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궁금한게 있는데 (1)
2.간만에 책 샀당 (5)
3.학교 갔다오면 진짜 너무 피곤한 거 정상인가 (4)
4.나 집에서 이중인격자냐는 얘기 듣고 사는데 (25)
5.비타민 추천해줄 사람 (4)
6.제발나좀 텍본구함 (2)
7.나 음식 엄청 가리는데 (112)
8.근데 쿠로미 왜 갑자기 떡상한거지 (1)
9.환경문제에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 같아 (6)
10.난 사실 천재가 아닐까 (16)
11.개빡치는년 교묘하게 엿맥이는법좀 (2)
12.맬론 재생 목록에 노래가 여러곡이몀 (2)
13.치아교정해본사람 (5)
14.나 떡볶이중독인가봐 (34)
15.고양이 생크림 먹방 (2)
16.우리 붕어빵 찾아요 (6)
17.>>6 레스마다 엄청나게 칭찬해주기🤭 (18)
18.레더들은 롱슬리퍼? 아니면 숏슬리퍼? (23)
19.죽기전에 꼭 하고싶은 일 (16)
20.ㅅㅂ... 개창피해서 지움 (1)
난 보통 사람들 다 이렇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가족들이 너무 뭐라 하더라고.
혹시 나 같은 사람들 많은지 어떤지 많이 없다면 보통은 어떤지 궁금해서.
레스로 설명해볼게.
우선 난 고등학생.
극 내향적, 개인적인 성격으로 밖에서 적응을 잘 못하다가, 고등학생 되고 확 달라진 경우야.
우리 가족들은 밖에서 적응하기 전의 나를 보고는 '공감능력 저하 된 애', '사회성에 문제 있는 애' 라고 했고, 요즘의 나를 보고는 '이중인격자', '싸이코', '가식 떠는 애' 라고 해.
적응 하기 전의 나는 정말 그냥 뭐...음...인간관계 좁고 사람 비위 맞출 줄 모르고 남들은 아닌 것 같아도 그냥 넘어 갈 일에 나는 끝까지 "왜?" 라는 질문을 던지던 그런 애였던터라 딱히 설명하진 않을게. 정말 어른들이 안 좋아 할 타입이었어. 어른이고 뭐고 아닌 건 아닌 거라 숙이고 들어가지 않았거든.
음...그리고 요즘. 한 고2 들어오고 확 변했던가?
어쨌든 변하고 나서 밖에서의 날 내 자신은 나름 만족해.
먼저 학교생활은 전교1등에 선생님들 비위 잘 맞춰서 선생님들이 진짜 좋아하고 친구관계도 문제 전혀 없어. 정말 다 잘지내. 먼저 다가오는 애들도 있고 그래. 싸울 일도 없지. 그러다보니 특히나 선생님들이 정말 좋아해. 개인적으로 밥 먹고 그럴 정도로 사이 좋은 선생님들도 있고 그래.
사실 학생이 학교 생활 말고는 밖에서 할만한게 뭐가 있겠냐만은, 뭐 기본적으로 과외 선생님도 나한테 성숙하다고 고등학생이랑 이 정도 말이 통하는 게 신기하다고 하고 고민도 털어 놓을 정도로 잘 지내.
그 외에도 뭐랄까...어른들은 기본적으로 다 좋아하는 것 같아. 얼마전에 대학 교수 겸 학교 이사님 만난 적 있었는데 그 분도 내가 말 한 거 바로 학교에 만들어주려고 하고 또 얼마전엔 입원을 했었는데 담당 의사 선생님이 너무 예의바르고 착하다고 좋아하시고 만나기 어렵다는 의사 선생님도 자기가 직접 찾아가서 나랑 면담하게 해주시고 엄마한테도 계속 딸 너무 잘 키웠다고 하고(물론 엄마 표정은 안 좋았지)그것 말고도 원하는 거 다 말하라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겠다고 남자친구라도 필요하냐고 그럴 정도로 잘해주셨어. 그냥 자기가 본 애들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착하고 예쁘대.
여기서 가족들이 기분 나빠하는 건 집에서의 평판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
여기서부터는 밖에서의 나와 다른 점/가족들이 기분 나빠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
먼저 방 정리 전혀 안 되어 있는 것(아 좀 부끄럽네 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좀 많이 지저분하긴 해. 솔직히 힘들고 귀찮고 시간도 없어...이걸 포함해서 그냥 게으르대. 근데 이건 진짜 억울한게 집 안에서는 당연히 게으를 수 밖에 없지...평일에 맨날 새벽 5시 전후로 일어나서 12시 정도에 집 들어오고 주말에도 하루내내는 아니더라도 반나절 정도 일정 잡혀있는 게 대부분이고 일정 없거나 일정 끝나면 또 독서실 갔다가 밤에 집 들어오는데 대체 어떻게 그 시간에 부지런 할 수 있냐고...
