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 뛰는 데 너무 힘들어ㅠㅠㅠ 장문러분들은 어떻게 쓰시는 걸까.... 난 할 말이 금방 금방 떨어지던데.ㅠㅠ
2이름없음2020/10/09 16:59:12ID : 5e3WnTRCo1u
현실이랑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실로 생각해봐. 보통 말주변 없는 사람들이 역극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더라고. 할 말이 떨어지면 새로운 주제를 들고 와야지. 현실에서도 뭐 잘 얘기하다가 대화거리 떨어지면 상대의 모습을 잘 관찰하다가 어, 그러고보니 머리스타일 좀 바뀐 것 같네? 아니면 옷 맘에 든다, 어디서 샀어? 이런 걸로 다시 새로 던지잖아. 대화도 관찰이 필요해. 상대방 프로필 꼼꼼히 읽고 그걸로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생각해봐. 그리고 자캐의 이야기도 좀 더 넣어. 사실 나도 옛날엔 극단답러였어서 경험이 답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장문러들의 역극을 참고해봐. 물론 자기 캐 얘기만 줄줄하는 사람은 정말 필요하지 않아... ...
3이름없음2020/10/10 02:10:42ID : i79ilyJQrfg
>>2 헐 참고할게 고마워ㅠㅠㅠㅠ 나도 현실에서 말주변 없엇거든..... 방금 장문러 만나고 오니까 엄청 오랫동안 쓰게되네 커뮤 많이 뛰어봐야겟다 커뮤주제에어렵네ㅜㅜㅜㅜㅜ
4이름없음2020/10/10 02:24:12ID : 5e3WnTRCo1u
>>3 대화를 굉장히 잘 이끌어나가고 네 캐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묻고 배려하거나 생각하고 있다는 게 딱 느껴지는 장문러들의 역극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사실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런 사람을 만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겠지만... 그리고 캐릭터 빌딩이 잘 되어 있으면 자연스레 길게 적혀질 때도 있더라. 현실 대화는 나로써 대화하는 건데 커뮤 역극은 캐릭터로 대화하니까 여러모로 사바사인 게 많아... 상대방과 대화하려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커뮤 내 세계관 이해도와 캐릭터의 완성도와 이 커뮤에 얼마나 잘 녹아들 수 있는가도 필요하니까 ㅠ.ㅠ... 그리고 장문이 아니더라도 그냥 상대방이 이을 수 있게끔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으니까 화이팅이야!
5이름없음2020/10/10 23:41:42ID : i79ilyJQrfg
>>4 그런가??? 대화 스킬 이런 거 좋은 사람이 현실이든 커뮤든 대화 잘할 거라고 생각햇엇거든.... 역극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것 같네 고마워!!!
6이름없음2020/10/11 02:47:35ID : u9umnCi5O60
소설이나 책을 읽는 거 어때? 나 안 그래도 한 3~4개월 전까지 내가 역극할 때 너무 같은 말이나 같은 단어, 같은 지문만 되풀이 한다고 생각해서 되게 착잡했는데 ㅠㅠ 유명한 소설 몇 권 읽어보고 지문 퀄이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해...! 단어를 고르는거나 자캐 감정 지문, 행동 지문 등등 이것저것 더 표현하게 되더라고...!
7이름없음2020/10/11 13:15:04ID : i79ilyJQrfg
>>6 내가 그동안 책을 안 읽어서 어려웠던 거기도 했나 봐 고마워!!!
8이름없음2023/02/13 20:03:53ID : hcHvjtfQpQo
저도 이 글 보고 지문 많이 좋아졌어요. 감사합니다!
9이름없음2023/02/16 15:39:15ID : js9s3u9xU6j
요즘 커뮤계에서 단문을 넘 배척하는 기분이 들어서 안타까워ㅠ 물론 극단문러들이 대부분 단답을 쓰고 박살러들이 많았어서 어쩔 수 편견이 생기는 거겠지만... 난 장문러에서 단문러로 바뀐 입장에서 단문만이 줄 수 있는 매력도 참 많다고 느껴! 내 감정들을 산문처럼 모두 예쁘게 적어나가는 것도 좋지만, 때때로 행동만으로 내 캐릭터를 유추하게 하고 속을 알 수 없이 적당한 신비주의를 유지하는 것도 참 매력적이거든. 잘 맞는 사람과 함께 당장 캐릭터들이 정말 대화를 하고 있는 것처럼 빠르게 핑퐁하고 거기서 서로의 캐를 추리하고,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건 정말 짜릿한 경험이니까 꼭 장문만이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서로 길게 릴레이 소설처럼 적어나가는 것도 재밌지만, 연극 대본이라 생각하고 생략할 건 생략하는 것도 참 낭만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