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힣 2020/11/06 10:38:23 ID : U0oNunzWi5X 1
정확히 자퇴한 지는 꽤 됐지만 이제야 스레를 세우는 군 진짜 매일 쓰자 매일 못 쓰면 병신이다 나 자신 오늘로 15일차 학교밖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찾아 다니는 중이다 집이 하도 산속에 있어서 학교다닐 때 만큼 나오긴 힘들지만 학교 다닐 때 보단 편하다 검정고시 고졸반에 들어서 오늘은 도덕과 과학을 공부하는 날이다 도덕쌤과 과학쌤은 연인이다. 500일 넘게 사귀셨다고 한다. 멋지다 11시부터 수업이다. 선생님들이 아직 안 오셨다. 친구들과 중졸반 동생들도 없네 내가 1등! 학교 다니는 내내 힘들었는 데, 중졸반 동생들이 나를 위로해주고 있다. 너무 고맙고, 행복한 것 같다
2 이름없음 2020/11/06 10:40:48 ID : U0oNunzWi5X 0
청소년 상담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멘토 선생님이 엊그제 정해졌다 내 멘토 상담 선생님은 우리 센터에서 가장 오래된 선생님이라고 한다 위기 청소년부터 상담 한다고 하는데, 내가 위기 청소년인가? 모르겠다 센터를 다니고 나서부터 자해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팔을 한가득 매웠던 멍들이 서서히 사라져간다 학교다닐 때 처럼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좋다. 7시에 기상이 이렇게 상쾌하고 기분 좋은 것이었구나
3 이름없음 2020/11/06 10:42:53 ID : U0oNunzWi5X 0
하고싶은 일과 말이 너무 많다. 수업이 없다고 하면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것 같다 다 모르겠고 그냥 행복하다. 내가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도 배울 수 있고 다음주 토요일엔 멘토 선생님과 재미있는 활동을 한다고 한다! 아버지가 보내주실 지는 모르겠지만 재밌겠다. 로비 소파에 있는 인형들은 귀엽다. 예전에 엄마가 사줬던 인형과 퍽 닮은 라이언 인형두 있었다. 말랑말랑
4 이름없음 2020/11/06 10:45:36 ID : U0oNunzWi5X 0
내년 8월에나 검정고시를 치를 수 있다고 한다. 10달...? 동안 열심히 공부해야지 내후년에는 수능을 보기로 했다. 공부욕이 불타오른다. 다 불타서 사라짐. 수능은 솔직히 자신 없다. 첫 모의고사 평균이 겨우 4등급이었던 것 같은데 모르겠다. 도덕선생님이 오셨다. 겨우 세 번 밖에 안본 것 같은데 웃으면서 나를 반겨주셨다. 감사하다
5 이름없음 2020/11/06 10:50:00 ID : U0oNunzWi5X 0
아버지가 학교 그만뒀다고 헤이해지면 안된다고 했다. 염색은 대학가면 하라고 하고, 네일은 셀프네일이면 봐준다고 한다. 화장하면 죽인다고 한다. 귀는 귓볼만 뚫으라고 했다. 모르겠다. 굳이 화장 할 생각도, 피어씽 뚫을 생각도 없다. 네일만 할거다. 어제 연장한 손톱이 매우 마음에 든다. 염색은 19살 되면 에쉬그레이로 염색해보고싶다.
6 이름없음 2020/11/06 11:10:12 ID : nXxVdSMryY7 0
학교에서 많이 힘들었구나..ㅠㅠ 레주야
7 이름없음 2020/11/06 12:17:37 ID : vjwGk9y7Aqk 0
학교 그만둬도 열심히 하고싶은 일 찾아가는 것 같아서 보기좋다ㅎㅎ 레주 화이팅😀😀
8 이름없음 2020/11/06 15:55:12 ID : U0oNunzWi5X 0
고마워 정말! 과학과 도덕수업은 재미있었다. 과학쌤은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이과랑 문과 만나는 거 힘들다는 데 나는 멋있다고 생각한다 도덕선생님은 말을 정말 재미있게 해주신다. 수업시간이 항상 즐겁다. 분위기도 좋고, 친화력도 좋은 선생님. 앞으로도 자주 뵙고싶다. 사적으로는 어색할 것 같다. 상담쌤이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보인다고 해주셨다. 어제 한 네일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했더니 정말 잘 했다고 칭찬해주셨다. 사실 연장은 어제가 처음이었다.
9 이름없음 2020/11/06 15:56:57 ID : U0oNunzWi5X 0
페이스북에서 만난 한 살 오빠가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오빠랑 나는 너무 멀다. 그리고 무섭다. 미안하다고 했다. 연애는 솔직히 생각 없다. 얼마나 더 상처받을 줄 알고 연애를 할까, 양모 씨 때 너무 속상했어서 연애는 안할란다. 내일이 고백데이라고 친구들이 들떴다. 곧 있을 빼빼로 데이 때문도 있는 것 같다. 눈꼴시린 것들.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빼빼로도 대충 친구들이랑 주고받을 예정이다. 아, 센터에서 만난 언니가 곧 생일이라는데. 선물로 뭘 주면 좋을까?
10 이름없음 2020/11/06 15:57:15 ID : U0oNunzWi5X 0
이제 슬슬 집에 들어가야겠다. 날씨가 쌀쌀해도 바람은 포근해서 다행이다. 비야 오지마라, 우산 안 가져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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