쨌든...그리고 예의 바르지 않다는 것...? 그니까 전체적인 태도가 밖과는 다르다는거지. 근데 사실 이건 어릴적부터 이랬어...가족들하고 거리낌 없이 그냥 반말 쓰면서 지냈고 집에서까지 비위 맞춰주고 할 순 없잖아...앞서 말했듯 나 원래 진짜 내향적인 성격이라 밖에서 저러는 거 나한테는 진짜 피곤한 일이거든...
어.. 혹시 정확한 대답을 듣고싶다면 심리판이 좋아! 나도 대답을 해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좀.. 글치.. 심리판에 전문가들이 조금은 있으니까! 물론 권유는 아니야 좀 더 알아보구 싶으면 심리판이 좋다는거지.. 일단 ㅂㄱㅇㅇ!
아 그리고 짜증을 많이 낸다는데, 그닥...?
난 내가 짜증을 내는 경우가 정해져있다 생각하는데
1. 노력도 안 해보고 시키는 거 - 뭐 주문 시킨다거나 제품을 써본다거나 할 때, 설명서를 읽으려는 노력도 안 하고 글 읽기 귀찮아서 나한테 해보라고 하는 거. 그래서 뭐라하면 글 읽었다~ 근데도 모르겠다~ 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그냥 내용 읽고 해당 되는 것에 "예" or "아니오" 누르면 되는 건데 그것조차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
2. 평일 같은 경우 진짜 피곤에 쩔어 있는데 이것저것 시킬 때.
3. 계속 영양가 없는 이야기 반복 - 나는 알지도 못하는 연예인 얘기 무한 반복. 어제 들었던 거고 이틀 전에 들었던 거임. 난 밖에서 듣는 정보만으로도 머리 터질 것 같은데 이런 경우 진짜 미쳐돌아버리겠음(그렇다고 화내는 건 아니고 '아 왜 또 그얘기야~' 이 정도)
+아 미친 인코 언제 바뀐 거야 ㅋ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 비슷한 단어 치고 있었네
웅웅 사실 나도 흐름이 어찌 될지 몰라서 심리판 가려다가 여기 왔는데 일단은 있어보께!
이 외에는 내가 집안일을 안 해서 그렇지(애초에 시간도 없고)나름 심부름 시키면 군말 없이 하고 가족들 먹으라고 집 오다가 과자 하나라도 사오고 부모님이 마트 가자거나 시장 가자거나 하면 웬만큼 시험기간이고 쉬고 싶어도 심심할까봐 따라가고 해...이 정도면 나름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 그 외에도 좀 바보 같이 행동하긴 해. 밖에서는 나도 모르게 내내 긴장하고 있다가 집 오면 긴장이 확 풀리는 느낌.
좀 의식의 흐름대로 멍청한 이야기도 하고 넋 놓고 있기도 하고 남들은 내가 집에서 뭐 엄청 잘 챙겨먹을 줄 아는데 밥도 걍 대충대충 휘적휘적 해서 휘적휘적 먹고...뭐 그래...
좀 애 처럼 행동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긴 하지...엄마가 다른 층에 가면 나도 모르게 따라가고 다시 올라오면 나도 다시 올라오고...난 별로 심하단 생각 못 했는데 남들이 보고 껌딱지 같다더라고.
여튼 그런 상황이야...아 내 치부를 들어낸 느낌이군...?^_^...
근데 다들 안 이러니?? 사실 뭐 밖에서도 그닥 그냥 평범하고 집에서도 평범하고 이런 사람은 있어도, 밖에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정 받는 사람이 집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면 안 피곤할까??? 다들 이런 거 아니야?
오늘도 가식적이니 뭐니 하는 소리 들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내가 뭐 그리 큰 잘못 한건지 모르겠어서. 내가 밖에서도 그냥저냥 할거면 집에서도 조금 정신 차리고 그냥저냥(이라고 해봤자 난 지금 내가 집에서 하는 게 그냥저냥 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정신 좀 차리고 살면 맨날 내 방 깨끗하게 유지하는 정도겠지 뭐...)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지금 밖에서 하는 것처럼 집에서도 하라 하면 나 정말 뒤질 것 같거든...?
