웠을 때도 서로 다른 건 맞추면 된다고 맞춰 나가자고 했을 때도 괜찮은 사람 같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썸녀가 부모님한테도 나를 말하고 나중에 같이 사소하지만 이런 것들이 진심인 거 같았거든 (있다가 다시 이어서 쓸게) 다들 읽어줘서 고마워...
103 이름없음 2020/10/02 19:34:09 ID : Zh9beE3xvbe 0
웅 엄청 답답해 얘기를 해줘도 안들을거면 왜 스레 세웠는지 모르겠어
104 이름없음 2020/10/02 20:02:18 ID : Fclcmmq6lvi 0
얘기 해주는 거 듣고 있어
105 이름없음 2020/10/02 20:03:50 ID : Fclcmmq6lvi 0
이렇게 해보고 레스주 말처럼 빨리 결단내려고
106 이름없음 2020/10/02 22:41:30 ID : zdPjupQoE8q 0
.
107 이름없음 2020/10/02 23:07:23 ID : Fclcmmq6lvi 0
나도 이거 이유는 물어보던지 해야 할 거 같아... 허허
108 이름없음 2020/10/02 23:10:15 ID : Fclcmmq6lvi 0
5일까지 공모전 서류 마감에 4일까지 플젝 미팅에 강의 신청해야하는 것도 있는데... 하... 싸강 밀린 것도 있고... (AI강의라서 미치겠음...) 지금 썸녀에게 보낼 편지 쓰고 있다... 상대가 날 어떻게 보든지 우선 하고 싶은 말은 다 쓰려고... 아마 이 편지로 결판이 나겠지...
109 이름없음 2020/10/03 00:26:20 ID : U3SE2tvAZfQ 0
아 진짜 너무 슬프다..내가 얼마전에 이런일때문에 헤어졌는데 나랑 똑같은 미련 곰탱이가 있을줄이야ㅜㅜㅜ스레주야ㅜㅜㅜ제발 연락 끊자 진짜 본인한테 해가 되는거야..나 스레 다 읽어봤는데 왜 사과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성격차이 밎춘다고 되는게 아니야 진짜 힘들꺼 제발 내가 하는 얘기 들어줘ㅜㅜㅜ
110 이름없음 2020/10/03 00:31:35 ID : a05O8mIMkml 0
나 예전 스레도 눈팅 했는데 이번엔 답답을 넘어 걍 지하고 싶은대로 니 행동 조종하려는걸로밖에 안보여. 저 이모티콘 하나 걍 나 존나 빡쳤으니까 와서 알아서 기어라 빌면 한번 봐줄게 이거고 , 솔직히 저쪽에서 너만큼의 절심함은 하나도 안보여. 계속 읽어봤는데 니 성격이 이상해서, 니가 잘몰라서 이렇게 생각하진 말았으면 좋겠어. 니가 이상한거 아니고 쟤가 이상한거 맞고 괜히 안사주니까 빡쳐서 고집 부리려고 대가리 굴려서 핑계 만들어낸것 같다. 나 이거 90퍼이상 확신해. 왜냐면 내가 저런애랑 사귀어 봤거든. 겉으론 대가리 잘 굴러가는것 같고 똑똑한척 하는데 지맘대로 안되면 저렇게 패악부리고 연락 안하고 걍 모든 상황을 회피해. 친구로 있는 3년 내내 그냥 똑부러지고 성격 좋고 이런줄 몰랐는데 연애 시작하니까 본성 나오더라. 제발 조심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편지도 안썼으면 좋겠다. 저런 애들은 니가 안달난것처럼 굴고 연락하고 사준다고 할수록 너를 마음대로 해도 되는 애라고 인식하니까 ㅠㅠ 솔직히 무슨 말을 해도 안들릴수도 있지만 쟤가 정말 자기가 말한 의도가 맞다고 해도 저렇게 이야기하면 안되는거잖아 일단 그것부터가 바닥 드러난것같다
111 이름없음 2020/10/03 00:37:00 ID : Zh9beE3xvbe 0
편지 쓰지말고 상대쪽에서 먼저 연락할때까지 잠수타면 안돼?
