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친구가 학폭가해자 (12)
2.부모를 증오하는 자식도 있는거야. (5)
3.불편한 걸 잘 넘기는 사람들 (1)
4.내 얼굴이 내 얼굴이 아니래 (6)
5.인간관계 아예 단절하고 쳇바퀴굴러가듯 아무 생각없이 살고싶은데 (1)
6.. (4)
7.. (3)
8.진로 뭐라하지 (2)
9.애들아 나 하혈 4달째 (6)
10.남사친이랑 자꾸만 싸우게 돼... 요즘 너무너무 스트레스야 (25)
11.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4)
12.사는 게 너무 지친다 (10)
13.나 요즘 왜 이러지 (4)
14.친구 개재능충ㅋㅋㅋㅋㅋㅋㅋ (17)
15.각자의 트라우마 털어놓고 가자 (14)
16.내일 죽어도 상관이 없어 (24)
17.변기 막햤다 살려줘 (4)
18.종교 강요하는 부모님 + 학업 (2)
19.친구 말하는게 너무 화나 (7)
20.동생이 나 죽으라고 쇠망치로 머리 때림 (41)
1
이름없음
2020/10/11 09:52:41
ID : Xy6nPbbbhcJ
0
고딩이고, 내일이 당장 시험이야.
물론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 받을만큼 충분히 공부했다는 생각 안 들어. 그래서 너무 불안하고, 오늘 아침에도 공부해야해서 스스로 일어났어. 오늘은 하루종일 공부만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하.... 근데 부모님이 독실한 기독교인이심. 나도 작년까진 우리집안 종교관에 그다지 불만 없었어. 하나님 잘 믿으면서, 시험기간에도 교회 꼬박꼬박 잘 나가고 그랬어.
물론 나도 그 생각엔 동의해. 하루 전날 바짝해서 성적 많이 안 오른다는 거. 평소에 잘 했어야한다는 거 알아. 근데 진짜 짜증나는게, 아침부터 스터디 카페 나가려고 씻고 준비하고 했단 말이야. 나는 일요일인 것도 잊고 있었고, 그냥 어제 밤부터 시험 전날이라는 생각 밖에 없었어. 근데 엄마가 씻고 있는데 중간에 문 발칵 열고 들어와서 왜 이리 오래 씻냐고 뭐라 하심. 그때 나 씻기 시작한지 10분 정도 밖에 안 지났을 때였고 평소에는 보통 20분 정도 씻어. 그래서 그렇게 오래 안 씻었다고 하니까 예배 10분 전이라는 거임. 그때 내 심정 개시발이었어 진짜. 나도 공부 존나 하기 싫거든? 근데 해야되니까, 그 존나 하기 싫은 공부 하루종일 붙잡고 있을 각오 하고 아침부터 공부하려고 했는데 존나 깨는거임ㅋㅋㅋ... 지금 예배 온라인으로 드려야 되는데 진짜 너무 짜증나서 그냥 방 들어와서 있음. 그 와중에 내 머릿속엔 스터디 카페 좋은 자리 잡아야되는데 시발 이런 생각 밖에 없음..ㅋㅋㅋㅋ 아니 내가 이상한 거야?
아니.. 이래놓고 시험 못보면 그건 그거대로 뭐라하고 꼽줄거면서, 도대체 왜 싫다는 애한테 종교 강요하는 거야? 내가 또 소심해서 대놓고 싫다고는 못했어. 그랬다간 온 집안 난리날 거니까. 대표적으로 우리 사촌언니가 성인 되자마자 교회 안 나가고 그랬는데, ㄹㅇ 할머니 가족 모임 있을 때 마다 엄청 뭐라고 하셔. 솔직히 그렇게 말하는 것도 한 두번이어야지. 자주 보지도 않는 내가 몇 번 목격할 정도면 도대체 평소에 얼마나 뭐라 하시는 거임... 그래서 대신 표정이나 제스처로 가기 존나 싫다고 거세게 표현했는데, 또 존나 웃긴게 그렇게 싫다고 온몸으로 티내는 애를 굳이 데리고 가려고 한다는 거(8월 전에 잠깐 교회 나갔을 때). 종교도 마음에서 우러나야 진짜 믿는 거지. 그따위 맹목적 신앙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진짜 맘같아선 나도 다 때려치우고 싶음. 꼴에 난 모태 신앙인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지금 종교는 나에게 있어서 그냥 내 수험 생활을 망치고 괴롭게 하는 것일 뿐이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진짜 아침부터 개 짜증나서 글 올린다... 내가 이상한 거니? 나 그렇다고 평소에 공부 안 하지도 않아. 서울에서 나름 그 지역 탑급이라는 일반고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진짜 죽고 싶고 스트레스 받고 공부는 존나 하기 싫고 (심지어 내일 내가 좋아하는 과목 시험 없어서 하루종일 싫어하는 과목만 해야함..) 그냥 뒤지고 싶음. 진짜 내가 이상한 거냐?
2
이름없음
2020/12/14 14:52:19
ID : IIMlDure5bz
0
ㄴㄴ 솔직히 미성년자인 이상 현재 부모님의 종교 강요에서 벗어나긴 힘들어 보임. 독립이 답이다. 좀만 참아보자 힘들겠지만...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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