내가 워낙 내향적인 편이라 더 힘들어 하는 것 같긴하다만...
다들 집 안에서랑 밖에서랑 어때? 많이 달라? 너희가 보기엔 내가 집 안에서랑 밖에서랑 많이 다른 것 같아?
밖에서 남들 신경쓰고 소모하는 에너지의 조금만이라도 가족들한테 써달라는 소리 아닐까?
스레주는 집, 가족이 편하고 내 치부를 드러낼 수 있는 사이니까 덜 신경써도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가족분들은 가족이니까 남보다 더 잘해주고 신경 써주길 바랄 수도 있잖아.
사람들 대부분 집 안과 밖에서의 행동이 다른 편이긴 하겠지만, 그 차이가 너무 심하면 서운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
예전에 나도 밖에서의 나를 포장해서 남들 대하는 거에 에너지 소모가 심해서 집에서는 좀 편하게 있었는데,
그때 어머니께서 가족도 타인이니까 서로 신경 쓸 부분은 써야한다고 그러시더라고.
들을 당시에는 좀 매정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맞는 말인 것 같더라
음...맞는 말이야. 근데 내가 생각하기에 애매한게, 나름 심부름 같은 것도 군말 없이 한다고 했잖아. 그 외에 마트 가거나 뭐 그런 장보는 것도 같이 가려고 하고. 그것도 그렇고 친척네 집 보면 부모님한테 연락을 안 해서 미치겠다는데 난 학교 마치면 꼬박꼬박 연락하고 친구랑 놀아도 전화 진짜 잘 받고 애초에 전화 안 오도록 내가 전화하고 하거든. 이건 부모님도 인정해. 그 외에도 전화 받으면 나름 일부러 텐션 높이고 애교도 부리곤 하고...나는 이런 것들이 그 신경쓸 부분이라 생각하고 이런 것들이 신경 쓸만큼 쓰고 있는 거라 생각하는데 뭘 더 바라는 건지 모르겠어...
레스주가 보기에 좀 부족한 것 같아?
글쎄...사람마다, 가족마다 기준이 다르니까 뭐라 말하긴 어렵네. 근데 오로지 내 기준에서만 이야기하자면, 스레주가 나열한 건 기본으로 해야하는 일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들.
이런 단편적인 글들로 제3자가 감히 이야기하기엔 힘들 것 같고, 가족들이랑 다같이 좀 진지하게 얘기해보는 게 어때? 가족들이 너에게 요구/기대하는 수준이랑 네가 가족들에게 요구/기대하는 수준이 많이 차이나서 서로 갈등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 서운한 점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부분이 서운하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많이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으니까 알려달라는 식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면 되지 않을까.
나도 스레주랑 비슷한 상황이야! 음... 밖에서는 공부도 좀 하고 친절하고 멋있는... 이미지인데 안에서는 바보같은 이미지거든. 스레주랑 비슷하다고 말하기가 좀 미안하긴 한데... 우리 부모님은 그거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안쓰셔. 그냥 웃으면서 "너의 진짜 모습을 사람들이 모르다니~"라고 말하는 정도?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런 경우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이건 케바케니까 가족들하고 대화 꼭 잘 해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바랄게!
나도 그런 소리 들어 초등학생 때 부터 담임선생님들이 난 어디에 갖다놔도 혼자 척척할거라고 야무지다 똘똘하다 성숙하다
이런 얘기를 지겹도록 들었고 (물론 빈말일수도있지만) 학교 임원도 꾸준히하고 지금 중학교 생활도 열심히하는 편이야
나같은 경우에는 엄마가 난 회장같은거 할 자격없다고 임명장 찢어버리려 했어 ㅎㅎ.. 나도 학교에서는 그냥 사회생활사는거라 생각하고
집에서는 좀 편하게있는건데 조금만 책상위에 문제집 책 아닌거있으면 마음대로 갖다버리고 돼지우리라고 하신다?
근데 친구집들 가보니까 난 진짜 깔끔하게 사는거였어 ㅋㅋㅋㅋ 맨날 하는말이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안 새는줄 아냐
그러다 곧 본성나온다 등등 근데 스레주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학교랑 집에서 겪는 상황과 일들 만나는 사람들이 다른데
어떻게 행동이 일관적일 수가있어. 그걸 엄마가 이해못하시고 날 이중인격 사패취급해서 나도 힘든데 뭔가 비슷한사람보니까 위안얻고간다 ..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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