112 이름없음 2020/10/03 00:49:41 ID : a05O8mIMkml 0
그러게 ㅠㅠ 편지 쓰지말고 걍 똑같이 잠수타 저런애들 연락오면 답장 거지같이 해놓고 절대 지가 먼저 연락 안해 이거 반복되면 나중에 당연히 굽혀주겠지~ 가 되더라 나도 똑같이 자존심 세서 연락 안하고 있었는데 끝까지연락안해서 정떨어져서 걍 그만둠 ㅎ
113 이름없음 2020/10/03 02:04:27 ID : Wo6knzSJO1b 0
이거 ㄹㅇ ㅠㅠ 틀린말 하나도 없다
114 이름없음 2020/10/03 08:09:45 ID : Fclcmmq6lvi 0
이런... 이 레스들을 일찍 봤으면... 더 기다려볼껄 그랬네... 어제 새벽 두시에 편지 써서 보냈어...
115 이름없음 2020/10/03 08:13:50 ID : Fclcmmq6lvi 0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말릴 줄은 몰랐네 편지를 쓴 이유는 그사람의 답장을 바란게 아니라 내가 너무 답답해서... 못 했던 말 다 묵혀놓았다간 내가 병들 거 같아서... 훌훌 털어놓고 싶더라...4월달부터 있던것도 있어서... 분량이 엄청 길어졌네... 그냥 빨리 훌훌 털어내고 싶었어
116 이름없음 2020/10/03 08:15:20 ID : 65dSLfaq6nQ 0
근데 레주가 할말 다 하고 걔 손절하는거면 상관없는데 편지까지 써두고 걔가 사과하거나 반박하면 또 미안하다고 받아줄것 같아서 그러지... 레주야 마음 굳게 먹자 쟤는 네가 쟤한테 주는 애정 관심 반의반의반도 못줄것 같아
117 이름없음 2020/10/03 10:27:39 ID : Fclcmmq6lvi 0
고마워... 다시 읽어보니깐 맞는 말 같아... 그럼 스레주는 결국 그분이랑 안 좋게 헤어진 거지...? 안 좋은 기억이었을 텐데.. 말해줘서 고마워
118 이름없음 2020/10/03 10:29:47 ID : Fclcmmq6lvi 0
보통 썸일 때 한쪽이 더 치우치는 경우는 별로 없나..? 반의반... 레더가 보기에도 그러면 그런거겠지... 그러게...나도 내가 너무 신경쓰는 거 같아
119 이름없음 2020/10/03 10:31:39 ID : 65dSLfaq6nQ 0
치우치는 경우는 당연히 있지. 근데 그것도 어느정도 서로 쌍방통행이여야 가능한거지 지금 이거는 그냥 네가 매달리고 저쪽은 어징관리하는것 같아.
120 이름없음 2020/10/03 11:18:50 ID : Fclcmmq6lvi 0
확실한게 어장은 아니야... 시간낭비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거든... 게다가 이번에 바빠서... 그럴 시간이 있을지... 차라리 그냥 어장이였으면 좋겠네... 그럼 이유가 확실하잖아...
121 이름없음 2020/10/03 11:27:05 ID : Gtuk2k066o7 0
아니 그래서 레주야... 포기할거야 안할거야...? 안할거라면 나도 더이상 해줄말이 없어서...
122 이름없음 2020/10/03 14:57:50 ID : Fclcmmq6lvi 0
사람 마음이 그렇게 이분화가 되겠니... 그랬으면 레스주가 여기에 안 올렸지... 뭔 선택을 해도 네가 나쁜 사람이 되거나 그러지 않으니깐 레더들 말에 너무 흔들리진 말고. 다들 한 번씩 다 경험 있을법한 일이니깐... 스레주가 올리고 싶으면 계속 말해줘도 괜찮아 굳이 지금 결정할 필요도 없고!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줄 게 :) 적어도 주작 스레보단 이런 스레 읽는게 의미있어
123 이름없음 2020/10/04 09:13:39 ID : Fclcmmq6lvi 0
고마워...ㅜㅜ 헐 미틴 썸녀가 어제까지 톡 안 읽었는데... 지금 들어가보니깐 톡 읽었음 하...편지 쓴거 지워버리고 싶.... 새벽에 써서... 진짜 혼짓말 처럼 중얼중얼 이상한게 쓴 거 같은데...허...... 맨정신에 썼어야지... 나란인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4 이름없음 2020/10/04 09:15:46 ID : Fclcmmq6lvi 0
으아아아아ㅏㅏㅏ 괜히 들어가서 확인했다.... 싸강이 집중 안되네... 하... 혼자 헤어지는 것처럼 오열이란 오열은 다하고... 막상 썸녀가 톡 읽으니깐... 또 기분이 좋아질려고 하고 있음.....쿠쿠쿠ㅜㅜㅜ
125 이름없음 2020/10/04 09:16:44 ID : Fclcmmq6lvi 0
무튼 오늘 1이 시라졌으니까.... 오늘 안에 판결이 나겠다... 레더들아...ㅜㅜ
126 이름없음 2020/10/04 09:20:10 ID : Fclcmmq6lvi 0
헐미친
127 이름없음 2020/10/04 09:20:17 ID : Fclcmmq6lvi 0
답장이 왔는데
128 이름없음 2020/10/04 09:20:23 ID : Fclcmmq6lvi 0
보기가 무섭다....
129 이름없음 2020/10/04 09:21:02 ID : Fclcmmq6lvi 0
하...
130 이름없음 2020/10/04 09:21:12 ID : Fclcmmq6lvi 0
우선 미리보기 두줄 읽었는대
131 이름없음 2020/10/04 09:21:20 ID : Fclcmmq6lvi 0
울거같아.....
132 이름없음 2020/10/04 09:24:40 ID : a05O8mIMkml 0
혹시 답 온거 보여줄 수 있어? 나도 어제부터 계속 조마조마했다ㅠ
133 이름없음 2020/10/04 09:35:22 ID : Fclcmmq6lvi 0
디 읽었는데... 감정이 너무 복잡하다...
134 이름없음 2020/10/04 09:36:04 ID : Fclcmmq6lvi 0
너무 개인적인 신상도 있어서... 초반부랑 스마일 관련된것만 올릴게...
135 이름없음 2020/10/04 09:36:41 ID : Fclcmmq6lvi 0
하아..... 울고 싶었는데 너무 충격 받아서... 눈물도 안 나오다가... 마지막 단락보고.... 코가 찡하다...
136 이름없음 2020/10/04 09:36:58 ID : Fclcmmq6lvi 0
아침 먹으면서 생각 좀 하고 올게...
137 이름없음 2020/10/04 09:55:37 ID : 5aq7wINxSNv 0
사진 내린거야?ㅠㅠ
138 이름없음 2020/10/04 10:38:17 ID : cIIFg5gnSK3 0
맘 고생많네
139 이름없음 2020/10/04 11:37:40 ID : Fclcmmq6lvi 0
아닝 아직 못 올렸어 ㅜㅜ
140 이름없음 2020/10/04 11:41:39 ID : Fclcmmq6lvi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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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스레주가 보낸 편지 2020/10/04 12:18:43 ID : Fclcmmq6lvi 0
언니가 항상 내 얘기 듣고 싶어 했잖아... 만나서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글로 먼저 써서 보내게 되었네.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나지는 지 모르겠어... 그래서 나는 너무 힘든데... 언니는 아닌 거 같아서... 정말 힘들게 이 메시지를 적어. 언니한테 수십번은 물어보고 싶었어 그냥 내가 질린 건지... 다른 사람이 생긴 건지... 이유는 정말 알 수 없지만, 언니가 나에게 전에 해줬던 말들... 다 진심으로 믿고 있어 그래서.. 그래서 더 맘이 아프다... 나는 이제 언니가 막 더 좋아지려고 하는데, 나만 그런 거 같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하고 울고 싶기도 하고... 언니가 그냥 빨리 이 관계를 결단 내줬으면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언니와 잘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근데 그게 쌍방이 아니면 안 되는 거니깐... 이제 선택은 언니에게 있는 거 같아. 하... 정말 이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오래 고민과 고심을 했는지 언니를 모를 거야... 언니랑 연락이 끊긴 그 순간부터 매일 매 순간을 언니 생각을 하면서 보냈어. 그때의 상황을 몇 번이나 시뮬레이션 돌려봤는지... 별의별 생각을 다 해봤어 그래서 그냥... 헤어짐을 각오하고 하고 싶었던 말 다 써보려고 언니 말대로 우리 관계는 지금 연락밖에 없잖아 언니 말대로 그래서 연락이 중요한데... 이런 일로 연락이 끊길 때마다 내 가슴이 얼마나 철렁하는지 모를 거야... (중간 생략) 가장 후회는 건 차라리 8월에 언니를 만날 걸 그랬다는 거야... 언니 아웃팅 당하고 부모님하고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내가 옆에 있어 주지 못해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 그때 전화했을 때, 언니가 나한테 “나도 누구한테 속 편하게 말했으면 좋겠다...”라고 했었는데, 그게 얼마나 내 가슴을 후벼팠는지... 언니는 모를 거야... 사실 그때 내가 언니에게 만나자고 섣불리 말을 못한 건... OOO일정뿐만 아니었어. 그때 나도 굉장히 힘들었거든... (많이 생략_내가 서운했던 일들 나열...) 그러다가 내가 언니한테 12월달에 날 만날 수야 있겠어? 라고 물어봤잖아. 그거 우리 언제 만나느냐고 돌려서 물어본 거였어... 그런데 언니가 올해 안에 만날지 확실하지 않다고 해서... 그때 그냥 세상이 더 와르르되는 느낌이었어.. 그때 그냥 모든 감정이 팍 식더라고... 그래서 언니가 뒤늦게 10월 초에 어떻게든 만나자고 했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 그래서 그때 내 목소리가 좋지 않았을 거야... 미안해 마지막 전화였는데... 무튼 그 뒤로 언니가 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정말... 걱정되었어... 그때 전화를 그렇게 끊은 게 미안했고.... 그때 언니가 전화 끊기 직전에 나한테 파우치? 선물해주고 싶었고 했었던 거 같은데... 이번에 핸드크림도 그렇고.... 지금 와서 깨달은 건데, OO이는 나와 뭘 같이 하고 싶었던 거 같아. 오해해서 미안해. 나 생각해서 준비한 건데 내가 저렇게 반응해서 많이 속상했을 거야... 그런데 그 당시 나는 조금 부담스러웠어. OO이는 OO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입이 있잖아. 그만큼 언니가 소비하는 것들은 다 언니가 스스로 일궈낸 것들이고. 하지만 나는 내가 직접 번 돈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저런 지출이 조금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이런 건 오해의 소지가 없이 정확하게 의사전달을 해야 한다고 느꼈고... 그래서 어떻게 답 할지 고민을 하다가 그렇게 말을 하게 된 건데... 미안해. 언니가 나에게 처음에 같이 쓰자고 했을 때 내가 바로 YES라고 한 건 우리 만나고 나서 같이 쓰자는 걸로 이해했어.... 그래서 깊티로 보내 달라고 했을 땐, 당황을 했고, 언니가 이미 나에게 가격을 언급한 후라서, 더치해서 반반 나눠쓰자는 걸로 이해했어. “내돈 내산”이라고 한 게 정말... 지금 생각하면 상처가 되었을 거야... 그런데 나는 그게 선물이라고 인식을 못 했고, 그냥 같이 구매 하자로 알아들었어. 그래서 그렇게 말을 하게 된 거고... 이게 정말 아니었다면 미안해... 하지만 나는 그때도 최대한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유를 설명하려고 노력했고... 정말 진심으로 미안한 감정이 들었어... 그런데 언니는 그 뒤에도 그냥 스마일 임티를 보내는 걸 보고... 내 사과가 닿지 못했다고 생각했어... 그게 이 편지를 쓰는 계기가 된 거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고... 그로 인해서 언니의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면 나는 쭉 앞으로도 진심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문론 앞으로도 우리가 다르기 때문에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자칫 싸움이 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서로를 존중해줬으면 좋겠어... 나는 그렇게 설명을 해서 보냈는데... 답장으로 웃는 이모티콘을 연속으로 3개나 보낸 건... 정말 많이 속상했거든... 그리고 내가 오해한 게 남아있거나, 실수한 게 있다면 알려줬으면 좋겠어...원래 얼굴 보고 말했어야하는데... 내가 일방적으로 서술해서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을 거야... 그 점도 사과할게 OO이는 어떻게 멘탈관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나에게 있어서 OO이는 꽤 큰 파트를 차지하고 있고, 이런 일들이 생기면 나에게 정말 크게 영향을 줘...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내가 사랑을 안 해봐서 이게 사랑인지는 모르겠는데...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OO이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거 같아. 그걸 지금 알았어... 그냥 단순한 호감이 아니었다는걸... 인정하기 무서웠나 봐... 그래서 나도 좋아한다는 말을 많이 못 해줬네... 표현을 많이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생략) 아직도 하고싶은 말이 쌓이고 쌓였는데 더 쓰면 책이 나올 거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 할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잘 자
142 썸녀 답장 2020/10/04 12:19:09 ID : Fclcmmq6lvi 0
(중간 생략)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다른 사람들한테 속을 내비친 적 없고, 타인에게 기대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스타일은 더더욱 아니야... 직장 생활을 또래에 비해 빠르게, 또 오래 하다 보니 중요한 건 문서로 남기는 습관, 더 중요한건 만나서 구화하는 습관이 들어졌어. 그게 나중에 어떻게 나에게 돌아올지 모르니까... (중간 생략)그럼에도 내 얘기를 안 하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서 몇 가지만 얘기하자면... 난 O이랑 관계 청산하고 싶지 않아.계속 기다리게 하는 내가 나 자신도 미운데 O이는 오죽할까 싶어 죄책감도 많은 게 사실이야. 나는 O이한테 계속 기다려 달라고 할 수 없어...이미 너무 많이 기다렸잖아...사실 글을 보고 내가 언제 속 마음을 보여주려 했는지, 내가 언제 불안정했는지 정확히 꿰고 있어서 많이 놀랐어...그만큼 나에 대해 관심이 많고 애정이 많아서 그렇다는 것도 느껴지고...그래서 더 미안한데, 그래서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나 힘들 때 O이가 내 옆에 없어서 원망한 적 한 번도 없어. (중간 생략)아픔을 공유하면 이 아픔에 관계없는 사람까지 아플 수 있다는 사실이 끔찍이 싫어서 난 내 아픔을 공유하지 않아. (많이 생략_ 개인적인 이야기...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가 사고를 당하는 이야기)내가 OO이한테 내 선에선 정말 많은 걸 공유해 줬었고 정말 많은 표현들을 했었는데 OO이한테는 그것들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아서 많이 미안했어. 내가 워낙 무뚝뚝하기도 해서 표현하려고 많이 애쓰고 생전 안 하던 애교도 하는데 OO이가 느끼기엔 그저 그랬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서...서로 대화가 필요하다 절실하게 느껴져.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데...내가 너무 아파서 글이 정리가 안 된다...얼굴 보면서 얘기하고 싶고...우리 관계의 선택이 나한테 있다고 했지?난 OO이랑 정신적으로 많이 교감하고 싶어.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고...내가 멘탈이 강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그랬지? 내가 보기보다 아픔이 커서 멘탈이 단단해졌어.겉으로만 강해 보이는 허구가 아니라 속까지 강한 것처럼 보여서 다행이다 생각해...보이는 그 강한 멘탈이 뭐로 이루어졌는지 사람들은 모르니까 부러워하는데 나 혼자 버틴 아픔들이 으스러지고 뭉개져서 곪아 쌓여진 단단함이라는 거 OO이만은 알아줬으면 좋겠어.남 몰래 슬픔 아픔 고통 감내하는 것뿐고, 남들보다 그저 빨리 정신 붙잡고 멘탈 붙잡는 것 뿐이야...그니까 내가 더 이상 혼자 아프지 않게 내 곁에 있어줘...나도 OO이 곁에서 혼자 두지 않을게.이제 추석도 지났는데 시간 좀 내줄 수 있을까?금방 퇴원하고 내 이야기마저 들려줄게.그리고 우리 관계도 그때 정리하자.내가 스마일만 보낸 건 그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도 OO이가 미안해할 것 같아서 괜찮다는 뜻이었는데 속상했다니 미안했어... (끝)
143 이름없음 2020/10/04 12:28:27 ID : Y1gZhgry2II 0
어... 그래도 사과받은건 다행인데 난 저 답장도 조금 안좋게 보인다... 스레주의 편지가 미안해에 중심을 맞췄다면 저분의 답장은 나도 약한사람이고 나 불쌍하고 나 이해해줘라에 중심을 맞춘것같이 보이네. 몇번을 읽어봐도 레주 편지는 미안하다는 말이랑 상대 눈치 엄청보는게 느껴지는데 저분은 그냥 자기변명만 하는것처럼 보여
144 이름없음 2020/10/04 13:29:39 ID : a05O8mIMkml 0
내가 어제 남긴 글도 그렇고 지금도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소름 돋는다. 진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몇개 더 있어서 그 얘기들만 좀 할게. 아마 둘이 이렇게 크게 싸운건 처음인것같은데 앞으로 사귀면 아마 이런일 많을것같네...앞으로 그런일 있을 때 걔가 사과를 먼저하든 나중에 하든 그건 별로 상관없고 사과하는 내용의 뉘앙스가 내가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내가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나를 이해해라 이런게 반복된다면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 자기 불쌍한 사람 만들어서 상황 회피하려는거야. 여기서 자기 예전에 안좋은 기억이나 상처를 받은 일은 충분히 만들어내고 과장할수 있으니까 뉘앙스만 봐줬으면 좋겠어. 이 정확하게 짚은것 같네. 이거 너무 소름돋아서 이야기하는거야. 그리고 ‘내가 스마일만 보낸 건 그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도 OO이가 미안해할 것 같아서 괜찮다는 뜻이었는데 속상했다니 미안했어... ’ 나는 솔직히 이거보고 걍 포기했어. 문장이 앞뒤도 안맞고 ㅋㅋㅋ 뭐라는지도 모르겠고 걍 자기가 생각해도 저건 변명거리가 없었나보다. 지금 걔가 답장 그따구로 하고 잘못한거에 초점을 맞춰서 사과하고 그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겠다 이게 정상적인 사과잖아. 저 글은 그냥 자기 연민+ 대충 상황 넘어가고싶음+ 이정도면 니가 많이 매달린것같아서 봐줌의 콜라본것같아. 그리고 정말 생각이 있는사람이라면 저런식으로 답장을 보내진 않아. 친구 사이에 저거 반복해도 손절할것같은데 하물며 연인이 되려는 사이에? 말만 번지르르 하는게 보여서 뭐라 이야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말을 보면 알맹이가 없고 다 껍데기 뿐이야. 중간에도 ‘자기 딴엔 많은 표현을 했는데도 OO이한테는 그것들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아서 많이 미안했어’ 여기서도 자기 잘못 아닌데 사과하고있잖아. 자기가 미안할게 아닌데 자꾸 미안하다고 하는것도 전형적으로 죄책감 떠넘기는것같아. 끝에도 결국 니생각은 안하고 자기 힘들다고 같이 있어달라고 상처가 많다고 이렇게 끝나잖아. 이 래퍼토리 잘 기억해. 앞으로 크게 싸우든 작게 싸우든 분명히 지가 잘못했는데 사과하고싶진 않을때 계속 니 죄책감 이용할테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변명 투성이라서 그냥 할말이 없다... 나는 니가 너한테서 계속 잘못된점을 찾지않아도 되고 온전히 너일 수 있는 사람과 연애했으면 좋겠어. 좋은 선택 했으면 좋겠다.
145 이름없음 2020/10/04 14:10:45 ID : IMnXBAjijg6 0
이런;; 저번에 댓글 남기고 갔는데 진전이 없구나 왜 장문편지를 썼어.. 그럼 이게 갑을 관계로 변해버린단 말야 이미 충분히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레주가 더 좋아해서 매달리고 굽혀들어가고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도 모르고 우리한테 물어봐서 다 그 관계를 부정적으로 봤음에도 레주는 하고싶은 대로 하는구나. 더이상 해줄 말은 없고.. 마지막으로 너 자신을 지키고 싶다면 이성적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길 바래
146 이름없음 2020/10/04 16:02:49 ID : Wo6knzSJO1b 0
- 말에 동의해.. 그리고 이건 갑자기 딴 얘긴데.. 레주 편지에서 말을 진짜 예쁘게 잘한다.. 상대방 기분 안 나쁘게.. 엄청 잘 돌려 말하는 거 같아..
147 이름없음 2020/10/06 01:38:02 ID : Y1gZhgry2II 0
레주야... 조언 몇번 남겼지만 걱정되서 레스남겨봐. 일은 잘 풀렸니? 레주가 너무 착하고 순한것 같아서 괜히 더 걱정되네...ㅠㅠ
148 이름없음 2020/10/06 02:48:35 ID : tAmGty0lclc 0
비슷한 케이스라서 할말 많은데 한줄요약하면 사랑보다 일이 우선순위가 되는 게 중요해
149 이름없음 2020/10/06 11:12:39 ID : 7ApcMjbeMo6 0
레주야.... 진짜 가스라이팅이고 뭐고 다 떠나서 저렇게 자신의 아픔을 자꾸 강조하는 사람 만나는건 아닌 것 같아....ㅠㅠ 더 좋은 사람 지천에 깔렸어.... 뭔 사회생활 아픔 운운하는데 솔직히 이상황에서 저런말을 왜 하나 싶고 그래.... 그게 무슨상관이야 지금ㅋㅋ 힘들게 산사람이면 연애할때 개같이 굴어도 이해해줘야된다 이거 아냐ㅋㅋㅋㅋ.... 설득당하지마 레주야 저렇게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갖은 고통스러운 과거 알려주는거 보통 '사회생활 많이 한'사람이면 안할 행동이고 저러다가 남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경우 존나 많이 봤어.... 그리고 저런 유형은 연인이 아니라 친구로서도 솔직히 썩 좋진 않아 레주가 무엇에 반한건진 모르겠지만 너무 치명적인 단점이 있네;
150 살아있는 스레주 2020/10/06 20:58:28 ID : Fclcmmq6lvi 0
나... 살아있다....허허 오늘까지 마감인 서류랑... 내일 또 플젝 미팅있어서.... (썸녀 때문에 연휴 내내 쉬지도 못하고 신경 썼더니... 마감 밀린게... 많...많다...흑......) 레스남겨주면... 답글은 마감 끝나고 달러올게... 다들 길게 써줘서 고마워.... 눈물....
151 이름없음 2020/10/14 02:37:23 ID : zdPjupQoE8q 0
.
152 이름없음 2020/10/18 10:37:55 ID : Fclcmmq6lvi 0
레스주 소식 들고 왔어.... 나... 아직 살아 있다...
153 이름없음 2020/10/18 10:39:56 ID : Fclcmmq6lvi 0
어제 전화 했는데 시간이 벌써 한달이더라...
어제 전화 했는데 시간이 벌써 한달이더라...
154 이름없음 2020/10/18 10:44:21 ID : Fclcmmq6lvi 0
썸녀는 금요일날 퇴원했고
썸녀는 금요일날 퇴원했고
155 이름없음 2020/10/19 09:54:13 ID : 7ApcMjbeMo6 0
심란하네ㅋㅋㅋㅋ 잘 지내서 잘됐다고 해야할지.... 그런사람 왜 계속만나냐고 해야할지....
156 이름없음 2020/10/26 05:31:15 ID : Wo6knzSJO1b 0
어떻게 됐어? 헤어졌어????
157 이름없음 2020/10/26 05:31:32 ID : Wo6knzSJO1b 0
어떻게됐어? 헤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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